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중학생 21명이 참가해서 독서토론대회 예선을 치르고 11명과 본선을 했습니다. 삼척시 청소년 독서토론대회 예선과 본선을 위해 준비한 발문지입니다.
배경지식 관련 발문
1. 화를 내거나 당황해 본 적이 있는가? 혹은 욕이나 비속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때의 기분이나 신체 변화를 이야기해 보자. (운전하는 아빠, 친구, 인터넷 게임 등)
2. 자신이 자주 쓰는 욕이나 비속어, 혹은 주변 친구들이 자주 쓰는 욕이나 비속어가 있는가?
3. 만화로 제시된 여러 상황 중에서 여러분이 직접 겪거나 공감하는 장면이 있을 것이다. 어떤 장면인지 소개해 보자.
4. 말끝마다 욕을 하는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무섭다. 기분이 나쁘다.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5. 11쪽에서 저자는 욕하고 나서 뭔가를 읽어버리거나 갑자기 허전해지는 기분을 느껴 본 적이 있는지 물었다. 실제로 그런 적이 있나?
6. 친구, 선배, 후배 등이 욕설이 담긴 대화를 온라인에 올린 적이 있는가? 어떤 매체에 어떤 욕설을 담았는지 이야기해 보자.
7. 또래들과 욕을 주고받는 일상이 문제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욕이 왜 문제일까?
대상 도서의 내용 관련 발문
1.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무엇일까? (우연히 욕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봄, 요즘 학생들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을 떠올리지 못해 욕을 쓰기도 한다는 내용에 공감)
2. 이 책에서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을 소개해보자.
3.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나? 어떤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가? (거친 언어를 사용하며 자신을 과신하는 사람, 또래 문화에 동화 되기 위해 욕을 하는 사람)
4. 여러분이 댄스팀 최종 리허설에서 동작이 자꾸 틀리는 한 사람인데 리더가 “ 야 그렇게 출 거면 그만둬, 그걸 춤이라고 추냐?” 라고 했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1. 무서워서 “죄송합니다”라며 울기 2. 더 열심히 새서 기대 만족시키기 3. 서먹하게 지내다가 서서히 멀어지기 4. 별말 없다가 다음날 갑자기 자기 팀 탈퇴)
4-1. 여러분이 댄스팀 리더이고 최종 리허설 진행 중인데 한 명이 자꾸 동작을 틀려서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면 여러분은 리더로써 그 팀원에게 무엇이라고 말하겠는가? “00아 무겁다! 발이 무겁기만 한 것이 아니라 노래보다 느리다. 안 너무 속상하다”
5. 대상도서 79쪽에서 저자는 충동적인 사람이 욕을 더 한다고 했다. 동의 여부를 근거를 들어 말해보자.
6. 12쪽에 있는 <욕 생활 진단 테스트>를 해봤을 겁니다.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말해봅시다.
6-1. ‘욕 생활 진단 테스트’ 결과 0점이나 10점이 나온 사람을 만나면 어떤 생각이 들까?
7. <상황별 욕 테스트>도 해봤을 것이다.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었나?
8. 욕 대신 ‘식빵’, ‘시바견’ 등의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러한 대체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가? 근거는 무엇인가?
8-1. 식빵을 ‘씨발’의 의미로 사용한다면 그건 욕이 아닌 걸까? (기타 : 식빵, 시바견의 고유한 이름이 왜곡되어 속상할 거라는 표현이 나온다.)
8-2. “씨발”이라는 욕과 발음이 비슷해서 ‘식빵’이나 ‘시바견’이라는 말은 쓰는데 이런 말은 정말 욕을 쓰지 않은 게 될까? 아니면 그것도 욕일까? 여러분의 의견은? 욕이 아니라면 만약 ‘에이 00같은 사람아’라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은 어떨까?
9. “개구리 소리도 들을 탓”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같은 현상도 기분이 좋을 때는 좋게 보일수 있는데 기분이 안 좋을 때는 나쁘게 보인다는 의미다. 혹시 이런 경험이 있는가?
10. 경상도, 전라도에서는 ‘쫌’, ‘마’, ‘아따’, ‘거시기’와 같은 어휘를 만능으로 사용한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만능 어휘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11. 대상도서 3부에는 저자가 관용 표현,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표현을 예로 들어 대안으로 제시한다. 어떤 표현이 있었는지 말해보자.
가. 관용 표현 - 아닌 밤중에 홍두깨 내민다. 자다가 봉창,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 까마귀 아래턱 떨어질 소리, 삶은 호박에 이 안 들 소리
나. 창의적인 표현 - 명문 집어먹고 휴지 똥 눌 놈, 똥통에 빠질 놈, 치석 틈에 똬리 튼 충치 - 싸가지를 깍둑썰기로 썰어 먹었냐, 씨알머리 없는 녀석, 무뢰한, 달 보고 짖는 개, - 등잔불에 콩 볶아 먹을 놈, 꿩은 머리만 풀에 감춘다. 벼락 맞은 꽹과리 - 섶을 지고 불러 들어가려 한다. 숯이 검정 나무란다.
다. 속담 -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 가는 말이 고와야 - 말 한 마디에 천냥 빚 같는다. - 낮말은 새가 - 엑 하면 떽 한다. - 말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 갔다가 두부 사 온다. - 혀 아래 도끼 들었다. - 세 치 혀가 사람 잡는다 - 촌철살인 - 죽마고우도 말 한마디에 갈라진다. - 관 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말라
11-1. 친한 친구나 주변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속담이나 관용어구가 있는가? 상황과 관용어구나 속담을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12. 욕하는 자신의 모습을 인식했던 순간, 욕설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나?
12-1. 욕하지 않는다면 대화가 어떻게 될까? 알맞은 말이 떠오를까, 욕하지 않으면 친구들이 차이를 알아챌까?
13. 친한 친구끼리는 욕이나 비속어를 써도 되는가? 더 예의를 지켜야 하는가?
14. 여러분이나 주변사람들이 욕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속상하고 서운한 감정 표현, 화가 나서, 민망하고 부끄러운 감정이 들어서 등)
14-1. 욕을 쓰는 ‘진짜’ 이유를 말해보았다. 그렇다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에 욕을 하는 이유가 달랐졌는지 말해보자.
15. 오랫동안 욕에 노출되거나 언어 폭력에 시달리면 나타나는 증세는? (우울함, 자존감 낮아짐, 분노 조절이 어려움, 주변 친구들도 우울함, 의욕이 없어짐.)
16. 화가 나거나 당황하면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긴다고 했는가?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짐. 얼굴이 빨개짐. 숨쉬는 것도 힘드어짐. 몸이 부들부들 떨림)
17. 화가 나거나 당황하면 나오는 호르몬은 코르티솔입니다. 코르티솔에 대해 이야기해보세요 (코르티솔은 호르몬으로 스트레스에 맞서 대항하며 우리 몸을 지켜주지만 오랫동안 분비되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좌뇌 우뇌 연결부분이 망가짐, 몸에 악영향)
18. 29쪽에서 식빵이가 게임 중인 컴퓨터를 꺼버려서 허스키가 욕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런 경우 우리 몸은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아서 균형이 무너진다. 이때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심장이 빠르게 뛰며 흥분 작용이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욕은 다 호르몬 때문일까?
19. 코르티솔은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 무엇인가?(코르티솔은 식욕을 높인다.)
19-1. 코르티솔이 스트레스로 균형을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식욕을 높여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때 욕하는 대신 스트레스를 줄일 대안을 찾아보자. (먹기, 울기, 운동하기, 수학 문제 풀기 등)
20. 51쪽에서 ‘뇌의 발달이 언어와 관련되어 있다’라는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요약을 해주어도 좋고요, 어느 부분은 동의하고 어느 부분은 동의하지 않는지 말해줄래요?
21. ‘새끼’라는 말은 내가 친구에게 할 때는 욕이고, 할머니가 나에게 할 때는 욕이 아니다. 이러한 차이가 생기는 이유가 무엇일까?
21-1. 욕은 특정한 단어를 지칭하는 것일까, 의미에 따라 결정되는 것일까?
22-2. 욕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기준의 ‘의미’라면 험한 의도를 담은 말은 모두 욕일까? ‘야 뒤질래?’와 ‘감자밭에 묻어 줄게 물 실컷 먹고 쑥쑥 자라 볼래?’는 모두 험한 의도를 갖고 있다. 둘 다 욕이라고 할 수 있을까?
23. 말하면 내용만이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대화에 영향을 주는 맥락(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23-1. 말의 내용, 표정, 몸짓, 말투 중 어떤 것이 가장 영향을 많이 줄까?
24. 대상 도서 51쪽에서는 ‘장난도 상대가 받아들여야 장난이다’라고 언급한다. 그렇다면 욕을 상대가 장난으로 받아들인다면 해도 괜찮을까?
25. 상대방의 생각과 느낌을 중심으로 장난과 욕이 구분된다면, 상대가 기분 나쁜 말은 모두 욕이라고 할 수 있을까?
26. 110쪽에서는 욕을 쓰지 않고도 화가 나는 수많은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권하는데요, 혹시 ‘나-전달법’을 이용하여 갈등 상황을 해결한 경험이 있다면 이야기해볼까?
27. ‘말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를 온몸으로 겪어 보았나요? 그건 구체적으로 무엇이었습니까?
28. 욕이 필요하다. (찬반) 찬성 근거 찾기 : 22 욕하는 문화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동물도 화날 때 욕을 한다. 힘들거나 고통스러울 때 욕하면 상황을 버틸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아플 때 욕하면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반대 근거 찾기 : 몇 글자로 축약한 욕은 우리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29. 대상도서에서 제시하는 대안을 말해보자.
101 대안 / 별명 부르기 107-108 대안 / ‘나’ 전달법 아이 메시지 만능 말 찾기 여러 감정을 담은 부사 활용하기 흉내말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관용 표현으로 재치있게 맞받아치기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표현으로 선조들의 조언 대응하지 않기
29-1. 현실성이 가장 큰 대안과 현실성이 적은 대안을 말해보자.
30. 혹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별명’으로 불린 적이 있지요? 별명이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을까요? 아니면 부정적인 감정을 주는 제2의 욕이 될 가능성이 높을까요?
인간 삶이나 사회 관련 발문
1. 친구 또는 가족과 대화하는 중 갑자기 튀어나온 욕으로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짐)가 된 경우가 있는가?
2. 나의 언어 생활을 돌아본다면 10점 만점에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그러한 점수를 준 이유는 무엇인가?
3. 욕을 욕으로 상대하는 경우는 우리 주변에 매우 흔하다. 욕을 욕이 아닌 말로 이긴 경험이 있는가?
4. 40쪽에서 욕은 상대의 인격을 무시하는 말이라고 사회적으로 합의했기 때문에 욕이다. 그렇다면 사회적 합의가 된다면 욕을 허용할 수 있을까?
5. 자녀인 ‘나’를 걱정하신다며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 중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거나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습니까? 있다면 그건 무엇인가요?
5-1. 부모님은 우리가 잘 되기라고 잔소리하시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부모님이 내 마음을 몰라주니까 부모님 말이 귀찮게만 느껴질 수 있다. 내가 부모님한테 맞춰야 한다 VS 부모님도 나한테 좀 맞춰줘야 한다.
5-2 부모님의 잔소리를 피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다고 한다. 동의하나?
5-3. 몰라주는 부모님에게 감정적으로 행동하면 마음이 전달될 수 없으니, 마음을 최대한 정확한 감정 언어로 전달하자고 제안한다. 감정 언어가 뭘까?
6. 대상 도서 55쪽에서는 개인 방송의 출현으로 규제가 없는 컨텐츠가 욕의 확산을 도왔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6-1.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KBS의 개그콘서트 ‘이상해’ 씨는 공영 방송의 심의로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대부분 특정 상표)을 방송에서 말하지 못한다는 점을 개그의 소재로 활용한다. 공영 방송의 과도한 규제와 검열을 풍자한다고 볼 수 있다. 검열과 규제 덕분에 공중파 방송에서 청소년 관람 불가 영상을 제외하고는 욕을 찾아볼 수 없다. 공중파 방송의 규제와 검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그 근거는 무엇인가?
6-2. 최근에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개인 방송이 자유로워졌다. 모두가 컨텐츠 생산자로서 살아갈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욕설과 비속어의 난무, 건전하지 못한 정보의 생산, 가짜 뉴스 등의 문제도 동시에 대두되고 있다. 개인 방송에 대한 검열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근거는 무엇인가?
7. 우리나라에서는 미성년자에게 술과 담배를 팔지 못한다. 미성년자는 음주와 흡연이 금지되었다. 욕도 나이 제한을 두면 어떨까?
8. 욕이 전혀 없는 인간 사회가 가능하다고 봅니까? 만일 불가능하다면, 욕에도 순기능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
9. 욕의 구분을 듣는 사람의 감정을 기준으로 하는 것처럼 법에서도 죄의 처벌을 피해자 중심에서 다루는 방식이 있다. ‘친고죄’, ‘반의사불벌죄’가 그것이다. 두 개념은 법률상 차이가 있다. 하지만 수사와 처벌 과정에서 피해자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최근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폐지하여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더라도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게 되었다. 스토킹 범죄가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할 때는 가해자가 억지로 합의를 종용하고 2차 범죄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반면 현재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폐지되고 난 후에는 너무 과도한 처벌과 범죄자를 양산한다는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불벌죄 조항 삭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자.
10. 유치원생 또는 초등학교 1학년인 동생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 어린 동생이 정말 찰지게 욕을 사용한다면, 언니/누나, 오빠/형으로서 동생에게 무엇을,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겠습니까?
10-1. 만약 내가 부모가 되어 내 아이나 혹은 현재 내 동생이 욕을 쓴다면 지도할 것인가? 아니면 이해할 것인가? (요즘 아이들은 어차피 쓴다 VS 내 아이(동생)는 절대 쓰면 안 된다.)
11. 자아 개념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욕이 자아 개념에 어떤 영향을 줄까?
12. 후배에게 들은 욕이 더 기분 나쁠까? (다른 나라는 어떨까? 사회 분위기 때문일까?)
13. 이 책을 다 읽은 뒤에 유난히 잊혀지지 않는 단어나 문장이 있습니까? 여러분의 머리와 가슴에 남은 단 한 문장(단어)을 말해줄래요?
14.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하는 영화 대사를 알고 있나요? 언어 예절은 중요한 매너 중 하나죠. 이 책과 독서토론이 여러분의 언어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 것 같나요?
저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성향을 가졌습니다. 미래를 밝고 희망차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라 생각합니다. 『파리대왕』을 읽으며 감탄했고 『멋진 신세계』나 『1984』처럼 디스토피아를 다룬 책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계발서를 읽지 않습니다. 그런 책을 읽는다고 사람이 계발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알고 인간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돌아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사람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심이 많습니다. 뉴스는 믿지 않습니다. 방송국에서 전하고 싶은 사건을 골라, 자기들 입맛에 맞게 해석해서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책을 많이 읽었고, 여러 사람과 토론했습니다. 책을 읽으면 저를 돌아보고 사회를 분석하며 비판합니다. 그래서 방송에서 말하는 내용과 책 내용을 올바로 판단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팩트풀니스』를 읽으며 제대로 모르면서 착각한 게 많아서 놀랐습니다. 『휴먼카인드』를 읽으며 ‘윌리엄 골딩이 2차대전에서 겪은 절망감을 『파리대왕』에 반영했다’ 하고 생각하면서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전기충격 실험이나 방관자 효과를 내세워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실험이 얼마나 객관적인지 생각하지 않고 받아들였음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제가 제 함정에 빠진 셈입니다.
『휴먼카인드』를 읽으며 진실이라고 받아들였던 것들이 조작되었음을 보고 ‘왜 이걸 올바로 보지 못했을까?’ 생각했습니다. 제가 당연하게 여기는 생각을 뒷받침하는 내용이어서 충분히 생각하고 받아들였다고 착각한 겁니다. 지금이라도 제 생각의 오류를 깨달아서 기쁩니다.
2. 『휴먼카인드』 내용
많은 사람이 받아들이는 생각(통념)이 ‘과연 그러한가?’ 생각하며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대부분 사람이 옳다고 받아들인 사실이 정말 옳은지 밝히는 내용입니다. 소년들이 무인도에 갇힌다면 정말 『파리대왕』 같은 일이 일어날까? 이스터 섬에서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을까?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 스탠리 밀그램의 전기충격 실험, 방관자 효과를 널리 알린 캐서린 제노비스의 죽음은 알려진 그대로일까?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실험들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보여줍니다.
저자가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특별합니다. 친밀하고 우호적인 존재가 살아남는다는 호모 퍼피 이론을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공감의 부정적인 면, 권력자가 보이는 이상 행동을 분석한 내용은 정말 놀랍습니다.
『휴먼카인드』는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사람에게 ‘당신의 생각이 타당한가?’ 하고 묻는 책입니다. 반면 긍정하며 잘 받아들이는 분에게 ‘제대로 받아들이는가?’ 묻는 책입니다. 물론 긍정적인 태도로 바라보는 분이 『멋진 신세계』나 『1984』, 『기억전달자』 , 『산둥수용소』 같은 책을 읽는다면 균형잡힌 생각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독서토론 질문
배경지식 나누기
1. 여러분은 뉴스 방송을 얼마나(몇 시간) 시청하나? 뉴스 방송을 자주 시청하는 까닭이 있나? (또는 시청하지 않는 까닭이 있나?)
2. 2005년 8월 29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했다. 경찰서장은 도시가 무정부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기자들은 살인과 강간 등을 보도했다. 실제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살인이나 강간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약탈은 있었지만, 살아남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저지른 일이었다.)
3. 허리케인 때문에 집이 물에 잠긴 사람들이 먹을 것을 찾아 나섰다. 카트리나가 미국을 강타했을 때도 사람들이 문 닫힌 마트에 들어가서 물건을 가져갔다. 사람들이 물건을 들고 가는 장면을 보여주며 기자들이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백인이 물건을 가져가는 장면과 흑인이 물건을 가져가는 장면을 설명하는 내용이 달랐다. 기자는 물건을 가져가는 백인과 흑인을 어떻게 설명했을까? (백인이 물건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민들이 굶주림을 겪으며 힘들어한다고 방송했다. 흑인이 물건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줄 때는 약탈한다고 방송했다.)
4. 저자는 계속해서 방송의 신뢰성이 낮다고 주장한다. 항공기는 점점 더 안전해졌지만 사람들은 항공여행을 점점 더 두려워한다고 썼다. 사람들은 왜 현실과 반대로 생각할까? (방송이 항공기 사고를 과장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5. 언론인은 공정해야 하고 시청자에게 도움이 되는 소식을 전해야 한다. 그런데 왜 언론인은 자극적인 소식을 과장해서 전할까? (현대 미디어는 수익성을 추구한다. 수익을 높이려면 광고를 많이 팔고 시청률이 높아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 보게 하려면 자극적이고 예외적인 내용을 과장해서 소개한다.)
프롤로그 인류 보편의 속성
1. 히틀러가 영국에 대한 독일의 공격 계획에서 밝혔듯이 “영국인의 저항 의지를 가차 없이 공격하겠다며” 런던을 폭격했다. 그러나 영국 사람들은 히틀러의 예상과 전혀 다르게 반응했다. 어떻게 했을까? (독일의 공격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폭격이 계속되자 오히려 심드렁해졌다. 만일을 대비해서 정신과 야전병원을 설치했지만, 정신병동은 텅 비었다. 전쟁이 끝난 뒤에 많은 영국인이 대공습 시절을 그리워했다. 그때는 모든 사람이 서로 돕고, 정치적 입장이나 빈부에 상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 처칠의 측근이었던 프레더릭 린데만은 독일의 폭격이 준 영향을 조사했다. 사기 저하의 증거가 없다는 결과를 얻고도 린데만은 독일의 도시를 폭격하는 게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영국은 독일 곳곳을 폭격했고 ‘드레스덴 폭격’은 연합군의 전쟁범죄의 증거로 쓰였다. 린데만은 왜 폭격의 효과를 믿었을까? (린데만은 폭격이 효과적이라고 믿었다. 조사 결과가 달랐지만, 린데만은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처음부터 폭격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를 확증편향이라고 한다.)
3. 저자는 린데만의 실수가 베트남에서도 되풀이되었다고 한다. 미국이 베트남에 무자비한 폭격을 퍼붓고도 진 건 폭격의 피해보다 인간의 회복력이 더 강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는가? (자유롭게 토론한다.)
1장. 새로운 현실주의 :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도전
1. 2005년 8월 29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했을 때 실제로 일어난 일과 방송에 소개된 일은 어떻게 달랐나? (방송은 끔찍한 사건이 많이 일어났다고 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2. 뉴올리언스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는 소식은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응급 구조원이 현장에 가기를 꺼려 구조의 손길이 늦어졌다. 긴장한 경찰이 무고한 시민을 공격하기도 했다.)
3. 저자는 1999년 벨기에 보넴 마을에서 시작된 증상이 플라시보 효과와 반대되는 노시보 효과의 증거라고 한다.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고 믿으면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믿는 것이 우리를 만든다는 믿음이다. 플라시보 효과와 노시보 효과를 어떻게 생각하나? (자유롭게 토론한다.)
4. 세상이 점점 안전해지며 사람들이 점점 건강해지는 현실과 달리 사람들은 세상이 나빠진다고 믿는 원인으로 저자는 뉴스를 든다. 뉴스가 비관적인 소식을 주로 전하기 때문에 시청자는 세상이 나빠진다고 믿는다고 주장한다. 동의하는가? (책, 사상가들의 주장, 기독교 교리, 계몽주의 철학자들의 주장도 뉴스와 같은 영향을 주었는지 토론할 수 있다.)
2장. 파리대왕 : 진실은 소설과 정반대였다.
1. 『파리대왕』이 노벨 문학상을 받고, 수천만 권이나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끈 까닭은 무엇일까? (새로운 세대가 부모 세대에게 2차 세계대전의 잔학 행위를 질문하던 1960년대였기 때문에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 소설이 인기를 끌었다. 한 번 얻은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2. 저자는 윌리엄 골딩이 인간 본성에 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졌기 때문에 『파리대왕』을 썼다고 주장하며 윌리엄 골딩이 알코올중독자이고, 우울증 성향을 지녔으며, 어린 자식을 때리는 사람이라고 했다. 작가와 작품을 연결해서 봐야 할까? (자유롭게 토론한다. 참고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을 쓴 포리스트 카터는 KKK 단원이었다. 백인우월주의자가 인디언(아메리카 원주민)을 따뜻하게 묘사한 책을 썼다.)
3. 현실 세계의 파리대왕, 아타섬의 여섯 아이는 어떻게 지냈을까? (파리대왕 내용과 반대로 평화롭게 지냈다. 다투면 섬 반대쪽으로 보냈다가 몇 시간 뒤에 다시 만나는 규칙을 만들었다. 바위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 친구를 다시 끌어올리고 치료하기도 했다.)
4. 저자의 경험이 책에 반영된다. 독자가 책을 선택할 때도 독자의 가치관과 경험에 영향을 받는다. 그렇다면 책은 독자에게 새로운 눈을 열어주는 역할을 할까, 이미 가진 생각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까? (책이 배움의 역할, 새롭게 바라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미 가진 생각을 단단하게 만들기도 한다. 둘 중 어느 쪽이 옳은지 가려내는 토론이 아니라 두 의견의 장단점을 찾는 토론을 하면 책을 읽는 의미를 깊이 느낄 것이다.)
3장. 호모 퍼피 : 가장 우호적인 존재의 탄생
1. 네안데르탈인은 호모 사피엔스보다 15% 더 큰 뇌를 가졌다. 강인한 체력, 두 차례의 빙하기에서 살아남는 능력을 가졌으나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와 『총균쇠』의 저자인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네안데르탈인이 같은 이유로 사라졌다고 했다. 무엇일까?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보다 생존능력이 강했다. 인종 청소가 자행되었을 거라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2. 드리트리와 류드밀라의 은여우 실험은 『이기적 유전자』를 뒤집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이 실험은 무엇을 말하는가? (인간은 이기적이라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게 아니다. 오히려 가장 친화적이고 성품 좋은 사람이 살아남는다. 은여우가 세대를 거치는 동안 작고 귀여워진 것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성품 좋고 친화적인 존재가 살아남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도 강한 자가 아니라 동료에게 우호적인 사람이 살아남았다고 말한다.)
