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삼척시 청소년 토론대회를 위해 준비한 발문입니다.
1. 책 소개
스페인 국왕 펠리페 4세의 궁정화가 벨라스케스가 <시녀들>이라는 그림을 그렸다. 중앙에 공주를 그린 건 자연스럽지만, 옆에 난쟁이 둘은 어색하다. 공주 앞에 커다란 개도 어울리지 않는다. 이 책은 네덜란드 작가가 <시녀들>을 보고 상상한 이야기다. 500년 전 난쟁이는 사람 대접을 받지 못했다. 바르톨로메도 집에 갇혀서 지냈다. 공주 눈에 띈 뒤에는 인간개로 살아야 했다. 개 흉내를 내며 철저하게 개가 되어야 했다. 그러나 바르톨로메는 개가 되고 싶지 않다. 2022년 삼척시 청소년독서토론대회 대상도서로 정했다.
2. 등장인물
1) 카라스코 가족 :
후안-이사벨 (후안나, 호아킨, 바르톨로매, 베아트리스, 마누엘)
2) 이웃 : 1층 소릴라 가족(딸 헤로니마, 루시아, 아우구스티나),
3층 과부 로페스 부인, 크리스토발 수사
3) 왕실 가족 : 펠리페 4세, 마르가리타 공주
4) 왕실 주변 인물 : 엘 프리모, 울로아 부인, 아우구스티나 여관,
바르볼라, 니콜라시토
5) 화가 : 안드레스, 벨라스케스, 파레하(흑인), 레온
6) 시골 이웃 : 토마스 아저씨, 로드리게스 신부
2. 장소
시골 → 방앗간 → 토레 데 라 파라다 성 →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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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토론할 때는 아래 질문을 순서대로 하지 않습니다.
토론자의 반응에 따라 질문을 건너띄기도 하고 질문지에 없는 질문을 즉석에서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Ⅰ 배경지식과 관련한 발문
1. ‘난쟁이’ 또는 ‘장애인’ 하면 어떤 이미지 또는 어떤 생각이 떠오릅니까?
2. 장애인 외에 주변인 또는 소외받는 사람들은 주로 누구인가요? 그들과 관련된 나의 경험을 이야기해 볼까요?
3. 예전에는 좋지 않은 이미지였었는데 지금은 좋은 이미지로 바뀐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쌍둥이에 대한 생각, 연예인, 예술가, 왼손잡이)
4. 바르톨로매를 정성껏 돌봐 준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형, 누나, 엄마, 성당의 수사, 궁중 화실의 화가들)
4-1.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들을 이야기해주세요.
5. 바르톨로매의 형과 누나는 왕의 서기로 활동하는 난쟁이를 보고 희망을 얻어 동생이 글을 배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일종의 롤모델이지요. 여러분에게도 역경을 뚫고 성공하여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 사람이 있나요? 그런 사람을 보면 어떻게 행동하고 싶어지나요?
6. 심사위원 한 분은 1부 ‘사고’와 2부 ‘천국과 지옥’ 꼭지를 매끄럽게 읽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한 장 한 장 마음 졸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는데요. ‘강아지’ 꼭지 초반에서는 바르톨로매의 아버지로서 자기를 되돌아보는 후안의 모습에 오래도록 머물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나요?
Ⅱ 텍스트의 내용과 관련한 질문, 적용 질문
1. 이 아이들에게 마드리드는 희망의 도시이자 기회의 땅이었다. 바르톨로매에게만 아니었다. 후안은 그런 대도시에서 병신들이 얼마나 심한 차별을 받고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당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29~30)
1-1. 마드리드는 바르톨로매의 고향마을과 달리 대도시입니다. 고향 사람들에게 마드리드는 희망의 땅이자, 기회로 가득한 공간이지요. 그러나 마드리드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짐승보다도 못한 대접을 받습니다. 단순 구경거리로 그치는 고향마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왜 더 부유하고, 화려하며, 문화 수준도 높은 마드리드에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요?
