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있어요?!>라는 이름으로 펀딩하면서 만든 질문입니다.
3~12월까지 한 달에 두 번 질문을 보내드리고 월 1만원씩 후원을 받았습니다.
후원금은 후원자들이 추천한 곳에 후원합니다.
올해는 <아이와 배워요>라는 이름으로 펀딩합니다.
신청은 이곳에서. https://forms.gle/M1fhAe3X9KYCtwcF6
1. 토론 도서로 정한 까닭
펀딩 신청할 때 추천 도서를 적으셨죠? 가장 많은 분이 추천한 책이 『순례주택』입니다. 저도 『순례주택』을 무척 좋아합니다. 『순례주택』을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역시 ‘유은실 작가!’ 하며 읽었지요. 사실 『순례주택』은 토론하기 쉬운 책은 아닙니다. 1군들은 자기만 아는 무례한 사람으로, 순례 주택 입주자들은 서로 돌보며 배려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면 토론하기 어렵습니다. ‘순례 주택 입주자들처럼 살아야 한다.’고 떠미는 셈이거든요.
토론은 고민을 던져주어야 합니다. 결론이 나버린 내용을 토론하면 재미가 없습니다. 누구처럼 살아야 한다고 정해버리면 토론하기 어렵습니다. “1군들처럼 살지 말자. 순례 씨처럼 살자.” 하는 글은 “어떤 사람이 영웅 자질을 갖고 태어나 세 살 때 천자문 읽고 열 살에 호랑이 잡고 ~” 했던 옛날 위인전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결론을 내려놓으면 토론할 게 없습니다. 그래서 수림이 아빠와 엄마를 나쁘게 보고, 순례 주택 입주자들을 좋게 보는 방식을 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려고 했습니다. 즐겁고 뜻깊게 토론하도록 질문을 만들려고 했는데 『순례주택』 이야기 자체가 주는 즐거움과 영향만큼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좋은 책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기쁩니다.
2. 『순례주택』 내용
오수림은 순례 씨라는 할머니가 키웠다. 아빠와 엄마가 수림이를 키울 처지가 아니었다. 언니 오미림은 친가로, 동생인 오수림은 외할아버지 집으로 보내졌다. 엄마가 조금 회복되자 언니가 엄마 품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수림이까지 기르는 건 무리여서 초등학교 들어갈 때까지 순례 씨가 키웠다. 순례 씨는 순례 주택이라는 빌라 주인이다. 순례 씨는 이웃과의 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돈은 1000만원 이상 갖고 있지 않으려 한다. 임대료를 적게 받기 때문에 순례 주택에 입주하려는 사람은 대기번호를 받아야 할 정도이다.
수림이가 1군으로 부르는 아빠, 엄마, 언니(미림)는 할아버지와 고모들 도움을 받아 살면서 고마움을 모른다. 늘 도움을 받기만 하면서도 아파트에 산다고 자랑한다. 이웃한 거북마을에 사는 사람들을 얕보고 조롱한다. 그러다가 할아버지가 사기를 당하면서 1군들이 아파트에서 쫓겨나게 된다. 수림이 덕에 겨우 순례 주택에 입주하면서 순례 주택 입주자들과 갈등이 생긴다. 순례 주택에 사는 사람들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수림이는 가족과 생각이 달라 고민하고 갈등한다. 1군들이 과연 순례 주택에 적응하고 살까? 수림이는 가족과 어떻게 지낼까?
3. 토론 질문
가. 원더 그랜디움
1. 원더 그랜디움은 산세권, 역세권, 팍세권, 학세권 아파트이다. 무슨 뜻일까?
(산이 가까이 있어 경관이 좋고, 지하철역이 가까워서 교통이 좋고, 공원과 초등학교도 가까워서 살기 편한 아파트를 말한다.)
1-1. 1군들은 어떻게 원더 그랜디움에서 살게 되었나?