3. 저자는 네안데르탈인을 사례로 들어 한 사람의 영리함보다 여러 사람의 친화성이 생존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네안데르탈인은 개인 능력이 뛰어났다. 호모 사피엔스는 뇌의 크기와 신체 능력이 네안데르탈인보다 부족했지만, 어울려 사는 방법을 알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저자는 은여우 실험, 네안데르탈인의 골격, 물체 선택 테스트 등을 근거로 들어 설명한다.)
4. 개인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는 경쟁을 주로 사용한다. 서로 경쟁하면 실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한다. 뛰어난 사람을 뽑기 위해 경쟁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공부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열심히 하는 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다. 그러나 저자는 경쟁보다 연대와 상호작용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동의하는가? (저자는 엔론 사태를 들어 경쟁이 탐욕을 자극하며 관계를 무너뜨린다고 주장한다. 경쟁으로 회사를 이끌어가는 아마존이나 우버가 성공하지 못할 것처럼 말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동의한다. 서로 의견을 나누기를 바란다.)
5. 주요 종교는 이웃을 사랑하라, 자비를 베풀어라, 서로 돕고 살라고 한다. 저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주요 종교의 가르침은 인간이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는 모습이다. 정말일까? (자유롭게 토론한다.)
4장. 사격을 거부하는 병사들 : 전쟁은 본능이 아니다.
1. 2차대전 때 마킨섬 전투에서 일어난 일은 2차 대전의 다른 전투, 비행기 조종사, 남북 전쟁, 프랑스 군대에서도 일어났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군인 중 소수만 적을 향해 총을 쏘았다. 대부분은 적을 죽이려고 하지 않았다.)
2. 저자는 최초의 인간이 얼마나 폭력적이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리 조상들처럼 살아가는 현대의 수렵-채집인을 연구했고, 오래된 뼈를 발굴하고 조상들이 남긴 유물을 연구했다. 어떤 결과를 얻었을까? (현대의 수렵-채집인은 우리 조상을 대표하지 않는다. 우리 조상과는 다르게 살았다. 더구나 현대의 수렵-채집인이 폭력적이라는 자료도 오염되었다. 오래된 조상들은 유물을 많이 남기지 않았다. 또한 동굴벽화처럼 남겨진 유물에서 조상들이 폭력을 행사했다는 증거가 없다.)
3. 우리나라 근현대사는 전쟁과 이념 다툼으로 폭력이 많이 발생했다. 독립운동, 6.25 전쟁, 좌우 대립 등은 폭력을 일으켰고 무고한 희생자가 많이 생겼다. 이런 역사를 볼 때 인간이 폭력적이라고 봐야 하지 않나? (언론의 역할이 커지면서 다수의 감정을 손쉽게 다룰 수 있어서 피해가 커졌을 수도 있다. 또한 문명의 발달로 무기가 발달하면서 희생자가 늘어났다. 대다수 백성은 평화롭게 살기 바랐다. 물론 폭력적이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토론해야 한다.)
5장. 문명의 저주 : 권력자가 만들어낸 상상
1. 문명이 발달하기 전에 사람들은 공동체를 이루어 평화롭게 살았다. 북미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 남미 수렵-채집인들은 다투지 않고 함께 살았다. 무엇이 이런 공동체 시스템을 무너뜨렸을까? (농업 발달과 사유재산의 출현. 문명이 발달한 곳(4대 문명 발상지)에서 식량 생산이 증가했고, 인구가 늘어났다. 개인 소유물이 늘어나면서 탐욕도 증가했다. 소유권은 불평등을 야기했고 빈부 격차가 벌어졌다. 이는 자기 물건, 자기 편, 자기 공동체에 속한 사람을 지켜야 한다는 갈등을 일으켰다.)
2. 저자는 수렵-채집인들이 농업-정착인들보다 풍요롭고 여유를 누리며 평화롭게 살았다고 한다.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에덴동산의 추방 이야기(선악과를 따먹고 쫓겨나는 아담과 하와)가 체계적인 농업으로의 전환, 즉 고생을 암시한다는 견해를 소개했다. 이는 농업이 발달하면서 인간이 더 풍요롭고 여유롭게 살았다는 기존의 설명과 반대된다. 농업 혁명은 인류에게 좋은 소식이었을까, 나쁜 소식이었을까? (찬반 토론 – 양쪽 의견 모두 가능하다. 나는 문명의 발달이 인류에게 해를 끼친다고 믿기 때문에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는 편이다. 물론 개인 의견일 뿐이다.)
3. 우리는 문명이 멸망하면 모든 것이 악화되어 세계가 ‘암흑시대’로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역사가 승자의 기록이라서 승자들이 압제자들의 국가와 주권을 찬양하는 선전이 문명으로 기록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우리가 가진 역사의식은 왜곡되었다고 주장한다. 문명은 인류에게 재앙일까? (저자는 그렇다고 말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한다. 토론할 가치가 있는 내용이다.)
6장. 이스터 섬의 수수께끼 : 잘못된 인용과 확대재생산
1. 이스터 섬의 수수께끼를 인간의 본성을 나쁘게 보는 홉스의 관점으로 해석하면 어떻게 될까? (이스터 섬에 사는 두 부족(장이족과 단이족)이 다투어서 단이족이 장이족을 학살했다.)
2. 이스터 섬의 수수께끼를 인간의 본성을 좋게 보는 루소의 관점으로 해석하면 어떻게 될까? (이스터 섬 주민들은 다투지 않고 평화롭게 살았다. 비극은 유럽 사람들이 오면서 시작되었다.)
3. 이스터 섬의 수수께끼를 살펴본 뒤에 저자는 인간의 미래를 낙관한다. 이스터 섬에서 나무가 사라지자 농업으로 회복되었던 역사를 증거로 제시한다. 기후 변화에도 대안이 있을 거라고 말한다. 동의하는가? (저자가 제시하는 내용의 많은 부분이 인간을 좋게 보는 관점에 따른 결과이다. 제시된 사례를 통해 정말 인간을 좋게 볼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7장.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의 진실 : 그곳에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1. 로버스 동굴 공원 실험과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은 왜 유명해졌나? (착한 사람(로버스 동굴 공원에 모인 소년들, 스탠퍼드 교도소에서 교도관 역할을 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악하게 변할 수 있음을 증명한 실험이어서)
2. 실제로 실험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교도관 역할을 한 사람들은 수감자를 가혹하게 다루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는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특정 행동을 유도한 것이다. 더구나 로버스 동굴 실험에 참여한 아이들은 다투지 않았다.)
3. 연구자(실험자)의 개입 없이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과 똑같은 실험을 했을 때 교도관은 수감자를 괴롭히지 않았다. 학대하고 괴롭히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관해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을 했던 필립 짐바르도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대답했다. 오래된 편견(습관도)은 바뀌지 않음을 보여준다. 오랫동안 생각하고 행동했기 때문에 바꾸지 못하는(바꿀 생각조차 못하는) 편견이나 습관이 있을까?
8장. 스탠리 밀그램과 전기충격 실험 : 의도된 결말
1. 스탠리 밀그램이 전기충격 실험을 했을 때 시대 분위기는 무엇을 요구했을까? (2차 대전과 홀로코스트를 돌아보며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악해질 수 있는지 답을 찾는 분위기였다. 인간이 일으킨 비극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 했으므로 인간이 잔혹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존재라는 증거를 찾으려 했다. 스탠리 밀그램은 이런 분위기에 어울리는 실험을 준비했다.)
2. 전기충격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과 아이히만은 자신들의 결정이 누군가를 아프게 하고 죽인다는 걸 알면서도 멈추지 않았다. 이런 사실은 인간은 본성이 악하다는 증거로 사용되었다. 저자는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런 사실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전기충격 실험 참가자들은 명령에 따른 게 아니라 과학 발전을 위해 실험자를 믿고 돕기로 했다. 복종이 아니라 동참이라는 뜻이다. 아이히만도 자신이 독일을 위한 계획에 참여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유대인 학살에 동참했다. 선으로 가장한(참여) 악의 유혹(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것)에 넘어간 것이다.)
3. 사람들은 왜 전기충격 실험 결과를 밀그램의 해석 그대로 받아들였을까? (전기충격 실험은 인간이 가진 오래된 믿음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되었으며,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사실에 기반을 제공했다. 우리 자신의 본성이 악하다고 믿으면 나쁜 행동의 원인이 자신의 악한 본성에 있다고 떠넘길 수 있다. 즉 우리가 착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을 갖게 해주며, 책임지고 행동할 의무를 없애준다.)
9장. 캐서린 제노비스의 죽음 : 언론이 만든 ‘방관자 효과’
1. 키티 제노비스의 죽음은 방관자를 비난하는 대표 사례가 되었다. 실제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경찰에게 즉시 전화한 사람이 있었다. 관여하기 싫어한 사람은 두 명뿐이었다. 그 중 하나인 로스는 자신의 범죄(당시에는 범죄였던 동성애)가 드러날까 두려워 이웃집에 알렸고, 이웃이 전화했다. 그 이웃은 밖으로 나가 키티를 안아주었다.)
2. 키티 제노비스는 방관자 효과 때문에 죽었다고 했다. 이와 달리 엄마와 아이를 태운 차가 암스테르담 운하에 빠졌을 때 사람들이 즉시 도와주었다. 방관자 효과는 없었다. 많은 사람이 키티 제노비스 사건은 알지만, 암스테르담 운하 사건(또는 비슷한 사건)은 모른다. 왜 그럴까? (언론이 무관심의 전염병을 계속 방송했기 때문이다. 즉 언론이 이 사건을 왜곡했다. 무관심한 방관자들이 한 사람을 죽게 만들었다는 내용이 자극적이어서 사람들이 방송을 계속 보게 만들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서도 방관자보다는 적극 도와준 사람들 이야기가 더 많다.)
3. 저자는 이스터 섬의 수수께끼, 전기충격 실험, 캐서린 제노비스의 죽음에 언론이 개입해서 왜곡했다고 말한다. 당신은 언론을 얼마나 믿나? (나는 언론을 10% 정도 신뢰한다. 기자라고 하면 경계한다.)
4. 저자는 수렵 채집하던 때의 기억이 유전자에 남아있어 먹을 게 생기면 계속 먹는다고 한다. 그러나 사유재산과 농경의 발달은 미처 준비를 갖추지 못한 채 일어난 상황이었다. 그래서 부조화가 생겼고 전쟁과 약탈 같은 ‘이전과는 다른’ 현상이 벌어졌다고 한다. 악랄하고 잔인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건 오작동의 결과일까?
10장. 공감의 맹목성 : 거리가 멀어질수록 공격은 잔인해진다.
1.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패전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1944년에도 독일 병사들은 열심히 싸웠다. 그들은 왜 그렇게 열심히 싸웠을까? 세뇌되었기 때문일까? (전우애, 즉 서로를 위하는 헌신과 연대의식 때문이었다. 나쁜 일을 하는 사람에게도 우정, 헌신, 충성, 연대감, 삶의 의미가 필요하다. 악한 일에 참여한 사람들도 서로 아껴주고 상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충성하는 마음이 없으면 그 일에서 벗어나려 한다. 적어도 열심히 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2. 독일 병사들, 갈색 눈과 초록 눈으로 나뉜 아이들, 다른 색깔 옷을 입은 아이들 사례를 통해 저자는 공감이 뉴스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했다. 한 곳만 보게 해서 다른 사실을 오도하게 만든다고 했다. 공감은 우리에게 어떤 반응을 일으킬까? (공감의 장점은 널리 알려졌다. 위로하고 격려하며 유대감을 일으킨다. 그러나 소속 집단에 대한 공감이 일으킨 강한 유대는 타인에 대한 적대감을 유발한다. 공감은 우리가 덜 용서하게 만든다. 공감 능력은 적대감으로 바뀔 수도 있다. 적의 관점을 보지 못하게 만든다.)
4. <거리가 멀어질수록 공격이 잔인해진다.>는 명제를 군대에서 어떻게 활용하는가? (적을 비인격화해서 심리적 거리를 넓힌다. 마약에 취하게 해서 공감 능력을 무디게 한다. 적을 직접 만나지 않고 공격하는 전략을 갖춘다(무인기 공격). 인간 형상의 과녁에 사격 연습을 훈련하게 한다. 특히 지도자는 적과 거리가 유지되므로 적대감이 훨씬 크다. 등)
11장. 권력이 부패하는 방식 : 후천적 반사회화
1. 후천적 반사회화(후천적 소시오패스)가 무엇인가? (머리에 타격을 받아 뇌의 주요 부위가 손상되면 발생하는 증상으로 유전되지 않는다. 그런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물리적 타격을 받지 않고도 같은 증상을 보였다. 저자는 권력이 타인에게 무감각해주게 만드는 마취제처럼 작용한다고 생각했다.)
2. 저자는 마키아벨리주의가 거의 항상 재앙을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권력자를 공감 능력이 부족한 이기주의자로 묘사한다. 그런데도 우리가 지도자를 인정하는 것은 많은 사람이 협력해야 한다는 신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신화의 정점에 신이 있다고 주장한다. 동의하는가? 다른 해석이 가능할까?
12. 계몽주의의 함정 : 비관주의의 자기충족적 예언
1. 인간은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빈곤에서 벗어나고 각종 질병을 극복했다. 그러나 계몽주의는 지금 우리가 만나는 문제들을 일으키는 함정을 만들었다. 계몽주의가 남긴 모순은 무엇인가? (계몽주의는 직업을 ‘이윤 추구 수단’으로 바꾸었다. 계몽주의 경제학자들은 부에 대한 욕망을 풀어놓았다. 소시오패스가 사회를 지배하는 구조를 만들었으며 인종 차별을 초래했다. )
2. 에덤 스미스와 흄 같은 영향력 있는 합리주의자(계몽주의자)들은 공감 및 이타주의와 관련해 인간이 보여주는 방대한 능력을 강조했다. 그런데 왜 인간 본성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확산되었을까? (합리주의자들이 인간 본성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해도 사회 제도는 비관주의를 전제로 만들었다. 비관주의를 전제로 제도를 키운 결과 인간 본성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계속 커졌다. 이는 실제와 다른 견해를 갖더라고 계속 그렇게 믿으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자기충족적 예언을 보여준다.)
13. 내재적 동기부여의 힘 : 경제적 보상의 한계
1. 사람들은 자신이 내재적 동기에 움직인다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사람은 외재적 동기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외재적 동기 즉, 관리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그러나 뷔르트조흐르를 만든 요스 드 블록은 내재적 동기의 힘을 믿었다. 당신은 아래 영역에서 내재적 동기(우정, 연대, 믿음 등)가 외재적 동기(당근과 채찍-보상과 관리)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가?
가. 자녀 교육 : 나. 교육 기관 : 다.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 : 라. 정부 기관 :
2. 버틀란트 러셀은 오직 사실이 무엇인지 바라보라고 했다. 믿고 싶은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고 했다. 이와 반대로 밥 로젠탈은 쥐 실험을 통해 믿으면 진실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기대 효과가 사람에게 영향을 줌을 보여주었다. 프랑스 회사 파비의 성공 사례는 CEO 조브리스트가 진실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성공했을까, 사람들을 믿었기 때문에(기대했기 때문에) 성공했을까? (조브리스트는 사람들이 선량하다고 믿고 소규모로 팀을 만들어 공장을 운영하게 했다. 이 계획은 성공했다. 어쩌면 인간의 내재적 동기가 외재적 동기보다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 질문은 어느 쪽이 옳은가 따지기보다 계속 생각해보자는 뜻으로 만들었다.)
14장. 놀이하는 인간 : 우리 안의 무한한 회복탄력성
1. 부러진 뼈가 망가진 정신보다 낫다. 무엇을 말하는가? (정크 놀이터는 어른들이 보기에 안전하지 않다. 안전 규정으로 보면 정크 놀이터는 아이들이 다칠 위험이 큰 곳이다. 그러나 이런 곳에서 아이들은 정해진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놀며 배우고 자란다. 지금 어른들이 아이에게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억압과 통제를 내세우기 때문에 아이들 정신을 망가뜨린다. 뼈가 부러지더라도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놀게 해주어야 한다.)
2. 저자는 현대문명이 아이들에게서 자유와 놀이를 빼앗고 통제와 감시로 억압했다고 주장한다. 아이들의 내재적 동기를 믿고 많이 놀게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놀이의 효과를 찾아보자. (아이들은 놀면서 스스로 생각한다. 놀이는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 문화도 놀이에서 시작되었다. 놀 시간을 빼앗으면 아이들의 내재적 동기를 억압해서 창의성, 적극성, 문제 해결력 등이 약화된다.)
3. 아이들이 시험과 성적표 때문에 내재적 동기가 무뎌져서 의욕이 낮아졌다고 주장하며 아이들이 놀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는가? (『학교에서 외계인을 만나다』에 나오는 <놀아야 산다>라는 시를 소개한다.
놀아야 산다.
아이들은 매일 논다. 언제나 놀아야 한다. 놀지 않으면 몸은 근질근질 선생님 목소리는 자장가
안 놀면 못 살아, 못 살아! 엄마는 공부하라고 하는데 그 소리는 나보고 죽으라는 소리다.
아이들은 모두 놀아야 산다.
4. “우리는 재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 출세하도록 돕기 위해 엄청난 돈을 투자하지만 그들은 정상에 오르고 나면 그것이 무슨 쓸모가 있는지 자문한다(401).” 동의하는가? (부자, 권력자, 성공한 사람이 삶의 의미를 잃고 우울과 허무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어떤 사람은 어릴 때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다시 즐거움을 찾기도 한다.)
15장. 이것이 민주주의다 : 민주주의의 일곱 가지 재앙을 넘어
1. 저자는 공유지의 비극이 실제와 다르다고 한다. 베네수엘라 토레스시와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시는 시민들이 예산을 배정하도록 하자 도시 상황이 좋아졌다. 함께 사용하면서 올바로 사용하게 되었다. 우리가 알던 <공유지의 비극>과 반대되는 결과이다. 공유지가 많아질 때 장점과 단점을 찾아보자. (장점 : 저자의 주장 참고. 단점 : 이기심으로 인해 공유지가 파괴된다. 토론이 필요하다.)
2. 저자는 알레스카 영구 기금을 성공 사례로 제시했다. 우리나라에는 청년 기본수당, 육아 기본수당, 농민 기본수당 등 일정 대상 모두에게 기본수당을 주는 정책을 논의했다. 찬반양론이 격렬하였지만, 진지하게 토론하지 않고 상대 진영을 비난하기 일쑤였다. 과연 기본수당이 효과가 있을까? (책 내용을 생각하며 자유롭게 토론하자.)
16장. 페러리스트와 차 한 잔 : 가장 저렴하고 현실적인 방법
1. 나쁜 행동을 예방하는 것과 나쁜 의도를 예방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의도를 예방하려면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 행동을 예방하려면 하지 말아야 할 행동 규칙을 정하고 금지해야 한다. 전자는 마음을 움직여 사람을 바꾸며, 후자는 행동을 통제하지만 마음을 바꾸지는 못한다. 실례로 행동을 통제하는 미국 교도소의 재범률이 의도를 통제하는 노르웨이 교도소보다 재범률이 세 배나 높다.)
2. 방송에서 촉법소년 범죄 소식을 전하면서 촉법소년 처벌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하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저자는 할렌 교도소와 바스퇴위 교도소를 증거로 제시하며 처벌보다 회복을 주장하며 범죄자가 사회에 다시 적응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촉법소년 범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자유롭게 토론하자)
17장. 혐오와 불평등, 편견을 넘어 : 접촉의 위력
1. 고든 올포트가 편견의 원인으로 접촉 부족을 제시했다. 이를 지지하면서 저자는 콘스탄드 빌욘과 에이브러햄 빌욘 형제를 소개한다. 두 형제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느꼈는가?
2.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나? 특정 종교, 민족, 직업,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을 싫어한다면 그런 사람을 만난 적이 있나? 이슬람 신도를 만난 적이 없으면서 이슬람을 증오하거나, 동성애자를 만난 적이 없으면서 그들을 모두 죄인이라고 비판하지 않나? 싫어하고 비난하는 사람과 만나면 우리 생각이 바뀔까? (자유롭게 토론하자)
3. 최전선에서 멀어질수록 증오가 강해진다고 한다는 말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대상에게 적용될지 찾아보자. (국회의원들은 부유하다. 그들이 가난한 시민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현장을 모르는 사장, 상급자는 직원의 고충을 어떻게 생각할까?)
18장. 참호에서 나온 병사들 : 희망의 전염성
1. 크리스마스가 제1차 세계대전, 콜롬비아 반군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총을 내려놓고 참호에서 나와 적을 적으로 보지 않게 했다. 콜롬비아 반군은 집으로 돌아갔다.)
2. 우정과 친절을 전염시키고 싶은 사람이 있나?
에필로그
1. 책을 마무리하며 저자가 삶에서 지켜야 할 열 가지 규칙을 제시한다. 가장 동의하는 내용을 찾아보자. 왜 그걸 골랐을까? 자신의 성격, 경험, 가치관을 살펴보고 동의하는 내용으로 그걸 고른 까닭을 찾아보자.
2. 저자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는 다섯 번째 규칙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 당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불쾌한 주제를 제기하는 사람들, 이들을 소중히 여겨라. 발전의 열쇠가 그들에게 있기 때문이다(518쪽).” 이 설명에 따르면 열 가지 규칙 중에서 가장 동의하지 않는 내용을 실천할 필요가 생긴다. 받아들이겠나?
그리스도인을 위한 질문
1. 저자는 인간이 선하게 태어났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선은 성경에서 말하는 선과 다르다. 저자가 말하는 선과 성경에서 말하는 선, 저자가 말하는 악과 성경에서 말하는 악은 어떻게 다른가? (저자는 인간의 행동을 기준으로 선악을 판단한다. 십계명 5~9계명과 비슷하다. 성경에서 말하는 죄악은 이보다 훨씬 크다. 십계명 1~4계명은 저자가 고려하지 않는다. 10계명도 저자가 다루지 않는다.)
2.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나?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부분을 드러낸다고 생각하나, 원죄 이론에 반대한다고 생각하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에 맞서는 강대국입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웁니다. 우크라이나는 굴복하지 않을 겁니다. 역사에서 러시아는 철천지 원수거든요. 얼마 전에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늘 하던 대로 대대적인 폭격으로 반응합니다. 1948년 시작된 분쟁이 5차 중동전쟁으로 번질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여기에 레바논 헤즈볼라까지 가세해서 그야말로 화약고가 되었습니다. 106년 전에 영국 벨푸어가 선언한 내용이 분열의 시작점이었습니다. 벨푸어 선언을 아시나요?
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종교를 내세웁니다. 같은 이슬람이라도 수니파와 시아파는 서로 죽입니다. 카슈미르에는 세 국가가 영토 분쟁을 벌입니다. 소말리아, 콜롬비아, 미얀마는 가난해서 전쟁합니다. 세계는 왜 계속 싸울까요? 벨푸어 같은 사람 때문일까요?
저자는 세계의 분쟁 지역을 20년간 취재하고 다녔습니다. 제네바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갔을 때 <듀란트 라인>을 언급하며 토론하는 청년들을 보았답니다. 같은 공간에 있던 우리나라 청년들은 대화에 끼지 않는 걸 보고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대요. 시험에 나오는 내용을 하나라도 더 알아맞히기 위해 공부하다가 세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길 바라면서. 저도 학생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넓은 눈을 갖기 바라며 토론 책으로 정했습니다.
이 책은 지식 정보책에 속합니다. 국제 분쟁의 원인과 상황을 소개합니다. 학생들이 이해하게 쉽게 썼습니다. 청소년 자녀와 함께 읽어보세요.
