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론 도서로 정한 까닭
어떻게 하면 자녀가 책을 읽는지 학부모들이 궁금해합니다. 글을 쓰는 방법도 묻습니다. 독서 지도, 글쓰기 지도 방법을 알려드리기 전에 저도 묻습니다. 자녀가 핸드폰 보는 시간이 얼마인지? 유튜브에 빠져들어 핸드폰 쥐고 사는 아이, 게임에 매달린 아이는 책을 읽지 않습니다. 글쓰기는 더 어렵습니다. 실감 나는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종이 위에 있는 활자를 볼 마음이 생길까요? 글을 쓰는 건 더 어렵지요.
학부모들의 최대 고민이 자녀의 핸드폰 사용 시간입니다. 보통 남자아이는 게임에, 여자아이는 SNS에 빠져든다고 하지요. 둘 다 중독성이 강합니다. 게다가 현실에서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도 게임에서는 능력자가 되니까요. 보정과 편집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외모로 바꿀 수 있으니까요. 예쁜 모습, 여유로운 모습, 자신감 넘치는 척 SNS에 올리면 자신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보여주기 경쟁이 벌어지지요. SNS에서는 다들 행복하게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SNS를 볼수록 자기도 그렇게 살아야 할 것 같고, 그렇지 않은 현실이 싫습니다. 핸드폰을 닫고 만나는 현실은 SNS에서 본 모습과 다릅니다. 외롭고 우울하고 무기력해지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SNS에 매달립니다.
B컷은 편집에서 잘려 나간 부분입니다. SNS와 유튜브에 올리지 못한 자투리 영상입니다. A컷과 B컷 중 무엇이 실제와 가까울까요? B컷에 실재가 들어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이금이 작가가 『너와 나를 위한 B컷』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삭제된 부분에 드러난 현실은 멋지거나 아름답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골라내서 보여주는 부분보다, 보여주기 싫어서 삭제한 B컷에 우리의 실제 모습이 더 담깁니다. 자녀, 학생과 함께 B컷을 이야기해보세요. 나를 위한 B컷, 너를 위한 B컷, 우리를 위한 B컷을 찾아보세요. 그럼 마음이 더 건강해지리라 생각합니다.
2. 『너를 위한 B컷』 내용
선우는 우연히 영상 편집을 시작했다가 서빈이 눈에 띕니다. 서빈이는 문화상품권을 주면서 자기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선우에게 편집해달라고 합니다. 선우는 공부에 관심이 없고 시간도 남아서 편집에 동의합니다. 유튜브 운영자인 서빈이를 돋보이게 편집합니다. 욕하는 장면을 잘라내고, 자막과 음악을 넣습니다. 서빈이 계정 구독자가 많아지면서 선우도 뿌듯합니다. 선우는 서빈이가 준 영상을 편집하면서 포카리스(공부잘하고 인기 많은 네 친구)를 알아갑니다. 주목받기 싫어서 자신이 편집했다는 사실을 감추지만, 서빈이에게 다음 영상을 어떻게 찍을지 조언합니다. 마치 자신이 운영자라고 느낍니다.
그러다가 어색한 장면을 봅니다. 포카리스 멤버인 정후가 겉도는 것 같습니다. 표정이 어둡습니다. 서빈이를 위해 편집할 때는 보지 못했던 장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던 장면입니다. 정후 엄마가 선우를 찾아온 뒤에 다시 살펴보니 보지 못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미 보았던 영상인데 다시 보니 달라 보입니다. 아니, 이상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선우는 서빈이를 위해 만든 영상에서 잘라낸 부분, B컷을 모아 다시 편집합니다. 이 영상이 어떻게 쓰일까요?
3. 독서토론 질문
가. SNS
1. 여러분은 SNS를 하고 있나요? 1주일 동안 SNS 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나요?
1-1. 여러분이 SNS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요? 많은가요, 적은가요, 적당한가요?
2. 좋아하는 영상 콘텐츠나 게임을 소개해주세요. 어떤 콘텐츠를 왜 좋아하나요?
3. 여러분도 SNS에 글이나 영상을 올리나요? 무엇 때문에 SNS에 글이나 영상을 올리나요?
4. 전문 편집자가 여러분이 원하는 내용으로 영상을 올려준다면 어떨까요? 보여주고 싶은 게 있나요? 무얼 보여주고 싶나요?
5. 써빈로긴은 무엇인가요?
(서빈이 유튜브 이름이다. 일상 브이로그를 주로 올리는데 선우가 편집한 영상을 올리기 전에는 구독자와 조회 수가 100명이 안 되었다.)
