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있어요?!>라는 이름으로 펀딩하면서 만든 질문입니다.
3~12월까지 한 달에 두 번 질문을 보내드리고 월 1만원씩 후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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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아이와 배워요>라는 이름으로 펀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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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론 도서로 정한 까닭

나쁜 과학자들은 생명 윤리가 사라진 인체 실험의 역사를 다룹니다. 일본 731부대가 자행한 인체 실험으로 우리 조상들도 희생이 되었지요. 독일은 강제 수용소에서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인체 실험을 했습니다. 2차대전이 끝나고 뉘른베르크 강령이 채택되었습니다. 실험 대상자가 자발적으로 실험에 참여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비윤리적인 인체 실험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부작용을 알리지 않고 실험에 참여시킨 건 물론, 피험자 몰래 실험하기도 했습니다. 실험 대상자는 가난하고 힘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은 가난한 나라에서 실험을 이어갑니다. 그래서 책 제목이 나쁜 과학자들입니다.

과학을 다룬 좋은 책이 많습니다. 과학 혁명의 구조코스모스같은 고전도 좋고, 최재천, 정재승 교수처럼 학자들이 쓴 책도 좋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시대를 생각하며 AI나 인공지능을 다룬 책을 읽어도 좋겠지요. 저는 과학자들이 과학이나 기술보다 먼저 인간의 도리인 윤리를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을 위하는 기본 목적을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가 감당하지 못하는 미래를 만나게 될 겁니다. 그래서 나쁜 과학자들을 골랐습니다.

지식과 정보를 다룬 책을 지식정보책이라고 합니다. 사회, 과학, 음악과 미술, 기술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책입니다. 지식정보책으로 토론하려면 먼저 책 내용을 이해해야 합니다. 토론의 방향도 책 내용을 알아보고 이해하는 흐름으로 진행합니다.

2. 『나쁜 과학자들』 내용

생명 윤리가 사라진 인체 실험의 역사를 다룹니다. 인간을 기니피그처럼 실험 도구로 쓴 근대의 인체 실험 사례로 시작해서, 나치가 죽음의 수용소에서 했던 인체 실험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워 방사능 실험을 했던 사례도 소개합니다. 인체 실험에서 지킬 규칙을 무시한 실험이 계속되다가 태도가 변화되는 과정을 소개하며 인체 실험이 인간을 위한 과학이 되려면 어떠해야 하는지 제안합니다. 인체 실험 사례가 많습니다.

3. 토론 질문

. 들어가며
1)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빈 살만은 자신이 먹을 음식에 독이 있는지 확인하는 사람을 데리고 다닙니다. 조선 시대에 이런 역할을 하는 사람을 무엇이라 불렀나요? (기미상궁)

1-1) 중국에서는 상선이 이런 역할을 했고, 일본 에도 시대에도 왕족을 보호하기 위해 독을 검사하는 사람이 존재했는데요, 과거에 이런 역할이 필요했다고 생각하나요?

1-2) 지금은 기미상궁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왕족이나 국가원수를 보호하기 위해 음식을 먼저 먹는 직책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20199월 우리나라 대통령 식당에서 음식을 검사하는 공무원이 대통령과 같이 식사하다가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런 직책이 필요할까요?
(주요 인물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 )
(아니다. 인간의 존엄을 맡은 역할로 구분하면 안 된다. 사람을 해치는 방법을 피해서 다른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

2) 새로운 약과 치료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을 해야 합니다. 이를 임상실험이라고 합니다. 임상실험의 효과와 위험성을 말해봅시다.
(지금까지 치료하지 못한 병을 치료할 수도 있다. 그러나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기거나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일으킬 수 있다.)

2-1) 임상실험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합니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 찬성하나요?
(인간을 치료하고 살리는 유익이 있으므로 동물 실험을 허용해야 한다. 찬성)
(동물권 보호를 위해 반대한다. 동물에게 해가 없어도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 지식채널e 동물실험 참고)

2-2) 가족이 병에 걸려 고통스러워할 때 병을 낫게 할 수도 있는 약을 개발했다며 임상실험 대상자로 참여해달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3) 나쁜 과학자들에 나타난 인간실험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3-1) 가장 기억나는 실험은 무엇인가요? 왜 기억에 남았나요?