1-2. 마드리드는 호아킨, 후안나, 베아트리스와 마누엘에게 희망의 도시이자 기회의 땅이지만 바르톨로매에게는 아니라고 후안은 생각했습니다. 17세기 스페인에서는 아마도 사실이었을 겁니다. 왜 그랬을까요?
1-3. 오늘날 대한민국에 여전히 희망의 도시, 기회의 땅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1-4.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합니다. 마드리드처럼 서울은 집값이 비싸고, 경쟁도 치열하며, 물가도 높은데 사람들은 꿈과 희망을 좇아 수도권으로 몰립니다. 여러분은 서울과 삼척 중 어디에서 살아가고 싶나요?
2. 후안이 가족을 마드리드로 데려올 때 어떻게 이동했을까?
2-1. 바르톨로매가 궤짝 안에서 겪은 불편함을 말해보자.
(좁다, 덥다, 어둡다, 먹기 어렵다, 상황을 모른다. 대화에 참여하지 못한다. 아들이 둘밖에 없다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괴로워했다, 소외감 등)
2-2. 여러분이 후안이라면 바르톨로매를 어떻게 마드리드로 데려갈까요?
2-3. 후안이 마드리드로 가면서 바르톨로매에게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왜 기대하지 않았을까요?
2-4. 부모님께서 여러분에게 무엇을 기대하나요? 그런 기대를 받을 때 어떤 기분이 드나요?
2-5. ‘마을에서 일하지 않는 사람은 바르톨로매와 늙은 신부 뿐이었다.’는 문장을 기억하지요? ‘그냥 가만히 앉아서 속절없이 해가 지는 것만 지켜보았다.’ ‘밭을 갈고 난 뒤 돌 고르는 일을 한 적도 없었다.’면서 ‘이처럼 바르톨로매는 아무 쓸모가 없는 아이였다.’고 합니다. 나의 쓸모, 어떤 사람의 쓸모는 누가 또는 무엇으로 정하는 걸까요?
2-6. 바르톨로매의 아빠의 성격은 잘하는 자식은 인정하지만, 장애를 가진 바르톨로매를 짐짝처럼 여깁니다. 바르톨로매는 자신이 아빠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합니다. 부모님의 성취 지향적인 성격은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요?
(무관심한 부모와 성취 지향적인 부모 선택)
3. 토레 데 라 파라다 성을 떠나며 바르톨로매는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렸다. 무엇 때문일까?
(가족 모두 먹지도 못하고, 이불이 없어서 제대로 자지 못했는데 자신만 마구간에서 편하게 먹고 잤기 때문에)
3-1. 이때 바르톨로매는 자신이 일 등이라도 된 것처럼 느꼈다. 자연스러운 감정일까?
(바르톨로매는 어린아이다. 기적을 바란다.)
3-2. (토론자가 복선을 아는지 확인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말은 복선일까? 복선이라면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3-3. 바르톨로매는 왜 좌절하지 않았을까요?
(255쪽) 왜 아무도 내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사람은 없을까? 바르톨로매는 답답했다라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이나 생각으로 바르톨로매처럼 힘들거나 답답했던 경험을 이야기해주세요.
(289쪽) 바르톨로매 너는 절대 화가가 될 수 없다. 우리 같은 흑인이나 노예 난쟁이들은 사회 주변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내가 그 시대의 재능이 있는 바르톨로매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 것인가?
4. 후안이 바르톨로매를 대하는 모습을 시골 마을-이사 과정-마드리드-왕궁-마지막까지 순서대로 말해보자.
(토마스에게 맡기려 함, 궤짝에 가둠, 궤짝 안에 가둬서 옮김, 혼자 마굿간에 재움, 창밖으로 원숭이 구경할 때 불같이 화를 내고 큰방 출입금지, 공주 눈에 띄었을 때 엄마와 누나를 때리고 바르톨로매를 때리지 않음, 왕궁에서 모른 척 함, 마지막에 달라짐)
4-1. 아버지는 왜 마음이 바뀌었을까요?