6. 선우가 만들어준 스마트워치 언박싱 영상을 서빈이가 써빈로긴에 올렸습니다. 반응이 좋자 서빈이는 형의 아이패드를 개봉하는 영상도 선우에게 보내주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영상은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왜 상자에서 물건을 꺼내는 걸 보려 할까요?
(대리 만족하는 마음이 크다. 상자에 무엇이 들었는지 기다리는 호기심과 상자를 열 때의 기쁨이 보는 사람에게도 전해지기 때문이다.)
7. 30만 구독자를 가진 혜윰이라는 외고생이 운영하는 채널에서 공부 영상을 올렸습니다. 써빈로긴 영상과 비슷했는데 영상을 본 사람은 써빈로긴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인기가 있으면 채널 운영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궁금해한다. 혜윰이 이미 인기를 얻어서 아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서빈이 채널보다 조회 수가 많았다. 인기를 끌면 사람들이 모이므로 우선 사람을 끌어모으기 위해 자극적인 영상을 올리는 운영자가 많다.)
7-1. 사람들은 왜 인기 영상을 찾아다닐까요? 구독자와 조회수가 높은 채널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8. SNS를 하면서 ‘이건 너무 심하다. 보면 안 되겠다.’ 생각한 내용이 있나요? 왜 그렇게 생각했나요?
9. 구독자가 많은 유튜버가 가끔 뉴스에 나옵니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내용을 올렸거나, 불편한 내용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소식을 들은 적이 있나요?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9-1. 여러분이 좋아하는 유투버가 자극적인 영상을 보여준다면 여러분은 계속 구독할 건가요, 아니면 다시는 안 볼 건가요?
나. 써빈로긴
1. 써빈로긴의 운영자 서빈이는 어떤 학생인가요?
(공부 잘하고, 잘생기고, 키도 크고, 운동도 잘한다.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네 명이 모인 포카리스에서 리더이다.)
2. 서빈이는 과학고에 가려고 열심히 공부합니다(태하는 과학고, 정후는 국제고, 아람이는 자사고). 공부하느라 써빈로긴을 운영할 시간이 없을 텐데 왜 써빈로긴을 만들었을까요?
(서빈이 형이 굉장히 똑똑하다. 서빈이는 형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부모님은 서빈이가 형만큼 하기를 바란다. 서빈이는 형 앞에서 늘 주눅 들고 자존심이 상한다. 그래서 서빈이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 한다. 인터넷 공간인 써빈로긴에서는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2-1. 서빈이가 써빈로긴을 운영하는 까닭을 선우는 무엇이라고 생각했을까요?
(대입 수험생 못지않은 공부량과 성적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써빈로긴을 운영한다고 생각했다.)
3. 서빈이가 선우에게 영상 편집을 부탁한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요?
(현장학습 영상 콘테스트에서 선우가 만든 영상이 1등을 했다. 사회 조별 과제 때도 선우네 조가 1등을 했다. 그래서 서빈이가 선우에게 부탁했다.)
4. 선우는 서빈이에게 유튜브 채널 운영이 산소 호흡기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빈이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게 서빈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까요, 나쁜 영향을 줄까요?
(좋은 영향을 준다 :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자신감이 생긴다. 공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공간이 생긴다. 형과 비교당하는 열등감을 누그러뜨린다. 학업 스트레스로 답답한 일상에서 산소 호흡기 같은 역할을 한다.)
(나쁜 영향을 준다 : 서빈이를 자기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형, 서빈이를 서빈이로 보지 않고 형과 비교하는 부모를 마주하여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써빈로긴으로 도피하는 건 좋지 않다. 영상을 찍으면서 정후를 괴롭히고도 정후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모를 정도로 자기중심적인 모습에 빠져든다. 써빈로긴만 생각하다가 정후를 괴롭혔으므로 옳지 않다. 또한 선우에게 약속한 대가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다. 써빈로긴은 서빈이의 블랙홀이 될 것이다.)
5. 선우가 영상을 만들어주고 받는 대가는 무엇인가요?
(영상 한 편에 문상 2만 원을 받았다. 얼마 뒤에는 3만 원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빈이가 문상을 주지 않았다.)
5-1. 선우와 서빈이의 거래는 공정한가요? (서빈이가 미루지 않고 대가를 계속 지불했다고 보고) 영상을 만들어주고 3만 원을 받는 게 공정한가요?
(찬성 : 친구끼리 맺은 거래이므로 최저임금을 따질 수 없다. 선우는 서빈이 영상을 만들면서 편집 실력이 늘었다. 서빈이가 최신 편집 프로그램을 줘서 선우는 프로그램을 활용할 기회를 가졌다. 계속 삼만 원을 지급했다면 공정하다고 본다.
