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동안 책뜰안애에 손님이 왔다.
기윤실 꿈섬 2.0에 참여한 16명이 2박 3일 동안 지냈다.
남교사는 책뜰안애에서 자고, 여교사들은 인근 한옥 민박을 소개해드렸다.
 
『일수의 탄생』으로 책 놀이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찬반 토론이 꽤나 격렬해져서 '이러다 싸우는 건 아니겠지?' 하는 순간도 있었다.
 
둘째날 밤에는 잔디밭에 누워 별을 봤다.
글을 쓴 선생님이 찍은 밤하늘
셋째 날에는 글을 썼다.
책뜰안애를 떠나며 남자 선생님이 이렇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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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여름캠프 후기, 권일한의 교실을 만나다.
 
권일한의 교실에서, 권일한의 학생으로 3일을 보냈다.
그의 교실 속에서,
보통의 사람 일수를 만나 나의 보통이 좋아졌다.
속 빈 화려함을 가진 일석이를 만나,
서른이 되도록 자신을 찾지 못했던 나의 젊은 날을 위로할 수 있었다.
부모의 기대대로 살지 못한 죄책감에 눌린 일수를 만나며
집에 갈 때마다 무거워졌던 마음의 한 켠을 이해할 수 있었다.
권일한의 교실은 나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그가 책을 보며 하나님의 세계 속에서 자신을 만나듯,
그의 교실에서는 자신을 만나게 되는 모양이다.
사람을 책 속으로 불러들여 자신을 만나게 하는 교실,
이곳이 권일한이 일구고 지켜가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가 싶다.
사람, 책, 만남.
그리고 그것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선생님.
권일한이 지켜왔고,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우리 교실의 모습이다.

다음 방학 때 오실 분들을 기다린다.

  2024년 5월, 중학생 21명이 참가해서 독서토론대회 예선을 치르고 11명과 본선을 했습니다.
삼척시 청소년 독서토론대회 예선과 본선을 위해 준비한 발문지입니다.

 

배경지식 관련 발문

1. 화를 내거나 당황해 본 적이 있는가? 혹은 욕이나 비속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때의 기분이나 신체 변화를 이야기해 보자. (운전하는 아빠, 친구, 인터넷 게임 등)

2. 자신이 자주 쓰는 욕이나 비속어, 혹은 주변 친구들이 자주 쓰는 욕이나 비속어가 있는가?

3. 만화로 제시된 여러 상황 중에서 여러분이 직접 겪거나 공감하는 장면이 있을 것이다. 어떤 장면인지 소개해 보자.

4. 말끝마다 욕을 하는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무섭다. 기분이 나쁘다.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5. 11쪽에서 저자는 욕하고 나서 뭔가를 읽어버리거나 갑자기 허전해지는 기분을 느껴 본 적이 있는지 물었다. 실제로 그런 적이 있나?

6. 친구, 선배, 후배 등이 욕설이 담긴 대화를 온라인에 올린 적이 있는가? 어떤 매체에 어떤 욕설을 담았는지 이야기해 보자.

7. 또래들과 욕을 주고받는 일상이 문제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욕이 왜 문제일까?

 

대상 도서의 내용 관련 발문

1.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무엇일까?
  (우연히 욕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봄, 요즘 학생들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을 떠올리지 못해 욕을 쓰기도 한다는 내용에 공감)

2. 이 책에서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을 소개해보자.

