책을 아홉 권 출판했습니다.
공동 저자로 참여한 책도 몇 권 됩니다.
이쯤 되면 원고 쓸 때마다 척척 출판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20223월과 4월에 받은 거절 메일입니다. (아래)
앞으로도 몇 개 더 받을 겁니다. 출판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책을 출판하고 싶다면 거절을 친구로 삼으세요.
수십 번 거절 메일을 받아야 책이 나온답니다.
~ 거절 메일 받으면 그나마 다행이지요.
한 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으면 거절로 알아들으세요.’ 하는 곳도 많아요.

기죽지 마세요.
어느 한 곳은 당신의 가치를 알아볼 거예요.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다면~~~
또 쓰세요. 고쳐 쓰세요.
맛난 거 먹고, 바람 쐬며 마음을 가라앉힌 뒤에 쓴 글을 읽고 또 고치세요.
이거면 됩니다. 충분히 만족할 때까지 계속 쓰세요.

그래도 출판이 안 된다면 글 좀 읽는 분에게 비평해달라 하세요.
저보다 거절 메일 많이 받은 분을 여럿 압니다.
제가 비평해준 분도 꽤 있지요.
한 분은 꽤 이름난 작가가 되었어요.

기죽지 마세요.
쓰는 걸 즐기세요.
세상이 당신의 가치를 알아주지 않을 수도 있어요.
괜찮아요. 괜찮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또 쓰세요.

<<거절 메일 1 2022. 4. 19.>>

권일한 선생님, 안녕하세요?
000 출판부입니다.
먼저 소중한 원고를 저희에게 보여주셔서, 그리고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일전에 투고해주신 원고의 검토 의견이 정리되어 메일 드립니다.
보내주신 원고를 편집부에서 흥미롭게 읽고 논의해보았습니다만
저희의 출간 방향 및 향후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출간은 어렵겠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렇게 짧은 말로 아쉬운 의견을 전하게 되어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아쉽지만 원고와 잘 맞는 출판사, 눈 밝은 편집자의 손에서 좋은 책으로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건강히 지내시고 항상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거절 메일 2 2022. 4. 13.>>
안녕하세요. 000 출판사입니다.
이번에 저희 출판사에 출간 의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부에서 검토해 보았는데, 아쉽게도 출판사 여건상 출간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희 출판사와는 인연이 없지만 다른 출판사에서 좋은 책으로 묶여 나오리라 기대합니다.
가시는 걸음마다 우리 주님 함께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거절 메일 1 2022. 3. 7.>>
권 일한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000 출판부입니다.
오래 기다리셨을 텐데 빨리 답변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 동안 보내 주신 원고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의견을 나누어 보았는데,
아무래도 저희 출판사에서는 출간이 어렵겠습니다.
오랫동안 여러 팀과 의견을 교환하고 숙고 끝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귀한 원고를 보내 주셨는데 긍정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늘 강건하시고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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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를 심었다. 한 달 전에 베란다에
오늘 밭에 옮겨 심었다. 파는 옮겨야 잘 자란다. 파는 땅에 깊이 묻어야 한다.
상추는 깊이 묻으면 싹이 안 난다.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서 싹을 내서 심어야 한다
상추도 한 달 전에 심고 집에서 길러 옮긴다.

쪽파는 그냥 던져놔도 산다.
산마늘을 휙 던져놔도 살지만, 수분이 적으면 빨리 생장을 멈춘다.
산마늘 잎을 가을까지 보려면 낙엽 같은 걸로 흙을 덮어주어야 한다.

오늘 땅콩 싹 내기 위해 작은 통에 한꺼번에 심었다. 땅콩은 평지에 심고, 자랄수록 두둑을 조금씩 높여야 한다.
작두콩, 오이, 오미자는 햇볕을 좋아한다축축한 땅에 심어야 하지만, 줄기는 햇빛 드는 곳으로 기어오른다.