(할아버지가 당첨된 아파트에 엄마가 먼저 들어가 차지했다. 이후에도 할아버지를 졸라 17년 동안 4억 2730만 원을 받아내었다.)
1-2. 수림이는 원더 그랜디움을 하나의 성이라고 생각했다. 성 밖 사람들을 깔보며 멋대로 재단했다고 생각했다. 원더 그랜디움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아파트 밖 사람들을 깔보고 재단했을까?
(일부는 그랬고 일부는 그러지 않았다. 엄마가 ‘솔직히 말해서’ 방송 인터뷰를 한 뒤에 입주민 일부는 엄마에게 항의했고, 일부는 공감했다. 물론 엄마에게는 성이었다.)
1-3. 원더 그랜디움은 정말 성일까?
(개인 의견 말하기)
1-4. 1군들은 왜 원더 그랜디움을 성이라 생각했을까?
(1군들은 사는 곳이 사람의 가치를 결정한다고 믿었다. 원더 그랜디움은 좋은 아파트였고, 그곳을 성처럼 생각했다. 1군들은 성에 갇혀 사는 사람들이었다.)
1-5. 길동 씨는 수림이 엄마가 자랑할 게 아파트밖에 없었다고 하며(205쪽), 자랑할 게 비싼 아파트밖에 없는 인생처럼 초라한 게 없다고 했다. 이 말에 동의하는가?
1-6. 더 비싸고 넓은 아파트에 살면 좋을까?
나. 순례 주택
2. 순례 씨는 어떻게 순례 주택 건물을 지었을까?
(때를 밀어주고 번 돈으로 주택을 샀는데 근처에 지하철역이 생기면서 시세가 배로 뛰었다. 도로를 확장하면서 받은 보상금으로 순례 주택을 지었다.)
2-1. 대부분 건물주는 임대료를 시세에 따라 받는다. 순례 씨는 순례 주택 임대료를 어떻게 받았나?
(시세를 따라 정하지 않았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만큼만 받았다. 임대료가 저렴해서 순례 주택에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졌다.)
2-2. 임대료와 관련된 기사나 뉴스를 본 적이 있나?
2-3. 순례 씨는 왜 착한 건물주가 되었을까?
(땀 흘리지 않고 돈 버는 걸 싫어해서. 돈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2-4. 엄마가 알아본 순례 주택 수익성은 어떤가?
(주택 가격 17억, 월세 400만원 보장)
2-5. 순례 주택과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왜 엄마처럼 수익성을 계산하지 않았을까?
(가치관이 달라서. 순례 씨가 수익성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입주민들도 그렇게 했다. 등)
2-6. 건물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있다. (찬반토론)
2-7. 건물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대표 사례가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무엇인가?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자세하게 설명해줍니다.)
2-8. 젠트리피케이션 사례를 찾아 이야기해보자.
(황리단길, 가로수길 등 사례가 많다.)
다. 옥탑방
3. 순례 주택에는 입주민 공용 공간이 있다. 어디인가? (옥탑방)
3-1. 1군들이 오기 전에 순례 주택 사람들은 옥탑방을 어떻게 이용했나?
(서로를 존중하며 이용했다. 서로 예의 바르게 행동했고 필요한 물건을 알아서 채웠다. 누구 하나 자신이 더 수고하거나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규칙을 지키며 함께 썼다.)
3-2. 보통 공용 공간은 주인이 없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함부로 쓰는 경향이 강하다. 인류 공통의 성향이어서 <공유지의 비극>이라는 말도 생겼다. 공유지의 비극은 무슨 뜻일까?
(개인과 공공의 이익이 서로 맞지 않을 때 개인의 이익만을 극대화한 결과 경제 주체 모두가 파국에 이르게 된다는 이론이다. 주인이 없는 목초지가 있을 경우, 마을 사람들 모두 이곳에 소를 방목하여 풀을 먹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이 목초지는 황폐해질 것이라는 이론이다.)