 

1. 인간 기니피그

1) 1908년 미국 세인트빈센트 고아원 아이들이 인체 실험을 당했습니다. 어떤 실험일까요?
(결핵 감염 진단 방법을 찾기 위해 투베르쿨린 용액을 눈에 주입하는 실험)

1-1) 실험에 참여한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생겼나요?
(눈이 붓고 아파서 고통을 당했다. 얼굴이 부풀어 올랐고 잠을 자지 못했다. 시력에 손상을 입기도 했다.)

1-2) 1940년대까지 이런 실험이 계속되었습니다. 실험 대상이 누구였을까요?
(고아, 아프리카계 노예, 가난한 사람들, 지적 장애인 같은 힘없는 사람들)

1-3) 왜 고아, 노예, 가난한 사람, 장애인 들을 대상으로 실험했을까요?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은 부작용이 발생할 때 항의하지 않거나, 실험 결과를 받아들이므로)

2) 제너가 천연두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제임스 핍스라는 소년은 어떤 일을 겪었을까요?
(우두 종기에서 뺀 고름을 제임스의 팔에 집어넣었다.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임스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데도 실험했다.)

2-1) 제임스의 아버지는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실험에서 아들이 어떤 일을 겪을지 모르는데 왜 실험에 참여하도록 허락했을까요?
(아버지가 제너를 위해 일했기 때문에 일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서)

3) 1803, 영국 의사 토머스 퍼시벌은 <<의학 윤리>>라는 책을 펴내면서 치료가 최우선이고 정직은 그 다음이라고 썼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의료 행위를 하면서 의사가 환자에게 사실을 알리는 것이 환자나 가족, 지역 사회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면 나중에 알리거나 알리지 않아도 된다. 환자의 치료에 무엇이 유익한지 의사가 결정하며, 환자는 몰라도 된다. 즉 치료를 위해서라면 환자를 속여도 된다는 뜻이다.)

3-1) 퍼시벌의 생각에 동의하는 의사들이 환자를 어떻게 대했을까요?
(치료한다는 목적을 내세우며 환자를 속였다. 환자가 모르는 치료를 행하고, 인체 실험을 하기도 했다.)

4) <인간 기니피그>로 불리는 인체 전시 및 실험 사례를 말해봅시다.

) 피그미족, 거인 같은 아프리카 여인, 피부가 하얗게 변한 흑인을 전시했다. 서커스에서 사람을 구경하거나 외과 의사가 시신 해부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 외과 의사 제임스 매리언 심스가 흑인 유아 두뇌를 열거나 머리뼈를 으스러뜨리는 실험을 했다. 마취제를 쓰지 않고 흑인 여성에게 산부인과 수술을 실험했다.

) 매리 래퍼티가 암 제거 수술을 받고도 낫지 않자 뇌에 전류를 흐르게 해서 고통을 주었다.

) 미생물학자 노구치 히데요는 고아 46명을 포함한 400명에게 매독균을 주사했다.

) 뉴욕시 고아원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실험 대상자가 되어 괴혈병이 생기도록 오렌지주스를 먹이지 않는 등의 실험 대상이 되었다.

 

5) 1장에 소개된 인체 실험은 인권 개념이 발달하기 전인 18~20세기 초에 일어났습니다. 과거에 일어난 일을 지금 윤리 기준으로 평가해야 할까요?
(평가해야 한다. 현재 윤리 기준이 과거보다 높아서 현재를 기준으로 하면 과거 일을 더 나쁘게 판단하게 된다. 이렇게 해야 계속 높은 윤리 기준을 유지하게 된다. 과거의 기준으로 과거를 판단하면 앞으로 일어날 일의 가치 판단 기준이 낮아질 수도 있다. )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다. 장소가 달라지면 그 장소에 맞는 법을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시간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바뀌면 당연히 판단 기준도 달라진다. 과거는 과거의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다만 과거 일을 현재로 판단해서 교훈을 얻을 수는 있다.)