농사를 지으려면 씨앗 보관, 싹 틔우기, 생장 특성 등을 잘 알아야 한다.
보고 배우고, 듣고 배우고, 기르면서 배운다. 실패하면서도 배우지만, 마음이 아프다.

사람을 기르고 가르칠 때도 잘 살피고 돌봐야 한다.
놔둬야 할 때가 있고, 옮겨야 할 때가 있다. 위로해야 할 때가 있고, 못 본 척해야 할 때도 있다.
아이를 무시하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부모가 나쁜 줄 다 안다.
아이를 지나치게 보호하고 호호 부는 것도 나쁘다는 걸 안다.
정작 아이 부모는 자신의 태도를 잘 모른다. 아이를 이렇게 대하다니, 어떻게 부모가 됐을까?’ 하게 만드는 사람도
자신은 무시하지 않는다고, 과잉보호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음 주에 감, 자두, 살구, 사과, 단풍나무를 심는다.
4월 말이 되면 생강을 심는다.
때에 맞게 심어야 잘 산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저는 책을 깊이 읽는다고 알려진 책벌레입니다.
동화와 소설 한 권으로 며칠이고 수업할 수 있지요.
올해 6학년 담임입니다.
지난해 폭발하는 녀석들과 정반대인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황순원 작가가 쓴 <소나기>를 읽었어요. (6학년 국어 2단원)
교사용지도서에 이런 질문이 나와요.
“소년과 소녀는 왜 이름이 없을까?”
문제출제자 눈에는 이게 중요한 질문인가 봅니다.
저는 몰라도 되는 질문이라 생각하지만, 그냥 물어봤어요.

애니메이션 <소나기> 포스터

아이들이 반은 장난으로, 반은 진지하게 대답합니다.
“개인정보라서 알려주지 않았어요!”
 
지도서에 질문을 쓴 사람보다 너희가 더 대단하다!
“와~! 개인정보라니~ 너희들 진짜 새롭네. 굉장한걸~!”
 
칭찬해주고 또 물었어요.
“소녀가 도라지 꽃물이 든 옷을 입혀서 묻어달라고 했잖아. 왜 그랬을까?”
“커플티라서 그래요. 소년 등에도 도라지 꽃물이 묻었잖아요.”
다른 아이가 “낭만적이야. 커플티는 입어줘야 해요.” 합니다.
 
“와~! 너희들 해석이 얼마나 멋진지 너희는 모를 거야!” 했더니
“알아요. 저희가 좀 멋지죠!” 하네요.
수요일에 확진자가 한 명 더 생겨서 어제와 오늘 온라인 수업했어요.
급식을 먹고 올라왔는데 애들이 모두 화면에 보여요.
‘뭔가?’ 하고 봤더니 모두 라면을 먹네요. 육개장, 자장라면, 우동라면~ 직접 끓여 먹는 애도 있어요.
 
“뭐야? 같이 라면 먹기로 한 거야?” 했더니 맞대요.
“이거 참 좋은 추억이다. 나도 같이 먹을 걸~”
참 좋아 보이는 이 녀석들, 담임이 되겠다고 신청한 분이 아무도 없었어요.
제가 "다른 분이 하지 않는 반 주세요." 해서 맡은 반이에요.
누구에게 맞지 않았지만, 다른 누구에겐 잘 맞는 아이들이 있어요. 제가 이 아이들과 잘 맞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지난해 워낙 힘든 녀석들 만났기에, 예뻐보이는 걸 수도 있어요.
또한 어쩌면 제가 아이들을 잘 다루는 건지도 몰라요.
아이들과 처음 만난 날, 아이들과 목표를 하나 세웠어요.
“추억을 많이 남기자!”
한 달에 한 번씩 현장학습 가기로 했어요.
3월을 즐겁게 보낸 기념으로 다음주에 볼링장 갑니다.
지난해 잘 견딘 상으로 올해 아이다운 아이를 보내셨나 봐요.
 