4-2. 누군가가 바르톨로매처럼 대접받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4-3. 바르톨로매와 비슷한 처지가 되었거나 바르톨로매의 마음을 느낀 적이 있나요?
4-4. 후안은 바르톨로매가 죽을 것 같은 모습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사람들에게 장애인이 힘들고 어렵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어서(즉, 불쌍하게 보여서) 사람들이 장애인을 대하는 마음을 바꾸려고 한다면 이는 좋은 방법일까?
5. 바르톨로매가 공부하다가 몇 가지 어려움을 만났다. 무엇일까요?
(교육비, 교육 장소, 교사, 책이 없다. 이동-호아킨이 취직해서 이동하기 어려워졌다.)
5-1. 바르톨로매가 글을 배울 마음을 갖게 한 계기는 무엇일까요? (엘 프리모)
5-2. 바르톨로매를 처음 만난 크리스토발 수사는 그 자리에서 “그래, 이제부터 나와 함께 읽고 쓰는 것을 배워 보자꾸나.”라고 말을 합니다. 바르톨로매에게 신의 특별한 은총이 깃들어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인데요, 크리스토발 수사가 증거로 삼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5-3. 바르톨로매가 책을 보고 싶다고 하자 후안나는 책을 잠시 빌리자고 한다. 무슨 말일까요?
5-4. “로페스 부인이 없는 틈을 타서 책을 잠깐 빌리는 것은 왜 안 될까요? 누구 하나 손해 보는 사람도 없고, 반지도 지킬 수 있을 텐데.(115)” 어떻게 생각하나?
5-5. 바르톨로매에게 수업료 마련, 가르쳐줄 선생님 찾기, 배우는 곳까지 이동 중 무엇이 가장 어려울까요?
5-6. (92쪽) 크리스토발 수사의 도움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바르톨로매를 절대 남의 눈에 띄게 해서는 안 된다며 빨래통에 넣어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비밀리에 무언가를 계획해서 실천해 본 적이 있습니까요?
6. 호아킨 형이 도제로 가게 되자 바르톨로매는 ‘형은 지금 내 장래를 망치고 있다는 것을 알까요? 도제로 들어가 자신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은 나를 도와주고 난 뒤에 해도 되지 않을까요? 형은 내 계획을 완전히 망쳐버렸어.’ (142) 라고 생각했다. 바르톨로매의 생각이 이기적이라고 보는가?
6-1. (143쪽) 형 호아킨은 “ 나는 할 수 있는 데까지 너를 도왔어. 그런데 넌 한 번도 나한테 고맙다는 말을 한 적이 없어”라고 바르톨로매에게 말합니다. 주변 사람을 도와주었는데 인정을 받지 못했거나 고마움의 표현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섭섭했던 경험을 이야기 주세요.
6-2. (143쪽) “형은 나한테 정상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줬어. 그래놓고 이제 떠나가고 있어 형은 지금까지 나를 속인 거야”라고 바르톨로매가 형에게 말했습니다. 높은 기대와 희망을 주는 것이 좋은 것인가 아니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는 것이 좋은 일일까요? (예를 들어 불치병이 걸렸을 때 가족들이 사실대로 말해주면 좋을까요? 아니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인가?)
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동권 투쟁과 관련해서 일어난 일을 말해보자.
6-4. (찬반토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출근길 지하철에서 단체 시위를 오랫동안 벌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은 특별교통수단이 마련되어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을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여러분들은 등하교나 출근이 30분 이상 늦어져도 1년간 시위를 참을 수 있나요? 시위에 찬성하나요, 반대하나요?
6-5. 바르톨로매 같은 사람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가족들의 도움은 한계가 있다. 사회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6-6. 장애 학생이 일반 학교에서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그들만의 학교를 따로 만드는 것이 더 좋을까요?