3.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나? 어떤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가?
  (거친 언어를 사용하며 자신을 과신하는 사람, 또래 문화에 동화 되기 위해 욕을 하는 사람)

4. 여러분이 댄스팀 최종 리허설에서 동작이 자꾸 틀리는 한 사람인데 리더가 야 그렇게 출 거면 그만둬, 그걸 춤이라고 추냐?” 라고 했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1. 무서워서 죄송합니다라며 울기 2. 더 열심히 새서 기대 만족시키기
  3. 서먹하게 지내다가 서서히 멀어지기 4. 별말 없다가 다음날 갑자기 자기 팀 탈퇴)

4-1. 여러분이 댄스팀 리더이고 최종 리허설 진행 중인데 한 명이 자꾸 동작을 틀려서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면 여러분은 리더로써 그 팀원에게 무엇이라고 말하겠는가?
  “00아 무겁다! 발이 무겁기만 한 것이 아니라 노래보다 느리다. 안 너무 속상하다

5. 대상도서 79쪽에서 저자는 충동적인 사람이 욕을 더 한다고 했다. 동의 여부를 근거를 들어 말해보자.

6. 12쪽에 있는 <욕 생활 진단 테스트>를 해봤을 겁니다.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말해봅시다.

6-1. ‘욕 생활 진단 테스트결과 0점이나 10점이 나온 사람을 만나면 어떤 생각이 들까?

7. <상황별 욕 테스트>도 해봤을 것이다.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었나?

8. 욕 대신 식빵’, ‘시바견등의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러한 대체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가? 근거는 무엇인가?

8-1. 식빵을 씨발의 의미로 사용한다면 그건 욕이 아닌 걸까?
  (기타 : 식빵, 시바견의 고유한 이름이 왜곡되어 속상할 거라는 표현이 나온다.)

8-2. 씨발이라는 욕과 발음이 비슷해서 식빵이나 시바견이라는 말은 쓰는데 이런 말은 정말 욕을 쓰지 않은 게 될까? 아니면 그것도 욕일까? 여러분의 의견은? 욕이 아니라면 만약 에이 00같은 사람아라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은 어떨까?

9. “개구리 소리도 들을 탓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같은 현상도 기분이 좋을 때는 좋게 보일수 있는데 기분이 안 좋을 때는 나쁘게 보인다는 의미다. 혹시 이런 경험이 있는가?

 

10. 경상도, 전라도에서는 ’, ‘’, ‘아따’, ‘거시기와 같은 어휘를 만능으로 사용한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만능 어휘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11. 대상도서 3부에는 저자가 관용 표현,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표현을 예로 들어 대안으로 제시한다. 어떤 표현이 있었는지 말해보자.

. 관용 표현
  - 아닌 밤중에 홍두깨 내민다. 자다가 봉창,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 까마귀 아래턱 떨어질 소리, 삶은 호박에 이 안 들 소리

. 창의적인 표현
  - 명문 집어먹고 휴지 똥 눌 놈, 똥통에 빠질 놈, 치석 틈에 똬리 튼 충치
  - 싸가지를 깍둑썰기로 썰어 먹었냐, 씨알머리 없는 녀석, 무뢰한, 달 보고 짖는 개,
  - 등잔불에 콩 볶아 먹을 놈, 꿩은 머리만 풀에 감춘다. 벼락 맞은 꽹과리
  - 섶을 지고 불러 들어가려 한다. 숯이 검정 나무란다.

. 속담
  -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 가는 말이 고와야 - 말 한 마디에 천냥 빚 같는다. - 낮말은 새가
  - 엑 하면 떽 한다. - 말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 갔다가 두부 사 온다.
  - 혀 아래 도끼 들었다. - 세 치 혀가 사람 잡는다 - 촌철살인
  - 죽마고우도 말 한마디에 갈라진다. - 관 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말라

11-1. 친한 친구나 주변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속담이나 관용어구가 있는가? 상황과 관용어구나 속담을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12. 욕하는 자신의 모습을 인식했던 순간, 욕설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나?

12-1. 욕하지 않는다면 대화가 어떻게 될까? 알맞은 말이 떠오를까, 욕하지 않으면 친구들이 차이를 알아챌까?

13. 친한 친구끼리는 욕이나 비속어를 써도 되는가? 더 예의를 지켜야 하는가?

14. 여러분이나 주변사람들이 욕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속상하고 서운한 감정 표현, 화가 나서, 민망하고 부끄러운 감정이 들어서 등)

14-1. 욕을 쓰는 진짜이유를 말해보았다. 그렇다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에 욕을 하는 이유가 달랐졌는지 말해보자.