3-3. 순례 주택 옥탑방에서도 공유지의 비극 현상이 일어났나?
(1군들이 입주한 뒤에 옥탑방에 있는 음식을 먹어버리고 함부로 사용했다. 엄마는 원두를 가져갔고 아빠와 미림이는 에어컨 켜놓고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다 먹어버렸다.)
3-4. 아빠와 미림이가 옥탑에 있는 음식을 다 먹어치우자 사람들이 더 이상 먹을 걸 갖다 두지 않았다. 순례 씨만 라면을 계속 채웠다. 수림이가 호구냐 하며 그만두라고 해도 순례 씨는 계속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때 순례 씨가 목욕탕과 공원 이야기를 근거로 든다. 어떤 이야기일까?
(목욕탕에 비누 가져가는 사람이 있다고 목욕탕에서 비누를 치우지 않는다. 공원에서 꽃 몇 송이 꺾어 간다고 꽃을 다 없애버리지 않는다.)
3-4-1. 순례 씨 의견에 동의하는가? (찬반토론)
3-5. 공유지의 비극을 해결하려면 정부(여기서는 건물주)가 권위로 통제하거나 공유지를 분할하여 개인에게 재산권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순례 주택 옥탑방은 어떻게 문제가 해결되었나?
(아빠가 뻘쭘해져서 옥탑방 사용 횟수가 줄었다.)
3-6. 우리 사회에도 텐트 알박기, 주차 빌런 등 공유지를 마음대로 쓰는 사람들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계속 생긴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개인 의견 말하기)
라. 이사
4. 이사 온 첫날 오미림은 순례 주택과 거북 마을을 어떻게 생각했나?
(오미림은 거북 마을을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생각했으며, 거북 마을로 이사하는 걸 부끄러워했다. 거북 분식 앞에 놓인 미림 통을 보고는 자신의 미래를 예언하는 것 같이 느껴 무서워했다.)
4-1. 오미림과 같은 방에 누운 오수림은 무엇을 생각했을까? (할아버지)
4-2. 둘은 부모가 같고, 같은 방에서 살게 되었는데 왜 느끼는 게 다를까?
(경험이 가치관의 차이를 만든다. 오미림은 거북 마을과 순례 주택에 추억이 없고, 오수림은 추억이 있다. 그래서 오수림은 할아버지가 살던 방에서 할아버지 생각하며 가슴이 찌르르했다.)
4-3. 1군들이 이사한 뒤에 엄마와 미림이는 원더 그랜디움에 옷 찾으러 가는 걸 창피하게 생각한다. 아파트 세탁소에 옷 찾으러 가는 건 엄마에게 정말 창피한 일일까?
(엄마에게는 창피한 일일 수 있다.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4-4. 수림이는 옷 찾아오는 걸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수림이는 원더 그랜디움에서 순례 주택으로 이사한 걸 좋아한다. 원더 그랜디움을 더 좋은 곳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즉, 나쁜 곳으로 밀려갔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4-5. 옷을 찾아오는 똑같은 일에 대해 1군들과 수림이가 다르게 생각하는 까닭이 뭘까?
(옷을 찾아오는 일에 특정한 가치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 다만 1군들이 좋지 않게 생각하는 곳으로 이사한 다음에 원더 그랜디움에 가는 걸 1군들이 부끄러워한다.)
4-6. 여러분은 무얼 창피하게 생각하나? 그건 정말 창피한 일일까?
4-7. 무언가에 자부심을 갖거나 부끄러워하는 건 마음먹기에 달렸다. (찬반토론)
4-8. 순례 주택에 이사하고 나서 엄마는 집이 환기가 안 된다며 불평하다가 할머니를 흉본다. 그러자 수림이가 꼭 솔직하게 말해야 하냐며 마음을 좀 숨기라고 한다. 왜 마음을 숨기라고 했을까?