6-7. 청소년 장애인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일반 교실에서 수업을 받거나, 학원 등으로 이동을 하는 과정에서 말이지요. 이러한 불리함을 보완하기 위하여 장애인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비장애인과 따로 선발하는 대학 입학 특별 전형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7. 바르톨로매는 돈키호테를 읽게 되어 무척 기뻤다. 그러나 도중에 더 이상 읽지 못하게 되었다. 왜 그랬을까요? (책을 읽으면 이성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해서)
7-1. 전당포 주인의 딸 레베카는 호아킨에게 『돈키호테』를 권합니다. 유익하고 아름다운 단어들이 많은데다 이야기에 푹 빠져들 만큼 재미있다고 했지요. 혹시 이 책에서 『돈키호테』가 등장한 까닭으로 여러분만이 생각한 게 있다면 그건 무엇입니까요?
7-2. 바르톨로매가 정말 이성을 잃는지 묻자 수사는 익살꾼과 어릿광대를 들어 설명한다. 무엇일까요? (익살꾼은 웃기기만 한다. 어릿광대는 농담에 뼈를 담는다. 똑똑한 청중은 광대의 표현이 자기들 모습이라고 깨닫는다.)
7-2. 이를 통해 바르톨로매가 깨닫는 바는 무엇일까요? (세르반테스가 광대 역할을 한다.)
7-3. (134쪽) 크리스토발 수사는 바르톨로매에게 “이 책(돈키호테)을 읽으면서 낱말들을 배우는 데만 뜻을 둘 것이 아니라 이 이야기가 가진 의미들을 되새겨 보도록 해라” 했습니다. 그렇다면 『바르톨로매는 개가 아니다』라는 제목에서 바르톨로매가 가진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7-4. 이날 크로스토발 수사는 아이들을 내보내고 문을 잠그면서 자신이 흠 하나 없이 완벽한 몸을 껴안았다는 것을 느끼며 스스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무얼 느꼈을까요? (136)
8. “공주님께서 출타 중에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난 인간개야. 장난감 삼아 놀고 싶으신 게지. 맞춰서 옷을 해 입히게. 공주님이 찾지 않는 동안에는 바르볼라에게 데리고 있으라 하고.” (193) 역사에서 이런 대상이 있었나?
8-1. “넌 지금부터 공주님의 장난감이야. 여기 궁궐이 네 집이고, 되도록 빨리 적응하는 게 좋을 거야. 공주마마님 눈에 들도록 노력해. 그러면 사는 게 편해져. 맛있는 과자도 던져 주시고, 어디를 가시든 따라갈 수 있지. 하지만 한 번 눈밖에 나면…… 완전히 끈 떨어진 뒤웅박 신세라는 걸 명심해.”(196)
당시는 스페인이 강국이던 때다. 절대군주의 딸 눈에 들면 편하게 사는 게 맞는 말 아닌가? 공주 눈에 들어서 편하게 살면 좋은 거 아닌가?
8-2. 공주 마르가리타는 바르톨로매를 인간 개로 삼습니다. 신분 사회에서 바르톨로매는 공주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공주를 오만방자한 아이로 만든 것은 장애인에게 무관심했던 주변 사람들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오늘날에 우리가 무관심으로 놓치고 있는 약자는 누구일까요?
8-3. 바르톨로매를 제자로 삼기 직전에 파레하는 “우리 같은 흑인이나 노예, 난쟁이들은 사회 주변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일반인들과 똑같은 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람들은 우리가 아무런 요구를 하지 않고 이 사회에 조그마한 도움이 되는 한 그저 우리를 참아 줄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민주주의 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일반인들과 똑같은 권리를 갖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주변인이 있을까요? 그들은 누구일까요?
8-4. “바르톨로매는 짖었다. 앉아서도 짖고, 뒷다리로 서서도 짖었다. 바르볼라는 바르톨로매의 연기가 마음에 들 때마다 빵 한 조각을 바닥에 던져 주었다.”(211) 연기라 생각하고 공주님 마음에 들도록 열심히 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 받아들이는 사람이 중요하다.