2. 『세계는 왜 싸우는가』 내용
목차를 보면 내용이 쉽게 파악됩니다. 1부는 대물림되는 전쟁으로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을 다룹니다. 2부, 독립을 위한 전쟁에는 동티모르, 체첸, 카슈미르, 쿠르드족을 다룹니다. 체첸은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와 싸울 정도로 바뀌어서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도자와 군인들 이야기죠. 국민들 정서는 다를 겁니다. 3부, 더 가지고 싶은 자의 전쟁은 이라크(석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땅), 시에라리온(다이아몬드)을 다룹니다. 4부, 가난이 부른 전쟁은 그야말로 가난해서 전쟁하는 나라입니다. 소말리아, 콜롬비아, 미얀마입니다. 미얀마는 군부 독재 때문에 전쟁하는 나라여서 더 가지고 싶은 자의 전쟁에 포함해도 됩니다.
각 부의 끝에 시아파와 수니파, 명예살인, 어린이를 노리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무기(소년병),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총(AK47)을 소개합니다.
3. 독서토론 질문
- 배경지식 질문
1. 코로나가 끝나고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언젠가 떠날 여행을 생각하며 자료를 모으는 사람도 있지요. 여러분이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어느 나라에 가고 싶나요? 왜 그 나라에 가고 싶나요?
2. 여행하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여행하기에 위험한 국가를 4단계로 지정하여 안내합니다. 1단계는 여행유의, 2단계는 불필요한 여행 자제, 3단계는 출국 권고, 4단계는 여행금지 국가입니다. 여행금지 국가를 알고 있나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는 전쟁 중이거나 전쟁 위험이 있어 여행금지 국가이다. 소말리아, 수단, 리비아, 시리아, 예멘, 이라크는 위험해서 여행이 금지되었다. 이스라엘 일부(가자지구), 필리핀 일부, 러시아 일부도 여행이 금지되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싸우는 레바논은 3단계 출국 권고 국가이다.
2-1. 여행금지 국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모두 전쟁하거나 전쟁할 위험, 치안 불안정으로 사고 위험이 크다.)
3. 다음 나라 중에서 위치를 아는 나라(또는 지역)가 몇 개국인가요?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동티모르, 체첸, 카슈미르, 쿠르드족 거주지역, 이라크, 이스라엘, 가자지구, 시에라리온, 소말리아, 콜롬비아, 미얀마)
4. 견원지간은 개와 원숭이처럼 으르렁대며 죽어라 싸우는 사이를 말합니다. 견원지간인 국가나 민족을 소개해주세요. (대상도서 참고)
5. 저자 김영미 PD가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과 만난 에피소드를 실었습니다. 일곱 살 아이, 이라크의 네다처럼 어린아이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책에 나오는 사람 중 누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
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레바논
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다툼은 벨푸어 선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1917년 영국 외상(외무장관) 벨푸어가 주도한 <벨푸어 선언>이 무엇인가요? (유대인이 1차 대전에서 영국을 도와주는 대가로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의 나라를 세우게 해 주겠다고 약속한 것)
1-1. 벨푸어 선언 당시 팔레스타인 땅에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2000년 동안 살고 있었습니다. 벨푸어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의견을 묻거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벨푸어 선언을 했습니다. 이 선언은 효력이 있을까요?
2. 이스라엘은 주변 아랍 국가들과 네 번이나 전쟁을 벌였습니다. 무엇 때문에 전쟁했을까요? (벨푸어 선언으로 유대인이 이스라엘을 세우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강제로 쫓아냈다. 쫓겨난 사람들은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는 아랍 사람들이었다.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정착촌을 세우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는 지역을 빼앗았다. 아랍 국가들은 형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싸운다고 생각했다.)
3.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을 공격했습니다. 하마스는 어떤 단체인가요? (이스라엘에 빼앗긴 팔레스타인 땅을 되찾으려는 목적으로 1987년에 하마스 야신이 조직한 이슬람 저항운동 단체이다. BBC는 하마스를 무장세력에서 테러 단체로 바꾸었다.)
4. 2002~2007년까지 이스라엘은 콘크리트와 철조망으로 730km나 되는 장벽을 세웠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와 국제연합에서도 장벽 건설이 불법이라고 했지만, 이스라엘은 검문소를 설치하고 감시합니다. 왜 그럴까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땅을 되찾기 위해 자살 폭탄 테러를 가하여 이스라엘 국민이 다쳤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지역에 폭탄처럼 위험한 도구를 가지고 오지 못하게 하려고 장벽을 세우고 감시한다.)
4-1. 폭탄 테러는 전세계 사람들이 비난합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폭탄 테러를 저지를까요? (이스라엘에 당할 대로 당하다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최후의 선택으로 폭탄 테러를 저지른다고 주장한다.)
5. 오마르의 누나는 이스라엘의 한 슈퍼마켓에서 폭탄 테러를 저지르고 죽었습니다. 동생인 오마르는 이스라엘 사람을 한 명이라도 죽이는 게 운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마르는 왜 이렇게 생각할까요? (살던 땅에서 쫓겨나고, 출근할 때마다 검문을 받아야 하고, 별다른 이유 없이 검문에 걸려 출근하지 못하기도 하고, 이스라엘에서 쏜 미사일이나 폭탄 때문에 이웃 또는 가족이 죽는 걸 보면서 살기 때문에)
6. 벤저민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쏘는 미사일에 “한 명도 살려두지 마세요.” 라고 썼다며 자랑했습니다. 벤저민은 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살려두지 말라고 할까요? (이스라엘 사람인 벤저민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폭탄 테러를 저질러 가족이나 이웃이 죽는 걸 보았기 때문에. 테러에 희생당한 사람이 없다고 해도 테러를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를 안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7. 여러분이 오마르와 벤저민을 만난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
8. 레바논이 어디에 있는지, 주위에 어떤 나라가 있는지 말해봅시다. (북쪽과 동쪽에 시리아, 남쪽에 이스라엘, 서쪽에 지중해가 있다.)
8-1. 레바논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나라로 불립니다. 왜 그럴까요?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하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쫓아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같은 민족인 레바논으로 피했다. 레바논에 들어온 팔레스타인 사람들 사이에 무장 세력이 같이 왔고, 무장 세력은 이스라엘을 위협했다. 이스라엘과 무장 세력이 싸우면서 레바논은 새우 등 터지는 격이 되었다.)
9.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은 어떻게 싸우나요? (이스라엘은 비행기와 미사일로 공격하고, 무장 세력은 테러와 납치 등을 한다.)
9-1. 이스라엘과 무장 세력 때문에 레바논에서는 내전이 일어났습니다. 왜 내전이 일어났을까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레바논으로 도망치기 전에는 레바논 사람들이 평화롭게 지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무장 세력이 다투면서 서로 미워했다. 레바논에는 기독교인이 많았는데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이 기독교인에 대한 반감으로 옮겨가면서 두 종교 집단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다.)
10. 2006년 이스라엘이 34일 동안 레바논을 공격했습니다. 레바논에서 중요한 시설이 많이 파괴되었고 많은 레바논 국민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그런데도 이 전쟁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윈윈’한 전쟁이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스라엘은 레바논에게 막강한 힘을 보여주었기 때문이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아냈다는 명분을 갖고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10-1.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윈윈했다고 하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전쟁의 피해를 고스란히 겪어야 했습니다. 주민들이 피해를 겪지 않고 평화롭게 사는 방법이 있을까요?
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1.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활동하는 탈레반은 어떤 사람들을 말하나요? (탈레반은 이슬람 신학생이란 뜻으로, 이슬람 율법을 엄격하게 지키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다. 남자는 수염을 길러야 하고 여성은 학교에 가지 못하며 음악, 미술, 체육 등 오락 행위를 금지한다. 이슬람 종교 활동만 인정한다.)
2. 2001년 10월 7일,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공격했다. 이날 탈레반 정부와 미국은 무얼 하려고 했나요? (탈레반 정부가 미국 정부에 빈 라덴을 넘겨주기로 했다.)
2-1. 미국은 빈 라덴 체포와 여성 해방을 내세우며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미국은 목적을 달성했을까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고 여성 해방을 가르치며 시행했으나, 실제로는 많이 달라지지 않았다. 또한 빈 라덴이 미국의 공격으로 죽었지만, 미국이 공격하지 않고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빈 라덴을 넘겨주었다면 수많은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
2-2.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며 “탈레반의 상징인 부르카를 벗어도 된다.” 했습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미국이 여성 해방의 상징적 모습으로 내세운 ‘부르카’를 계속 입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오랫동안 부르카를 입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계속 입었다.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부르카를 여성 억압의 상징이 아니라 문화로 받아들였다.)
3.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면서 시민들에게 자유가 생겼고, 서서히 개방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에 대한 불만이 커졌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빈 라덴을 잡기 위해 군사작전을 펼치다가 민간인이 학살되었고, 대통령과 가족이 부정부패를 일으키며 ‘미국의 앞잡이’가 되었기 때문에)
4.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미국을 싫어하면서 탈레반이 다시 돌아옵니다. 탈레반은 양귀비로 돈을 벌어 군사비를 조달했습니다. 양귀비가 어떻게 탈레반에게 자금을 주었을까요? (아프가니스탄 농부들은 양귀비가 마약의 원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양귀비 농사는 돈을 많이 벌게 해주는 농작물이다. 농부들이 양귀비를 기르고, 탈레반이 그들을 보호하여 아편을 판매하면서 자금을 마련하였다.)
5. 2011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나자 탈레반이 다시 아프가니스탄에 들어왔습니다. 탈레반이 다스리는 아프가니스탄을 인정해야 할까요, 아니면 인정하지 않고 탈레반을 몰아내야 할까요?
5-1.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한 건 잘못일까요? 공격하지 말았어야 하나요? (양쪽 주장이 팽팽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이 공격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6.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주역인 탈레반은 파키스탄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 어떻게 두 나라에서 활동할 수 있었을까요? (탈레반은 주로 파슈툰족 출신이다. 파슈툰족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을 중심으로 퍼져 살았다. 영국이 일방적으로 선을 그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나누었지만, 지금까지 줄곧 국경과 상관없이 두 나라를 오가며 살았던 파슈튠족에겐 국경이 큰 의미가 없다.)
7. 듀랜드 라인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두 나라로 나누었습니다. 듀랜드 라인이 무엇인가요? (1893년 영국의 듀랜드 경이 두 나라 사이에 선을 그어 국경으로 정했다. 그러나 이 선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어서 계속 분쟁을 일으켰다.)
8. 탈레반은 이슬람 이외의 모든 종교를 배척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바미안 불상 파괴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어떤 사건일까요? (탈레반이 세계에서 가장 큰 바미안 불상을 2001년에 폭탄으로 파괴했다.
8-1. 역사에서 종교가 다른 사람들이 한 지역을 점령했을 때 타 종교 문화유산을 파괴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일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다. 시아파와 수니파, 이라크 그리고 쿠르드족
1. 이슬람은 시아파(10~15%)와 수니파(80~85%)로 나뉩니다.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632년 6월 8일 메디나에서 갑자기 죽으면서 두 교단으로 나뉘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두 교단이 되었을까요? (무함마드가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죽었기 때문이다. 수니파는 무함마드의 친구 아부 바크르를 따랐고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사위인 알리를 따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요르단 등 대부분 아랍 국가는 수니파를 믿는다. 이란과 이라크, 레바논 등은 시아파가 주를 이룬다.)
2. 레바논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마다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의심을 받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란이 헤즈볼라, 하마스와 같은 시아파이기 때문이다.)
3. 2003년 3월 20일,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했습니다. 대량 살상 무기를 찾겠다고 전쟁을 시작했지만, 대량 살상 무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전쟁을 일으킨 까닭이 무엇일까요? 정보 파악 능력이 탁월한 미국이 잘못 알았을까요? (석유 매장량이 세계 2위인 이라크의 석유를 탐내서 전쟁을 일으켰다. 또한 전쟁 무기를 팔려는 기업들의 요구에 이라크가 희생당했다.)
3-1.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했을 때처럼 미국이 점령한 뒤에 이라크 사람들도 미국을 점점 싫어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난 것처럼 무고한 이라크 사람이 많이 희생되었고, 이라크에서 미군 유조차가 끝없이 석유를 가져갔기 때문이다)
4. 미국이 후세인을 제거하고도 이라크에는 평화가 오지 않았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이라크를 도와주겠다고 무자헤딘이 들어왔다. 무자헤딘은 미군을 공격하면서 민간인을 보호하지 않았고, 기업가나 방송인, 부자를 납치했다. 그래서 이라크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살아야 했다.)
5. 후세인이 이라크를 다스리는 동안 쿠르드족을 학살했습니다. 3년 동안 19만 명을 죽이고 마을 3000곳을 없애버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쿠르드족은 이라크 사람들과 다른 산악 민족이었다. 아랍인은 쿠르드족을 무시했는데 이란과 이라크가 전쟁을 벌이면서 이란이 쿠르드족을 부추겨 이라크에 대항하게 했다. 이를 독립의 기회로 여긴 쿠르드족은 이란에게 받은 무기로 반란을 준비했는데 후세인이 이를 알아채고 쿠르드족을 학살했다.)
6. 1차 걸프전 기간 동안 쿠르드족은 후세인 군대에 쫓겨 터키로 달아나다가 굶주림과 추위로 많이 죽었습니다. 왜 이렇게 죽어야 했을까요?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하면서 쿠르드족을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해 지원했다. 그러자 분노한 후세인이 쿠르드족에게 복수했다. 미국은 쿠르드족이 도망할 때 모른 척했고, 그 결과 수많은 사람이 죽었다.)
6-1. 시리아 내전으로 IS의 세력이 커지자 미국이 쿠르드 민병대에게 IS를 소탕하도록 도와주면 ‘쿠르디스탄’을 인정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 (쿠르드족은 시리아, 터키, 이라크, 이란에 넓게 퍼져 산다. 쿠르디스탄을 인정하려면 관련 국가와 협의해야 하는데 네 나라는 쿠르드족 국가를 인정하지 않는다. 미국 혼자 쿠르디스탄을 인정할 수 없다. 처음부터 불가능한 약속이었다.)
7.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아프카니스탄과 파키스탄 등 대대로 전쟁과 분열이 일어나는 곳에 사는 사람들은 증오를 대물림합니다. 그래서 후손까지 전쟁과 테러에 빠져듭니다. 여러분이 그곳에 사는 사람이라면 똑같이 증오를 가르칠까요? 증오를 가르칠 때 일어날 일을 예상해봅시다.
7-1. 같은 상황에서 평화를 가르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예상해봅시다.
라. 카슈미르
1. 카슈미르는 세 나라가 서로 자기 땅이라고 주장합니다. 어떤 나라인가요?
1-1. 인도, 파키스탄, 중국이 카슈미르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는 까닭은? (서남아시아 한복판에 위치하여 전략적 가치가 높다. 카슈미르를 차지하기 위해 군사비를 많이 지불했고, 희생당한 사람도 많아 감정적으로 양보하지 않으려 하며, 국가적 자존심도 걸려있다.)
2. 카슈미르가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지역이 된 까닭은 무엇 때문인가요? (영국에서 독립할 당시 카슈미르는 국왕이 통치하였다. 카슈미르에는 이슬람교를 믿는 국민이 70%였으나 힌두교를 믿는 국왕이 인도를 선택했다. 국왕의 결정에 카슈미르 사람들이 반대했고, 그 결과 인도와 파키스탄이 군대를 보내 싸웠다.)
2-1. 카슈미르는 민주적인 국민투표로 영토 분쟁을 마무리할 기회가 있었는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슬람교도가 64% 이상이므로 주민투표를 하면 파키스탄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해서 인도가 거부했다.)
3. 저자는 카슈미르를 카슈미르 사람이 다스리게 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나요?
3-1. 만약 동의한다면 터키(튀르키에), 이란, 시리아, 이라크에 흩어져 사는 쿠르드족도 독립하게 해야 하나요?
4. 카슈미르는 영국이 식민 지배를 끝내고 물러가면서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나눈 벨푸어 선언도 영국의 벨푸어가 약속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나누는 듀랜드 라인도 영국이 작성했습니다. 영국이 과거에 했던 일이 지금 국가 간의 전쟁으로 발전했습니다. 영국이 얼마나 책임을 져야 할까요? (역사적으로 과거에 일어난 일은 현재에 크게 영향을 준다. 그 일을 결정한 당사자들이 죽은 뒤에도 분열과 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때 그 일을 일으킨 국가의 후손이 얼마나 책임을 져야 하는지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5. 인도에서 보면 카슈미르 독립군은 테러 단체입니다. 이스라엘이 보면 하마스 역시 테러 단체입니다. 반대로 카슈미르 독립군과 하마스 편에서 보면 독립운동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쿠르드노동자당은 터키에겐 테러 단체이지만, 그들 스스로는 독립운동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체첸은 러시아에서 보면 테러 집단이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을 독립운동가라고 합니다. 카슈미르 독립군, 하마스, 쿠르드노동자당, 체첸 반군은 테러 단체일까요, 독립운동 단체일까요?
마. 기타
1. 동티모르는 어디에 있을까요? 주위에 어떤 나라가 있을까요?
1-1. 동티모르를 지배했던 나라를 순서대로 말해봅시다. (포르투갈, 인도네시아)
1-2. 동티모르는 포르투갈에게 오랫동안 지배를 받다가 1974년 8월에 독립했습니다. 그러나 9일이 지난 뒤에 다시 인도네시아의 식민지가 됩니다. 동티모르 국민이 모두 인도네시아의 지배에 반대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었을 텐데 동티모르에는 인도네시아의 지배를 환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누구일까요? (다른 나라를 지배하는 사람들은 손쉽게 다스리는 방법으로 피지배 국민 일부에게 특권을 주고 같은 민족을 괴롭히고 감시하게 했다. 동티모르가 지배를 받는 동안 특권을 누린 사람들은 계속 지배를 받으며 이익을 누리기를 원했다. 그들은 친인도네시아 민병대를 만들어 독립을 방해하고 동티모르 사람들을 괴롭혔다. 참고로 서티모르는 네덜란드가 지배했다가 친인도네시아 민병대가 관할한다.)
2. 시에라리온 내전의 주범인 찰스 테일러(전 라이베리아 대통령)는 네덜란드 국제 형사 재판소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시에라리온은 다이아몬드가 많이 나는 국가이다. 다이아몬드 채굴권을 빼앗기 위해 시에라리온 반군인 혁명연합전선에 자금과 무기를 공급했다. 찰스 테일러가 자금과 무기를 공급하지 않았으면 혁명연합전선이 정부군에 대항하지 못했을 것이다.)
3. 아프리카 여러 곳에서는 어린 소년들이 전쟁에 참여합니다. 소년병들이 전쟁에 참여하는 까닭이 무엇일까요? (전쟁이 일어나자 정부군과 반군 모두 어린 소년들까지 붙잡아서 전투에 참여시키고, 짐을 나르거나 스파이로 삼았다. 마약을 먹이거나 위협해서 전투에 내몰았고 많은 소년이 죽거나 다쳤다. 살아남은 소년병도 심각한 정신장애에 시달린다.)
4. 소말리아는 해적의 나라로 불린다. 자녀들도 아버지처럼 해적이 되어서 돈을 많이 벌겠다고 꿈을 말한다. 소말리아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내전이 심해서 부족들이 분열되어 싸우면서 기반시설이 파괴되었다. 오랜 가뭄으로 식량 사정이 나빠져서 굶주리는 사람이 많아졌다. 1993년부터는 부족 충돌이 더욱 격화되어 인간이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시설과 식량이 없어졌다. 굶주림을 피하려면 남의 것을 빼앗는 방법밖에 없어서 해적이 많아졌다.)
4-1. 소말리아 문제는 내부의 단결이나 변화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하다. 나라가 새롭게 일어설 기반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UN이나 국제 사회가 도와주어야 한다.)
5. 콜롬비아는 오랫동안 스페인의 지배를 받다가 1819년에 독립했습니다. 그러나 1948년에 다시 분열되었습니다. 콜롬비아가 분열된 배경에는 파나마운하 건설권이 있습니다. 파나마운하 건설권이 어떻게 콜롬비아를 분열시켰나요? (콜롬비아는 보수파와 자유파로 나뉘어 충돌했다. 이때 미국이 콜롬비아에 파나마운하 건설권을 요구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힘이 약해서 미국의 강요에 굴복했으나, 의회가 콜롬비아에 손해를 끼치는 계약을 반발했다. 미국은 1903년에 파나마를 콜롬비아로부터 독립시켜 버렸다. 이를 지켜본 국민들이 외세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자 정권을 잡은 보수파가 국민을 탄압했다. 그래서 나라가 더욱 분열되었다.)
5-1. 콜롬비아는 마약과 납치의 나라로 불립니다. 게릴라뿐만 아니라 콜롬비아민병대도 마약과 납치에 책임이 있습니다. 미국이 군사 고문단을 보내 훈련시킨 사람들이 왜 마약과 납치를 저지를까요? (미국은 콜롬비아에서 정권을 장악한 보수파 사람들을 지원하고 이득을 얻었다. 그러자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생겼고, 반정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콜롬비아민병대를 만들었다. 이들은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납치하고 암살했다. 콜롬비아민병대는 미국의 지원을 받아 고액 연봉을 받았고, 코카나무를 재배해서 마약까지 판매했다. 콜롬비아는 정부군, 게릴라 모두 마약과 납치로 돈을 벌기 때문에 마약과 납치의 나라가 되었다.)
5-2. 공정 무역 커피와 초콜릿을 사면 콜롬비아 마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커피와 초콜릿을 사는 게 어떻게 마약 문제를 해결할까요? (공정 무역은 농민의 수고에 합당한 대가를 주는 무역이다. 농부가 커피와 초콜릿을 길러서 이익을 많이 남기면 코카나무를 재배하지 않는다. 그러면 마약도 줄어들므로 공정 무역 제품을 사는 것이 마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6. 미얀마는 영국에서 독립한 뒤에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네 윈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켜 독재정치를 했습니다. 이때 떠오른 지도자가 아웅 산 수 치 여사입니다. 누구일까요? (미얀마를 독립으로 이끈 아웅 산 장군의 딸이다. 288~292쪽 참고)
6-1. 미얀마 군부 독재 정권은 8888항쟁으로 치러진 자유선거를 무효로 선언하고 아웅 산 수 치 여사를 가택 연금했다. 수치 여사는 선거에서 승리하여 미얀마의 지도자가 되었다. 그러나 수치 여사가 미얀마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 노벨평화상을 받은 사람답지 않게 인권을 억압하여 노벨평화상을 반납하라는 압력을 받기도 했다. 무엇 때문일까? (로힝야 족 학살을 방관했다. 기자를 감금하기도 했다. 295~296쪽 참고)
※ 2021년 2월 1일에 군부가 다시 쿠데타를 일으켰다. 군부는 다시 정권을 잡고 국민을 억압한다. 수치 여사가 로힝야족을 도와주는 등 인권 문제를 잘 해결했다면 군부가 다시 쿠데타를 일으키지 않았을 수도 있다. 물론 이는 역사적 가정이다. 한 나라의 문제는 그 나라 국민들 의견을 골고루 들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자녀가 책을 읽는지 학부모들이 궁금해합니다. 글을 쓰는 방법도 묻습니다. 독서 지도, 글쓰기 지도 방법을 알려드리기 전에 저도 묻습니다. 자녀가 핸드폰 보는 시간이 얼마인지? 유튜브에 빠져들어 핸드폰 쥐고 사는 아이, 게임에 매달린 아이는 책을 읽지 않습니다. 글쓰기는 더 어렵습니다. 실감 나는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종이 위에 있는 활자를 볼 마음이 생길까요? 글을 쓰는 건 더 어렵지요.
학부모들의 최대 고민이 자녀의 핸드폰 사용 시간입니다. 보통 남자아이는 게임에, 여자아이는 SNS에 빠져든다고 하지요. 둘 다 중독성이 강합니다. 게다가 현실에서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도 게임에서는 능력자가 되니까요. 보정과 편집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외모로 바꿀 수 있으니까요. 예쁜 모습, 여유로운 모습, 자신감 넘치는 척 SNS에 올리면 자신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보여주기 경쟁이 벌어지지요. SNS에서는 다들 행복하게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SNS를 볼수록 자기도 그렇게 살아야 할 것 같고, 그렇지 않은 현실이 싫습니다. 핸드폰을 닫고 만나는 현실은 SNS에서 본 모습과 다릅니다. 외롭고 우울하고 무기력해지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SNS에 매달립니다.