(솔직히 말하는 인터뷰 때문에 아파트 까페에서 쫓겨났다. 그 인터뷰는 거북 마을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다. 진하에게 길고양이랑 빌라촌 얘길 같이 해서 상처를 주었다.)
4-9. 사회생활을 잘하려면 마음을 얼마나 숨겨야 할까?
(‘얼마나’를 측정하거나 계산하지 못하므로 찬반토론을 권하지는 않는다. 토론 참여자가 평소 마음을 얼마나 숨겨야 하는지 생각을 나누면 좋겠다.)
마. 생활 지능
5. 1군들이 원더 그랜디움에서 쫓겨날 때 수림이는 무얼 했을까?
(201호 방 규격을 재서 가져갈 물건을 정하고, 가져가지 못하는 물건을 팔고 짐을 정리했다. 밥을 하고 김치찌개도 했다.)
5-1. 1군들은 수림이가 일하는 걸 보고 어떻게 반응했을까?
(수림이가 많이 알고 잘해서 깜짝 놀랐다. 수림이가 활기차서 놀랐다. 밥도 잘하고 말도 잘한다.)
5-2. 1군들은 수림이에게 여러 가지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왜 몰랐을까?
(성적 이외에는 관심을 갖지 않아서 몰랐다. 1군들이 수림이가 잘하는 일에 관심이 없어서 평소에는 수림이 능력이 드러나지 않았다.)
5-3. 생활지능과 공부지능은 어떻게 다른가?
(생활지능은 사람들과 생활을 잘하는 능력이고, 공부지능은 성적을 높이는 지능이다.)
5-4. AQ(역경 지수, 유추 지수), CQ(창조력 지수, 의사소통 지수), DQ(디지털 지수), EQ(감성 지수), HQ(건강 지수) IQ(지능 지수)와 JQ, MQ, NQ, PQ, SQ, YQ 등 여러 가지 지수가 등장했다. 이런 지수들이 어느 정도 의미가 있을까? (개인 의견 말하기)
5-5. 발이 땅에 닿은 느낌(53쪽)은 무엇일까?
(완전히 무너져서 땅에 쓰러진다는 뜻이 있다. 또한 현실을 모르는, 현실 감각이 없는, 생활지능이 부족하다는 뜻도 있다.)
5-6. 엄마는 왜 허공에 뜬 느낌으로 살았을까?
(할아버지와 고모들 덕으로 살아서 현실을 몰랐다. 앞으로 누릴 것(남편이 교수가 되고 미림이가 일류대학에 가고~)만 생각하고 자기 처지와 현실을 바라보지 않았다. 즉 엄마는 생활지능이 부족했다.)
5-7. 여러분 주위 사람 중 발이 땅에 닿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나? (개인 의견 나누기)
5-8. 우리 사회에서 실제로 허공에 뜬 느낌으로 사는 사람은 누구일까?
(가까이 있는 특정인일 수도 있고, 도박하거나 마약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5-9. 여러분은 생활지능과 공부지능 중에서 무엇을 갖고 싶나? (개인 의견 말하기)
바. 복수심
6. 수림이는 1군들의 절망이 고소하다고 생각했다(66쪽). 놀부가 망하는 걸 보는 것처럼 말이다. 누군가 절망하는 모습을 보고 고소해하는 건 나쁜 태도일까? 남의 절망을 고소해해도 될까?
(표현만 조심한다면 된다, 수림이는 도와주기 때문에 고소해해도 된다.)
(안 된다. 고소해할수록 점점 악의가 생길 것이다. 등)
6-1. 1군들이 이사한 날 수림이는 순례 씨를 찾아가 함께 1군들을 흉본다. 흉보면서 가슴이 뻥 뚫린 것 같다고 느꼈다(118쪽). 왜 그렇게 느꼈을까?