- 개처럼 먹고, 마음대로 자지 못하고, 화장실에도 못 가고, 투우 연기에서 죽을 뻔
8-5. 안드레스가 바르톨로매의 슬픈 얼굴에 분장을 해주면서 위로조로 말했다. “개란 충직과 용기의 상징이라는 것을 잊지 마.”(275) 이 말이 바르톨로매에게 어떻게 들렸을까요?
8-6. 여러분이 안드레스라면 이럴 때 어떤 말을 해줄까요?
(참고 : 바르톨로매는 입술을 깨물었다. 자신은 개가 아니었다. 개가 되고 싶지도 않았다. 스페인에서 가장 용감하고 충직한 개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자신은 그냥 바르톨로매이고 싶었다. (275)
8-7. “저는 개가 아니에요.” 바르톨로매가 반박했다.
“그건 나도 안다. 하지만 공주님께서는 너를 개로 분장시켰다. 너의 겉모습만 보고 그리하신 게지. 공주님은 아직 어리다. 우리 모두 그런 공주님을 용서해야 한다.”
공주를 용서해야 할까요? 공주에게 어떻게 해주어야 할까요?
8-8. 현재 대한민국에서 바르톨로매처럼 대접받는 사람이 있을까요?
8-9. 바르톨로매가 만약 공주를 만나지 못했다면 어떻게 살았을까요? 공부한 결과를 사용할 수 있었을까요?
9. 바르톨로매가 처음 그린 그림은 무엇이며 그림을 보고 레온과 안드레스는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물방앗간의 저녁 어스름)
9-1. 벨라스케스는 단어 선택을 신중하게 했다. “화가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면의 것을 보고, 그것을 화폭에 담아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바르톨로매에게 도움이 되는 말인가? (바르톨로매를 위로하는 말이지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또는 바르톨로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9-2. “네 속에는 화가가 잠들어 있구나. 바르톨로매.” 파레하는 자신의 판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난쟁이는 화가가 될 수 없어요.” 바르톨로매는 화가가 될 수 있을까요?
(참고 : “너는 절대 화가가 될 수 없다. 여기 있는 안드레스와 레온과는 애초에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라. 우리 같은 흑인이나 노예, 난쟁이들은 사회 주변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일반인들과 똑같은 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리는 조합이나 단체에 가입할 수도 없고, 출세나 성공 같은 건 아예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은 우리가 아무런 요구를 하지 않고 이 사회에 조그마한 도움이 되는 한 그저 우리를 참아 줄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290)
9-3. 바르톨로매는 글을 빨리 배웠고, 그림도 한 번에 잘 그렸다. 바르톨로매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살았다면 이런 기회를 살렸을까요? 어떻게 살았을까요?
9-4. 바르톨로매는 신체적으로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비상한 기억력, 집중력, 배우려는 의지, 종소리 같은 목소리, 깊은 사고력, 훌륭한 색조 배합 능력 등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졌습니다. 그 덕에 다른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꼭 능력이 뛰어나야만 사회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요?
9-5. 바르톨로매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서 당시 사회에서 천대와 멸시를 받으면서 살아갑니다. 공주의 인간개 노릇을 하면서 자존심의 상처를 받고 굴욕감을 느끼지만 바르톨로매는 끊임없이 나가려고 합니다. 그러다 궁정 화가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합니다. 궁정화가들은 바르톨로매를 하나의 인간으로 존중해줍니다. 자신을 인정해 준 주변 사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9-6. 바르톨로매는 재능이 뛰어난 캐릭터다. 특별한 재능이 없다면 바르톨로매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9-7. 바르톨로매는 그림 실력을 인정받아 스승을 만나고, 인간개 노릇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출신이나 배경이 좋지 못해도 어떤 능력이 있으면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9-8. 오늘날 사회에서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이 별로 없는 장애인(혹은 비장애인)이 자기 몫을 하면서 인간답게 살아갈 방법은 무엇일까요?
10. 책을 읽은 뒤에 장애인이나 주변인 또는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나요? 무엇인지 말해주세요.
10-1. “『바르톨로매는 개가 아니다.』는
이다. 왜냐하면 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이기 때문이다.”
라는 문장 형식으로 의견을 정리해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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