반대 : 처음에는 10시간, 나중에는 6시간 정도 노력해서 3만 원을 받았다. 1시간에 오천 원은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한다. 선우가 만든 영상을 업로드하고는 서빈이가 직접 만든 것처럼 속였다. 선우 덕분에 구독자와 조회 수가 많이 늘어났으므로 대가를 더 지불해야 한다.)
5. 미호가 <호랑조랑>을 운영하면서 수입이 있다는 말을 듣고 선우는 유튜브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하며 기대에 부풀었다(48쪽). 유튜브 운영자는 정말 돈을 많이 벌까요?
(극소수는 수입이 많다. 그러나 대다수 운영자는 편집 시간에 해당하는 최저임금도 받지 못한다.)
5-2. 만약 여러분이 유튜브를 운영하고, 선우가 2만 원을 받고 영상 편집을 해주는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선우에게 편집을 맡길 의향이 있나요?
5-3. 여러분이 선우라면 3만 원을 받고 영상 편집을 하겠습니까?
(앞의 질문에서 2만 원을 주고 영상 편집을 맡긴다고 한 학생이 이번 질문에서 3만 원을 받고 편집해주는 것에 반대하면 모순이 생긴다. 앞의 질문에서 한 대답과 일관성이 있는지, 일관성이 없다면 무엇 때문인지 살펴야 한다. 단순히 싸게 맡기고 비싸게 받는 경제 논리인지 살펴야 한다.)
5-4. 질문 4-2와 4-3의 대답에 모순이 있는 경우 왜 그런가요
6. 선우가 영상을 만든 뒤에 써빈로긴은 어떻게 되었나요?
(구독자가 천 명을 넘었다. 조회 수도 많아졌다.)
7. 선우는 써빈로긴에 올릴 영상을 편집하면서 점점 써빈로긴 운영에 마음을 빼앗겼다. 써빈로긴으로 황금알을 낳고 싶어 하는 선우 마음에 공감하나요?
8. 선우는 서빈이보다 편집을 잘했다. 서빈이가 보기에 선우는 편집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방송을 비롯해 유명한 채널 운영자는 편집팀을 따로 둔다. 편집에 따라 영상의 내용이 달라지기도 한다. 편집이 영상의 품질을 좌우하는 모습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9. SNS에 올라오는 영상은 운영자가 의도를 갖고 편집한 결과물입니다. SNS를 나쁘게 생각해서 끊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SNS를 완전히 떠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SNS를 어떻게 사용하는 게 좋을까요?
다. 선우
1. 선우는 어떻게 영상 편집을 배웠을까요?
(엄마가 손목을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할 때 영상을 선물했다. 엄마가 감동해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영상도 만들게 되었다. 엄마가 근무하는 도서관 개관 1주년 기념행사에서 보여준 영상도 만들었다. 그러면서 영상 편집 기술이 늘었다.)
2. 서빈이가 선우에게 편집을 맡기고 처음으로 보낸 영상은 나중에 보낸 영상과 무엇이 달랐을까요?
(처음에는 서빈이가 어느 정도 편집한 영상을 보냈다. 두 번째 영상부터는 원본 영상을 그대로 보냈다. 이 영상에는 세 명이 정후를 은근슬쩍 괴롭히는 장면이 녹화되었다.)
3. 선우는 자신이 써빈로긴 영상 편집자라는 걸 왜 비밀로 해달라고 했을까요?
(선우는 주목받는 걸 싫어한다. 더구나 대가를 받는 일이라 더 부담스러워했다.)
4. 첫 영상을 보내고 선우는 포카리스 단톡방에 초대되었습니다. 그날 선우는 단톡방 메시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훑어보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선우는 포카리스에 초대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콜라 기포가 자신의 삶에도 팡팡 터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대화를 하나씩 살펴보았다. 자신이 중요한 모임의 멤버가 되었다는 기분에 들떴을 것이다.)
5. 선우가 서빈이 영상을 편집해준 사실을 감추었습니다. 반면 서빈이는 선우가 편집한 영상을 자신이 편집했다고 알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선우는 주목받는 걸 부담스러워했고, 서빈이는 주목받고 싶어 했다.)
5-1. 여러분이 선우라면 영상을 자신이 편집했다고 말할까요, 감출까요? 친구와 관계가 어색해져도 자신이 주목받는 걸 선택하겠습니까, 주목받는 걸 피하고 친구가 원하는 대로 해주겠습니까?