말에는 무게가 있다.
가벼운 말이 있고 무거운 말이 있다.
나는 말에 무게를 싣는다.
내 말이 가볍게 사라지면 실망한다.
가벼운 문장으로 글을 써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무거워진다.
글이 무거워지면 읽는 사람이 지친다.
내가 쓴 책 대부분 무거운 편이다.
조금 가볍게 책을 썼다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사람이 있다.
가볍게 말하고 가볍게 받아들인다.
상대가 말을 가볍게 하는지 무겁게 하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가볍게 하는 말을 가볍게 받는 거야 괜찮다.
그러나 무겁게 하는 말을 가볍게 받으면 마음이 어긋난다.
무게를 담은 말을 자꾸 가볍게 넘기면 무시당한 기분이 된다.
상대가 말을 가볍게 여기는 게 자신을 가볍게 대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럴까?” 한다.
마음이 맞지 않는다고 다 나쁜 건 아니다.
좋을 때도 있다.
말에 감정을 푹 실어 무겁게 말하는데도 상대가 화를 내지 않는다.
분노를 담아 짜증스럽게 하는 말을 듣고도 가볍게 넘긴다.
좋은 사람이어서 그러기도 하지만, 말을 가볍게 듣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짜증 내며 말하는데도 화내지 않고 받아주면
“저 사람 괜찮다. 내가 짜증 내는데도 웃다니!” 하게 된다.
말을 무겁게 하는 사람은 말의 무게를 더 감당해야 한다.
자신이 지운 무게다.
상대가 모르는 짐을 지고, 혼자 세상 짐 다 진 것처럼 생각한다.
외롭다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말을 가볍게 하는 사람은 고민 없이 편하게 산다.
그러나 가볍기 때문에 때에 알맞은 말을 하기 어렵다.
사람은 고민이 생길 때 가벼운 사람을 찾지는 않는다.
가볍게 말하는 사람은 가벼운 관계가 한계이고,
무겁게 말하는 사람은 무거운 관계를 누리지 못해서 고민이다.
나는 문장을 사랑한다.
무게를 담은 문장을 좋아한다.
무겁게 말하는 사람이었다.
지금도 무게를 담아 말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가볍게 하는 말이 많아졌다.
경우에 알맞은 말이 은쟁반에 담은 금사과 같다고 성경에 쓰였다.
말의 무게가 때론 가볍고, 때론 무거워야 한다.
둘을 잘 구별하면 좋겠다.
- 다윗 왕이 아들 문제를 방치하다가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묵상하며 쓴 글이다.

<<아빠 냄새 책 냄새>> 후원하는 분들이 펀딩에 참여한 까닭을 써주셨습니다.

4월 말까지 후원 참여할 수 있습니다. (https://forms.gle/Hgf4HY9qMc7st7G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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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와 딸들 사이에 무슨 대화가 오갔을지 늘 궁금했어요. 겸사겸사 좋은 곳에 뜻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 평소 존경하는 작가님이어서.

󰋼 너무 좋아서

󰋼 특강 강의를 듣고 후원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 곁에서 펀딩 후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 권일한 선생님이니깐요~^^

󰋼 아름다운 후원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 취지도 좋고요, 자녀교육 이야기도 듣고 싶어서요^^

󰋼 평소 페북을 통해 뵙고 있었는데, 소신있는 자녀교육의 방향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어서

󰋼 평소 권일한 선생님의 페북을 보며 그냥 다 존경하므로.

󰋼 선생님이 쓰신 책을 좋아합니다!