 

. 2. 죽음의 수용소에서

1) 2차대전 때 독일이 점령한 곳에서 유대인들이 겪은 일을 이야기해봅시다.
(강제 수용소에 잡혀가서 노동하거나 가스실에서 죽었다. 일부는 인체 실험 대상이 되었다.)

2) 에바는 강제 노동을 하기에는 어렸는데도 수용소에서 죽지 않았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에바와 미리암이 쌍둥이라서 죽이지 않았다. 독일 당국에서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인체 실험을 했다.)

3) 에바가 겪은 일을 말해봅시다.

) 병균 주사를 맞는 등 인체 실험 대상이 되었다.

) 죽어가는 사람들(해골들)이 가득한 막사에 갇혀 지냈다.

) 쌍둥이 미리암이 자신과 같은 실험을 당하는 걸 봐야 했다.

4) 나치 의사들이 강제 수용소에서 한 일을 말해봅시다.
(인간이 얼음장 같은 찬물에서 얼마나 견디는지 실험, 산소 양을 줄였다 늘렸다 하는 실험, 겨자 가스를 주입하거나 마실 때 일어나는 반응 실험, 전염병 치료제를 찾기 위해 전염병에 걸리는 실험, 바닷물을 마시는 실험, 독이 든 음식을 먹는 실험, 압축 공리를 채운 방에서 압력을 줄이는 실험 등을 했다.)

5) 독일이 이런 실험을 하게 된 배경에는 인종 우생학이 자리합니다. 인종 우생학이 무엇일까요?
(우월한 인종과 열등한 인종을 구분할 수 있으며, 유전과 환경을 조절하여 우수한 인종으로 만들려는 목적으로 하는 학문)

5-1) 인종 우생학에 근거해서 나치 독일이 행한 일을 말해봅시다.
) 장애인 불임수술(35만여 명 강제 불임 수술)

) 정신 질환자, 장애인, 계속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을 죽임

) 열등한 민족을 정하여 거주 지역을 제한하고(게토), 죽음(강제 수용소)

) 강제 수용소에 감금된 사람들에게 온갖 잔혹한 실험을 함.

5-2) 인종 우생학은 모양만 바뀔 뿐 사람들 사이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어떤 생각일까요?
) 이름난 대학 나온 사람이 더 나은 사람이다.

) 연봉이 높은 사람이 더 가치가 있으며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

) 비싼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값싼 아파트에 사는 사람과 어울리면 격이 맞지 않는다

6) 강제 불임수술, 인체 실험을 한 나치 의사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7)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나치 의사들은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 유감스러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내세운 근거는 무엇일까요?
) 전쟁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옳고 그름의 판단을 유보할 수 있다.

) 인체 실험과 같은 범죄는 개인이 아니라 정부의 잘못이다.

) 강제 수용소 수감자들은 어차피 죽을 운명이었는데 실험 대상자들은 일반 수감자들보다 나은 대우를 받았다. (더 잘 먹고, 더 잘 씻었다.)

7-1) 이런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8) 나치 의사들이 했던 실험 자료가 여러 사람을 살리는 결과를 가져왔다면, 이 실험은 필요했다고 봐야 할까요?
(결과가 과정을 보증하지 않는다. 독일이 전쟁에서 졌기 때문에 나치 의사들이 했던 실험 자료를 좋게 사용할 수 있었다. 독일이 전쟁에서 지지 않았다면 실험 자료를 이용해서 더 나쁜 결과를 만들었을 것이다.) - (이 대답은 제 생각입니다. 다른 대답도 가능합니다.)

8-1) 정의란 무엇인가?에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차 사례가 나옵니다. 기차가 원래 선로로 가면 선로에서 일하는 인부 다섯 명이 죽습니다. 옆 선로로 방향을 바꾸면 옆 선로에서 일하는 한 명만 죽습니다. 여러분이 기관사라면, 한 사람이 죽는 것과 다섯 사람이 죽는 것 어느 쪽을 선택할까요?
(다섯 명이 한 명보다 가치 있다고 판단한다면, 인간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을 숫자로 삼았다는 뜻이다. 숫자를 기준으로 삼으면 부(가난한 사람과 부자), (남성과 여성), 나이(어른과 아이)도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이는 인간의 가치를 인간이 판단하는 것이다. 인체 실험을 실시한 의사와 학자들도 인간의 가치를 자기 기준으로 판단했다. 그 결과 가난한 사람들이 인체 실험의 피해자가 되었다. 따라서 다섯을 살리기 위해 하나를 희생하는 건 옳지 않다. 원래 선로로 진행하고 피해를 다른 방식으로 보상해야 한다. 즉 결과로 판단하면 안 된다.)