(개인의 성격에 따라 자신이 편집했다는 사실을 감추기도 하고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자신이 편집했다고 드러내고 싶지만, 서빈이를 의식해서 감추는 경우도 있다.)
6. 사람들이 듣지 않을 것 같아서 사실을 밝히지 않고 감추거나 은근슬쩍 넘어간 적이 있나요?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똑같은 선택을 하겠습니까, 다른 선택을 하겠습니까?
7. 자신을 먼저 생각하며 사는 게 나을까요, 친구나 가족을 먼저 생각하며 사는 게 나을까요? 어느 정도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어느 정도 배려해야 할까요?
라. B컷
1. 새해 첫날 선우 숙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보고 선우 엄마는 “이 정도면 사기 아니니? 역시 SNS는 믿을 게 못 돼.” 하고 말했습니다. 엄마 말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1-1. 미호네 가족이 베트남 여행 가서 찍은 사진을 보고 선우가 미호에게 여행이 재미있는지 물었습니다. 미호는 부모님이 싸워서 분위기가 안 좋고, 감기 걸리겠다고 했습니다. 페이스북에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선우가 말하자 미호는 “넌 유튜브 편집도 하는 애가 SNS를 믿어?” 하고 말했습니다. 미호 말에 동의하나요?
2. 아람이는 촐랑대고, 태하는 욕을 많이 하고 별것 아닌 일에 버럭 화를 내고, 서빈이는 독단적일 때가 많았다(99쪽). 영상을 편집하면서 선우는 완성본이 실제 모습과 차이가 클수록 더 뿌듯했다(94쪽). 그렇다면 선우는 어떻게 편집했을까요?
(세 친구의 단점을 줄이고 좋은 면을 극대화하는 게 편집의 방향이었다.)
2-1. 실제로 SNS에 올라온 영상도 이렇게 편집했을까요? 그렇다면 얼마나 믿을 수 있나요?
3. 선우는 서빈이가 보낸 영상에서 일부만 선택, 편집해서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재미를 더하는 자막을 입히고 분위기를 살리는 음악을 깔았습니다. 편집은 강조라고 봐야 할까요, 보는 사람을 속이는 행동이라고 봐야 할까요?
(운영자의 의도로 영상을 편집했다는 걸 보는 사람이 안다면 강조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편집을 모르는 사람이 영상을 보면서 속는다면 속이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지금은 대다수 시청자가 편집을 아는 상황이므로 속였다고 보기 어렵다.)
4. 선우는 영상을 편집하면서 서빈이를 돋보이게 했습니다. 영상에 서빈이는 어떤 학생으로 보였을까요?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 끝나면 친구들과 어울려서 건전하게 놀고, 때론 운동하며 취미 생활하는 학생. 돈 많고 잘생긴 훈남으로 보였을 것이다.)
4-1. 원래 서빈이 모습은 영상에서 보이는 모습과 얼마나 다른가요?
(학원에 짓눌리고, 고등학교 입시에 압박을 받으며, 형에게 욕먹고 맞고, 부모님은 형과 비교하며 서빈이를 무시한다. 써빈로긴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4-2. 서빈이는 집, 학교, 영상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어떤 모습이 정말 서빈이 모습이라고 봐야 할까요?
(집에서 형의 그림자로 사는 모습, 학교에서 주인공으로 사는 모습 모두 서빈이. 서빈이처럼 이곳과 저곳에서 정반대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 내면에서 두 모습을 어떻게 조화시키는지가 중요하다. 다만 영상에서 보이는 모습은 편집을 거쳤으므로 서빈이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다.)
4-3. 서빈이가 질문 3-1에 대한 답변에서 보인 모습을 영상에 드러내면 안 되었습니다. 선우는 서빈이 모습을 어떻게 편집했나요?
(서빈이를 나쁘게 생각할 부분은 모두 잘라냈다. 시험 끝나고 놀 때 엄마의 전화를 받고 서빈이는 형한테 말하지 말라며 화를 냈다. 이런 부분은 보여주지 않았다.
(영상에서는 압박감, 부담감, 고충~ 이 전혀 없는, 해맑은 모습이다.)
마. 정후의 B컷
1. 시험 끝나고 포카리스가 농구와 풍선 다트를 하며 놀 때 정후와 태하 사이에 시비가 붙었습니다. 이때 태하가 정후 귀에 무슨 말을 하자 정후가 움찔하며 물러섰습니다. 태하가 뭐라고 말했을까요?
(아이들 대답은 경험에서 나온다. 아이들 대답을 잘 살펴보면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얼마나 아는지 알 수 있다.)