15. 오랫동안 욕에 노출되거나 언어 폭력에 시달리면 나타나는 증세는?
  (우울함, 자존감 낮아짐, 분노 조절이 어려움, 주변 친구들도 우울함, 의욕이 없어짐.)

16. 화가 나거나 당황하면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긴다고 했는가?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짐. 얼굴이 빨개짐. 숨쉬는 것도 힘드어짐. 몸이 부들부들 떨림)

17. 화가 나거나 당황하면 나오는 호르몬은 코르티솔입니다. 코르티솔에 대해 이야기해보세요
  (코르티솔은 호르몬으로 스트레스에 맞서 대항하며 우리 몸을 지켜주지만 오랫동안 분비되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좌뇌 우뇌 연결부분이 망가짐, 몸에 악영향)

18. 29쪽에서 식빵이가 게임 중인 컴퓨터를 꺼버려서 허스키가 욕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런 경우 우리 몸은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아서 균형이 무너진다. 이때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심장이 빠르게 뛰며 흥분 작용이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욕은 다 호르몬 때문일까?

19. 코르티솔은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 무엇인가? (코르티솔은 식욕을 높인다.)

19-1. 코르티솔이 스트레스로 균형을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식욕을 높여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때 욕하는 대신 스트레스를 줄일 대안을 찾아보자. (먹기, 울기, 운동하기, 수학 문제 풀기 등)

20. 51쪽에서 뇌의 발달이 언어와 관련되어 있다라는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요약을 해주어도 좋고요, 어느 부분은 동의하고 어느 부분은 동의하지 않는지 말해줄래요?

21. ‘새끼라는 말은 내가 친구에게 할 때는 욕이고, 할머니가 나에게 할 때는 욕이 아니다. 이러한 차이가 생기는 이유가 무엇일까?

21-1. 욕은 특정한 단어를 지칭하는 것일까, 의미에 따라 결정되는 것일까?

22-2. 욕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기준의 의미라면 험한 의도를 담은 말은 모두 욕일까? ‘야 뒤질래?’감자밭에 묻어 줄게 물 실컷 먹고 쑥쑥 자라 볼래?’는 모두 험한 의도를 갖고 있다. 둘 다 욕이라고 할 수 있을까?

23. 말하면 내용만이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대화에 영향을 주는 맥락(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23-1. 말의 내용, 표정, 몸짓, 말투 중 어떤 것이 가장 영향을 많이 줄까?

24. 대상 도서 51쪽에서는 장난도 상대가 받아들여야 장난이다라고 언급한다. 그렇다면 욕을 상대가 장난으로 받아들인다면 해도 괜찮을까?

25. 상대방의 생각과 느낌을 중심으로 장난과 욕이 구분된다면, 상대가 기분 나쁜 말은 모두 욕이라고 할 수 있을까?

26. 110쪽에서는 욕을 쓰지 않고도 화가 나는 수많은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권하는데요, 혹시 -전달법을 이용하여 갈등 상황을 해결한 경험이 있다면 이야기해볼까?

27. ‘말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를 온몸으로 겪어 보았나요? 그건 구체적으로 무엇이었습니까?

28. 욕이 필요하다. (찬반)
  찬성 근거 찾기 : 22 욕하는 문화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동물도 화날 때 욕을 한다.
  힘들거나 고통스러울 때 욕하면 상황을 버틸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아플 때 욕하면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반대 근거 찾기 : 몇 글자로 축약한 욕은 우리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29. 대상도서에서 제시하는 대안을 말해보자.

101 대안 / 별명 부르기
107-108 대안 / ‘전달법 아이 메시지
만능 말 찾기
여러 감정을 담은 부사 활용하기
흉내말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관용 표현으로 재치있게 맞받아치기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표현으로
선조들의 조언
대응하지 않기

29-1. 현실성이 가장 큰 대안과 현실성이 적은 대안을 말해보자.