󰋼 권일한 선생님 책을 읽고 감동받았고, 좋은교사에 실리는 글들도 언제나 정독하며 삽니다

󰋼 선생님의 마음과 생각들을 함께하고 싶어서요

󰋼 1. 책으로 양육하신 비법이 궁금해서요 2.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 선생님 안녕하세요~잘 지내시죠? 저는 페북 활동은 안 하는데 선생님 글이나 책 소개 올리는 거를 보고 싶어서 가끔 들어가요~그래서 그런지 너무 오래간만인데도 일방적으로 저는 친숙한 느낌이 드네요ㅎㅎ 지난주에는 선생님이 쓰신 책을 홀린듯이 샀어요 숨바꼭질이랑 책놀이인데 둘 다 좋아서 진짜 잘 산 것 같아요! 숨바꼭질은 받자마자 반정도 읽었는데 다 읽어가는 게 아쉬울 정도에요~저는 3월부터 육아휴직을 내서 아기랑 계속 집에만 갇혀 있을 예정인데 손님 방문 기다리는 것 같이 메일이 기다려질것 같네요~!

󰋼 선생님 응원. 의미있는 기부. 주제의 글을 보고 싶어서

󰋼 권일한 선생님의 삶의 한 부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펀딩의 취지가 좋아서

󰋼 행복한 아빠의 책냄새는 어떤 향일지 궁금합니다

󰋼 형님이 초대해 주신 것이고, 책 싫어하는 아들(3)을 꼬드기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선생님과 두 자녀가 함께한 이야기도 듣고, 작지만 좋은 일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듣고 싶어요.

󰋼 꼭 읽고 싶어서입니다.

󰋼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마음이 짐이 너무 커서 피해 가고 싶었지만 길이 이것밖에는 없다는...ㅠㅠ

󰋼 무조건 무조건이야!

󰋼 일한 샘이 하시니까

󰋼 권일한 선생님의 글을 읽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좋은 일에 동참도 할 수 있는 기회여서요.

󰋼 권일한선생님의 평소 글을 보고 더 궁금해졌습니다. 어려운 곳을 돌보는 활동에 함께하고 싶습니다.

󰋼 후원을 하고 싶고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배우고 싶어서

󰋼 권일한 선생님은 자녀를 어떻게 양육하셨나 궁금하고 후원금이 의미있게 쓰일 것이라서

󰋼 형님이랑 같이 하고 싶어서

󰋼 *** 소장님 추천과 흥미진진한 글 뒤가 궁금해서요

󰋼 아이들을 돕는 글, 그 진심을 알아서 신청합니다

󰋼 책을 가까이하고 세상과 나를 읽어낼 줄 알며 그 속에서 세상을 섬길 줄 아시는 선생님을 가까이 모시고 배우고 싶고 하시는 사역에 동참하고 싶어서 후원에 참여 합니다.

󰋼 선생님의 진정한 마음 담으신 귀한 강의로 선생님 교육하신 내용을 더 배우고 싶은 마음과 더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 대한 마음으로 결정했습니다.

󰋼 선생님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요.. 그리고 아름다운 후원에 동참하고 싶어요.

󰋼 아빠 냄새, 책 냄새에서 나는 예수님의 향기가 궁금해서요.

󰋼 권일한 선생님의 글을 읽고 싶어요.

󰋼 그냥 좋아서

󰋼 지인의 추천, 아빠로서의 필요

󰋼 지금처럼 계속 따라가겠습니다.^^~

󰋼 좋은 글도 읽고, 나눔도 하고, 자녀와 함께 책 읽기를 하기 위해서

󰋼 자녀양육관심

󰋼 전적으로 신뢰하는 권일한 선생님의 글이 궁금하고, 그 쓰임의 투명성을 알기에 ^^

󰋼 선한 일에 동참하고 싶어서, 게다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권일한 선생님의 글을 받아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

󰋼 중학교에 가는 아들들과 같이 책읽기하는 시간. 습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싶었습니다.

󰋼 권일한 선생님의 글이 가진 선한 영향력에 동참하고싶어요.

󰋼 책을 향한, 어린이를 향한, 하나님을 향한 선생님의 마음자세와 가치관과 믿음을 좋아하고 배우고 싶습니다.