(순례 씨랑 1군들 흉보며 웃다 보면, 문제에서 한 걸음 떨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6-2. 수림이는 순례 씨와 1군들 뒷담화를 했다. 이렇게 뒤에서 흉봐도 될까? 뒷담화는 좋지 않은 태도 아닌가?
(개인 의견 말하기)
6-3. 진하는 1군들이 순례 주택에 오는 걸 싫어한다. 왜 싫어할까?
(진하가 수림이와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 때 빌라촌 애가 왜 아파트에서 노냐고 뭐라 했다. 아파트에 길고양이랑 빌라촌 애들이 꼬인다고 하며 빌라촌 아이를 동물 취급했다.)
6-4. 1군들이 순례 주택에 온다고 하자 진하는 수림이에게 좀 괴롭히고 싶다고 했다. 괴롭혀도 될까? (찬반토론)
6-5. 진하가 수림이 엄마에게 복수하면 책 내용이 어떻게 달라질까?
6-6. 진하가 수림이 집에 가서 개미 길을 따라 진짜 소금을 뿌렸다(158쪽). 진하는 상대가 모욕감을 안 느끼는 데도 통쾌하다고 했다. 정말 통쾌할까?
(복수하고 싶은 자기감정만 해소하면 통쾌할 수도 있다.)
6-7. 상대는 아무것도 모르는 행동을 하고는 혼자 통쾌하게 생각하는 건 정신승리 아닐까? 정신승리가 도움이 될까?
6-8. 진하는 소금을 두 번이나 뿌리고, 순례 주택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깔자고 말하며 1군들에게 복수했다(193쪽). 진하의 복수가 필요하다. (1군들의 반성을 위해 또는 진하 자신을 위해 복수가 필요한지 찬반토론)
6-9. 진하 엄마와 수림이 엄마, 길동 씨와 엄마 사이에 다툼이 생겼을 때 수림이는 어떻게 했을까?
(순례 씨 말대로 길동 씨와 엄마 사이에 끼어들지 않기로 했다. 161쪽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했다.)
6-10. 진하는 가족에게 복수하고, 진하 엄마와 길동 씨는 엄마와 다툴 때 수림이는 가족을 편들지 않고 모른 척했다. 이게 최선이었을까?
6-11. 엄마가 순례 주택 사람들을 평가하고 비난하며 다니자 길동씨가 작전을 짠다. 어떤 작전인가?
(잘 베풀고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순례 씨가 재산을 물려준다고 속임)
6-12. 길동 씨처럼 상대를 속이는 작전을 짜도 된다.
(찬성 : 엄마가 길동 씨에게 속아 김밥을 말았고, 그 덕분에 돈의 가치를 알았으므로 등)
(반대 : 속이는 건 옳지 않다. 엄마는 순진해서 속았지만, 나중에 속았다는 걸 알면 더 나빠질 수 있다. 순례 씨는 엄마를 인격적으로 대한 게 아니라며 속이는 걸 반대했다(231쪽).
6-13. 길동 씨의 작전이 통해서 엄마는 김밥 말고 예의가 생겼다. 그런데도 수림이는 갑질이 통쾌한데 왜 행복하지 않았다고 했다(224쪽). 왜 그럴까?
6-13-1. 그냥 통쾌하게 생각해도 되지 않나?
사. 1군들과 순례 주택 사람들 (정답 예시를 생략합니다. 정답 내용이 너무 많아요.)
7. 원더와 거북마을의 차이점을 비교해보자.
7-1. 아빠와 박사님은 같은 대학을 나왔고, 똑같이 시간 강사를 한다. 그런데 두 사람은 많이 다르다. 어떻게 다를까?
7-2. 초등학교 입학할 때까지 다른 곳에서 살았지만 오미림과 오수림은 부모가 같은 자매다. 그런데도 많이 다르다. 어떻게 다를까?