30. 혹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별명으로 불린 적이 있지요? 별명이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을까요? 아니면 부정적인 감정을 주는 제2의 욕이 될 가능성이 높을까요?

 

인간 삶이나 사회 관련 발문

1. 친구 또는 가족과 대화하는 중 갑자기 튀어나온 욕으로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짐)가 된 경우가 있는가?

2. 나의 언어 생활을 돌아본다면 10점 만점에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그러한 점수를 준 이유는 무엇인가?

3. 욕을 욕으로 상대하는 경우는 우리 주변에 매우 흔하다. 욕을 욕이 아닌 말로 이긴 경험이 있는가?

4. 40쪽에서 욕은 상대의 인격을 무시하는 말이라고 사회적으로 합의했기 때문에 욕이다. 그렇다면 사회적 합의가 된다면 욕을 허용할 수 있을까?

5. 자녀인 를 걱정하신다며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 중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거나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습니까? 있다면 그건 무엇인가요?

5-1. 부모님은 우리가 잘 되기라고 잔소리하시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부모님이 내 마음을 몰라주니까 부모님 말이 귀찮게만 느껴질 수 있다. 내가 부모님한테 맞춰야 한다 VS 부모님도 나한테 좀 맞춰줘야 한다.

5-2 부모님의 잔소리를 피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다고 한다. 동의하나?

5-3. 몰라주는 부모님에게 감정적으로 행동하면 마음이 전달될 수 없으니, 마음을 최대한 정확한 감정 언어로 전달하자고 제안한다. 감정 언어가 뭘까?

6. 대상 도서 55쪽에서는 개인 방송의 출현으로 규제가 없는 컨텐츠가 욕의 확산을 도왔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6-1.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KBS의 개그콘서트 이상해씨는 공영 방송의 심의로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대부분 특정 상표)을 방송에서 말하지 못한다는 점을 개그의 소재로 활용한다. 공영 방송의 과도한 규제와 검열을 풍자한다고 볼 수 있다. 검열과 규제 덕분에 공중파 방송에서 청소년 관람 불가 영상을 제외하고는 욕을 찾아볼 수 없다. 공중파 방송의 규제와 검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그 근거는 무엇인가?

6-2. 최근에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개인 방송이 자유로워졌다. 모두가 컨텐츠 생산자로서 살아갈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욕설과 비속어의 난무, 건전하지 못한 정보의 생산, 가짜 뉴스 등의 문제도 동시에 대두되고 있다. 개인 방송에 대한 검열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근거는 무엇인가?

7. 우리나라에서는 미성년자에게 술과 담배를 팔지 못한다. 미성년자는 음주와 흡연이 금지되었다. 욕도 나이 제한을 두면 어떨까?

8. 욕이 전혀 없는 인간 사회가 가능하다고 봅니까? 만일 불가능하다면, 욕에도 순기능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

9. 욕의 구분을 듣는 사람의 감정을 기준으로 하는 것처럼 법에서도 죄의 처벌을 피해자 중심에서 다루는 방식이 있다. ‘친고죄’, ‘반의사불벌죄가 그것이다. 두 개념은 법률상 차이가 있다. 하지만 수사와 처벌 과정에서 피해자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최근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폐지하여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더라도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게 되었다. 스토킹 범죄가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할 때는 가해자가 억지로 합의를 종용하고 2차 범죄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반면 현재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폐지되고 난 후에는 너무 과도한 처벌과 범죄자를 양산한다는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불벌죄 조항 삭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자.

10. 유치원생 또는 초등학교 1학년인 동생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 어린 동생이 정말 찰지게 욕을 사용한다면, 언니/누나, 오빠/형으로서 동생에게 무엇을,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겠습니까?

10-1. 만약 내가 부모가 되어 내 아이나 혹은 현재 내 동생이 욕을 쓴다면 지도할 것인가? 아니면 이해할 것인가?  
      (요즘 아이들은 어차피 쓴다 VS 내 아이(동생)는 절대 쓰면 안 된다.)