2.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할 때 정후는 화면을 꺼놓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병원에 입원했고, 포카리스 친구들 때문에 수업에 참여할 마음이 아니었다. 수업 일수를 채우기 위해 정후 엄마가 로그인하고 화면을 검게 해놓았다.)
3. 정후가 친구들 대신 돈을 내준 경우를 모두 찾아보자.
(선우가 영상을 처음 만들고 뷔페집에 초대받아 갔다. 그날 서빈이 생일이라고 5명 뷔페값(27900원*5=139500원)을 정후가 냈다.)
(정후가 서빈이에게 5만 원짜리 기프트콘을 보냈다. 단체 톡방에 잘못 올려서 선우도 알게 되었다.)
(방학 동안 세 친구가 먹은 치킨과 치즈볼, 주먹밥 값을 정후가 내줬다.)
(정후는 함께 과외를 하는 것도 아닌데 매번 뭔가를 샀다. 105쪽)
(정후가 피자를 두 판 보냈다. 148쪽).
3-1. 정후가 친구들 대신 돈을 내주는 모습을 선우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정후가 억지로 돈을 내는 줄 몰랐을까요? 정후 엄마가 선우에게 도와달라고 말할 때까지 선우는 친구들이 정후를 괴롭히는 줄 몰랐습니다. 영상을 편집했는데 왜 몰랐을까요?
(친구끼리 놀리며 장난하는 건 줄 알았다. 사소한 장난이라도 당하는 사람은 괴롭다. 세 친구가 정후에게 돈을 요구한 장면은 영상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선우가 알아채지 못했다.)
3-2. 아람이와 태하가 준 서빈이 생일 선물은 무엇인가요? (최신형 스마트 워치)
3-3. 이 선물은 누구 돈으로 샀을까요? 정후 돈으로 샀을까요, 아람이와 태하 돈으로 샀을까요?
(책에는 누구 돈으로 샀는지 나오지 않는다. 누구 돈으로 샀는지 타당한 근거를 말하면 된다.)
4. 정우가 입원한 뒤에 써빈로긴이 사라졌습니다. 써빈로긴이 사라진 이유에 관해 명제와 톡을 주고받다가 선우가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걸까?’ 하며 고민합니다. 선우는 정말 몰랐을까요?
5. 소제목 <모르는 일, 132~139쪽>과 <아는 일, 140~150쪽> 사이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어떤 변화일까요?
(<모르는 일>에서 가진 정후에 관한 의혹이 <아는 일>에서 사실로 밝혀진다.)
6. 친구들이 정후를 괴롭힌 사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선우는 아빠를 생각했습니다. 왜 아빠를 생각했을까요?
(아빠는 비리를 관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눈을 감지 않았다. 아빠는 가족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느니 회사에서 나오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개인의 이익보다 공익을 더 생각한다는 아빠를 떠올리며 정후를 돕기로 결정했다.)
7. 여러분이 선우라면 <정후를 위한 B컷>을 만들까요?
바. 미호와 선우
1. 선우가 미호와 연락하지 않게 된 건 무엇 때문일까요?
(미호에게 고백했다가 사이가 어색해졌기 때문이다.)
2. 2년 뒤에 미호가 선우에게 다시 연락한 건 무엇 때문일까요?
(선우 엄마가 일하는 도서관에 미호가 봉사 활동하러 왔다. 도서관 홍보 영상을 선우가 만들어줬다고 엄마가 미호에게 말했다. 미호는 유튜브를 운영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3. 미호와 서빈이가 같이 방송하기 위해 영상을 찍었습니다. 미호는 서빈이가 은근히 거들먹거려서 별로라고 하며 “남자친구는 너같이 편한 애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미호의 말을 듣고 선우 마음은 어땠을까요?
(미호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4. 선우가 미호와 방 탈출 까페에 갔을 때 무슨 일이 있었나요?
(공포 체험하는 동안 미호와 선우가 자주 손을 잡았고, 선우가 미호에게 사귀자고 말했다.)
5. 미호가 윤조를 좋아한다고 선우에게 말했을 때 선우는 “뭐? 윤조? 넌 그럼……! 소용돌이치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기 전에 간심히 꿀꺽 삼켰다.” 했습니다. 소용돌이치는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동성애자를 지칭하는 말들)
5-1. 미호의 고백을 듣고 선우는 자신이 미호의 이용 대상이었다는 게 조금도 기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그럴 수 있을 만큼 편한 친구여서 기쁘다고 했습니다(157쪽). 여러분이라면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6. 여러분 가까이에 미호 같은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어떻게 대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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