󰋼 선생님 글을 읽으면서 저를 돌아보게 됩니다. 너무 적지만 선한일에 동참하고 십습니다. 혼자는 잘안되도 서로의 마음이 모이면 큰 힘이 되니까요. 아빠냄새 책냄새가 궁금합니다.

󰋼 권선생님의 이야기를 무척 자주 듣고 싶어요. 착한 일도 겸해서 하고~

󰋼 선생님의 이야기는 항상 궁금하고 배우고 싶은 점이 많아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 .에서 너무 좋았습니다. 계속 함께하고 싶습닏다.

󰋼 작가님의 글이 기대되어서요..ㅎ 좋은 일에도 함께 하고 싶구요~^^

󰋼 펀딩에 동참하여 좋은뜻에 함께하고 싶어요

󰋼 책읽고 글쓰는 권일한선생님을 응원합니다~!!!

󰋼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자신감 있는 소개 멘트에 넘어가는 팔랑귀입니다. ㅋㅋ

󰋼 좋은일이고, 권일한 선생님 활동에 함께 하고 싶고, 내용을 통해 배우고 싶은것도 있어서.

󰋼 권일한선생님이어서

󰋼 일한쌤이 가시는 길. 함께 나누고 싶어서

󰋼 권일한선생님께서 오랜기간동안 해 오신 귀한 사역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 함께 즐거운 이야기 읽고 싶어요

󰋼 아직 결혼을 안 해서 안 할까 하다 추천을 받고 들어보면 좋을 거 같아서 결정했습니다.

󰋼 권일한 선생님이 하시는 일이라서

󰋼 아름다운 뜻에 동참하고자

󰋼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시는.. 쉽지 않은 일을 하고 계시는 선생님께 감동 받았습니다. 작지만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 어려운 친구도 돕고 자녀양육 비법도 듣고 싶습니다

󰋼 책으로 두 자녀를 기른 방법과 과정을 배우고 싶음

󰋼 자녀교육에 대해 알고 싶고 권일한 선생님 이라서

󰋼 선생님과 이렇게라도 연결되고 싶어서요

󰋼 좋은 뜻을 가진 일에 함께 하고 싶고, 또 책벌레 님의 글이 매우 기대됩니다.

󰋼 같은고민을하고있는 아빠, 아이들을 돕고 싶은마음

󰋼 좋은교사 잡지에서 선생님을 처음 뵙고 그 향기가 너무 좋아서 페이스북도 팔로우하고 있습니다.

󰋼 선생님의 글을 읽고 싶어서요^^

󰋼 곁에서 가 너무좋았고요. 그이전에 선생님의 책 인격 나눔 이야기가 너무 좋고 닮고싶었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보내셨던 소중한 시간 함께 누려보고싶습니다!

󰋼 일한샘과 하는 귀한 일

󰋼 권일한선생님은 무조건~

󰋼 책으로 아이와 관계 맺고 싶어서

󰋼 좋은 글도 읽고 도움이 필요하나 몰라서 못했던 후원단체에 후원하여 도움이 되는 사람이되고 싶어서

󰋼 후원자의 밤(아마도 또 하시겠죠? ^^)이 궁금해서요

󰋼 두아이의 엄마가 되었어요. 저도 책으로 아이를 키우고 싶어요. 권일한 선생님의 좋은 글을 읽으면서 후원도 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요^^

󰋼 책을 사랑하는 자녀로 키우셨던 경험들을 듣고 배우고 싶어서요.

󰋼 선생님 글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반갑기도 하고 선생님께 진 빚도 있어서요. 감사한 마음으로 딸이랑 같이 읽겠습니다.

󰋼 아이 교육을 위해

󰋼 작은 후원이 아름답게 사용될 수 있기때문입니다.

󰋼 듣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 선생님이 하시니까

󰋼 궁금한 내용입니다.