11. 자아 개념은 다른 사람이 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욕이 자아 개념에 어떤 영향을 줄까?

12. 후배에게 들은 욕이 더 기분 나쁠까? (다른 나라는 어떨까? 사회 분위기 때문일까?)

13. 이 책을 다 읽은 뒤에 유난히 잊혀지지 않는 단어나 문장이 있습니까? 여러분의 머리와 가슴에 남은 단 한 문장(단어)을 말해줄래요?

14.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하는 영화 대사를 알고 있나요? 언어 예절은 중요한 매너 중 하나죠. 이 책과 독서토론이 여러분의 언어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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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론 도서로 정한 까닭

저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성향을 가졌습니다. 미래를 밝고 희망차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라 생각합니다. 파리대왕을 읽으며 감탄했고 멋진 신세계1984처럼 디스토피아를 다룬 책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계발서를 읽지 않습니다. 그런 책을 읽는다고 사람이 계발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알고 인간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돌아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사람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심이 많습니다. 뉴스는 믿지 않습니다. 방송국에서 전하고 싶은 사건을 골라, 자기들 입맛에 맞게 해석해서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책을 많이 읽었고, 여러 사람과 토론했습니다. 책을 읽으면 저를 돌아보고 사회를 분석하며 비판합니다. 그래서 방송에서 말하는 내용과 책 내용을 올바로 판단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팩트풀니스를 읽으며 제대로 모르면서 착각한 게 많아서 놀랐습니다. 휴먼카인드를 읽으며 윌리엄 골딩이 2차대전에서 겪은 절망감을 파리대왕에 반영했다하고 생각하면서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전기충격 실험이나 방관자 효과를 내세워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실험이 얼마나 객관적인지 생각하지 않고 받아들였음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제가 제 함정에 빠진 셈입니다.

휴먼카인드를 읽으며 진실이라고 받아들였던 것들이 조작되었음을 보고 왜 이걸 올바로 보지 못했을까?’ 생각했습니다. 제가 당연하게 여기는 생각을 뒷받침하는 내용이어서 충분히 생각하고 받아들였다고 착각한 겁니다. 지금이라도 제 생각의 오류를 깨달아서 기쁩니다.

 

2. 『휴먼카인드』 내용

많은 사람이 받아들이는 생각(통념)과연 그러한가?’ 생각하며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대부분 사람이 옳다고 받아들인 사실이 정말 옳은지 밝히는 내용입니다. 소년들이 무인도에 갇힌다면 정말 파리대왕같은 일이 일어날까? 이스터 섬에서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을까?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 스탠리 밀그램의 전기충격 실험, 방관자 효과를 널리 알린 캐서린 제노비스의 죽음은 알려진 그대로일까?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실험들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보여줍니다.

저자가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특별합니다. 친밀하고 우호적인 존재가 살아남는다는 호모 퍼피 이론을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공감의 부정적인 면, 권력자가 보이는 이상 행동을 분석한 내용은 정말 놀랍습니다.

휴먼카인드는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사람에게 당신의 생각이 타당한가?’ 하고 묻는 책입니다. 반면 긍정하며 잘 받아들이는 분에게 제대로 받아들이는가?’ 묻는 책입니다. 물론 긍정적인 태도로 바라보는 분이 멋진 신세계1984, 기억전달자, 산둥수용소같은 책을 읽는다면 균형잡힌 생각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독서토론 질문

배경지식 나누기

1. 여러분은 뉴스 방송을 얼마나(몇 시간) 시청하나? 뉴스 방송을 자주 시청하는 까닭이 있나? (또는 시청하지 않는 까닭이 있나?)

2. 2005829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했다. 경찰서장은 도시가 무정부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기자들은 살인과 강간 등을 보도했다. 실제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살인이나 강간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약탈은 있었지만, 살아남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저지른 일이었다.)