B컷은 편집에서 잘려 나간 부분입니다. SNS와 유튜브에 올리지 못한 자투리 영상입니다. A컷과 B컷 중 무엇이 실제와 가까울까요? B컷에 실재가 들어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이금이 작가가 『너와 나를 위한 B컷』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삭제된 부분에 드러난 현실은 멋지거나 아름답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골라내서 보여주는 부분보다, 보여주기 싫어서 삭제한 B컷에 우리의 실제 모습이 더 담깁니다. 자녀, 학생과 함께 B컷을 이야기해보세요. 나를 위한 B컷, 너를 위한 B컷, 우리를 위한 B컷을 찾아보세요. 그럼 마음이 더 건강해지리라 생각합니다.
2. 『너를 위한 B컷』 내용
선우는 우연히 영상 편집을 시작했다가 서빈이 눈에 띕니다. 서빈이는 문화상품권을 주면서 자기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선우에게 편집해달라고 합니다. 선우는 공부에 관심이 없고 시간도 남아서 편집에 동의합니다. 유튜브 운영자인 서빈이를 돋보이게 편집합니다. 욕하는 장면을 잘라내고, 자막과 음악을 넣습니다. 서빈이 계정 구독자가 많아지면서 선우도 뿌듯합니다. 선우는 서빈이가 준 영상을 편집하면서 포카리스(공부잘하고 인기 많은 네 친구)를 알아갑니다. 주목받기 싫어서 자신이 편집했다는 사실을 감추지만, 서빈이에게 다음 영상을 어떻게 찍을지 조언합니다. 마치 자신이 운영자라고 느낍니다.
그러다가 어색한 장면을 봅니다. 포카리스 멤버인 정후가 겉도는 것 같습니다. 표정이 어둡습니다. 서빈이를 위해 편집할 때는 보지 못했던 장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던 장면입니다. 정후 엄마가 선우를 찾아온 뒤에 다시 살펴보니 보지 못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미 보았던 영상인데 다시 보니 달라 보입니다. 아니, 이상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선우는 서빈이를 위해 만든 영상에서 잘라낸 부분, B컷을 모아 다시 편집합니다. 이 영상이 어떻게 쓰일까요?
3. 독서토론 질문
가. SNS
1. 여러분은 SNS를 하고 있나요? 1주일 동안 SNS 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나요?
1-1. 여러분이 SNS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요? 많은가요, 적은가요, 적당한가요?
2. 좋아하는 영상 콘텐츠나 게임을 소개해주세요. 어떤 콘텐츠를 왜 좋아하나요?
3. 여러분도 SNS에 글이나 영상을 올리나요? 무엇 때문에 SNS에 글이나 영상을 올리나요?
4. 전문 편집자가 여러분이 원하는 내용으로 영상을 올려준다면 어떨까요? 보여주고 싶은 게 있나요? 무얼 보여주고 싶나요?
5. 써빈로긴은 무엇인가요? (서빈이 유튜브 이름이다. 일상 브이로그를 주로 올리는데 선우가 편집한 영상을 올리기 전에는 구독자와 조회 수가 100명이 안 되었다.)
6. 선우가 만들어준 스마트워치 언박싱 영상을 서빈이가 써빈로긴에 올렸습니다. 반응이 좋자 서빈이는 형의 아이패드를 개봉하는 영상도 선우에게 보내주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영상은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왜 상자에서 물건을 꺼내는 걸 보려 할까요? (대리 만족하는 마음이 크다. 상자에 무엇이 들었는지 기다리는 호기심과 상자를 열 때의 기쁨이 보는 사람에게도 전해지기 때문이다.)
7. 30만 구독자를 가진 혜윰이라는 외고생이 운영하는 채널에서 공부 영상을 올렸습니다. 써빈로긴 영상과 비슷했는데 영상을 본 사람은 써빈로긴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인기가 있으면 채널 운영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궁금해한다. 혜윰이 이미 인기를 얻어서 아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서빈이 채널보다 조회 수가 많았다. 인기를 끌면 사람들이 모이므로 우선 사람을 끌어모으기 위해 자극적인 영상을 올리는 운영자가 많다.)
7-1. 사람들은 왜 인기 영상을 찾아다닐까요? 구독자와 조회수가 높은 채널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8. SNS를 하면서 ‘이건 너무 심하다. 보면 안 되겠다.’ 생각한 내용이 있나요? 왜 그렇게 생각했나요?
9. 구독자가 많은 유튜버가 가끔 뉴스에 나옵니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내용을 올렸거나, 불편한 내용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소식을 들은 적이 있나요?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9-1. 여러분이 좋아하는 유투버가 자극적인 영상을 보여준다면 여러분은 계속 구독할 건가요, 아니면 다시는 안 볼 건가요?
나. 써빈로긴
1. 써빈로긴의 운영자 서빈이는 어떤 학생인가요? (공부 잘하고, 잘생기고, 키도 크고, 운동도 잘한다.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네 명이 모인 포카리스에서 리더이다.)
2. 서빈이는 과학고에 가려고 열심히 공부합니다(태하는 과학고, 정후는 국제고, 아람이는 자사고). 공부하느라 써빈로긴을 운영할 시간이 없을 텐데 왜 써빈로긴을 만들었을까요? (서빈이 형이 굉장히 똑똑하다. 서빈이는 형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부모님은 서빈이가 형만큼 하기를 바란다. 서빈이는 형 앞에서 늘 주눅 들고 자존심이 상한다. 그래서 서빈이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 한다. 인터넷 공간인 써빈로긴에서는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2-1. 서빈이가 써빈로긴을 운영하는 까닭을 선우는 무엇이라고 생각했을까요? (대입 수험생 못지않은 공부량과 성적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써빈로긴을 운영한다고 생각했다.)
3. 서빈이가 선우에게 영상 편집을 부탁한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요? (현장학습 영상 콘테스트에서 선우가 만든 영상이 1등을 했다. 사회 조별 과제 때도 선우네 조가 1등을 했다. 그래서 서빈이가 선우에게 부탁했다.)
4. 선우는 서빈이에게 유튜브 채널 운영이 산소 호흡기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빈이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게 서빈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까요, 나쁜 영향을 줄까요? (좋은 영향을 준다 :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자신감이 생긴다. 공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공간이 생긴다. 형과 비교당하는 열등감을 누그러뜨린다. 학업 스트레스로 답답한 일상에서 산소 호흡기 같은 역할을 한다.) (나쁜 영향을 준다 : 서빈이를 자기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형, 서빈이를 서빈이로 보지 않고 형과 비교하는 부모를 마주하여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써빈로긴으로 도피하는 건 좋지 않다. 영상을 찍으면서 정후를 괴롭히고도 정후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모를 정도로 자기중심적인 모습에 빠져든다. 써빈로긴만 생각하다가 정후를 괴롭혔으므로 옳지 않다. 또한 선우에게 약속한 대가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다. 써빈로긴은 서빈이의 블랙홀이 될 것이다.)
5. 선우가 영상을 만들어주고 받는 대가는 무엇인가요? (영상 한 편에 문상 2만 원을 받았다. 얼마 뒤에는 3만 원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빈이가 문상을 주지 않았다.)
5-1. 선우와 서빈이의 거래는 공정한가요? (서빈이가 미루지 않고 대가를 계속 지불했다고 보고) 영상을 만들어주고 3만 원을 받는 게 공정한가요? (찬성 : 친구끼리 맺은 거래이므로 최저임금을 따질 수 없다. 선우는 서빈이 영상을 만들면서 편집 실력이 늘었다. 서빈이가 최신 편집 프로그램을 줘서 선우는 프로그램을 활용할 기회를 가졌다. 계속 삼만 원을 지급했다면 공정하다고 본다. 반대 : 처음에는 10시간, 나중에는 6시간 정도 노력해서 3만 원을 받았다. 1시간에 오천 원은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한다. 선우가 만든 영상을 업로드하고는 서빈이가 직접 만든 것처럼 속였다. 선우 덕분에 구독자와 조회 수가 많이 늘어났으므로 대가를 더 지불해야 한다.)
5. 미호가 <호랑조랑>을 운영하면서 수입이 있다는 말을 듣고 선우는 유튜브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하며 기대에 부풀었다(48쪽). 유튜브 운영자는 정말 돈을 많이 벌까요? (극소수는 수입이 많다. 그러나 대다수 운영자는 편집 시간에 해당하는 최저임금도 받지 못한다.)
5-2. 만약 여러분이 유튜브를 운영하고, 선우가 2만 원을 받고 영상 편집을 해주는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선우에게 편집을 맡길 의향이 있나요?
5-3. 여러분이 선우라면 3만 원을 받고 영상 편집을 하겠습니까? (앞의 질문에서 2만 원을 주고 영상 편집을 맡긴다고 한 학생이 이번 질문에서 3만 원을 받고 편집해주는 것에 반대하면 모순이 생긴다. 앞의 질문에서 한 대답과 일관성이 있는지, 일관성이 없다면 무엇 때문인지 살펴야 한다. 단순히 싸게 맡기고 비싸게 받는 경제 논리인지 살펴야 한다.)
5-4. 질문 4-2와 4-3의 대답에 모순이 있는 경우 왜 그런가요
6. 선우가 영상을 만든 뒤에 써빈로긴은 어떻게 되었나요? (구독자가 천 명을 넘었다. 조회 수도 많아졌다.)
7. 선우는 써빈로긴에 올릴 영상을 편집하면서 점점 써빈로긴 운영에 마음을 빼앗겼다. 써빈로긴으로 황금알을 낳고 싶어 하는 선우 마음에 공감하나요?
8. 선우는 서빈이보다 편집을 잘했다. 서빈이가 보기에 선우는 편집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방송을 비롯해 유명한 채널 운영자는 편집팀을 따로 둔다. 편집에 따라 영상의 내용이 달라지기도 한다. 편집이 영상의 품질을 좌우하는 모습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9. SNS에 올라오는 영상은 운영자가 의도를 갖고 편집한 결과물입니다. SNS를 나쁘게 생각해서 끊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SNS를 완전히 떠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SNS를 어떻게 사용하는 게 좋을까요?
다. 선우
1. 선우는 어떻게 영상 편집을 배웠을까요? (엄마가 손목을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할 때 영상을 선물했다. 엄마가 감동해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영상도 만들게 되었다. 엄마가 근무하는 도서관 개관 1주년 기념행사에서 보여준 영상도 만들었다. 그러면서 영상 편집 기술이 늘었다.)
2. 서빈이가 선우에게 편집을 맡기고 처음으로 보낸 영상은 나중에 보낸 영상과 무엇이 달랐을까요? (처음에는 서빈이가 어느 정도 편집한 영상을 보냈다. 두 번째 영상부터는 원본 영상을 그대로 보냈다. 이 영상에는 세 명이 정후를 은근슬쩍 괴롭히는 장면이 녹화되었다.)
3. 선우는 자신이 써빈로긴 영상 편집자라는 걸 왜 비밀로 해달라고 했을까요? (선우는 주목받는 걸 싫어한다. 더구나 대가를 받는 일이라 더 부담스러워했다.)
4. 첫 영상을 보내고 선우는 포카리스 단톡방에 초대되었습니다. 그날 선우는 단톡방 메시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훑어보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선우는 포카리스에 초대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콜라 기포가 자신의 삶에도 팡팡 터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대화를 하나씩 살펴보았다. 자신이 중요한 모임의 멤버가 되었다는 기분에 들떴을 것이다.)
5. 선우가 서빈이 영상을 편집해준 사실을 감추었습니다. 반면 서빈이는 선우가 편집한 영상을 자신이 편집했다고 알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선우는 주목받는 걸 부담스러워했고, 서빈이는 주목받고 싶어 했다.)
5-1. 여러분이 선우라면 영상을 자신이 편집했다고 말할까요, 감출까요? 친구와 관계가 어색해져도 자신이 주목받는 걸 선택하겠습니까, 주목받는 걸 피하고 친구가 원하는 대로 해주겠습니까? (개인의 성격에 따라 자신이 편집했다는 사실을 감추기도 하고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자신이 편집했다고 드러내고 싶지만, 서빈이를 의식해서 감추는 경우도 있다.)
6. 사람들이 듣지 않을 것 같아서 사실을 밝히지 않고 감추거나 은근슬쩍 넘어간 적이 있나요?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똑같은 선택을 하겠습니까, 다른 선택을 하겠습니까?
7. 자신을 먼저 생각하며 사는 게 나을까요, 친구나 가족을 먼저 생각하며 사는 게 나을까요? 어느 정도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어느 정도 배려해야 할까요?
라. B컷
1. 새해 첫날 선우 숙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보고 선우 엄마는 “이 정도면 사기 아니니? 역시 SNS는 믿을 게 못 돼.” 하고 말했습니다. 엄마 말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1-1. 미호네 가족이 베트남 여행 가서 찍은 사진을 보고 선우가 미호에게 여행이 재미있는지 물었습니다. 미호는 부모님이 싸워서 분위기가 안 좋고, 감기 걸리겠다고 했습니다. 페이스북에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선우가 말하자 미호는 “넌 유튜브 편집도 하는 애가 SNS를 믿어?” 하고 말했습니다. 미호 말에 동의하나요?
2. 아람이는 촐랑대고, 태하는 욕을 많이 하고 별것 아닌 일에 버럭 화를 내고, 서빈이는 독단적일 때가 많았다(99쪽). 영상을 편집하면서 선우는 완성본이 실제 모습과 차이가 클수록 더 뿌듯했다(94쪽). 그렇다면 선우는 어떻게 편집했을까요? (세 친구의 단점을 줄이고 좋은 면을 극대화하는 게 편집의 방향이었다.)
2-1. 실제로 SNS에 올라온 영상도 이렇게 편집했을까요? 그렇다면 얼마나 믿을 수 있나요?
3. 선우는 서빈이가 보낸 영상에서 일부만 선택, 편집해서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재미를 더하는 자막을 입히고 분위기를 살리는 음악을 깔았습니다. 편집은 강조라고 봐야 할까요, 보는 사람을 속이는 행동이라고 봐야 할까요? (운영자의 의도로 영상을 편집했다는 걸 보는 사람이 안다면 강조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편집을 모르는 사람이 영상을 보면서 속는다면 속이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지금은 대다수 시청자가 편집을 아는 상황이므로 속였다고 보기 어렵다.)
4. 선우는 영상을 편집하면서 서빈이를 돋보이게 했습니다. 영상에 서빈이는 어떤 학생으로 보였을까요?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 끝나면 친구들과 어울려서 건전하게 놀고, 때론 운동하며 취미 생활하는 학생. 돈 많고 잘생긴 훈남으로 보였을 것이다.)
4-1. 원래 서빈이 모습은 영상에서 보이는 모습과 얼마나 다른가요? (학원에 짓눌리고, 고등학교 입시에 압박을 받으며, 형에게 욕먹고 맞고, 부모님은 형과 비교하며 서빈이를 무시한다. 써빈로긴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4-2. 서빈이는 집, 학교, 영상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어떤 모습이 정말 서빈이 모습이라고 봐야 할까요? (집에서 형의 그림자로 사는 모습, 학교에서 주인공으로 사는 모습 모두 서빈이. 서빈이처럼 이곳과 저곳에서 정반대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 내면에서 두 모습을 어떻게 조화시키는지가 중요하다. 다만 영상에서 보이는 모습은 편집을 거쳤으므로 서빈이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다.)
4-3. 서빈이가 질문 3-1에 대한 답변에서 보인 모습을 영상에 드러내면 안 되었습니다. 선우는 서빈이 모습을 어떻게 편집했나요? (서빈이를 나쁘게 생각할 부분은 모두 잘라냈다. 시험 끝나고 놀 때 엄마의 전화를 받고 서빈이는 형한테 말하지 말라며 화를 냈다. 이런 부분은 보여주지 않았다. (영상에서는 압박감, 부담감, 고충~ 이 전혀 없는, 해맑은 모습이다.)
마. 정후의 B컷
1. 시험 끝나고 포카리스가 농구와 풍선 다트를 하며 놀 때 정후와 태하 사이에 시비가 붙었습니다. 이때 태하가 정후 귀에 무슨 말을 하자 정후가 움찔하며 물러섰습니다. 태하가 뭐라고 말했을까요? (아이들 대답은 경험에서 나온다. 아이들 대답을 잘 살펴보면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얼마나 아는지 알 수 있다.)
2.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할 때 정후는 화면을 꺼놓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병원에 입원했고, 포카리스 친구들 때문에 수업에 참여할 마음이 아니었다. 수업 일수를 채우기 위해 정후 엄마가 로그인하고 화면을 검게 해놓았다.)
3. 정후가 친구들 대신 돈을 내준 경우를 모두 찾아보자. (선우가 영상을 처음 만들고 뷔페집에 초대받아 갔다. 그날 서빈이 생일이라고 5명 뷔페값(27900원*5=139500원)을 정후가 냈다.) (정후가 서빈이에게 5만 원짜리 기프트콘을 보냈다. 단체 톡방에 잘못 올려서 선우도 알게 되었다.) (방학 동안 세 친구가 먹은 치킨과 치즈볼, 주먹밥 값을 정후가 내줬다.) (정후는 함께 과외를 하는 것도 아닌데 매번 뭔가를 샀다. 105쪽) (정후가 피자를 두 판 보냈다. 148쪽).
3-1. 정후가 친구들 대신 돈을 내주는 모습을 선우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정후가 억지로 돈을 내는 줄 몰랐을까요? 정후 엄마가 선우에게 도와달라고 말할 때까지 선우는 친구들이 정후를 괴롭히는 줄 몰랐습니다. 영상을 편집했는데 왜 몰랐을까요? (친구끼리 놀리며 장난하는 건 줄 알았다. 사소한 장난이라도 당하는 사람은 괴롭다. 세 친구가 정후에게 돈을 요구한 장면은 영상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선우가 알아채지 못했다.)
3-2. 아람이와 태하가 준 서빈이 생일 선물은 무엇인가요? (최신형 스마트 워치)
3-3. 이 선물은 누구 돈으로 샀을까요? 정후 돈으로 샀을까요, 아람이와 태하 돈으로 샀을까요? (책에는 누구 돈으로 샀는지 나오지 않는다. 누구 돈으로 샀는지 타당한 근거를 말하면 된다.)
4. 정우가 입원한 뒤에 써빈로긴이 사라졌습니다. 써빈로긴이 사라진 이유에 관해 명제와 톡을 주고받다가 선우가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걸까?’ 하며 고민합니다. 선우는 정말 몰랐을까요?
5. 소제목 <모르는 일, 132~139쪽>과 <아는 일, 140~150쪽> 사이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어떤 변화일까요? (<모르는 일>에서 가진 정후에 관한 의혹이 <아는 일>에서 사실로 밝혀진다.)
6. 친구들이 정후를 괴롭힌 사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선우는 아빠를 생각했습니다. 왜 아빠를 생각했을까요? (아빠는 비리를 관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눈을 감지 않았다. 아빠는 가족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느니 회사에서 나오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개인의 이익보다 공익을 더 생각한다는 아빠를 떠올리며 정후를 돕기로 결정했다.)
7. 여러분이 선우라면 <정후를 위한 B컷>을 만들까요?
바. 미호와 선우
1. 선우가 미호와 연락하지 않게 된 건 무엇 때문일까요? (미호에게 고백했다가 사이가 어색해졌기 때문이다.)
2. 2년 뒤에 미호가 선우에게 다시 연락한 건 무엇 때문일까요? (선우 엄마가 일하는 도서관에 미호가 봉사 활동하러 왔다. 도서관 홍보 영상을 선우가 만들어줬다고 엄마가 미호에게 말했다. 미호는 유튜브를 운영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3. 미호와 서빈이가 같이 방송하기 위해 영상을 찍었습니다. 미호는 서빈이가 은근히 거들먹거려서 별로라고 하며 “남자친구는 너같이 편한 애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미호의 말을 듣고 선우 마음은 어땠을까요? (미호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4. 선우가 미호와 방 탈출 까페에 갔을 때 무슨 일이 있었나요? (공포 체험하는 동안 미호와 선우가 자주 손을 잡았고, 선우가 미호에게 사귀자고 말했다.)
5. 미호가 윤조를 좋아한다고 선우에게 말했을 때 선우는 “뭐? 윤조? 넌 그럼……! 소용돌이치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기 전에 간심히 꿀꺽 삼켰다.” 했습니다. 소용돌이치는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동성애자를 지칭하는 말들)
5-1. 미호의 고백을 듣고 선우는 자신이 미호의 이용 대상이었다는 게 조금도 기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그럴 수 있을 만큼 편한 친구여서 기쁘다고 했습니다(157쪽). 여러분이라면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6. 여러분 가까이에 미호 같은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어떻게 대하겠습니까?
저자 켈리 양은 1990년대 초에 중국을 떠나 미국에 이민했다. 문화대혁명 때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고초를 당한 기억 때문에 켈리의 부모는 켈리가 같은 일을 겪지 않게 하려고 미국으로 갔다. 겨우 200달러만 가져갔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일해야 했다. 사장이 무리한 요구를 하며 임금을 깎아도 받아들여야 했다. 이민자로 받는 차별, 동양인이어서 받는 차별, 가난해서 받는 차별이 큰데도 부모와 켈리 양은 버티고 노력한다.
켈리 양과 부모가 미국에서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켈리 양의 글쓰기가 큰 역할을 했다. 미아(프런트 데스크에서 켈리 역할을 한 등장인물 이름)는 영어에 익숙하지 않아서 글쓰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 글을 잘 쓰고 싶었지만, 시제와 문법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몇 가지 계기를 만나 글을 쓰기 시작한다. 특히 억울한 일을 당할 때마다 편지를 보낸다. 사전을 빌려서 몇 시간이나 고쳐 쓰면서 글쓰기에 빠져든다.
『프런트 데스크』는 켈리 양이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쓴 글이다. 실화에 바탕을 둔 글은 어른들에게 더 알맞다. 학생들은 실화보다 이야기 자체의 흡입력이 더 중요하다.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이야기라면 『밉스 가족의 특별한 비밀』이 더 좋다. 삶에서 만나는 문제들을 글쓰기로 직면하는 이야기라면 탁동철 선생님 책이 좋다. 그러나 실화가 주는 현실감과 뭉클함이 크다는 장점을 무시하기 어렵다. 또한 우리가 겪지 않은 이민자의 이야기는 다문화 사회에서 꼭 필요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토론 책으로 정했다.
2. 『프런트 데스크』 내용
부모님이 모텔을 운영하면서 미아도 모텔 일을 돕는다. 주인은 돈을 더 뜯어내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했고, 미아와 부모는 억울한 일을 겪으면서도 달리 어쩔 수 없어서 그냥 견딘다. 저자인 켈리 양이 직접 겪은 내용이 많아 마음이 더 쓰였다. 켈리 양은 이민자의 설움을 이겨내고 노력해서 하버드 로스쿨에 갔다. 이 책을 성공 이야기나 자녀 교육서로 쓸 수도 있었는데 켈리는 모텔에서 아이가 일하는 이야기로 썼다. 그때 만난 사람들에게 느낀 사랑과 우정이 성공이나 자기 계발 이야기보다 훨씬 가치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가난한 이민자가 직장을 얻기 힘든 현실을 이용해서 주인이 괴롭히는데도 세 가족은 버티고 또 버틴다. 켈리는 부모님을 도와주려고 모텔 프런트 데스크를 맡는다. 찾아오는 중국 이민자를 사장 몰래 재워주다가 위기를 겪고,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닌다고 친구들에게 손가락질당하고, 모텔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처리하며 힘들어한다. 그런데 미아는 어쩔 수 없다며 받아들이거나 회피하지 않는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글을 쓴다. C-를 받은 글쓰기 실력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사전을 빌려서 글을 쓴다. 자기를 위해서도 쓰지만, 이웃을 도와주기 위해 편지를 보낸다. 연이어 닥치는 문제 앞에서 문제를 피하지 않고 이웃의 도움을 받아 계속 노력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멋지다.