7-3. 엄마는 주부이다. 거북 마을에 사는 진하 엄마와 길동 씨도 주부다. 어떻게 다를까?
7-4. 순례 씨와 수림이 엄마를 견주어보자. 기뻐할 때, 슬퍼할 때, 장점, 단점, 잘하는 것, 못하는 것 등을 찾아보자.
7-4-1. 책에서는 순례 씨가 잘 사는 사람으로 나오고 엄마가 가난해진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어느 정도 재력을 갖춘 사람이 엄마처럼 살면 더 잘 살지 않을까?
7-5. 엄마의 가치관이 나타난 부분을 찾아보자.
(책에 굉장히 많이 나오므로 3개 이상 또는 5개 이상 찾아보자고 해보자.)
- 81쪽 알지도 못하면서 추측하며 비난한다.
- 301호 시간 강사가 공부하는 사람인데 계단 청소하는 막일을 하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건물주 순례 씨가 김밥 마는 걸 보고 자신을 괴롭히는 기분을 느꼈다.
- 일하는 사람들~~~
- 167 마트에서 병하 오빠를 만나고 나서 엄마는 미용사가 되려는 오빠를 이해하지 못한다.
(추가 질문 : 여러분은 미용사가 되려는 오빠를 어떻게 생각하나?)
- 169 원더 그랜디움에서 청소하는 분을 (가난하고 불쌍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185 딸 알바에 관심 없고, 카메라에만 관심을 두는 아이 같은 사람이다.
- 187 누가 보면 돈이 없어서 알바 하는 줄 알겠다. - 남 눈을 의식한다.
7-5-1. 정해신은 『당신이 옳다』라는 책에서 충조평판을 조심하라고 말한다. 엄마는 왜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을 습관처럼 할까?
7-5-2. 엄마는 왜 이런 가치관을 갖게 되었을까?
(엄마가 아파트 가격에 신경쓰고, 사는 곳으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이유를 깊이 이야기해보자. 아빠가 강사이고 엄마도 재산이 없다는 피해 의식 때문인지, 어릴 때부터 그런 가치관을 가졌는지, 좋은 곳에서 살고 싶은 소망을 지나치게 현실에 투사한 건지~)
7-6. 순례씨 가치관이 드러난 부분을 찾아보자.
(임대료, 염색 안 하기, 환경 보호, 반찬통 들고 음식 사기, 자기가 번 돈이 아니라 벌어서 쓴 것만 자기 돈이라고 생각하기 등)
7-6-1. 순례 씨의 3대 고민은 무엇인가?
(썩지 않는 쓰레기, 이산화탄소를 마구 배출하는 인간들, 쓰고 남는 돈)
7-7. 여러분은 1군들의 생활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나?
(현실에서는 이렇게 사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비판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생각을 나눠보려는 질문이다.)
7-7-1. 수림이는 가족들을 보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27)이라고 생각했다. 이 말에 얼마나 동의하나?
아. 수림이와 미림이
8. 오미림의 특징을 말해보자.
(공부를 잘한다. 좋은 아파트에서 좋은 자동차 타고, 좋은 물건 사용하면서 살고 싶어 한다. 등)
8-1. 오수림의 특징을 오미림과 비교해서 말해보자.
(공부는 보통이다. 성격이 좋다. 비싼 아파트보다 정 많은 사람과 같이 살고 싶어 한다.)
8-2. 오수림은 핸드폰에 언니 오미림을 은인이라고 저장했다. 왜 그랬을까?
(밤마다 울어서, 오수림을 끈질기게 괴롭혀서 수림이가 순례 씨와 살게 되었다. 또한 오미림이 부모의 기대를 채워주었기 때문에 오수림은 자유와 평화를 누렸다.)
8-2-1. 은인은 은혜를 베푸는 사람을 뜻한다. 오미림은 정말 오수림에게 은인일까?
8-2-2. 여러분에게 은인이 누구인지 소개해보자.