3. 허리케인 때문에 집이 물에 잠긴 사람들이 먹을 것을 찾아 나섰다. 카트리나가 미국을 강타했을 때도 사람들이 문 닫힌 마트에 들어가서 물건을 가져갔다. 사람들이 물건을 들고 가는 장면을 보여주며 기자들이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백인이 물건을 가져가는 장면과 흑인이 물건을 가져가는 장면을 설명하는 내용이 달랐다. 기자는 물건을 가져가는 백인과 흑인을 어떻게 설명했을까?
  (백인이 물건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민들이 굶주림을 겪으며 힘들어한다고 방송했다. 흑인이 물건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줄 때는 약탈한다고 방송했다.)

4. 저자는 계속해서 방송의 신뢰성이 낮다고 주장한다. 항공기는 점점 더 안전해졌지만 사람들은 항공여행을 점점 더 두려워한다고 썼다. 사람들은 왜 현실과 반대로 생각할까?
  (방송이 항공기 사고를 과장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5. 언론인은 공정해야 하고 시청자에게 도움이 되는 소식을 전해야 한다. 그런데 왜 언론인은 자극적인 소식을 과장해서 전할까?
  (현대 미디어는 수익성을 추구한다. 수익을 높이려면 광고를 많이 팔고 시청률이 높아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 보게 하려면 자극적이고 예외적인 내용을 과장해서 소개한다.)

 

프롤로그 인류 보편의 속성

1. 히틀러가 영국에 대한 독일의 공격 계획에서 밝혔듯이 영국인의 저항 의지를 가차 없이 공격하겠다며런던을 폭격했다. 그러나 영국 사람들은 히틀러의 예상과 전혀 다르게 반응했다. 어떻게 했을까?
  (독일의 공격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폭격이 계속되자 오히려 심드렁해졌다. 만일을 대비해서 정신과 야전병원을 설치했지만, 정신병동은 텅 비었다. 전쟁이 끝난 뒤에 많은 영국인이 대공습 시절을 그리워했다. 그때는 모든 사람이 서로 돕고, 정치적 입장이나 빈부에 상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 처칠의 측근이었던 프레더릭 린데만은 독일의 폭격이 준 영향을 조사했다. 사기 저하의 증거가 없다는 결과를 얻고도 린데만은 독일의 도시를 폭격하는 게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영국은 독일 곳곳을 폭격했고 드레스덴 폭격은 연합군의 전쟁범죄의 증거로 쓰였다. 린데만은 왜 폭격의 효과를 믿었을까?
  (린데만은 폭격이 효과적이라고 믿었다. 조사 결과가 달랐지만, 린데만은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처음부터 폭격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를 확증편향이라고 한다.)

3. 저자는 린데만의 실수가 베트남에서도 되풀이되었다고 한다. 미국이 베트남에 무자비한 폭격을 퍼붓고도 진 건 폭격의 피해보다 인간의 회복력이 더 강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는가?
  (자유롭게 토론한다.)

 

1장. 새로운 현실주의 :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도전

1. 2005829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했을 때 실제로 일어난 일과 방송에 소개된 일은 어떻게 달랐나?
  (방송은 끔찍한 사건이 많이 일어났다고 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2. 뉴올리언스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는 소식은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응급 구조원이 현장에 가기를 꺼려 구조의 손길이 늦어졌다. 긴장한 경찰이 무고한 시민을 공격하기도 했다.)

3. 저자는 1999년 벨기에 보넴 마을에서 시작된 증상이 플라시보 효과와 반대되는 노시보 효과의 증거라고 한다.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고 믿으면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믿는 것이 우리를 만든다는 믿음이다. 플라시보 효과와 노시보 효과를 어떻게 생각하나?
  (자유롭게 토론한다.)