3. 토론 질문
가. 이야기의 배경 : 중국과 미국
1) 여러분은 중국과 미국을 어떻게 생각하나? (개인 의견)
2) 미국에서 중국인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차이나타운에서 산다. 부유하게 산다. 다른 이민자와 비슷하다. 등)
3) 켈리 양의 부모가 미국으로 이민했던(1990년대 초반) 시대 배경을 알아보자. 가) 켈리 양의 부모는 중국인이다. 1966년~76년까지 문화대혁명이 중국을 휩쓸었다. 문화대혁명은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문제를 일으켰다. 문화대혁명이 무엇인가? (중국 역사를 혼란 상태에 빠뜨려 지식인과 노인들을 죽게 만든 운동. 홍위병을 내세워 학교를 폐쇄하고 전통 가치와 부르주아 문화를 공격했으며 중국 역사를 과거로 되돌린 오점을 남겼다. 자세한 내용을 검색과 독서로 확인해보자.)
나) 1992년 <중국공산당 제14차 전국 대표회의>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주창하면서 중국이 발전하게 되었다. 켈리 양의 부모가 중국을 떠날 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문화대혁명 이후 경제가 발전하지 않은 모습만 보았다. 1차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배고프고, 춥고, 지저분한 모습의 중국 이외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다) 미아 탕은 중국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피아노 레슨을 받았다. 삼촌은 의사였다. 아빠는 회사에 다녔다. 미국에 왔을 때보다 안락하게 살았다. 중국 경제가 급격하게 성장할 줄 모르고 중국을 떠났다.)
4) 미아의 부모는 왜 중국을 떠났을까?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문화대혁명 때 감옥에 갇혔다가 추방되었다. 부모님은 미아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중국을 떠났다. 미국은 자유롭기 때문이었다.)
5) 켈리 양의 부모가 미국에 정착하기 위해 고생할 때 중국은 어떻게 바뀌었나? (도시가 발달하면서 시골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었다. 도시가 커졌고 개발 붐이 일어나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등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이모가 강가에 있는 큰 아파트로 이사했고, 이모부는 부장으로 승진해서 차도 샀다. 중국에서 부자가 되었다.)
6) 켈리 양의 부모가 중국을 떠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중국에서 중산층 이상 또는 부유층이 되었을 것이다.)
나. 이민자의 삶
1) 야오 씨가 처음에 제시한 임금은 어떤 조건이었나?(손님 한 명당 5달러)
1-1) 이 조건은 어떻게 바뀌었나? (첫 열 명과 주간투숙자를 제외하고 손님 한 명당 5달러로 바뀌었다. 또한 비품이 망가지면 관리인이 비용을 내야 한다. 세탁기 교체 비용을 미아의 부모가 냈다. 손님에게 숙박료를 환불할 경우 관리인이 내야 하고, 행크가 장기투숙객으로 숙박료를 내지 않고 지냈을 때도 비용을 대신 내야 했다.)
1-2) 조건이 관리인에게 불리하게 바뀌었는데도 미아 탕의 부모는 조건을 받아들여야 했다. 왜 그랬을까? (미아의 부모에겐 이 일이 필요했고, 사장인 야오 씨는 언제든 다른 사람을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1-3) 당시 다른 이민자들은 미아의 가족과 비슷한 경험을 했을까? (그렇다. 모텔에 찾아온 중국 이민자들은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여권을 빼앗기기도 했다.)
2) 펑 삼촌은 손님에게 인사하다가 뺨을 맞고, 코를 긁었다고 해고되었다. 왜 그랬을까? (연인들 사이에서 하는 인사를 손님에게 했고, 가운뎃손가락으로 코를 긁었다. 이는 오해를 일으키는 행동이었다.)
2-1) 펑 삼촌처럼 이민자가 다른 나라에서 문화 차이를 많이 겪는다. 이런 차이를 모르면 오해를 일으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우리와 다른 나라의 문화가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해보자. (헝가리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면 부정,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 긍정이다. 이슬람 사회에서는 왼손을 내밀면 모욕을 느낀다. 등)
2-2)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민자들이 사는 곳의 법을 따라야 하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이민자가 많아지면 법이 바뀌기도 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 (법은 고정된 규칙이 아니다.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달라진다.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토론하기 바란다.)
3) 아시아 여러 나라를 배울 때 더글러스 선생님은 “마킬라도라에서 노동자들이 고작 시급 50센트를 받고 일한다.” 말하며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고 했다. 무슨 뜻일까? (마킬라도라는 멕시코 북부에 있는 지역으로 멕시코가 경제 발전을 위해 기업에 이점을 많이 제공했다. 심지어 노동법 적용을 제외하는 지역으로 선정했다. 일자리가 부족한 멕시코에서 노동자들이 마킬라도라에 몰려들었고, 기업은 노동자를 마음대로 해고했다.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많은데 일자리가 부족하면 노동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말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3-1) 정말 수요와 공급의 문제일까? 미아 가족이 아주 작은 임금밖에 못 받는 게 수요와 공급 때문일까? (수요가 많으면 임금이 낮아진다. 그러나 야오 씨가 미아 가족에게 준 임금은 탐욕의 문제이다. 노동자의 삶을 비참하게 만들면서 수요와 공급을 따지는 건 옳지 않다.)
4) 이민자는 삶이 공평하지 않다고 받아들여야 한다. 동의하는가?(찬반토론)
5) 루페가 미아에게 “미국에는 두 개의 롤러코스터가 있다. 부유한 사람들의 롤러코스터와 가난한 사람들의 롤러코스터.” 라고 말했다. 무슨 뜻일까? (부유한 사람들은 쉽고 편하게 돈을 버는 롤러코스터를 탄다. 돈이 있으므로 공부하고 투자해서 돈을 잘 버는 직업을 갖는다. 가난한 사람들은 힘들게 살아가는 롤러코스터를 탄다.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고 투자도 못해서 가난한 롤러코스터를 벗어나지 못한다.)
5-1) 우리나라에도 두 가지 롤러코스터가 있다고 생각하나?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진다면, 두 가지 롤러코스터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6) 이민자나 이민자의 자녀(다문화 가정 아이)를 만난 적이 있나?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인종, 출신국가, 종교 등과 상관없이 우리나라에서 사는 사람은 우리나라 국민이다. 차별하지 말고 이웃으로 대해야 한다.)
7)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을 자랑했었다. 최근 20년 동안 결혼이민자, 노동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이민자가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우리나라에 이민자가 많아지는 걸 어떻게 생각하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서 좋다. 다양성을 지닌 사회가 되어서 좋다. // 이민자들은 우리나라 문화를 몰라 갈등을 일으킨다. 가난한 나라에서 온 이민자가 많아 돈을 이민자 고국으로 보내 경제적으로 손해다 등 장단점을 이야기해보자.)
다. 차별(차이)
1) 로렌츠 씨가 자동차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차를 어떻게 찾았는지 과정을 말해보자. (경찰에 신고했으나 엉뚱하게 흑인인 행크를 의심함. 미아가 당시 투숙객 다섯 명의 주소를 찾아내서 차를 가져갔는지 확인했으나 도둑이 아니었음, 마지막으로 로렌츠 씨 집에서 차를 찾아냄)
1-1) 로렌츠 씨 자동차 도난사건에서 야오 씨와 경찰이 어떤 태도를 보여주었나? (야오 씨와 경찰은 흑인인 행크를 의심하며 인종차별을 했다.)
1-2) 로렌츠 씨의 차를 찾는 과정에서 미아가 한 일을 어떻게 생각하나? (다른 사람 일에 끼어들면 귀찮아진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미아는 행크를 가족처럼 도와주었다.)
1-3) 로렌츠 씨 차를 찾는 과정이나 프런트 데스크에서 일하는 모습을 볼 때 미아는 어떤 성격을 가졌나? (적극적이다.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해결하려고 한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문제인지 아닌지 따지지 않고 일단 해보려고 한다.)
2) 학교에서 중국에 관해 배울 때 친구들이 제이슨과 미아에게 어떻게 했나? (손으로 눈을 찢는 동작을 하며 인종차별 행동을 함)
2-1) 제이슨이 자신은 중국이 아니라 대만에서 왔다고 한 뒤에 친구들은 미아에게만 손으로 눈을 찢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러분이 미아라면 어떻게 반응할까?
2-2) 백인은 흑인과 아시아인을 차별한다. 아시아인은 흑인을 차별한다. 흑인은 아시아인을 차별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백인을 좋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백인, 흑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
2-3) 모텔에서 미아는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이에 반해 학교에서는 제이슨에게만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백인 친구들에게는 소극적으로 반응한다. 왜 모텔에서 한 행동과 다르게 할까? (모텔에서는 미아를 돕거나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루페 외에 친구가 없었다. 모텔에서 미아가 한 일-프런트 데스크 담당-은 미아 뜻대로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학교에서 미아는 성적이 낮았고 자신감을 내기 어려웠다.)
3) 야오 씨는 대만에서 미국으로 와서 모텔 사업을 했다. 야오 씨는 인종차별을 겪었을까?(겪었을 것이다.)
3-1) 야오 씨는 같은 아시아 사람인 미아의 부모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흑인을 범죄자라고 생각했다. 자신도 차별을 겪었을 텐데 왜 이렇게 행동할까? (차별을 받는다고 차별하지 않는 건 아니다. 차별을 받으면 자신이 지위가 높아지거나 부자가 되어 똑같이 차별하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야오 씨는 차별하는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4) 토파즈 호텔 직원이 위험인물을 간추린 명단을 주었는데 죄다 흑인이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4-1) 미아는 토파즈 경비원의 위험인물 명단에 어떻게 반응했나? (명단을 받은 가게나 모텔 직원들에게 명단을 찢어버리라고 편지를 썼다.)
5) 백인은 흑인과 아시아인을 차별한다. 흑인과 아시아인을 서로 차별한다. 흑인과 아시아인은 차별을 받으면서 오히려 서로를 차별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대안 제시)
6) 이런 내용이 나온다. <<왜 미국에서는 모든 게 다 돈이 들까? 왜 보증금을 걸어야 열쇠를 돌려받을 수 있고, 공짜 탄산음료를 바쳐야 실수를 용서받을 수 있을까?(44)>>, <<중국에서 다니던 학교 근처에 친절한 노인이 살았다. 하굣길에 학교에서 뭘 배웠는지 말해 주는 대가로 아이스크림을 주곤 했다. 그게 다였다. 신용 카드도 필요 없었다.(45)>> 미국은 자유시장경제로 운영되는 국가이다. 미아가 겪은 중국은 돈보다 인정이 우선인 곳이었다. 그러나 미국 체제는 규칙이 공정하게 적용되었고, 중국 체제는 인정을 앞세우면서 부정부패가 많았다. 두 체제 모두 장단점이 있다. 장단점을 이야기해보자.
7) 왜 미국인들은 항상 아이들에게 나가서 놀라고 할까? 중국에는 방과 후에 노는 애가 거의 없다. 이런저런 시험을 치르느라 바빠서였다. 가족끼리 모일 때를 빼면 방과 후는 숙제, 훈련, 시험공부, 받아쓰기로 꽉 채워졌다. (47) 지금도 미국과 유럽 아이들이 중국과 우리나라 아이들보다 여유롭게 지낸다. 많이 놀고 즐긴다. 중국과 우리나라 아이들은 경쟁에 뛰어들어 바쁘게 살아간다. 두 가지 모습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
8) 중국 경찰들을 믿음직한 어른들로 기억했다. 우리는 그들을 삼촌이라고 불렀다. 경찰 삼촌들은 길을 건너는 노인들을 돕고, 길을 잃으면 집을 찾아 줬다. ~ 미국은 달랐다. 이곳 경찰들은 총을 지니고 다녔다. 그리고 동전을 주운 사람은 그냥 자기가 가질 게 뻔했다. 미아의 생각은 올바를까, 미국의 한쪽 면만 보고 오해하는 건 아닐까?
라. 미아 탕
1) 미아는 나이가 어려서 모텔 프런트 데스크를 맡을 수 없다. 쉴 틈 없이 일하는 부모를 돕기 위해 미아는 자신이 프런트 데스크를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아가 모텔에서 일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찬성한다. 부모를 도와야 한다. // 반대한다. 너무 어리다.)
1-1) 미아는 모텔 프런트 데스크 일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했을까? (<관리인 미아 탕>이라는 명패를 올려놓고, 손님이 책임자를 불러달라고 하면 눈에 힘을 주고 손님을 빤히 쳐다봤다. 고객 의견 카드를 만들었다. 보안 카메라 설치 안내판을 세웠다. 몰래 찾아오는 중국 이민자를 위해 파란 모자를 놓아두었다. 등.)
1-2) 미아가 한 일은 부모가 시킨 게 아니다. 미아는 모텔을 잘 운영하기 위해 스스로 대안을 마련했다. 미아가 한 일 중에 가장 놀라운 일은 무엇인가?
1-3) 여러분이 미아라면 어떻게 했을까? 프런트 데스크를 맡았을까. 공부했을까, 부모님 처지를 모르고 철없이 지냈을까?
1-4) 미아는 책임감 있고 문제해결력이 뛰어난 아이였다. 미아에게 부러운 점이 있나? 아니면 부럽지 않고 안타깝나?
1-5) 미아는 모텔에서 일어나는 일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했다. 마치 세상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아이 같다. 미아가 부모님을 도와주며 노력하는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나? (대견하다, 놀랍다, 본받을만하다 // 안타깝다, 힘겨워 보인다. 쉬면 좋겠다 등)
2) 술 취한 사람에게 봉변을 당한 뒤에 미아는 어떤 조치를 했을까? (야오 씨에게 보안을 강화해달라고 했으나 비용 문제로 거절당했다. 그래서 미아는 보안 카메라 설치 안내판을 세워놓았다.)
2-1) 고객 의견 카드와 달리 보안 카메라 설치는 거짓말이었다. 이렇게 손님을 속여도 될까?
3) 미아는 친구 루페에게 골든 리트리버를 키우며 수영장이 있는 집에서 산다고 했다. 루페도 미아에게 괜찮은 가정환경인 것처럼 속였다. 왜 그랬을까? (가난한 환경에서 살면 자신이 부족한 아이라고 느낀다. 미아와 루페는 자존심을 내세우려고 부자인 척했다.)
3-1) 미아와 루페는 서로의 처지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 (루페 아빠가 모텔 케이블 방송을 고치러 모텔을 방문하면서 미아와 루페가 만났다.)
3-2) 미아와 루페가 서로의 처지를 알게 된 뒤에 어떤 사이가 될까? (더 친해진다.)
3-3) 우정에서 무엇이 중요할까?(솔직함, 마음을 나누는 것 등)
3-4) 여러분에게 진짜 친구가 있나? 있다면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말해보자.
4) 미아 엄마가 자존심을 내세우기 위해 속임수를 쓴 적이 있다. 어디에서 무얼 했을까? (백화점 쇼핑백을 들고 구경하러 다녔다. 이를 본 제이슨의 엄마는 미아네 경제 상황이 여유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4-1) 여러분은 어디에서 어떻게 자존심을 내세우나? (운동, 공부, 외모 등 개인 의견)
4-2) 자존심에 내세우다가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면 말해보자.
4-3) 미아가 부모님께 칼라비스타 모텔을 사자고 제안하며 이모에게 부탁하라고 했다. 엄마가 안 된다고 한 뒤에 행크가 부모님을 찾아가 “자존심이란 건 참 우습죠. 번번이 내 인생의 걸림돌이었어요.” 라고 말했다. 무슨 뜻일까? (행크가 자존심을 내세우다가 가장 좋은 선택을 하지 못했다. 부모님이 이모에게 부탁하는 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 생각하겠지만, 자존심 때문에 좋은 선택을 미루는 건 스스로 걸림돌을 만드는 일이다. 자존심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이모에게 전화하라는 뜻이다.)
4-3-1) 이어지는 대화에서 행크는 “자존심처럼 쓸모없는 게 우리의 꿈을 가로막게 해서는 안 된다.” 하고 말했다. 정말 자존심이 쓸모없을까?
4-4) 엄마가 자존심을 꺾고 중국에 있는 이모에게 모텔을 사라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엄마가 이모에게 전화한 건 쓸모없는 행동이었을까? (아니다. 이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미아와 주위 사람들이 모텔을 직접 사서 운영할 생각을 했다.)
5) 미아가 칼라비스타 모텔을 사기 위해 한 일을 말해보자. (주위 사람들에게 모텔 구입 투자를 요청했다. 모텔 손님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 글짓기 대회 참가자들에게도 편지를 보내 투자를 받았다.)
5-1) 여러분 친구가 가게를 사겠다고 투자를 요청하면 여러분은 투자금을 내겠나?
5-2) 제이슨이 미아에게 다른 구매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아버지가 5만 달러 손해를 보는데도 아버지 말이 허풍이라고 미아에게 알려준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5-3) 『프런트 데스크』는 해피엔딩이다. 많은 이민자(다문화 가정)가 해피엔딩을 위해 노력한다. 여러분은 그들을 위해 무얼 할 수 있나? 무얼 해주고 싶은가?
마. 학교, 글쓰기
1) 미아가 꽃무늬 바지만 입고 다니자 친구들이 옷을 무게 단위로 사느냐 하며 화장실에서 흉을 보았다. 미아는 어떻게 반응했나? (못된 여자애들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를 주지는 않았다. 그래도 글을 쓰면서 통쾌함을 느꼈다.)
1-1) 여러분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으면 어떻게 하겠나?
2) 엄마는 왜 수학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을까? (엄마가 수학을 좋아했고 잘했기 때문에. 엄마가 영어를 못해서 미아를 도와주지 못하기 때문에 수학이라도 잘해서 상처받지 말라고. 반대로 보면 미아가 제힘으로 영어를 잘할 거라고 믿지 못했기 때문에)
2-1) 엄마는 ‘영어에 있어서 미아는 자전거이고, 친구들은 자동차’라고 했다. 동의하나?
2-2) 엄마에게 ‘영어’는 두려움이었다. 왜 그랬을까? (오랫동안 중국어를 쓴 엄마가 영어를 새롭게 배우는 건 어려웠을 것이다. 모텔에서 사진을 찍어줄 때 영어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창피를 당했다. 이럴수록 엄마는 영어를 점점 두려워했다.)
2-3) 여러분은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무엇을 극복하고 싶은지 이야기해보자.
3) 글쓰기 시간에 더글라스 선생님은 “말하지 말고 보여줘! 네가 느끼는 감정을 써 봐!” 라고 했다. 이때 미아는 밍 삼촌의 멍든 눈을 생각했다. 실제로는 강아지와 넓은 집을 썼다. 왜 그랬을까? (솔직하게 쓰면 자신의 처지와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야 한다. 미아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약점을 감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중국 문화의 영향이기도 하고, 자존심 때문이기도 하다.)
4) 미아가 선생님께 칭찬받은 글은 무엇인가? 왜 칭찬을 받았을까? (미국에 온 첫날 이야기를 써서 칭찬받았다. 미아가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5) 미아는 모텔 운영권을 주는 글쓰기 대회 참가비를 어떻게 마련했나? (아빠와 함께 모은 희귀 동전을 팔았다.)
5-1) 미아가 글쓰기 대회에 참여한 건 잘한 일이다. (찬반토론)
6) 미아가 쓴 편지 내용을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글이 진실한지 기준으로 평가해보자. (아주 잘함 5점, 잘함 4점, 보통 3점, 조금 부족함 2점. 많이 부족함 1점)
글 내용
도움이 되었나?
솔직하게 썼나?
행크를 위해 쓴 추천서
의사 선생님에게 쓴 감사 편지
루페에게 쓴 편지
장 삼촌의 고용주에게 변호사인 척 쓴 편지
토파즈 모텔 경비원이 준 위험 고객 명단을 찢어버리라고 쓴 글
미국에 온 첫날 이야기
모텔 운영권을 주는 글쓰기 대회에 응모
칼라비스타 모텔 구입에 투자해달라고 쓴 편지
6-1) 미아가 쓴 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글은 무엇인가? 왜 그렇게 생각하나?
6-2) 가장 쓰기 어려운 글은 무엇일까? 왜 그렇게 생각하나?
6-3) 미아가 당신이라면 미아는 누구에게 어떤 편지를 보낼까?
6-4) 글을 쓰고 싶었던 적이 있나? 어떤 글을 쓰고 싶었나?
7. 글쓰기
가. 다음 주제로 글을 써보자. (적응, 변화, 다문화, 차별, 자존심, 도전, 친구 등)
AI는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챗 GPT가 질문에 대답하고 글을 써주는 시대입니다. 주제를 정해주고 셰익스피어 문체로 써달라고 하면 셰익스피어처럼 써줍니다. 사람을 부르지 않고 자리에 앉아 주문하고, 인공 지능이 농작물을 관리합니다. 그렇다고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인공지능(AI) 드론이 가상훈련에서 인간 조종자를 "임무 수행 방해물"로 판단하여 공격했다는 사례가 생겼으니까요. 미 공군 대령의 발표가 파장을 일으키자 당사자가 "잘못 말했다"며 AI 공격 내용을 철회했다고 합니다. 위험성을 축소해서 발표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AI가 이세돌과 바둑을 두는 건 벌써 오래전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AI는 이세돌처럼 이름난 사람이나 만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AI를 활용하고, AI와 함께 살아갈 겁니다. 장점을 높이고 단점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찾으려고 계속 노력해야겠지요.
1938년에 <헬렌 올로이>라는 단편 소설이 발표되었습니다. 로봇과 인간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의 원형으로 불립니다. 『SF 명예의 전당 2:화성의 오디세이』에 나옵니다. 그때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는데 이젠 조금씩 현실이 되어갑니다. 내니처럼 아이를 돌보는 로봇은 얼마 지나지 않아 상용화될 수도 있습니다. 『엄마 사용법』 내용을 닮은 현실이 나타날 수도 있겠지요. AI 로봇이 아이를 돌보는 세상을 소설로 미리 만나보고 토론하면 더 잘 대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 앞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2. 『에이 아이 내니』 내용
김별은 아주 어릴 때 심장 수술을 받았다. 부모는 아이를 떠났다. 왜 떠났는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보호자가 없는 별이에게 심테크 연구원인 찬우 아빠가 AI 로봇을 주었다. 별이는 AI 내니와 단둘이 산다. 내니는 음식을 만들고, 청소하고, 별이가 학교에 다니도록 돕는다. 또한 별이 건강을 살피고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친구 관계는 어떤지 이야기를 듣는다. 별이가 18살이 될 때까지 내니가 별이를 돌볼 것이다.
찬우네 가족이 별이를 도와주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는다. 찬우네 가족과 별이, 내니가 호숫가로 여행 갔을 때 찬우 동생 찬희가 물에 빠졌다. 내니는 찬희가 아니라 별이를 구했다. 찬희가 죽자 찬우 부모는 별이에게 다시 보지 말자고 했다. 그 뒤로 별이는 내니와 살았다. 또한 이 일 때문에 찬우가 학교에서 별이를 괴롭혔다. 그래도 별이에겐 내니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심테크에서 내니를 회수할 계획을 세웠다. 내니가 없으면 별이는 혼자 살아야 한다. 초등학생이 혼자 살 수 없으므로 내니는 별이를 돌봐줄 곳을 찾아다녔다.
고아인 별이는 내니와 계속 살까? 보육원에 가게 될까? 찬우와 화해할까? 내니가 없어도 잘 살 수 있을까?
3. 토론 질문
가. AI 내니
1) 내니는 누구인가? (별이를 돌보는 AI 로봇. 아픈 별이를 입양하는 사람이 없어서 찬우 아빠가 별이를 돌보는 로봇을 보내주었다.)