9) 미국 정부는 나치 의사들의 실험 자료를 폐기하지 않고 가져가서 사용했습니다. 일본의 731 부대가 실험한 자료도 폐기하지 않고 가져갔습니다. 이 결정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미 만들어진 자료이므로 의학 발전을 위해, 치료를 위해 자료를 사용해야 한다. 자료를 폐기하면 실험에 참여했던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과 억울함이 쓸모없는 것이 된다.)
(이런 방식으로 자료를 사용하면 부당한 방법으로 하는 실험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 자료를 제공하는 대가로 처벌을 피한 의사들이 이후에도 계속 나쁜 짓을 되풀이했다. 자료를 이용해서 도움을 주는 것보다 피해가 더 클 것이므로 반대한다.)

 

. 3장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1)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한 뒤에 미국이 무엇을 준비했나요? (맨하탄 프로젝트, 원자폭탄)

2) 미국이 원자폭탄을 만들면서 비밀리에 방사능 관련 실험을 했습니다. 사례를 말해봅시다.

) 교통사고를 당한 케이드는 방사능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플루토늄-239를 몸에 주입당했다. 부러진 뼈를 일부러 늦게 맞추었고, 뼈 표본과 치아 15개를 뽑아서 간직했다. 방사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 맨하탄 프로젝트에 참여한 의사들이 근무하는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이 방사성 원소를 주입당했다. 수리공, 수위, 기계공장 감독, 철도 승무원 같은 노동자 계층, 중병을 앓는 환자들 등 사회적 약자들이었다.

) 밴더빌트대학병원 진료소에서 임산부 829명을 대상으로 음료수에 방사성 철을 넣어서 마시게 했다. 몇몇 여성과 아이들이 암에 걸려 사망했다.

) 월터 페널드 주립학교는 기숙학교로 지적 장애아, 지체 장애아, 부모가 아이를 키우지 못하는 가정의 소년들을 위한 곳이다.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연구자들은 아침 식사에 방사성 철과 칼슘을 넣어 먹였다. 이들은 성인이 되어 건강 문제로 고통받았다.

) 기타 : 일반인을 대상으로 방사선 추적자 연구를 시행했고, 암 환자들에게 방사능을 쪼이는 전신 방사선 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자들은 내용을 몰랐다. 비키니 섬 실험, 그라운드 제로 실험, 그린 런 작전 등

2-1) 이 사례들의 공통점을 찾아봅시다.
(피실험자가 실험의 목적과 과정을 듣지 못했다. 실험에 참여하는지 몰랐고 얼마나 위험한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실험을 주도한 의사와 과학자도 얼마나 위험한지 몰랐으며, 실험 과정에서 위험성이 드러났는데도 실험을 멈추지 않았다.

2-2) 전쟁 중에는 국민이 고통을 당합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국민도 전쟁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지요. 전쟁이 일어나면 국가 안보를 먼저 생각하는 분위가가 되고, 이런 분위기에서는 인체 실험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2-3) 인체 실험이 꼭 필요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험 과정과 결과를 대중에게 공개해야 할까? 실험 참가자에게 비밀 유지 서약을 받아야 할까? )

2-4)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일어난 인체 실험에서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할까?

2-4-1) 배상해야 한다면 어떻게 배상해야 할까?
(빌 클린턴 대통령은 방사선 낙진 실험 소식을 알고는 인체 방사는 실험에 관한 자문위원회를 설치하여 수천 건의 방사능 실험을 조사하게 했다. 이처럼 실험 과정에서 누가 어떤 피해를 봤는지 조사하고, 그들을 관리감독해야 하는 기관에서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 참고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조사를 명한 내용에서는 14명만 보상받았다.)