4. 세상이 점점 안전해지며 사람들이 점점 건강해지는 현실과 달리 사람들은 세상이 나빠진다고 믿는 원인으로 저자는 뉴스를 든다. 뉴스가 비관적인 소식을 주로 전하기 때문에 시청자는 세상이 나빠진다고 믿는다고 주장한다. 동의하는가?
  (, 사상가들의 주장, 기독교 교리, 계몽주의 철학자들의 주장도 뉴스와 같은 영향을 주었는지 토론할 수 있다.)

 

2장. 파리대왕 : 진실은 소설과 정반대였다.

1. 『파리대왕이 노벨 문학상을 받고, 수천만 권이나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끈 까닭은 무엇일까?
  (새로운 세대가 부모 세대에게 2차 세계대전의 잔학 행위를 질문하던 1960년대였기 때문에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 소설이 인기를 끌었다. 한 번 얻은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2. 저자는 윌리엄 골딩이 인간 본성에 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졌기 때문에 파리대왕을 썼다고 주장하며 윌리엄 골딩이 알코올중독자이고, 우울증 성향을 지녔으며, 어린 자식을 때리는 사람이라고 했다. 작가와 작품을 연결해서 봐야 할까?
  (자유롭게 토론한다. 참고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을 쓴 포리스트 카터는 KKK 단원이었다. 백인우월주의자가 인디언(아메리카 원주민)을 따뜻하게 묘사한 책을 썼다.)

3. 현실 세계의 파리대왕, 아타섬의 여섯 아이는 어떻게 지냈을까?
  (파리대왕 내용과 반대로 평화롭게 지냈다. 다투면 섬 반대쪽으로 보냈다가 몇 시간 뒤에 다시 만나는 규칙을 만들었다. 바위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 친구를 다시 끌어올리고 치료하기도 했다.)

4. 저자의 경험이 책에 반영된다. 독자가 책을 선택할 때도 독자의 가치관과 경험에 영향을 받는다. 그렇다면 책은 독자에게 새로운 눈을 열어주는 역할을 할까, 이미 가진 생각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까?
  (책이 배움의 역할, 새롭게 바라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미 가진 생각을 단단하게 만들기도 한다. 둘 중 어느 쪽이 옳은지 가려내는 토론이 아니라 두 의견의 장단점을 찾는 토론을 하면 책을 읽는 의미를 깊이 느낄 것이다.)

 

3장. 호모 퍼피 : 가장 우호적인 존재의 탄생

1. 네안데르탈인은 호모 사피엔스보다 15% 더 큰 뇌를 가졌다. 강인한 체력, 두 차례의 빙하기에서 살아남는 능력을 가졌으나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와 총균쇠의 저자인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네안데르탈인이 같은 이유로 사라졌다고 했다. 무엇일까?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보다 생존능력이 강했다. 인종 청소가 자행되었을 거라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2. 드리트리와 류드밀라의 은여우 실험은 이기적 유전자를 뒤집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이 실험은 무엇을 말하는가?
  (인간은 이기적이라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게 아니다. 오히려 가장 친화적이고 성품 좋은 사람이 살아남는다. 은여우가 세대를 거치는 동안 작고 귀여워진 것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성품 좋고 친화적인 존재가 살아남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도 강한 자가 아니라 동료에게 우호적인 사람이 살아남았다고 말한다.)

3. 저자는 네안데르탈인을 사례로 들어 한 사람의 영리함보다 여러 사람의 친화성이 생존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네안데르탈인은 개인 능력이 뛰어났다. 호모 사피엔스는 뇌의 크기와 신체 능력이 네안데르탈인보다 부족했지만, 어울려 사는 방법을 알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저자는 은여우 실험, 네안데르탈인의 골격, 물체 선택 테스트 등을 근거로 들어 설명한다.)

4. 개인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는 경쟁을 주로 사용한다. 서로 경쟁하면 실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한다. 뛰어난 사람을 뽑기 위해 경쟁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공부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열심히 하는 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다. 그러나 저자는 경쟁보다 연대와 상호작용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동의하는가?
  (저자는 엔론 사태를 들어 경쟁이 탐욕을 자극하며 관계를 무너뜨린다고 주장한다. 경쟁으로 회사를 이끌어가는 아마존이나 우버가 성공하지 못할 것처럼 말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동의한다. 서로 의견을 나누기를 바란다.)