2) 내니가 별이를 위해 하는 일을 이야기해보자. (가사노동-음식, 청소, 세탁 등, 별이 일정 관리, 별이 건강 관리, 별이 돌봄 등)
3) 내니의 장단점을 찾아보자. (장점 : 별이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 객관적인 태도 유지, 지치거나 짜증내지 않고 돌봄 등 단점 : 정서적 유대 부족, 눈치가 없어서 별이가 대답하기 싫은 질문도 꼭 한다(29쪽), 솔직히 말하는 거, 어색한 사이에 만나는 거,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내니는 모른다(97쪽). 등)
4) 내니는 별이 표정만 보고도 기분을 읽고, 스트레스 지수를 알려준다. “식이 섬유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았어. 게다가 200kcal는 더 먹어야 해. 나중에 간식으로 보충하자.” 하며 돌봐준다. 내니가 엄마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까? (찬반토론)
5) 여러분이 마음대로 AI 로봇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떤 로봇을 갖고 싶나?
6) 긴급 시스템 점검이 일어나자 내니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었다. 별이는 내니가 전혀 다른 AI 같았다고 생각했다. 실제 부모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충격적인 일을 겪으면 이렇게 될 수 있다. AI는 점검이 끝나거나 업그레이드하면 원래대로 돌아가지만, 인간은 충격을 받으면 오랫동안 힘들어하기도 한다.)
7) AI 내니와 인간 엄마를 견주어보자. 어떤 점이 좋고 나쁠까? 어떻게 다를까?(자유 토론)
8) 해킹으로 문제가 생겨 시스템을 점검하면서 갑자기 AI가 사라진 세상이 돼버렸다. 이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청소부, 배달원, 일꾼이 모두 사라졌다. 편의점에서 아저씨가 어눌하게 물건을 정리하고, 쓰레기가 치워지지 않는 등 어려움이 밀어닥쳤다.)
9) 기술이 발전하면서 AI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일상의 많은 부분을 AI로 대체했을 때 해킹 같은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해킹에 의해 AI가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을까? (사회가 AI를 의지하는 비중이 높아질수록 해킹에 의한 피해 정도가 커진다. 해킹을 방지하고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사람들이 노력할 것이다. 그렇지만 한 번이라도 해킹이 일어난다면 큰 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10) 사람들이 힘들어하는데 왜 해킹을 하느냐는 질문에 내니는 지키고 싶은 게 있어서라고 대답했다. 무슨 뜻일까? (인공 지능 시스템이 도움을 주지만, 그것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기도 한다. 직업, 집, 가족, 친구를 잃은 사람들이 다시 찾기 위해서 또는 화가 나서 해킹한다.)
나. 미래의 나 수업
1) 미래의 나 수업에서 찬우는 무얼 하나?(시간 여행 연구소)
1-1) 찬우는 왜 시간 여행 연구소를 만들었을까?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로 돌아가서 찬호가 죽지 않게 막거나, 적어도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2) 별이는 가상 공간에 무엇을 만들었나?(AI 로봇 까페)
2-1) 별이는 왜 AI 로봇 까페를 만들었을까? (인공 지능 로봇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어서. 로봇들이 쉬면서 무선 충전을 하고 정보 교환을 하는 장소를 만들었다. 별이 곁에 내니밖에 없어서 내니를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3) 미래의 나 수업에서 다른 친구들은 무엇을 했나? (AI 동물 제작자, 마을 대표, 과학기술 연구소 등)
4) 여러분이 미래의 나 수업에 참여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말해보자.
5) 졸업 파티 날 별이에게 꽃다발을 준 사람은 누구일까?(엄마)
5-1) 엄마는 왜 별이를 직접 만나지 않았을까? (미안해서, 만난 뒤에 별이를 책임질 수 없어서 등)
5-2) 언젠가 시간이 지난 뒤에 엄마가 별이를 찾아올까?
다. 반장과 지훈이
1) 반장이 별이에게 선거 도우미를 해달라고 부탁한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별이가 도와주면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는 아이 표를 얻을 수 있어서)
2) 지훈이가 별이를 데리고 선거 도우미 모임에 갔을 때 반장의 반응은? (당황했다. 별이가 오지 않게 하려고 모임을 알리지 않았는데 지훈이가 데리고 왔다.)
2-1) 반장은 왜 선거 도우미 모임에 별이를 초대하지 않았을까? (오늘은 회사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선거 운동을 한다. 활동적인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별이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3) 반장이 선거 도우미를 선택하는 전략을 어떻게 생각하나?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전력이다. // 친구에게 이러면 안 된다.)
4) 주희는 반장 선거가 끝나기 직전에 별이에게 가방을 건네며 무엇을 부탁했을까? (프로그램 밖에서 반장 선거를 해달라고 했다.)
4-1) 별이는 프로그램 밖에서 반장 선거를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당선자인 진호가 부정선거를 해서 주희가 당선되었다. 별이는 반장이 규칙을 어긴 사실을 말해야 할까?
5) 지훈이는 별이를 어떻게 도와주었나? (혼자 청소한 일을 선생님에게 알렸다. 반장이 별이를 빼고 선거 도우미 모임을 할 때 별이를 데려갔다.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지훈이는 별이에게 솔직하게 말하라고 용기를 갖게 해주었다. 이로 볼 때 지훈이는 별이를 괴롭히지 않았고 공정하게 대했다.)
6) 별이는 왜 지훈이보다 주희를 더 좋게 생각했을까? (주희는 별이에게 친절하게 다가왔다. 지훈이는 공정하게 대했으나 친절하게 말하지는 않았다. 별이 혼자 청소했다고 선생님께 알린 사실을 별이에게 말하지 않았다. 굳이 말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 그랬지만, 별이는 겉모습만 보고 판단했다.)
라. 찬우
1) 동물원에서 개코원숭이를 볼 때 찬우가 별이에게 어떻게 했나? (아기 원숭이가 인형에게 안기는 걸 보고 별이가 내니한테 저렇게 안겼다고 말하며 놀렸다.)
2) 찬우가 별이를 괴롭힌 방법을 모두 찾아보자. (혼자 교실 청소를 하라고 시킴, 거지 같다고 놀림, 부모가 별이를 버렸다고 놀림, 가방을 들어달라고 함, 숙제를 해달라고 함. 의자를 몰래 빼놓거나, 마시던 우유를 몰래 올려놔서 바지가 젖게 함. 별이 물건을 숨겨놓음. 별이를 AI라고 부르며 놀림. 배를 걷어참.)
3) 별이는 찬우가 괴롭혀도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왜 그랬을까? (찬우 동생 찬희가 죽을 때 내니가 별이만 구했기 때문에 자기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함. 그 일 때문에 찬우 부모가 별이를 보지 않으려 했고, 별이 잘못이 아니라고 해줄 부모가 없었음.)
4) 찬우는 왜 별이를 괴롭힐까? (동생과 함께 화장실에 갔다 오다가 찬우가 호수로 내려갔다. 찬우 동생과 별이도 따라갔는데 별이와 찬희가 미끄러져서 물에 빠졌다. 내니가 별이를 구했지만 찬희를 구하지 못했다. AI는 살아날 가능성이 큰 아이를 구했고, 그 아이가 별이였다.)
4-1) 찬희가 죽은 뒤에 별이와 찬우네 가족은 어떻게 되었나? (찬우 엄마는 별이에게 다시 보지 말자고 했다. AI와 관련해서 연락이 필요할 때도 찬우 아빠가 아니라 회사에 연락하라고 했다. 찬우 아빠는 장례식에 온 내니에게 호통을 쳤다.)
5) 찬우는 무얼 지키고 싶어서 별이를 괴롭히는 걸까? (동생을 잃은 죄책감 때문에 별이를 괴롭힌다. 내니가 찬우 대신 별이를 구했는데 별이가 내니와 같이 살았으므로 싫었을 것이다.)
6) 여러분이 찬우라면 별이를 어떻게 대했을까?
7) 별이는 찬우가 호수로 내려갈 때 말리지 않아서 잘못이라고 했다. 찬우의 죽음에 별이의 책임이 얼마나 있을까? (잘못이 없다. 시간이 지난 뒤에 찬우 부모님도 별이에게 잘못이 없다고 했다.)
8) 별이는 왜 찬우의 잘못을 말하지 않고 감싸주었을까? (별이는 찬우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다. 별이는 부모님이 없어서 도움만 받고 아무 도움도 주지 못했다. 도움만 받은 사람은 솔직하게 말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별이가 찬우를 호수로 데려가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았다.)
9) 찬희가 죽은 뒤에 별이는 계속 ‘만약’을 생각한다. 만약 찬희를 데리고 그냥 텐트로 돌아갔다면, 만약 찬우를 말렸다면, 내가 평범한 집에서 태어났다면, 아픈 아이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렇게 생각하는 별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이럴 수밖에 없다. 내니는 별이가 이런 고민을 하는 줄 모른다. 안다고 해도 논리적인 대답만 해줄 뿐이다. 별이에게는 감정을 알아주는 )
9-1) 여러분도 ‘만약’을 생각한 적이 있나?
10) 찬희가 죽었을 때 찬우 엄마는 별이에게 다시 보지 말자고 했다. 그런데 내니를 찾은 뒤에는 미안하다고 했다. 왜 엄마의 태도가 바뀌었을까? (아이가 죽었을 때는 갑자기 겪은 일이라 당황했고 마음이 힘들어서 그랬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들을 잃은 슬픔을 어느 정도 이겨냈을 것이다.)
11) 찬우 엄마가 별이에게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한 뒤로 별이는 찬우 집에 가지 않았다. 그런데 별이가 찬우 집에 가야 할 일이 생겼다. 무엇 때문일까? (내니에게 연락할 수 없었다. 내니를 찾으려고 심테크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주말이라 3일 동안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심테크 연구원인 찬우 아빠를 찾아갔다.)
12) 찬우 집에서 별이는 어떤 소식을 들었을까? (회사에서 다음 달에 내니를 완전히 데려가기로 했다. 그래서 내니가 보육원을 알아보러 다녔다.)
13) 별이와 찬우가 어떻게 다시 친해졌을까? (속으로만 간직한 그때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했기 때문에.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일수록 솔직하게 털어놓아야 문제가 해결된다. 특히 인간관계는 감출수록 문제가 커진다.)
14) 별이가 18세가 되면 내니의 임무가 종료된다. 만약 별이가 18세까지 내니와 살았다면 18세에 별이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14-1) 고아원이나 그룹홈, 탈북청소년시설에서 살던 아이는 18세가 되면 보호 시설에서 나가야 한다. 보호자가 없는데도 18세가 되었다고 독립을 시키는 제도를 어떻게 생각하나?
마. 내니 2 (논쟁)
1) 공장지대 사람들은 AI 로봇을 싫어했다. 이유가 뭘까? (AI가 생겨서 공장 일꾼이 로봇으로 대체되었고, 일하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빼앗겼다. 그래서 부모랑 헤어진 아이도 생겼다.)
2) 인공 지능 시스템 때문에 직업, 가족, 친구를 잃는 경우가 실제로 많아질까? (인공 지능을 활용하거나 개발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AI는 단순한 작업부터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식을 갖춘 사람에겐 기회가 더 많아지고, 지식을 갖추지 않은 사람은 기회가 줄어들 것이다. 경제적인 부익부 빈익빈이 지식으로 확장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가난한 사람, 공부할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이 직업을 잃고 친구과 가족을 잃을 수도 있다.)
3) 내니가 별이와 함께 사랑보육원에 갈 때 어떤 아저씨가 지하철 의자에 앉은 내니를 비난했다. 애까지 로봇이 돌본다며 세상이 어찌 되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저씨의 말을 어떻게 생각하나? (로봇이 아이를 돌보는 걸 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자녀를 돌보는 일을 로봇에게 맡겨버린 걸 나쁘게 볼 수도 있다.)
4) 별이는 부모님이 없어서 AI 로봇과 산다. AI 로봇이 보호자인 셈이다. 다른 보호자 없이 로봇이 초등학생을 돌보는데 괜찮을까? (기본 돌봄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인간은 정서적 유대가 있어야 건강하게 자란다. AI가 정서적 필요를 얼마나 채워줄지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
5) 찬우가 괴롭혀서 별이는 너무 힘들었다. 집에 오자마자 쓰러졌다. 이때 내니는 별이를 침대에 눕히고 심장 박동을 점검한 뒤에 주사를 놓았다. 그리고 크게 심호흡하라고 했다. 내니의 처방을 어떻게 생각하나? (별이는 어렸을 때 심장 수술을 받았다. 주사가 필요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공감과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 주사를 주는 것처럼 기계적 처방을 할 수도 있다.)
6) 내니는 별이가 찬우 때문에 힘들어하는 줄 안다. 그래서 담임 선생님과 이야기하기, 홈스쿨링하기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여러분이 별이라면 내니의 조언을 받아들일까?
6-1) 엄마가 있었다면 별이가 찬우 때문에 힘들어할 때 어떻게 해주었을까? (들어주고 공감해준다. 찬우 엄마에게 전화한다. 선생님과 의논한다 등)
7) 별이가 내니와 헤어질 수도 있어서 별이가 지낼 곳을 내니가 조사했다. 내니는 사랑보육원이 가장 좋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내니가 분석한 기준이 별이에게 맞을까? (4, 5, 6, 7번 질문은 비슷하다. AI가 인간의 마음까지 살필 수 있는지 묻는 질문이다.)
8) 아플 때 내니가 안아주자 별이는 ‘내니는 내가 좋아서 안아주는 걸까? 아니면 그저 프로그램이 되어 있어서일까?’ 생각한다. 어느 쪽이 맞을까? (별이는 내니에게 정서적 유대를 느낄 수 있지만, 내니가 별이를 좋아해서 안아주지는 않을 것이다. 내니가 별이를 좋아한다고 별이가 느끼는 것과 실제로 좋아하는 건 별개다.)
9) 별이가 내니에게 자기를 사랑하는지 묻자 내니가 “사랑한다는 말의 뜻은 누군가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긴다는 거야.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너를 사랑한다고 할 수 있다.” 하고 대답했다. 내니가 별이를 사랑하는 걸까? (8번 질문과 같음. 토론 참가자들이 다양하게 생각할 기회를 주려고 비슷한 질문을 다르게 함)
10) 별이가 다시 “언제까지 사랑할 건지” 묻자 내니는 “내 메모리가 지속되는 한 계속 사랑할 거라고” 대답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11) 어릴 때 소중하게 여기던 애착 인형이나 장난감, 개인 소유물을 몹시 아끼면 애착 인형이나 장난감이 아이를 사랑한다고 느끼기도 한다. 별이가 내니에게 느끼는 감정을 이렇게 봐도 될까?
12) 내니는 공장 관리인에게 추적 장치를 제거해달라고 했다. 왜 그랬을까? (다음 달에 공장으로 돌아가는 걸 알았으므로 가지 않으려고 그랬다. 이는 AI 프로그램 명령을 어기는 것이었다.)
13) 내니가 회사로 돌아가기 싫었나 보다 하며 말할 때 아빠가 내니 눈에서 파란 물을 닦아냈다고 했다. 눈물처럼 보이는 윤활유였을 것이다. 작가는 왜 눈에서 파란 물이 나오게 글을 썼을까? (내니가 인간의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묘사해서 AI가 인간의 감정을 배우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싶었을 것이다. 작가는 AI가 인간의 감정을 배울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실제 프로그램에서는 어려울 것이다.)
14) 내니 메모리가 담긴 스마트워치는 별이에게 어떤 의미일까?
15)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는 AI를 개발할 수 있을까?
15-1) 감정을 느끼는 로봇을 개발할 수 있다면 개발해도 될까?
바. 기타
1.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에이 아이 내니』 같은 로봇이 상용화될 것이다. 내니 같은 로봇을 구할 수 있다면 어떻게 사용할지 각자 의견을 말해보자.
2. 찬반토론 :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인간을 행복하게 한다. (제22회 대한민국 독서토론/논술대회 논제)
후원자께서 추천하기 전에는 몰랐던 책입니다. 책 앞부분에 나오는 13가지 질문을 보면서 ‘이걸로 무얼 말하려는 거지?’ 생각했습니다. 질문 13개로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공통으로 가진 심리를 찾아낼 줄 예상도 못했습니다. 저자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질문’을 택한 게 좋았습니다.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수십 개국에서 수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과정이 놀라웠습니다. 무엇보다 설문 결과를 10가지 본능으로 정리한 건 정말 탁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 반응을 보며 의문을 품고,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질문을 개발해서 조사하고, 결과를 정리해서 통찰력 있는 결과를 내보이는 게 얼마나 신기했는지요! 저자는 인류 공통의 본능, 특히 사실을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본능을 10가지나 찾아서 정리했습니다. 책을 읽고 토론하고 글을 쓰며 제가 꽤 논리적이고 사실에 바탕을 두고 생각한다고 믿었는데 아니었습니다. 중고등학생들과 『토요일의 심리클럽』을 읽을 때 생각이 났습니다. 중고등학생들과 심리를 하나씩 살펴보며 즐거웠거든요.
질문이 많습니다. 중고등학생들과 『사피엔스』, 『과학 혁명의 구조』를 토론할 때 한 장씩 내용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책 내용을 잘 아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저자가 말하는 본능을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질문을 만들었습니다. 하나씩 천천히 나눠보세요.
2. 『팩트풀니스』 내용
팩트풀니스는 사실성을 말한다. 사람들이 사실이라고 믿거나 인정하거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사실을 말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세상은 정말 사실 그대로의 세상일까? 사람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사실이라고 믿지 않을까? 만약 그렇다면 사람들은 세상이 더 괜찮다고 생각할까, 더 나쁘다고 생각할까? 『펙트풀니스』는 사람들이 믿는 것이 진짜 사실과 어느 정도 다른지 알아보려는 시도에서 나온 결과를 보여주는 책이다.
부제가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이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13가지 질문을 개발했고, 수십 개국, 수천 명을 대상으로 질문했다. 질문은 답을 세 가지 제시하고 한 가지를 고르는 방식이다. 삼지선다형 문제이므로 찍으면 1/3 즉 33% 정답률이 나온다. (저자는 33%를 침팬지의 정답률이라 부르며, 많은 사람의 인식이 침팬지보다 나은지 아닌지 보여주려 했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는 13문제 대부분 침팬지 수준보다 한참 낮았다.
왜 정답률이 침팬지 수준보다 낮을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만 대상으로 조사한 게 아니다. 특정 나라, 특정 계층만 조사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왜 대부분 사람이 사실을 왜곡해서 받아들였을까? 저자는 이를 10가지 본능(간극 본능, 부정 본능…… 비난 본능, 다급함 본능)으로 설명한다.
3. 독서토론 질문
가. 머리말
1. 저자가 서커스를 좋아하는 까닭으로 머리말을 시작한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서커스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눈앞에서 실제로 보여준다. 사람들 생각도 서커스를 보듯 잘못 판단할 때가 많다. 저자가 실제로 칼을 삼키듯이 사람들이 제대로 판단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2. 15~17쪽에 있는 문제를 풀어보세요. (책 소개를 읽고 문제를 풀면 실제로 믿는 것보다 더 긍정적으로 대답하려는 본능이 작동합니다. 여러분의 진짜 생각은 지금 풀이한 결과보다 정답률이 낮을 겁니다.)
3. 13문제의 정답률은 기대 이하로 낮았다. 사람들은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으며, 체계적으로 오해했다. 그 결과 세 문항 중 하나를 찍는 정답률(33%, 저자는 이를 침팬지 정답률이라 부른다.)보다 낮았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지식이 업그레이드 되지 않아서. 시간이 많이 흘러도 사람들은 전에 배운 내용을 그대로 기억했기 때문에. 실제로 사람은 어릴 적 기억을 기준으로 삼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익숙한 맛이 무섭다는 말도 어릴 적 경험한 맛을 가장 맛있게 느끼는 경우다.)
4. 저자는 사람들이 잘못된 생각을 하는 원인을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 때문이라고 불렀다.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이 무엇일까? (자극적인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인 가치관으로 지식이 업그레이드 되지 않았거나 언론에서 소개하는 자극적인 내용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뇌가 과도하고 극적인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며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나. 간극 본능 - 서로 다른 두 집단 특히 차이(정치, 경제, 평등 등)가 나는 두 집단 사이에 불평등을 크게 보는 마음을 간극 본능이라고 했다.
1-1. 1995년 유니세프 연감에 나온 천 명당 아동 사망률은 14(말레이시아), 35(사우디아라비아), 55(브라질), 171(탄자니아)명이다. 1960년에는 93(말레이시아), 242(사우디아라비아)였다. 스웨덴 학생들은 이 자료를 믿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서양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의료 수준이 높고 동양은 그렇지 않다고 믿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아동 사망률이 14명으로 적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들은 과거에 본 자료에 붙잡혀 말레이시아가 더 가난하고 아동 사망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1-2. 31쪽 그래프와 33쪽 그래프의 차이점을 찾아보자. (1965년에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차이가 커서 둘 사이에 간극이 확실하게 보임. 2017년에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아동 생존률이 90% 이상이었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차이가 줄어들어 비슷해짐.)
1-2-1. 저자가 두 그래프를 제시한 까닭은 무엇일까?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 관한 인식이 1965년 자료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을 밝히기 위해서)
1-3. 저자는 ‘가난한 개발도상국’이 더 이상 없다고, 그런 간극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오늘날 세계 사람들은 어떤 상태(고소득, 중간 소득, 저소득)에서 살아갈까? (75%나 되는 사람들이 중간 소득 국가에 산다.)
1-3-1. 오늘날 인류의 3/4이 중간 소득 국가에 산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있나? (저자는 실제 사실이 이렇다고 주장한다. 저자보다 나은 자료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동의해야 한다.)
2. 오늘날 세계 모든 저소득 국가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여성은 얼마나 될까 하는 문제는 정답률이 7%였다. 정답률이 낮은 까닭이 무엇일까? (저소득 국가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이 고소득 국가와 차이가 클 거라는(간극) 생각 때문에)
2-3. 세계은행은 선진국, 개발도상국 이름을 쓰지 않는다. UN과 다른 국제기구에서는 아직도 쓴다. 우리나라에서도 선진국, 개발도상국이라는 이름을 쓴다. 저자는 왜 이름을 쓰지 말자고 할까? (선진국, 개발도상국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지던 50년 전 기준으로 나라를 판단하기 때문에)
2-4. 간극 본능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평균 비교, 극단 비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각을 제시한다. 무엇을 말하는지 이야기해보자. (61~70쪽 참고)
2-5. 간극 본능은 두 부류 사이의 차이를 지나치게 크게 인식하는 현상이다. 간극 본능이 우리나라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에도 작용할까? 실제 차이가 크지 않은데 간극 본능 때문에 빈부격차가 크다고 느끼는 걸까? (아니다. 연봉 차이가 점점 벌어지며, 소유 재산의 차이도 차이가 벌어진다. 상위 1%(또는 2%. 10%)가 소유한 재산 가치가 점점 커진다.)
2-6. 간극 본능이 작용하는 대상이 또 있을까? (예 : 성평등 지수 – 남성과 여성의 연봉 또는 승진 차별 등, 도시와 시골의 생활 수준 등)
다. 부정 본능
3. 부정 본능은 좋은 것보다 나쁜 것에 주목하는 성향을 말한다. 세계가 좋아질지 나빠질지 물었을 때 나빠진다는 대답이 더 많았다(러시아 55% ~ 터키 85% 사이 응답). 왜 이렇게 대답했을까? (방송에서 나쁜 소식을 훨씬 많이 들었기 때문. 오염, 경제 불안, 지구온난화, 난민, 전쟁 등)
3-1. 세계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전하는 것을 뉴스라고 한다. 뉴스는 대부분 나쁜 사건과 사고를 알려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훈훈한’ 소식을 뉴스에서 듣고 싶어 한다. 그런데도 뉴스는 줄곧 사건과 사고를 알린다. 왜 뉴스에서는 훈훈한 소식이 아니라 나쁜 사건과 사고를 보여줄까? (훈훈한 소식이 가끔 나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지, 사실은 자극적인 소식을 듣고 싶어 한다. 사람들이 대화할 때도 부정적인 내용을 다룰 때가 더 많다.)
3-2. 지난 20년간 세계 인구에서 극빈층 비율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1800년에는 인류의 약 85%가 극빈층에 해당하는 1단계 삶을 살았다. 2017년에는 극빈층이 9%로 줄었다.)