󰋼 삼척미로초-수원중기초 마지막독서캠프에 아이가 참여했던 인연과 중기초에서 학부모독서교육 참여했던 기회로 선생님 팔로우하면서 소개해주시는 책들을 읽고 있는데요..왠지 무단취식하는 것 같은 찔림에 후원하고 당당히 선생님 소개책들 잘 보겠습니다!

󰋼 선생님 강의를 듣고서

󰋼 선생님 글도 읽고 싶고 후원에도 동참할 수 있어서요~

󰋼 다른분의 양육이야기가 목이마른 사적욕심이 크지만 후원에 참여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 결혼 전부터 좋은교사 저널을 통해 권 선생님 글을 읽으며 깨닫고 울림이 있었습니다. 결혼하여 아이를 키우며 권 선생님의 책 교육에 더 관심 갖게 되었어요 이번 글을 통해 생생한 책 육아 경험을 함께 누리며 성장하는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좋은 길 따라 걷다 보면 저도 좋은 사람 되겠지요~

󰋼 막 페북에 쓰신 글을 읽고요. 6살 조카가 생각났어요. 선생님 이야기를 오빠랑 언니한테 공유하고 싶었어요.

󰋼 선생님과 자녀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 선생님과 같은 마음으로 아이를 기르고 싶어서 언제 들려주실까를 늘 기다리던 이야기였습니다.

󰋼 어제 강의를 듣고 더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어졌습니다.

󰋼 글도 좋고 후원까지 할 수 있어서. ㅎㅎ

󰋼 선생님과 뜻을 같이 하고싶습니다.

󰋼 선생님 책을 접하고 주변 선생님 권유로

󰋼 선생님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고, 후원의 의미도 좋아서

󰋼 고도원의 편지처럼 정기적으로 오는 글들을 잘 안 읽게 되어서, 저번 후원은 신청을 안 했어요. 그런데, 페북 보면서 신청할 껄 조금 후회를 했었더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바로 신청합니다. ㅎㅎ

󰋼 친한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는데, 들어와 글을 읽어보니 후원할 만큼 가치가 충분한 글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책 읽는 가족, 책 읽는 교육을 응원합니다.

󰋼 누군가를 도우면서 좋은 글을 읽는 것! 일석이조입니다^^

󰋼 일한 샘이 책을 쓰시고 좋은 일 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동참하고 싶어요.

󰋼 책에 관심을 가지고 싶고 가까이 해보고 싶습니다.

 
며칠 전에 후배가 글쓰기 어떻게 가르치면 되냐고 물었다.
친한 후배여서 편안하게 농담처럼 대답했다.
아이 눈을 바라보며
“얘야, 난 들을 준비가 됐어. 넌 말하고 싶니?
말하고 싶을 때 말해. 난 기다릴 거야! 알았지?”
하면 된다고 말해주었다.
“굳이 비법을 찾는다면 기대하며 기다리는 거야!” 해주었다.
"이렇게 말하면 답답하지?" 했더니 후배가 웃었다.
나를 만나러 책뜰안애에 온 어떤 분이 어제 똑같이 물었다.
“선생님은 글쓰기 어떻게 가르치세요?
선생님은 아이들 마음에 감춰진 이야기를 쓰게 하잖아요. ~ ”
그분 눈을 바라보며 똑같이 대답했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 눈을 바라보며
얘야, 난 들을 준비가 됐어. 말하고 싶을 때 말해.
내가 들어줄게.” 하면 된다고 알려주었다.
“선생님은 아이 얘기할 때 표정이 달라지네요!” 했다.
내가 당신(처음 만난 여성분) 눈을 바라보며 말했기 때문인가?
아이와 글을 쓰는 내 마음을 전하려면 눈을 봐야 한다.
눈을 보면서 ‘제 마음이 느껴지나요?’ 해야 알려줄 수 있다.
책을 여러 권 썼다.
그러나 책으로는 내 마음을 제대로 알려주기 어렵다.
마음을 전하려 하다가 책 내용이 어렵고, 진지해졌다.
내 마음을 쉽게 전하는 방법이 없을까?
원격연수, 방송출연을 했어야 하나?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까?
올해 만난 6학년 아이들에게 글쓰기 방법을 두 가지 알려줬다.
첫째는 ‘자세하게 써라!’
“당연하게 쓴 문장을 설명하고, 설명한 문장을 또 설명해라.”
이것보다 더 자주 말한 방법은 ‘머리로 쓰지 마라!’
“눈으로 써라. 직접 ‘본 걸’ 써라.
머리에만 있는 건 네 것이 아니란다.”
아이들은 눈으로 글을 쓰는 게 뭔지 모른다.
쉽게 가르치는 방법을 많이 알면서도
난 여전히 애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고집한다.
나중에 알 거라고, 언젠가 깨달을 거라고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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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첫째 딸이 제게 말했습니다.
“아빠한테 가장 고마운 게 뭔지 알아요?”
“글쎄~ 뭐야?”