8-3. 엄마는 수림이를 무기력한 아이로 생각했다. 왜 그랬을까?
(성적이 그것밖에 안 돼서. 성적이 좋지 않아서. 초등학교 가면서 부모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도 부모의 관심을 끌려는 행동을 하지 않아서. 엄마의 판단 기준이 성적인데 수림이 성적이 엄마 마음에 드는 수준이 아니어서)
8-3-1. 등장인물 중 누가 가장 무기력할까?
8-3-2. 무기력하다는 건 무엇일까?
(관심이 없는 일을 해야 해서, 억지로 해야 해서)
8-4.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다니며 좋은 물건을 사는 오미림 같은 사람과 정 많은 사람과 어울려 오순도순 살아가는 오수림 같은 사람 중에서 누가 더 좋아 보이나?
8-5. 부모가 잘못하면 자녀가 부끄러워하고, 자녀가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부모가 화가 난다. 부모와 자녀의 감정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림이는 부모와 감정이 긴밀하게 연결되었고, 수림이는 그렇지 않다. 부모와 감정이 긴밀하게 연결되는 게 좋을까, 감정이 독립하는 게 좋을까?
(기본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되, 점점 독립해야 좋다고 생각한다.)
8-6. 수림이는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을 많이 참는다. 왜 그랬을까?
(엄마가 어려서 자기를 떼어놓은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23쪽). 말해도 이해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말하기 좋은 때를 기다리는 중 등)
8-6-1. 여러분도 누군가에게 할 말을 참은 적이 있나?
8-6-2. 수림이는 가족들의 어떤 점을 가장 싫어했을까? 무엇을 가장 견디기 어려워했을까?
8-7. 가치관이 너무나도 다른, 다르다 못해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함께 산다면 어떻게 될까? 더구나 가족이라면?
자. 수림이와 순례 씨
9. 1군들이 이사 오면 순례 씨는 수림이가 아니라 1군들에게 직접 말하겠다고 했다(98-99쪽). 왜 그럴까?
(갈등이 생기면 순례 씨와 가족 사이에서 수림이가 힘들어하기 때문에)
9-1. 수림이는 힘들거나 외로울 때 순례 씨를 찾아간다. 왜 그럴까?
(순례 씨는 사람을 비판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준다.)
9-1-1. 여러분은 힘들 때 찾아갈 사람이 있나? 힘들 때 어떻게 해결하나?
9-2. 수림이가 자기한테 말하지 않은 게 뭔지 알려달라고 순례 씨에게 말하자 순례 씨는 말하지 않는 것도 사랑이라고 대답했다(240쪽). 말하지 않는 것도 사랑일까? (찬반)
(어떤 관계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사랑하는 관계라면 말하지 않아도 사랑이다. 그러나 사랑하지 않는다면 말하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니다.)
9-3. 순례 주택 책에서는 순례 씨가 수림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엄마보다 깊은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는 낳아준 정이 클까, 길러준 정이 클까?
9-4. 순례 씨가 죽으면 재산을 어떻게 하기로 결정했나?
(국경 없는 의사회에 기부한다.)
9-4-1. 왜 국경 없는 의사회에 기부할까?
(국경이 없어서. 순례 씨는 경계를 짓는 걸 싫어한다.)
9-5. 국경이 없다는 말은 <순례주택>의 주제와 같다. 무엇을 뜻할까?
9-6. 순례 주택 같은 집이 정말 있을까?
차. 기타.
(질문은 많고, 빼기엔 아깝고 해서 여기에 모았습니다.)
1. 아빠와 엄마는 서로 존중하기 위해 존댓말을 한다. 아빠와 엄마가 생각하는 존중이란 무엇일까?
1-1. 수림이는 아빠와 엄마가 존댓말로 존중하는 걸 보고 남 보기 부끄러운 금실이라 한다. 왜 그랬을까?