3-2-1. 200년 동안 극빈층이 75%가 줄었다. 특히 최근 20년 동안 극빈층이 절반으로 줄었는데도 왜 사람들은 이를 모를까(정답률 10%)? (방송에서 계속 극빈층을 보면서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처럼 느끼기 때문에)
3-3. 오늘날 기대 수명은 몇 살일까? (70세. 1800년 31세에서 2017년 72세로 늘어났다. 설문에서는 60세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3-4. ‘세계 건강 도표’(86쪽)에는 아무리 가난한 나라라고 해도 기대 수명이 모두 50세 이상으로 나온다. 줄어드는 나쁜 것 16가지(90~91쪽)와 늘어나는 좋은 것 16가지(92~93쪽)는 세계가 좋은 쪽으로 발전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그래프 중에서 가장 놀라운 것, 가장 믿기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 까닭을 들어 말해보자.
3-5. 좋은 것보다 나쁜 것을 더 주목하는 부정 본능이 발달하는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기억은 대상을 미화한다. 선별적 보도, 느낌이지 생각이 아니다.)
3-5-1. 여러분은 과거의 기억 중 편안하고 행복했던 일, 힘들고 고생했던 일 중에서 무엇을 기억하고 말하고 싶은가? (고생했던 걸 기억하거나 말하면 부정 본능이 크다고 본다. 행복했던 걸 기억하거나 말하면 긍정 본능이 크다고 본다.)
3-5-2. 언론에서 전하는 내용은 현시대 모습을 객관적으로 드러낼까? (아니다. 현시대 모습 중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자극적인 내용을 골라서 전한다. 그래서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
3-6. 부정 본능을 억제하는 세 가지 방법을 이야기해보자. (나쁘지만 나아진다. 나쁜 뉴스를 예상하라. 역사를 검열하지 마라. 102~104쪽)
3-7. 나(질문을 만드는 사람)는 방송의 의도를 생각하며 본다. 뉴스는 많은 소식 중에 담당자가 골라낸 소식이며, 예능에서 출연자들이 하는 말도 작가들이 써준다고 생각한다. 다큐멘터리도 일정 부분 PD나 감독의 의도가 반영되었기 때문에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방송을 의심하며 보는 게 나을까, 보여주는 대로 믿는 게 나을까? (찬반토론)
3-8. 당신은 긍정적인 사람인가, 부정적인 사람인가? 왜 긍정적이나 부정적으로 보게 되었나?
라. 직선 본능
4. 인구는 일정한 비율로 계속 증가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인구가 ‘단지’ 증가한다고 믿는다. 이를 직선 본능(그래프가 직선으로 이어진다고 믿는 본능)이다.
4-1. 오늘날 세계 인구 중 0~15세 아동은 20억이다. 유엔이 예상하는 2100년의 수치는 얼마일까? (20억)
4-1-1. 이 질문의 주요 국가(116쪽) 정답률은 15%이다. 왜 오답률이 높을까? (1950년부터 2000년까지 아동 인구가 증가했으므로 이후에도 계속 증가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4-2. 인구가 ‘단지’ 증가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저자가 손주의 키를 그래프로(119쪽) 제시한다. 인구 증가 그래프가 직선으로 증가하지 않는다는 걸 입증하려고 사람의 키를 증거로 제시한 건 옳을까? (키는 일정한 높이까지 자란다고 입증되었지만, 인구가 얼마나 증가하는지는 입증되지 않았다. 즉, 성장 가능성으로 보면 키와 인구는 다르다. 인구가 실제로 일정 수준에서 유지된다는 점에서는 증거로 쓸 수 있지만, 변동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와 다르게 볼 수도 있다.)
4-3. 유엔은 2100년까지 세계 인구가 40억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주로 어떤 인구층이 늘어날까? (성인 인구-15~74세)
4-3-1. 왜 아동 인구가 아니라 성인 인구가 증가할까? (여성 1인당 평균 출생아 수가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2017년에는 2.5명이었으며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정치와 경제가 발전할수록 자아 인식이 높아지며, 자아실현 욕구가 높아지면 2세나 가족보다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여 출생률이 낮아진다.)
4-4. 나이별 미래 인구는 어떻게 변할까? (아동 인구는 그대로이고, 어른과 노인이 많아진다.)
4-4-1. 저자는 인구의 변화 과정을 과거의 균형(1900년 이전), 불균형(1900~2020년경), 새로운 균형(2020년 이후)로 설명한다. 불균형과 새로운 균형을 설명해보자. (126~128쪽 참고)
4-5. 저자가 그래프의 종류를 직선, S자 곡선, 미끄럼틀 곡선, 낙타 혹 곡선, 2배 증가 곡선으로 다양하게 소개한다. 어떤 곡선(또는 주제)이 눈에 띄는가? 까닭을 들어 소개해보자.
4-6. 세상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화하면 다양한 사례를 무시할 위험도 있다. 비슷한 사례를 함께 찾아보자.
마. 공포 본능
5.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본능이다.
5-1. 여러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5-1-1. 여러분이 두렵고 무서워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으면 이야기해보자.
5-1-2. 같은 일을 지금 겪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어떻게 반응할까? (대부분 처음 느꼈던 공포를 느끼지 않을 것이다. 일부는 트라우마가 생겨서 두려워할 것이다.)
5-2. 저자가 초보 의사일 때 비행기 사고로 다친 환자를 러시아 공군으로 오해했다. 왜 그랬을까? (경험이 적은 의사가 비행기 사고로 다친 조종사를 처음 봐서 당황했고, 공포에 빠져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5-3. 2016년에 총 4000만 대의 상업 항공기가 목적지에 무사히 착륙했다. 치명적 사고를 당한 항공기는 10대에 불과하다. 그런데 왜 언론은 사고 소식만 알려줄까?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하는 일은 사고가 아니다. 사람들은 사고에 관심을 갖는다. 평범한 일상을 말하는 소식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지나친다. 그래서 언론이 사고 소식을 전한다.)
5-3-1. 우리가 어떤 일에 주목하는지 확인하려면 언론이 알려주는 내용을 보면 된다. 언론은 어떤 내용을 주로 알려줄까? (지진, 전쟁, 난민, 질병, 화재, 홍수, 상어 공격, 테러 등 공포를 자극하는 내용)
5-3-2. 올바르게 판단하려면 언론에서 말하는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 중에서 극단적이고 공포를 자극하는 내용 위주로 방송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공포에 빠지거나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5-3-3. 아이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한다. 무서워하면서도 듣고 싶어 한다. 왜 그럴까? (공포가 주는 두려움도 크지만, 두려운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마음도 강하기 때문에. 인간은 공포처럼 자극적인 내용에 크게 반응한다.)
5-4. 지난 100년간 연간 자연재해 사망자 수는 어떻게 변했을까? (절반 이하로 줄었다.)
5-4-1. 이 질문의 정답률은 10%였다. 왜 정답률이 이렇게 낮았을까? (방송에서 자연재해를 자주 방송하기 때문에 자연재해가 많다고 오해했다. 자연재해 피해자를 돕기 위해 후원하면서도 상황이 나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힘들고 어려운 모습 위주로 기억한다.)
5-5. 저자는 전쟁 사망자가 줄어들어 평화가 확산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도 시리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저자가 말한 직선 본능이 162쪽 그래프에도 작동해서 앞으로 전쟁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는가?
5-6. 저자는 방사능 오염 위험이 줄었다고 말하며 두 가지 근거를 든다. 핵탄두가 줄어들었고, 후쿠시마 핵발전소 피해가 일어났을 때 방사능 때문에 죽은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방사능 공포 때문에 죽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도 같은 시각으로 봐도 될까? 우리가 공포 때문에 실제 오염을 과장해서 받아들이는 걸까? (저자가 이에 관해 말하지 않는다. 다만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우리나라의 반응이 크므로 공포 또는 민족적 이유가 일부 반영되었다고 본다.)
5-7. 저자는 DDT가 직접 원인이 되어 사망한 사람이 몇 명인지 찾을 수 없다고(166쪽) 주장했다. 레이첼 카슨이 『침묵의 봄』(초등학생을 위한 책으로 『레이철 카슨, 침묵의 봄을 깨우다』)에서 말한 내용과 정반대이다. 167쪽에서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화학물질이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판단이 옳을까, 그를까?
5-8. 저자는 4단계 국가에서 테러가 줄어든다고 했다(170~171쪽). 음주로 사망할 위험이 50배나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유럽에서는 이민자에 의한 테러 소식이 방송을 통해 들려온다. 테러가 주는 실제 위험을 저자가 과소평가하는 건 아닐까?
5-9. “공포는 유용할 수 있다. 단, 실제로 위험한 것에 공포를 느낄 때라야 그렇다.(172쪽)” 공포가 주는 장점과 단점을 찾아보고 공포가 유용한지 찬반 토론을 해보자.
바. 크기 본능
6. 사람들은 비율을 왜곡해 사실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 이를 크기 본능이라고 한다. 크기 본능은 부정 본능과 더불어 세상의 발전을 체계적으로 과소평가하게 만든다.
6-1. 저자는 눈에 보이는 피해자 개개인에게 지나치게 주목하면 훨씬 적은 목숨을 구할 뿐이라며 수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181쪽). 인간보다 숫자에 관심을 기울이는 태도는 비인간적으로 보인다. 숫자에 주목하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는가? (사회 시스템이 갖춰진 사회에서는 개인에게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모잠비크처럼 사회 시스템이 붕괴되어 눈앞에서 죽어가는 아이들이 많을 때는 숫자에 주목해서 더 많은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말에 반대하기 어렵다.)
6-2. 저자는 ‘크기’ 때문에 중요성을 오판하지 않으려면 다른 수와 비교하라고 한다. 왜 그럴까? (2016년에 420만 명의 아기가 죽었다는 것만 보면 굉장히 많은 아기가 죽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전 해와 비교하면 1440만(1950년), 2년 전(450만), 1년 전(440만)보다 줄었다. 한순간의 크기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크기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확인해야 한다.)
6-3. 저자가 베트남 의사인 니엠과 베트남 전쟁(대미항전)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관점의 차이가 크다고 깨달았다. 저자와 달리 니엠은 베트남 전쟁을 사소하게 보았다. 왜 그럴까? (저자는 베트남 전쟁만을 보았다. 베트남 전쟁은 미국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150만 명 넘는 베트남인과 5만 8000명 넘는 미국인이 죽었다. 그러나 니엠에게 대미항전 20년은 프랑스 항쟁 200년, 중국에 맞선 2000년에 견주면 별것 아니었다. 니엠은 다른 수와 비교했기 때문에 베트남 전쟁을 과장해서 보지 않았다.)
6-4. 도끼 살인 사건과 곰 공격, 결핵과 신종플루에서 무엇이 더 위험한가? (곰의 공격, 결핵)
6-4-1. 언론은 왜 도끼 살인 사건과 신종플루의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곰과 결핵의 위험성은 말하지 않을까? (공포심을 자극해서 시청률을 올리려는 방송국의 전략 때문에)
6-4-2. 방송에 나오는 사례는 일상에서 만나기 어려운 예외적인 사건이 많다. 저자는 예외가 포함된 20%보다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문제에 주목하라고 한다. 이는 모잠비크에서 환자를 치료할 때 저자가 보인 태도와 비슷하다. 중요한 문제를 내세워 소수 사례를 무시하는 건 아닐까? (저자의 태도는 현상 분석에는 탁월하다. 급한 문제에는 현상을 재빨리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때는 20%를 고려해야 한다.)
6-5. 세계 인구 성장 예상치를 제시하며 인도양, 아시아로 중심이 이동한다고 예측한다. 저자의 예측이 맞다면 세계 여러 국가는 중국과 인도를 중요 파트너로 인정해야 한다. 정말 그럴까? (저자의 예상대로 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세계의 중심 위치를 차지하려면 경제 성장 외에도 문화와 사회 구조 등 여러 가지가 갖추어져야 한다. 이런 면에서 인도와 중국은 부족하다. 그러나 이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여러 사람과 의견을 나누며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기를 권한다.)
6-6. 중국과 인도는 이산화탄소 총배출량과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무엇을 기준으로 삼자고 할까? 왜 그럴까? (중국과 인도의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이 무척 많다. 그러나 1인당 배출량으로 계산하면 중국과 인도는 이산화탄소 배출 상위 국가가 아니다. 따라서 선진국은 총배출량으로 계산하려 하고, 중국과 인도는 1인당 배출량으로 계산하려고 한다.)
6-6-1.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당장 무언갈 해야 한다. 총배출량을 기준으로 대책을 세우자는 부유한 나라의 주장과 1인당 배출량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중국과 인도의 주장이 맞선다. 여러분은 어느 쪽 주장에 동의하는가?
사. 일반화 본능
7. 사람이 끊임없이 범주화하고 일반화하는 성향이 있다. 이를 일반화 본능이라고 한다. 이 중에서 많은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인정한 것을 고정관념이라고 한다.
7-1. 당신은 애벌레 요리를 먹을 수 있나?
7-1-1. 콩고강 남쪽 반둔두 지역에서 동료 토르킬드와 함께 외딴 마을에서 애벌레 음식을 대접받았을 때 저자는 애벌레를 먹지 못했고 친구는 먹었다. 두 사람이 차이를 보인 까닭이 뭘까? (친구 토르킬드는 콩고에서 1년 동안 선교사로 지내며 이미 겪어보았기 때문에)
7-2. 오늘날 전 세계 1세 아동 중 어떤 질병이든 예방접종을 받은 비율은 몇 퍼센트일까? (80%)
7-2-1. 이 문제 오답률이 높았던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예방접종을 하려면 백신을 안전하게 운송해야 한다. 냉장 시설을 갖춘 트럭과 지역마다 보관 시설이 필요하다. 이런 시설을 갖춘 나라가 적을 거라고 생각했다. 보통 사람은 백신 운송은 생각하지도 않았을 테고, 추측으로 결정했을 것이다.)
7-3. 저자는 일반화 본능의 사례로 생리대 생산 업체의 잘못된 선택을 들었다. 저자는 누구를 고객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교육받고 사회로 진출하는 여성이 많은 2~3단계에 사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데 기업들은 주로 4단계 지역에만 집중한다고 주장한다.)
7-4. 저자와 학생들이 인도 케랄라주에 있는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겪은 일은 일반화의 오류를 어떻게 보여주는가? (인도 엘리베이터는 동작을 감지해서 문이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다. 스웨덴 학생이 모든 엘리베이터가 스웨덴에 있는 엘리베이터와 같을 거라고 일반화해서 발을 집어넣었고, 다쳤다. 스웨덴 엘리베이터가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쓰일 거라는 생각에서 생긴 일이다.)
7-5. 애벌레 먹기, 동작을 인식하지 못하는 엘리베이터, 결혼 대상 남성에 대한 생각(216쪽), 인도 의대생들에 대한 오해(217~218쪽) 모두 일반화 오류를 말한다. 우리 주위에서 일반화 오류를 찾아보자. (운전 습관, 음식 먹는 모습 등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에 일반화 오류가 많다.)
7-6. 일반화 본능을 억제하는 방법 중에서 저자는 <더 나은 범주를 찾아라>를 길게 설명한다. 언론이 4단계와 1단계만 보여줄 때 어떤 오류가 생길까? (부유한 곳과 가난한 지역만 비교하면 차이가 커보인다. 부유한 지역 사람들은 가난한 지역 사람들이 모두 열악한 환경에서 어렵게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7-6-1. 범주를 4단계로 나눠 제시하면 2단계일 때와 어떤 차이가 생길까? (한 집단을 불쌍한 대상으로 여기는 마음이 줄어든다. 세계 사람들이 1단계에서 4단계까지 분포하며 대부분 지역에서 단계가 조금씩 올라간다고 생각하게 된다.)
7-7. 일반화 본능을 억제하기 위해 저자가 범주에 의문을 품으라고 한다. 범주에 의문을 품는 방법으로 ① 내부의 차이점과 집단 간 유사점을 찾아보라(아프리카에서 건강과 부의 차이) ② 다수에 주의하라(51%인지 99%인지) ③ 예외 사례에 주의하라(예외 사례 하나로 일반화하는 경우) ④ 나는 평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라(튀니지의 짓다 만 집) ⑤ 하나의 집단을 일반화할 때 주의하라고 한다. 엎드려 자는 아이) 가장 공감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왜 공감하는지 이야기해보자.
7-8. 우리나라는 좁은 지역에서 단일민족으로 살았기 때문에 일반화 오류의 위험이 크다. 우리가 넘어서야 할 일반화 본능을 찾아보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진 고정관념을 이야기해보자.)
아. 운명 본능
8. 타고난 특성이 사람, 국가, 종교, 문화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생각이 운명 본능이다. 아프리카는 항상 무기력하고 절대 유럽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8-1. 전 세계 30세 남성은 평균 10년간 학교에 다닌다. 같은 나이의 여성은 평균 몇 년간 학교에 다닐까? (9년)
8-1-1. 이 질문에서 우리나라는 32% 정답률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노르웨이, 핀란드, 스페인, 벨기에 등 유럽은 정답률이 평균 15%도 안 되었다. 왜 그럴까? (우리보다 유럽 사람들이 아프리카를 더 낙후된 곳으로 보기 때문이다.)
8-2. 지금 아프리카는 교육, 경제, 의료 면에서 50년 전과 어떻게 달라졌나? (사하라 북부는 평균연령이 세계 평균(72세)보다 높다. 아프리카 몇몇 나라는 많이 발전했으며 몇 나라는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50년 전에는 아프리카를 하나의 덩어리로 봐도 비슷했지만, 지금은 나라마다 달라졌다. 어떤 나라는 유럽 사람들이 생각하는 아프리카의 운명에서 벗어났다.)
8-3. IMF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수년 동안 4단계 국가의 연간 경제 성장을 3%로 예측했다. 3% 경제성장 예측은 어떤 결과를 보였나? (4단계 국가는 2% 이하로 성장했다. 2단계에 속하는 아프리카에서는 5% 성장한 나라도 있다.)
8-3-1.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IMF의 전망이 틀린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IMF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들의 세계관이 과거 아프리카의 현실이 미래까지 이어진다는 운명 본능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8-4.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등 종교에 따라 자녀 출산율이 달라질까? (달라지지 않는다. 주요 종교별 출생률 차이는 크지 않다. 종교에 관계 없이 1단계 극빈층 여성이 아이를 많이 낳는다.)
8-5. 스웨덴은 할아버지 세대로부터 지금까지 계속 여성의 권리와 성을 둘러싼 가치가 발전했다. 이란과 이슬람 지역도 스웨덴과 같은 과정을 겪을까? (저자는 그렇다고 주장한다. 아프가니스탄처럼 탈레반이 장악한 나라는 예외가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8-6. 운명 본능을 억제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더딘 변화에 주목하라. 지식을 업데이트할 준비를 하라. 할아버지와 이야기하라. 문화가 변한 사례를 수집하라.)
8-7. 30년 뒤에 아프리카는 어떻게 바뀔까? 은코사자나(289쪽)의 기대가 이루어질까?
자. 단일 관점 본능
9. 사람들은 단순한 생각에 끌린다. 모든 것이 단순하며, 사소한 문제 하나만 있다고 믿으며 우리는 세계를 완벽하게 오해한다. 단일한 원인, 단일한 해결책을 선호하는 성향을 ‘단일 관점 본능’이라고 한다.
9-1. 저자가 64회 린다우 노벨상 수상자 회의에 참석해서 아동 예방접종 문제를 냈을 때 회의에 참석한 과학자들은 8%만 정답을 맞혔다. 정답률이 낮은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그들이 자기 분야에서만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다른 분야에 관해서는 잘 몰랐다.)
9-2. 1996년 호랑이, 대왕판다, 검은코뿔소가 모두 멸종위기종에 등록되었다. 이 셋 중 몇 종이 오늘날 더 위급한 단계의 멸종위기종이 되었을까? (정답 : 없다. 우리나라는 정답률이 8%이며, 평균 정답률도 비슷하다.)
9-2-1. 정답률 8%는 대부분 틀렸다는 뜻이다. 왜 세 동물이 멸종에 가까웠을 거라고 생각했을까? (방송에서 멸종 위기를 자주 보았기 때문에 세 동물도 멸종에 가까웠을 거라고 생각했다.)
9-3. 가난한 나라에서 통계 수치(예:1인당 GDP)와 특정 질병 치료(예 : 결핵 치료)가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 때문인가? (통계는 정확하지 않다. 특정 질병으로 죽는 사람이 많다고 해도 그 지역 사람들은 특정 질병을 치료해주는 것보다는 당장 급한 치료를 원한다.)
9-3-1. 모잠비크 총리는 국가의 발전을 확인하기 위해 통계 수치 대신 다른 걸 보았다. 무엇일까? (전통 행사에서 행진하는 사람들 신발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비교한다.)
9-3-2. 결핵을 뿌리 뽑으려고 인도에 갔던 세계보건기구 보건의들이 사람들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무엇을 정했을까? (기초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선하는 일, 지역 병원까지 가는 운송 수단을 마련하는 일 등)
9-4. 쿠바가 빈곤한 나라 중 가장 건강한 나라라는 말과 건강한 나라 중 가장 빈곤한 나라라는 말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
9-5. 미국은 부유한 나라 중 가장 허약한(의료비 지출이 아주 많고 기대 수명은 그다지 높지 않은) 나라이다. 왜 이렇게 됐을까? (4단계 국가 시민 대부분이 당연하게 받는 기초 공공 의료보험이 없기 때문에)
9-6.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미국에서 의료 발전이 더딘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민주주의가 단일한 척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든 분야를 알 수 없듯, 민주주의 하나만으로 국가의 발전을 측정할 수 없다.)
9-7. 정당을 비롯한 단체들은 업적을 내보이기 위해 단일 관점을 자주 쓴다. 사건, 사고에서도 한 사람 이야기만 들으면(단일 관점)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다. 단일 관점 본능을 억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망치가 아니라 연장통을 준비하라고 제안한다. 생각을 점검하고, 잘 아는 분야 이외에 전문성을 내세우지 말고, 다른 분야의 생각도 마다하지 말고, 수치를 보되 수치에 얽매이지 말고, 단순한 생각과 단순한 해결책을 조심하라.)
차. 비난 본능
10. 왜 안 좋은 일이 일어났는지 명확하고 단순한 이유를 찾으려는 본능이다.
10-1. 거대 제약 회사가 말라리아를 좀처럼 연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수면병처럼 아주 가난한 사람만 공격하는 질병도 아예 연구하지 않는 건 누구 때문일까? (사장, 이사들, 주주(부자 주주부터 은퇴 기금 대상인 노인들까지) 중 한 부류만의 책임이 아니다. 누구 한 부류를 비난할 수 없다.)
10-2. 다음 사람들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숫자로 표시해보자. (0-신뢰도 최하, 5-신뢰도 최상) 경영인( ), 언론인( ), 난민( ), 외국인( )
10-3. 저자가 경영인에 대한 부정적 관점을 바꾼 계기가 된 사건은 무엇인가? (제약 회사에서 제조한 약을 유니세프에 공급하는 일을 하는 작은 가족 기업을 만나고 나서. 그들은 최소한의 가격으로 약을 공급하면서, 유니세프에서 돈을 지급 받는 시기와 제약회사에게 지급하는 시기 사이의 이자로 이윤을 남겼다. 이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10-4. 언론인은 왜 과도하게 극적인 뉴스를 내보내나? (언론은 중립적이지 않다. 언론인들은 미래의 아동수, 예방접종률, 여성의 교육 수준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일반인과 다르지 않았다. 그들도 세계를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본다. 언론인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구하는 게 비현실적이고 불공정하다. 즉 언론인들은 특별한 시각이나 정보를 가진 사람들이 아니어서 비난할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셈이다.)
10-5.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가던 난민들이 죽는 일이 벌어질 때마다 누구 책임인지 따진다. 밀입국 알선자들, 비행기표 값보다 더 비싼 돈을 내고 소형 고무보트에 타는 사람들, 그들을 비행기에 태우지 않는 항공사 직원들, 잘못된 이민 정책을 시행하는 정부 중 누구의 잘못일까? (사람들은 밀입국 알선업자를 비난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유럽 각국의 국민들이 지지한 정치인들이 결정한 이민 정책 때문이다. 이민 정책을 비난하는 건 자신을 비난하는 것이므로 사람들은 밀입국 알선업자를 비난한다. 이것도 비난 본능이다.)