"저를 기다려준 거요. 아빠는 저를 기다려줬어요."

이 말이 참 좋았다.
두 아이에게 <책으로 자란 이야기>를 쓰자 한 지 2년 6개월이 지났다.
드디어 오늘, 글을 받았다. 첫째가 준 첫 번째 글. 제목은 <인상을 남겨라>이다.

인상을 남겨라

즘 아빠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독서 강의를 하곤 한다. 예전에는 아빠의 독서 강의를 들을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일주일마다, 한 달마다 들을 수 있다. 나는 아빠가 강의를 하고 있으면 내 방에서, 거실에 앉아서, 아니면 아빠 책상 옆에 자리를 차지하고 내용을 듣는다. 내 방에서 들으면 소리는 좀 작아도 편하게 들을 수 있고, 아빠 옆에서는 소리가 잘 들리지만 바닥에 앉아야 해서 좀 불편하다.

그래도 나는 아빠 옆이 좋다. 한 시간 동안 바닥에 꼼짝없이 앉아서 매일 듣는 아빠의 목소리로, 거의 다 알고 있는 내용을 듣는 게 좋다. 아빠가 글쓰기와 토론에 대해 말할 때면 나는 행복에 빠진다. 아빠가 자랑스럽고, 나도 자랑스럽고, 책을 읽고 토론하고 글을 쓰던 기억에 빠져서 허우적댄다. 그 순간을 떠올리며 글을 쓰는 지금도 난 웃고 있다.

책, 도서관, 토론, 글쓰기. 이 말들은 사람마다 다른 감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누군가는 딱딱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할 테고, 다른 누구는 가까이하고 싶지만 다가서기 힘든 무언가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은 그것들을 죽을 만큼 싫어하거나 좋아하기도 한다. 나로 말하자면, 책이나 글과 같은 말을 듣기만 해도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갈 정도로 행복해진다.

기분이 나쁠 때 내가 쓴 글을 떠올리면 마음이 풀린다. 사소한 일에도 짜증내며 모든 게 필요 없다는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생각에 빠져 있을 때에 글은 나를 부정적인 생각에서 끌어올린다. 더 이상 머릿속에 뭔가를 더 집어넣지 못할 정도로 온갖 감정과 생각으로 터져나가는 중만 아니라면. 그럴 때는 말 그대로 아무 생각도 안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나는 왜 책을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좀 너그러워지고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생길까? 왜 뭔 일만 있으면 글로 써서 간직하고 싶어하고 독서토론을 하던 때를 잊지 않으려 머릿속을 뒤지곤 할까? 중요한 건 기억이다. 그것들이 어릴 적 가장 행복한 기억 중 하나로 남아있는 한, 나는 절대 글을 싫어할 수 없다. 우리가 어떤 책을 어떤 인상으로 기억하느냐에 따라 평생 책을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다.