 

. 4장 태도의 변화

1) 1955년부터 1975년까지 군인과 수감자, 민간인 약 8000명이 화학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에 참여했습니다. 미군과 중앙정보국(CIA), 대학과 제약회사까지 비밀리에 참여했습니다. 그들은 왜 20년 동안 비밀 실험을 계속했을까요?
(과학 발전을 위해서라고 말한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돈 때문이었다.)

2) 2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8000명이 참여하면서 부작용이 드러났을 텐데 실험 참여자들은 왜 계속 실험에 참여했을까요?
(위험성을 몰라서, 더 좋은 음식과 휴식 시간을 제공해서, 무료한 일상에 변화를 주려고, 교도소 수감 기간 단축을 기대하며)

3) 실험 대상자가 자발적으로 실험에 참여한다면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는 실험을 해도 될까요?
(신체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므로 자기 결정권을 인정해야 한다.)
(아니다. 인간은 가족, 동료 등 관계로 연결되어 살아가는 존재이므로 신체는 일부분 다른 사람에게 속해있다.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주므로 혼자 결정하면 안 된다.)
(실험 참가자에게 위험성을 알려준다면 실험에 참여해도 된다.)
(아니다. 실험 참가자가 위험성을 듣는다고 해도 얼마나 위험한지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르다.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실험 참가자 개인에게 맡기면 안 된다. 사회 공동체가 기준을 정해야 한다)

등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올 수 있다.

4) 하버드 의과대 교수 헨리 비처 교수는 1966년에 자발적인 사전 동의 없이 진행된 비윤리적 실험 22건을 폭로했습니다.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윌로브룩 실험, 암 환자와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암세포 주입 실험은 어떤 점에서 비윤리적이었나요?
(위험한 결과를 일으키는 실험을 하면서 참가자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 즉 실험 참가자들이 위험성을 알지 못했고, 위험성을 알려주더라도 얼마나 위험한지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의사 체스터 사우섬은 능력 있는 암 전문의는 희귀합니다. 바보처럼 작은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을까요?” 라고 말했다. 암 환자에게서 뽑은 암세포를 다른 사람에게 주사하는 실험을 할 때 다른 의사들이 주사를 놓게 함으로 처벌을 피했다.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실험했으며, 동료 의사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는 점에서 비윤리적이다.)

5) 터스키기 매독 실험은 인체실험에서 윤리 규정을 만드는 계기를 가져온 사건입니다. 어떤 실험인지 이야기해봅시다.
(무료 건강 검진을 해준다는 핑계를 대고 매독 말기에 있던 흑인 농부 399명과 대조 집단으로 건강한 남성 201명을 추적 관찰했다. 페니실린을 먹으면 매독이 치료되는 줄 알면서도 병의 징후를 관찰하기 위해 치료제를 주지 않았다. 이 실험으로 사망한 남성들의 부검 소견이 의학 잡지에 실렸는데도 의사, 간호사, 정부 관리 중 아무도 실험의 비윤리성을 문제 삼지 않았다. 피터 벅스턴이 7년 동안 줄곧 항의 편지를 썼지만, 관리들은 아무도 귀 기울여 듣지 않았다. 벅스턴이 기자에게 연구를 알릴 때까지 비윤리적인 연구가 계속되었다.)

6) 터스키기 매독 인체 실험 사건이 알려지면서 미국 보건 교육 복지부는 국가위원회와 식품의약국이 승인한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벨몬트 보고서의 3대 윤리 원칙이 무엇인지 말해봅시다.
(인간 존중의 원칙, 선행의 원칙, 정의의 원칙을 자세하게 설명하기)

7) 임상실험에 참여하는 개인의 인권이 의학 발전을 위한 사회의 요구와 대립할 때 어떻게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요?