1-2. 아빠와 엄마가 처음으로 부부싸움을 했다. 이때 엄마는 아빠를 존중하지 않은 걸까?
1-3. 가족에게 잘하면서 남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있다. 반대로 남에겐 잘하면서 가족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있다. 둘 다 좋지 않은 태도이지만, 굳이 한 쪽을 고른다면 어느 쪽이 나을까?
2. 오순갑 할아버지는 어떤 사람인가?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 오수림 할아버지이며 김순례 연인)
2-1. 할아버지는 어떻게 망하게 되었나?
(태양광 발전 사업에서 사기를 당함)
2-2. 엄마가 방송에서 솔직히 말하는 사건이 터진 뒤에 할아버지는 자식을 잘못 키웠다며 우울해했다. 이때 할아버지가 수림이에게 어떻게 하면 수림이 부모가 철이 들지 물었다. 수림이는 뭐라고 대답했을까(181쪽)?
(폭삭 망하기 전에는 철이 안 들 거라고 했다.)
2-3. 이때 일을 기억하며 순례 씨에게 수림이가 물었다. “엄마 아빠 철들게 하려고 할아버지가 일부러 사기 당했을까?” 폭삭 망하게 해서 철 들게 하려는 할아버지의 큰 그림이 맞을까?
3. 진하 엄마인 조은영 헤어 원장님은 순례 주택 사람들에게 할인 혜택을 준다. 그런데 1군들에겐 할인 혜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이렇게 해도 될까?
3-1. 거북 분식도 할인 혜택을 준다. 누구에게 할인 혜택을 줄까?
(수림이와 순례씨에게, 진하도 안 됨.)
3-2. 할인 혜택을 주인 마음대로 주어도 될까?
4. 수림이는 진하, 병하 오빠, 원장님, 박사님, 길동 씨 부부, 사장님…… 멀어져도 괜찮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93쪽). 무슨 뜻일까?
4-1. 여러분에게는 멀어져도 괜찮은 사람이 많나, 멀어지면 괜찮지 않은 사람이 많나?
5. 수림이와 고모가 만나 은둔형 외톨이와 백수의 차이를 이야기하다가 경쟁하는 현실을 말한다. 자녀가 입학한 대학, 직장, 결혼 대상에 이어 누구 손주가 먼저 곤지곤지하는지 따진다고 했다(149쪽). 대학, 직장, 결혼, 손주 중에서 무엇이 중요할까? 순위를 정해보자.
6. 영선 씨는 누구인가?
(새벽에 옥상 정원에서 커피 마시면서 산책한다. 연두색 마티즈 타고 옥상에서 다른 사람 만나면 목례하고 내려간다. 대화는 순례 씨와 단 둘이 있을 때만 한다.)
6-1. 엄마는 마트에 가려고 아파트에서 나오다가 영선 씨를 만났다. 엄마가 영선 씨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6-2. 엄마는 영선 씨와 헤어지고 마트에서 미용실 원장님과 병하 오빠를 만났다. 이때 엄마는 정상 가족이 302호(길동 씨 가족)랑 우리 집밖에 없다고 했다(167쪽). 엄마는 무엇을 정상이라고 생각했을까?
6-3. 사람들이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면 무엇에 관해 말했는지 이야기해보자.
6-4. 정상과 비정상을 나눌 필요가 있는 대상이 있을까?
7. 방송에 나오는 국숫집 할머니를 보며 대화하다가 엄마가 수림이에게 “난 못 한다고. 나한테 저런 능력이 없다고.” 하며 울었다. 무슨 뜻일까?
(바닥부터 시작해서 성공한 할머니와 달리, 엄마는 노력하거나 견뎌내지 못한다.)
7-1. 엄마의 말에 공감하나? (그럴 수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다.)
7-2. 엄마와 달리 수림이가 지나치게 독립적이지 않나? 자기 돈으로 문제집 사려고 알바 할 생각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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