책과 관련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아빠 옆에 딱 달라붙어서 이야기를 들을 때의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 만화책이나 나보다 한참 어린 애들을 위한 책을 봐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 때에만 생기는 자유. 함께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하며 낄낄거렸고, 책 속 이야기를 꺼내어 주변에 덮어씌우면 눈에 보이는 모든 게 얼마나 재미있어 보였는지. 책 하나에 얼마나 좋은 것들이 담겨 있는지 모른다.

책 말고도 즐거운 기억은 많다. 가족이 함께 텔레비전을 봤을 때 나는 어느 때보다도 크게 웃었지만, 그게 딱히 좋은 추억으로 남지는 않았다. 놀이공원에서 기구를 탄 것보다 동네 놀이터에서 한 놀이가 더 재미있었다. 정해진 활동을 하는 것보다 우리가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나가는 게 훨씬 낫다. 책은 그런 일을 하기 딱 좋은 자원이다. 재미있는 기억으로 모든 걸 채워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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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책을 아홉 권 쓴 아빠,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책을 읽고, 책으로 수업하고, 책으로 강의하는 책벌레입니다. <곁에.서>라는 이름으로 펀딩해서 한림화상재단(1000만원)과 세움(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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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서재 이름이 <책뜰안애>입니다.
책이 가득한 뜰에서 평안과 사랑을 나눈다는 뜻입니다.

책뜰안애 서재 책꽂이입니다.
높이 3m 50cm쯤 되고,  책꽂이 재료는 편백나무입니다.

가장 아래쪽은 수납장을 만들고 쿠션을 깔았습니다. 의자 겸 수납장입니다.
제가 설계한 책꽂이를 목수에게 맡겨서 만들었습니다.
"여기 책 다 못 꽂으면 가만 안 있을 거예요."
책꽂이 만들면서 목수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드는 게 힘들었나 봐요.
어쩌죠? 벌써 다 채웠네요!

책꽂이를 만들고 싶다면

1. 책꽂이 한 칸 높이를 책보다 3cm 정도 높게 계획하세요.
   (기성품 책꽂이는 간격이 높아서 책을 많이 꽂지 못합니다. 덩그러니 놓인 느낌도 납니다.)
   (제 책꽂이 가장 아래쪽은 33cm입니다. A4 크기를 넣고 3cm 남습니다.)

2. 책꽂이 앞뒤 폭을 책보다 5cm 정도 넓게 계획하세요.
   (기성품은 폭이 너무 넓습니다. 작은 책은 앞뒤로 두 줄 꽂아도 될 정도입니다.

3. 책꽂이에 책을 꽂을 때  앞쪽에서 2cm쯤 들어가게 꽂으세요.
   (책꽂이 뒤쪽에 닿게 책을 쭉 밀어넣지 마세요. 그럼 보기 싫어집니다.)

4. 꽂을 책 권수를 여유롭게 생각해서 만드세요.
   (책꽂이가 남으면 책 표지가 보이게 책을 펼쳐서 꽂으면 됩니다. 그러나 책이 너무 많으면 ~
    똑같이 다시 만드는 거 아주 힘듭니다.)

5. 책꽂이만 목수에게 맡기면 비쌉니다. 다른 걸 한꺼번에 만드세요.
   (저는 침대, 식탁, 옷장, 신발장, 소파까지 모두 목수에게 맡겼습니다.)

6. 책꽂이 한두 개를 싸고 손쉽게 만들려면 싱크대 회사에 맡기세요.
   (가로, 세로, 각 칸의 높이와 간격을 표로 그려서 만들어달라 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책은 읽는 물건입니다. 꽂아두는 장식품이 아닙니다.
양쪽 책꽂이에 책이 삼천 권쯤 됩니다. 저는 대부분 읽었답니다.

2년 전 사진입니다. 지금은 책꽂이가 꽉 찼어요.
코로나 끝나고 여기서 모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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