 

. 5장 인간을 위한 과학의 길

1) 인간을 대상으로 한 의료 실험에서 주요 실험 대상은 누구였나요?
(고아, 노예, 장애인, 가난한 사람들 등)

1-1) 왜 이들이 실험 대상이 되었나요?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는 약한 사람들이어서 실험의 부작용이나 실험 과정에서 겪는 고통에 항의하지 못하기 때문에)

2) 임상 시험에 참여하는 피험자에게 대가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현재 논의중입니다. 대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각각 내세우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대가를 제공하지 않으면 피험자들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므로 연구를 위해 대가를 지불해서 피험자를 모집해야 한다.)
(돈이 궁한 사람들은 연구의 위험성을 들어도 자세하게 따져보지 않을 것이다. 치료제가 성공을 거두어도 돈이 없어서 치료제를 사지 못한다. 즉 그들은 사회를 위해 임상 시험의 부담을 짊어지지만, 혜택은 누리지 못한다.)

2-1) 여러분은 임상 시험에 참여하는 피험자에게 어떤 대가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3) 가난한 사람,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이 참여한 임상 시험 결과로 지금 우리가 혜택을 누립니다. 어떻게 생각하나요?

4) 의학 윤리가 발전하면서 선진국에서 동의하지 않는 의료 실험이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약과 치료법을 개발하면서 피험자가 제대로 보호되지 못합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약을 개발하면 돈을 많이 번다. 성공만 하면 독점권을 얻고 오랫동안 이익을 얻을 수 있으므로 제약회사가 의사나 과학자와 손을 잡고 약을 개발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생명 윤리도 이익 앞에서 무너진다. 제약회사들은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개발도상국에서 실험 참여자를 찾아낸다. 무상 진료와 음식 제공만 내세워도 실험에 참여할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임상시험 기준이 선진국보다 낮아서 제약회사들이 쉽고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의 트로반 실험, 과테말라의 공무원들이 참여한 실험이 대표 사례이다.)

5) 결과가 좋으면 수단은 아무 상관이 없을까요?
(나치 의사, 미국 의사들도 이렇게 주장했다.)

5-1) 결과를 내세우며 수단을 정당화하는 사례를 찾아봅시다.
(제약회사의 편법 - 의사, 과학자에게 돈을 주고 - 위험성을 여전히 알리지 않고 - 위원회 위원들과 관계를 유지하며 불법적인 수단을 계속 사용한다.)

6) 인체 실험에 참여한 의사와 과학자들은 사회에서 인정받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비윤리적인 실험을 했습니다. 이처럼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비윤리적이라면 그들이 능력을 발휘하도록 기회를 주어야 할까요? 아니면 기회를 박탈해야 할까요?

6-1) 학폭 가해자였던 운동선수, 배우, 가수, 영화감독이 실력이 뛰어나서 국가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거나 국가 위상을 높일 수 있다면 이 사람을 인정해야 하나요? 기회를 주어야 하나요?

7) 제임스 매리언 심스는 여성 노예들을 대상으로 수술을 연습해서 수술법을 익혔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심스는 미국 산부인과계의 아버지라고 불렸습니다. 매리언 심스 덕분에 산부인과 수술이 발전했으므로 심스가 노예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정당화할 수 있을까요?
(결과가 과정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이다. 정당화할 수 있다고 주장해도 되고, 정당화할 수 없다고 주장해도 된다. 다만 5)에서 선택한 내용과 같은 주장을 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다르게 선택한다면 선택이 바뀐 까닭을 찾는다.)

7-1) 미국 공중보건국의 존 커틀러 박사는 과테말라 임상시험에도 참여했습니다. 커틀러 박사는 터스키기 매독 연구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과테말라 공공보건 공무원이 커틀러 박사의 연구를 돕기 위해 매춘 여성을 데려오기도 했습니다. 커틀러 박사가 터스키기 매독 연구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을 때 다시는 이런 실험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의사 면허를 빼앗거나, 제한 조치를 취했어야 할까요? (취했어야 한다.)

7-2) 종이 클립 작전은 수용소에서 인체 실험을 했던 독일 과학자들이 미국에서 계속 활동하도록 허락한 내용입니다. 이 작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8) 줄기세포 연구의 장점과 단점을 말해봅시다.

9) 저자가 책을 쓴 까닭이 147~149<인간을 위한 과학의 길 찾기>에 나타납니다. 저자가 책을 쓴 까닭은 무엇일까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148~149쪽 내용 참고)

154~156쪽에 5장에 관한 질문이 자세하게 소개되었습니다. 함께 토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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