10-6. 위의 사례들을 통해 저자가 말하려는 바는 무엇인가? (단순하게 한 대상을 정해서 비난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악당을 찾기보다 시스템을 봐야 한다.)
10-7. 전기를 공급받는 비율을 묻는 문제(정답률 25%)는 사회 기반 시설을 갖추었는지 확인하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어떤 식으로든 전기를 공급받는 비율은 얼마일까? (80%)
10-8. 가난한 사람들이 고통받는 현실에서 누구를 비난해야 할까? (저자는 언론이나 매체가 비난받을 이유가 적다고 말한다. 전문가는 자기들만의 관심과 해당 분야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에 상황을 악화시킨다. 저자는 악당을 찾지 말고 원인을 찾으라 한다. 또한 영웅을 찾지 말고 시스템을 찾으라 한다.)
10-9. 우리나라는 비난 본능이 강하다. 지역, 성, 연령, 직업 등 여러 가지로 비난한다. 우리나라에서 악당(어떤 지역에서 보기에 다른 지역, 어떤 성별이 보기에 다른 성별, 어떤 직업이 보기에 다른 직업)이 아니라 원인을 찾고, 시스템을 점검하는 수준까지 갈 수 있을까?
카. 다급함 본능
11. 위험이 임박했다고 느낄 때 당장 결정하고 행동하고 싶은 본능이다.
11-1. 지금까지 여러분이 겪었던 가장 다급한 일은 무엇이었나? 그때 어떻게 반응했나?
11-1-1. 급하게 결정해서 좋은 결과가 생길 수 있다.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여러분은 빨리 결정하는 것과 천천히 결정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낫다고 생각하나?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되, 논리에 맞게 근거를 들도록 안내한다.)
11-2. 멤바에서 저자가 겪은 일은 무엇인가? (시민들이 갑작스럽게 보인 낯선 질병 증상에 대해 시장과 대책을 찾다가 봉쇄를 선택하였다.)
11-2-1. 이 일이 가져온 결과는 어땠나? (생필품을 사려고 배를 타고 가던 사람들이 죽었다.)
11-3. 실제로 시민들이 질병 증상을 보인 까닭은? (카사바를 가공하지 않고 먹으면서 독성 물질을 섭취하게 되어서)
11-4. 19년 뒤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가 발생했을 때 저자는 어떤 결정을 내렸나? (도로를 차단하자는 관리들의 말에 반대했다. 침착하게 감염 경로를 찾았다.)
11-5. 저자는 과거의 실패를 바탕 삼아 지난번과는 다르게 결정했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했는데 옳은 결정일까? (라이베리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는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11-6. 지구온난화 문제 정답률이 높은 까닭은? 저자는 무엇 때문이라고 하나? (엘 고어가 기후위기를 계속 주장했기 때문에. 즉 엘 고어 덕분에 지식을 업데이트했기 때문에)
11-7. 저자는 엘 고어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사람들이 인식하도록 했지만, 다급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기후변화를 심각하게 보는 사람이 빠질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일까? (이런 문제일수록 냉정하고 분별있게 판단해야 하는데 마음이 급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데이터의 불확실성을 생각하지 않는다.)
11-8. 냉정하고 분별력 있는 판단의 사례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라이베리아에서 창궐했을 때 저자는 어떻게 두려움을 일으키는 위기에서 벗어났나? 저자는 무엇을 했나? (통계 자료를 만들어 현실을 정확하게 판단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정자는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었고, 의심 사례 수는 증가했다. 즉 실제 감염자는 줄어드는데도 공포가 확산됨을 확인했다.)
11-9. 우리가 앞으로 계속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문제가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다섯 가지는? (세계적 유행병, 금융 위기, 제3차 세계대전, 기후변화, 극도의 빈곤)
11-10.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했을 때 중국은 도시를 봉쇄했다. 우리나라는 봉쇄하지 않고 접촉자를 조사했다. 이런 결정을 어떻게 생각하나?
11-11. 지구 종말 시계는 종말 90초 전을 가리킨다. 지구가 종말에 가까웠다며 급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대로 걱정할 것 없다는 사람들도 있다. 누가 옳다고 생각하나? 우리가 급하게 행동해야 할까?
11장. 사실 충실성 실천하기
12-1. 저자가 콩고민주공화국 마캉가 마을에서 혈액과 소변 샘플을 얻다가 마을 사람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때 한 여성이 홍역을 사례로 들며 저자를 도와주었다. 저자는 이 여성이 사실 충실성을 실천하여 자신을 구해주었다고 했다. 사실 충실성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여성의 사례를 통해 말해보자. (마을 사람들이 공포에 사로잡혀 피를 훔쳐간다고 판단했을 때 여성은 홍역 사례를 통해 연구팀이 리서치를 하고 있다고 논리적으로 판단했다.)
12-2. 저자가 사실 충실성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교육과 지식 업데이트를 제안한다. 왜 교육을 받고 지식을 업데이트해야 하나? (과거의 지식, 과거 기준에 머무르지 않으려고)
12-3. 사실 충실성을 실천하기 위해 업계는 무엇을 노력해야 하나? (세계를 보라, 현재와 미래를 보라, 정보를 업데이트하라)
12-4. 사실 충실성을 실천하기 위해 언론인, 활동가, 정치인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모두 극적인 이야기로 흥미를 끌려는 사람들이다. 덜 왜곡된 세계관을 전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
12-5. 여러분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자신이 속한 조직의 무지를 찾아내고 사람들이 이 사실을 얼마나 아는지 확인하는 일부터 시작하라)
12-6. 앞에서 소개한 내용 중에서 가장 동의하는 본능은 무엇인가?
12-6-1. 열 가지 본능 중에서 가장 동의하기 어려운 본능은 무엇인가?
12-7. 열 가지 본능 중에서 동의하기 어려울수록 자신이 그 본능에 사로잡혀 있다는 뜻일 수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2012년에 삼척시 청소년 독서 토론대회를 시작했습니다. 동해시와 연합하기도 하고, 태백시와도 연합하기도 했습니다. 3:3 찬반 토론을 하다가 시골 소규모 학교 학생이 3명 팀을 만들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이야기식 독서토론으로 바꾸었습니다.
6월에 제12회 삼척시 청소년 독서 토론대회를 했습니다. 저와 함께 공부한 세 분과 함께 질문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은 중학교 3학년일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3년 동안 주말마다 저와 독서토론을 했던 제자입니다. 20대는 제가 생각하지 못한 내용을 질문에 담아냈습니다. 현실을 반영한 질문은 대부분 제자가 만들었습니다. 질문 만드는 게 재미있고 쉬웠는데 이젠 질문 만들 때마다 머리를 쥐어짭니다. 그러고도 만든 질문이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이번 질문은 제자 덕분에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2.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내용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라는 걸 알고 입이 근질거리는데 말은 할 수 없고, 참다 참다 대나무 숲에 가서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라고 시원하게 외쳤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햇빛초에도 대나무 숲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한 말을 적습니다. 운영진이 누군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을 비방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내용은 올리지 않습니다.
유나는 지난해에 민설이와 친했습니다. 올해 다른 반이 되면서 건희와 친해졌습니다. 여학생 셋이 친하면 미묘한 분위기가 생깁니다. 난타 공연에서 센터에 누가 설지 다투면서 일이 벌어집니다. 설상가상 유나가 난타 연습하다가 민설이 때문에 다칩니다. 그리고 햇빛초 대숲에 검열되어야 할 글이 올라옵니다. 유나, 건희, 민설이는 어떻게 될까요?
3. 독서토론 질문
** 배경지식 관련 발문
1. 여러분은 친구와 소통하기 위해 어떤 앱이나 도구를 사용하나요?
1-1. 단톡방이 얼마나 필요한가요, 주로 언제 사용하나요?
1-2. 단톡방의 좋은 점과 좋지 않은 점은 무엇인가요?
1-3. 여러분에게 대나무 숲은 어디인가요? 비밀을 말할 사람이나 비밀을 적어놓는 장소가 있나요?
2. 한동안 000학교 대나무숲, 000 대신 전해드립니다 등의 익명의 소통 채널이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유행하였습니다. 최근 대학생들은 에브리타임을 중심으로 익명의 소통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요즘 중학생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익명 소통 방식은 어떤 것이 있나요? 채널 이름도 좋고 어플 이름도 좋습니다.
2-1. 익명의 소통 채널을 사용한 경험이 있나요? 글을 보내 게시한 것도 좋고 글을 읽은 경험도 좋습니다. 사용했다면 익명 소통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3. 여러분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것에는 무엇이 있나요? 새로운 사람도 좋고 물건도 좋고 환경도 좋습니다. 반대로 아주 오래전부터 간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3-1.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면 무엇을 고를 건가요? 새로 사귄 친구와 오래된 소꿉친구, 오래된 애착 인형과 새 인형, 원래 다니던 학교와 전학 간 학교 중에서 고르라면 어떤 것을 고를지 자신의 선택을 이야기 해주세요.
4.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진심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내 인생 최대의 실수’는 무엇인가요? 혹시 그 실수는 어떤 사람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그리고 그 사람은 여러분의 실수를 용서해주었습니까?
4-1. 요즘 가장 힘든 건 무엇인가요? 또는 나를 불안하게 하는 건 무엇인가요? 이와 같은 것들을 가슴에 묻어두지 않고 어떻게 털어냅니까?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4-2. 여러분의 성격은 어떻습니까? 마음에도 없는 “미안하다.”는 말을 절대 할 수 없을 만큼 내 감정을 솔직하게 전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그저 잘 있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조용히 지내는 편인가요?
** 대상 도서 내용 관련 발문
1. 주요 등장인물로 유나, 건희, 민설이가 나옵니다. 셋 중 누가 가장 마음에 드나요? 혹은 누가 가장 마음에 들지 않나요?
1-2. 건희는 새사람이 되기 위해 이사를 하고 새로운 학교를 찾았습니다. 무엇인가 내 삶에 변화를 주기 위해 내가 했던 행동에는 무엇이 있었나요? 이야기 해주세요.
1-3. 이 책은 유나, 건희, 민설이 세 명의 ‘나’가 번갈아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은 알 수 없는 각자의 속마음이 잘 드러납니다. 신발장을 열어보는 것처럼 다른 사람은 모르는 주인공만의 비밀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2. 민설이는 쉬는 시간이 되면 유나 반에 찾아왔습니다. 민설이가 유나와 난타 이야기를 하면 유나는 건희 눈치를 봤습니다. 유나가 건희와 교실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하면 민설이 눈치를 봤습니다. 유나는 왜 두 친구 눈치를 볼까요?
2-1. 유나는 두 친구 사이에서 눈치를 보다가 “이럴 때마다 내 몸을 둘로 쪼개고 싶다. 그래서 한 명은 건희와 선생님 흉내를 내며 웃고, 다른 한 명은 민설이와 난타 연습을 하는 거다.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했다. 여러분이 유나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2-2. 최근 많은 인기를 얻어 유행하는 MBTI 검사에 대해 알고 있나요? 유나와 민설이를 보면 외향(E)과 내향(I)의 차이가, 유나와 건희를 보면 사고(T)와 감정(F)의 차이가 잘 드러납니다. 그런 차이가 가장 두드러지는 장면을 말해주세요.
2-3. 건희는 민설이에게 ‘넌 너희 반에 친구 없어?’라고 묻습니다. 이를 들은 유나는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반면 건희는 그렇게 말하지 못하는 유나를 답답해합니다. 여러분은 건희와 유나 중 어떤 사람의 편을 들고 싶나요?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고려하는 말하기가 좋을까요, 문제해결 방법을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2-4. 건희는 티 나게 민설이를 싫어했고 민설이는 티 안 나게 건희를 싫어했다. 친구와 두루두루 사이좋게 지내야겠지만, 싫어하는 친구가 생긴다면 친구 싫어하는 티를 내는 게 좋을까, 내지 않는 게 좋을까요?
2-5. (9쪽) 우리 사이를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정삼각형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내가 유나라면 건희와 민설이 사이에서 잘 지낼 방법이 있을까요? 친구와의 갈등을 잘 해결하는 방법이나 비법을 이야기해보세요.
2-6. 유나, 건희, 민설 중 자신과 가장 비슷한 인물은 누구인가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3. 유나의 성격은 난타 발표회 센터를 정하는 장면에서 잘 드러납니다. 유나는 난타를 좋아하고 즐깁니다. 센터를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센터를 뽑을 때 왜 손을 들지 않았나요?
3-1. 유나가 손을 들었어야 하나요?
3-2. 민설이가 처음 난타를 쳤을 때 갑자기 눈물이 맺혔습니다. 민설이는 왜 난타를 치면서 울었을까요
3-3. 선생님이 난타 공연의 센터를 민설이에서 유나로 바꾸자는 제안을 했을 때 민설이의 기분은 어땠을까? 자신에게 이런 경험이 있었다면 이야기해보세요.
3-4. 민설이 엄마는 그저 조용히 지내면 잘 있는 줄 압니다. 엄마 생각에 동의하나요?
3-5. (100쪽)건희 말처럼 나를 힘들게 하는 아이들은 고작 몇 명일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무시하고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또다시 아이들의 몇 마디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휘청대야 할까? 라고 합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휘청거린 적이 있나요?
4. 유나는 북 지지대가 쓰러지면서 굴러온 북에 걸려 넘어져 이마를 다쳤다. 민설이가 일부러 북을 넘어뜨렸을까요?
4-1. 민설이가 북을 일부러 밀었다는 말을 듣고 유나는 어떻게 했나요?
4-2. 여러분이 유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4-3.최초 목격자는 난타 동아리의 5학년 후배였다. 책의 마지막에서 후배는 부모님이 남의 일에 함부로 나서지 말라고 했다는 이유를 들며 유나에게 어려운 고백을 한다. 내가 5학년 후배라면 어떤 선택을 할 건가요?
4-4. 어떤 사건이나 다툼의 목격자가 되어본 적이 있는가? 적극 나설 것인가? 모른 척할까요?
4-5. 보라는 민설이가 북을 미는 순간을 봤지만 부모님이 남의 일에 함부로 나서지 말라고 하여 입을 다뭅니다. 또 민설이 어머니는 진실을 말하는 민설이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이 부모님이라면 보라와 민설이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4-6. 민설이가 유나 집에 다녀간 뒤에 유나는 ‘실수면 다 용서해 줘야 하는 걸까? 용서를 안 해주는 사람은 나쁜 사람일까?’ 물었다. 사람이 죽거나 신체에 이상이 생기는 등의 심각한 피해가 아니라면 실수를 용서해줘야 할까요? 용서하지 않는 사람은 나쁜 사람일까요?
4-7. (51)어른들이나 선생님의 강요로 사과를 받고 용서를 했지만 마음속에 더 큰 미움이 생기거나 용서가 안 된 경우가 있나요?
5. 민설이는 전학 오기 전에 어떤 일을 겪었나요?
5-1. 민설이 엄마가 신도시로 이사한 까닭이 무엇일까요?
5-2. 엄마는 신도시가 새로 시작하기에 딱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새로운 환경에 가면 과거와 다르게 새로 시작할 수 있을까요? 144
5-4. 민설이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엄마와 민설이가 사는 집은 그냥 조용한 집이 되었다고 했다. 그냥 조용한 집은 무슨 뜻일까요?
6. 92쪽에 건희가 학교 폭력 심리를 잘 아는 부분이 나옵니다. 문수가 유나와 이야기하다가 건희가 들어오자 축구하러 간다고 나가버린다. 문수는 건희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6-1. 친구들이 보았던 건희 모습을 유나는 왜 보지 못했을까요?
6-2. 건희가 겪은 일 때문에 유나를 보호해주려 한다. 그래야 했을까요?
6-3. 과거에 발목 잡혀 잘못 판단한 건 아닐까요?
6-4. 대숲 계정 주인 건희가 유나를 위해 한 일은 무엇인가요?
6-4-1. 그 중 정말 유나를 위해 한 일은 무엇일까요?
6-5. 전학이 대안일까요?
7. 112~113쪽에 보면 선생님께서 흉터 이야기를 합니다. 선생님의 흉터는 언제 어디에 났나요? (중학교 때 종아리)
7-1. 선생님은 자전거 타다가 다쳐서 흉터가 생기고 자책했다. 유나는 흉터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나요?
7-2. 자신에게 흉터가 있는가? 흉터는 언제 어떻게 생긴 것인가요?
7-3. (115)나도 너처럼 흉터가 참 싫었어. 그런데 흉터에 대해 찬찬히 고민해 보니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더라. 정말 흉터가 마음먹기에 달렸을까요?
7-4. 65쪽에 보면 유나가 자신의 이마에 난 상처를 가리기 위해 없던 앞머리를 만듭니다. 자신의 상처나 단점을 가리기 위해 했던 행동이 있나요?
7-5. 선생님과 유나는 흉터가 생겼을 때 누구 책임인지 따졌다. 왜 책임을 따졌을까요?
7-5-1. 책임 소재를 따지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7-6. 선생님과 유나의 대화에서 흉터가 아픔을 이겨내기 위한 아름다운 노력의 흔적이라고 합니다. 동의하나요?
7-7. 선생님이 ‘흉터가 생기지 않으면 상처는 어떻게 될까?’ 하고 묻자 유나는 어느 수준까지 생각을 했나요? 위 두 질문에 대한 여러분만의 답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8. 대숲에 글을 잘 보내지 않던 민설이가 난타 공연의 센터로 뽑힌 걸 기념하는 글을 남깁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위해서 용기를 냈다. 아니, 저절로 용기가 났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용기가 생기나 보다. 나는 내가 자랑스럽다. 아주 오랜만에.’라고. 여러분도 민설이처럼 좋아하는 일을 위해 용기를 낸 적이 있습니까? 그 경험을 이야기해줄래요?
9. 42쪽 대숲 이야기 중에서 누가 썼는지 알 만한 내용이 있나요? 추측해봅시다.
9-1. 전교생이 모두 전학생인 햇빛초에는 선생님만 모르고 전교생이 다 아는 어떤 비밀이 있나요?
9-2. 여러분은 지금까지 학교 생활하면서 선생님만 모르고 모두가 아는 비밀이 있었는가? 어떤 비밀이었나요?
9-3. (156)내일 학교에 가도 여전히 사방은 가시로 가득할 거다. 하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가시 때문에 많이 아프다고 라는 말이 나옵니다. 학교에 있는 가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9-4. 건희는 대나무숲 관리를 위한 두 가지 원칙을 정한다. 두 가지 원칙은 무엇이고 왜 그 원칙을 지켜야 할까요?
9-5. 내가 대나무숲 운영자라면 어떤 원칙을 정하고 싶나요?
9-6. 건희는 결국 대나무숲을 폭파시킨다(없앤다). 이 결정은 옳은 결정일까? 유나와 민설이 건희 입장에서, 다른 친구들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대나무숲을 없애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 이야기해보세요.
9-7. (1)헛소문을 지어내는 아이들과 (2)진실을 밝히지 않는 민설이 (3)진실을 보고서도 나서지 않는 목격자 그리고 (4)대숲 계정 주인이라는 걸 밝히지 않은 건희 가운데 가장 큰 잘못을 한 사람(들)은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또 그 까닭은 무엇인가요?
9-8. 건희가 속마음을 이야기할 곳이 있다면 좋겠다 싶었을 때, SNS에서 우연히 다른 학교 대숲 계정을 봤습니다. 그리고 햇빛초 대숲을 만들었지요. 새 학교에 적응하고, 새 친구를 사귀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햇빛초 아이들에게 대숲은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됐습니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진짜로 다루어야 할 것들을 소재로 서로 대화하지 않고 대숲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한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인간 삶이나 사회 관련 발문
1. 최근 단톡방에서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인기를 끈다는 내용이 방송에까지 소개되었습니다. 단톡방의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많다는 뜻이겠지요.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이유를 들어 말해주세요.
1-1. 솔직한 이야기를 마음껏 하고 싶은 공간이 있다면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나요?
1-2. 익명 소통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또 범죄에 악용된다는 점도 많이 이야기 됩니다. 반대로 권력 관계에 의해 말할 수 없는 사실을 익명의 힘으로 공개한다는 긍정적 의견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익명 소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1-3. 최근 익명 소통의 대표격인 텔레그램은 비밀 대화 기능을 활용해 소통한다. 이는 권력에 의한 사찰에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마약, 성 등 다양한 범죄에서 자신을 감추고 연락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1-4.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소위 육대전이라고 불리는 페이스북 페이지는 최근 군 부대 내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사건 사고를 공론화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근처에서 일어난 2021년 23사단 읍대장 폭언 폭행 사건을 공론화 시키기도 했습니다. 권력 관계에서 약자인 병(兵)이 익명이라는 힘을 빌려 말할 수 없었던 문제에 큰 소리를 내는 좋은 예입니다. 하지만 2021년 해경 경감이 자신의 아들을 자신의 배로 인사발령을 냈다는 의혹을 올렸다가 해당 경감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익명성의 위험성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1-5. 익명성의 반대는 실명성이다. 우리 주위에서 실명화가 이루어진 대표적인 분야는 금융이다. 우리나라는 1993년 긴급명령으로 금융실명제가 이루어졌다. 지금은 자신의 이름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당시 금융실명제 실시를 발표하자 헌법소원까지 이루어지는 등 다양한 반발이 있었다. 금융실명제를 통해 생각할 수 있는 실명성의 순기능과 역기능은 무엇일지 이야기해봅시다.
2. “세상에 되돌릴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라는 보건 선생님의 중얼거림을 기억합니까? 우리 삶에서 되돌릴 수 있는 일은 진짜 있을까요? 여러분의 경험 중에서는 어떤 일을 되돌리고 싶은가요?
3. “… 그동안 내 몸은 열심히 상처를 치료하고 있었는데 말이야. 그 뒤로 내 잘못을 그만 찾기로 했어. 나도 나를 잘 돌봐 줘야겠다고 결심했지. 그러니까 흉터도 덜 미워 보이더라고.” 보건 선생님이 유나를 보고 웃으며 건넨 말씀입니다. 이제 이 문장을 여러분에게 적용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평소에 ‘나를 잘 돌봐주며’ 지내고 있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나를 잘 돌봐준다는 건 어떤 의미입니까?
4. 유나 곁에는 늘 건희가 있고 민설이 옆에는 대체로 규리가 있습니다. 어떤 점이 같고 또 어떤 점은 다른가요? 여러분 곁에 가까이 있는 친구는 어떤 사람인가요?
5. 12쪽에서 건희가 유나에게 말합니다. “너도 속으로는 민설이가 계속 와서 귀찮았잖아.”라고. 유나는 “아니야. 안 그랬어.”라고 대답하지요. 하지만 금세 인정합니다. 마음속으로 조금 찔렸다고, 가끔은 민설이가 귀찮았다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정말 어디까지 솔직할 수 있을까요?
6. ‘엄마는 집 안에 헌 것, 흠간 것, 낡은 것들을 조금도 허락하지 않았다. 엄마의 새로운 시작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가끔씩 엄마가 말하는 ‘헌 것’에 나도 포함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는 민설이의 고백을 우리는 가볍게 여길 수 없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 이후로 ‘헌 것’이 되지 않나요? 그리고 우리 삶에서 ‘완벽하게 새로운 시작’이 가능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7. 우리 주위에는 다양한 갈등이 참 많습니다. 특히 학교에서는 학생 사이에 갈등이 많습니다. 이 갈등은 학교 폭력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학교 폭력은 다른 갈등과는 다르게 갈등 당사자의 목소리 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 더 강력히 작용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친구끼리 싸웠는데 부모님끼리 이야기해서 해결하는 경우, 학폭위에서 처분하는 경우 등이 그렇습니다. 학교 폭력에 관하여 학생보다 보호자의 의견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8. 이 책을 다 읽은 뒤에 유난히 잊혀지지 않는 단어나 문장이 있습니까? 여러분의 머리와 가슴에 남은 단 한 문장(단어)을 말해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