5. 주요 종교는 이웃을 사랑하라, 자비를 베풀어라, 서로 돕고 살라고 한다. 저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주요 종교의 가르침은 인간이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는 모습이다. 정말일까?
  (자유롭게 토론한다.)

 

4장. 사격을 거부하는 병사들 : 전쟁은 본능이 아니다.

1. 2차대전 때 마킨섬 전투에서 일어난 일은 2차 대전의 다른 전투, 비행기 조종사, 남북 전쟁, 프랑스 군대에서도 일어났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군인 중 소수만 적을 향해 총을 쏘았다. 대부분은 적을 죽이려고 하지 않았다.)

2. 저자는 최초의 인간이 얼마나 폭력적이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리 조상들처럼 살아가는 현대의 수렵-채집인을 연구했고, 오래된 뼈를 발굴하고 조상들이 남긴 유물을 연구했다. 어떤 결과를 얻었을까?
  (현대의 수렵-채집인은 우리 조상을 대표하지 않는다. 우리 조상과는 다르게 살았다. 더구나 현대의 수렵-채집인이 폭력적이라는 자료도 오염되었다. 오래된 조상들은 유물을 많이 남기지 않았다. 또한 동굴벽화처럼 남겨진 유물에서 조상들이 폭력을 행사했다는 증거가 없다.)

3. 우리나라 근현대사는 전쟁과 이념 다툼으로 폭력이 많이 발생했다. 독립운동, 6.25 전쟁, 좌우 대립 등은 폭력을 일으켰고 무고한 희생자가 많이 생겼다. 이런 역사를 볼 때 인간이 폭력적이라고 봐야 하지 않나?
  (언론의 역할이 커지면서 다수의 감정을 손쉽게 다룰 수 있어서 피해가 커졌을 수도 있다. 또한 문명의 발달로 무기가 발달하면서 희생자가 늘어났다. 대다수 백성은 평화롭게 살기 바랐다. 물론 폭력적이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토론해야 한다.)

 

5장. 문명의 저주 : 권력자가 만들어낸 상상

1. 문명이 발달하기 전에 사람들은 공동체를 이루어 평화롭게 살았다. 북미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 남미 수렵-채집인들은 다투지 않고 함께 살았다. 무엇이 이런 공동체 시스템을 무너뜨렸을까?
  (농업 발달과 사유재산의 출현. 문명이 발달한 곳(4대 문명 발상지)에서 식량 생산이 증가했고, 인구가 늘어났다. 개인 소유물이 늘어나면서 탐욕도 증가했다. 소유권은 불평등을 야기했고 빈부 격차가 벌어졌다. 이는 자기 물건, 자기 편, 자기 공동체에 속한 사람을 지켜야 한다는 갈등을 일으켰다.)

2. 저자는 수렵-채집인들이 농업-정착인들보다 풍요롭고 여유를 누리며 평화롭게 살았다고 한다.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에덴동산의 추방 이야기(선악과를 따먹고 쫓겨나는 아담과 하와)가 체계적인 농업으로의 전환, 즉 고생을 암시한다는 견해를 소개했다. 이는 농업이 발달하면서 인간이 더 풍요롭고 여유롭게 살았다는 기존의 설명과 반대된다. 농업 혁명은 인류에게 좋은 소식이었을까, 나쁜 소식이었을까?
  (찬반 토론 양쪽 의견 모두 가능하다. 나는 문명의 발달이 인류에게 해를 끼친다고 믿기 때문에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는 편이다. 물론 개인 의견일 뿐이다.)

3. 우리는 문명이 멸망하면 모든 것이 악화되어 세계가 암흑시대로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역사가 승자의 기록이라서 승자들이 압제자들의 국가와 주권을 찬양하는 선전이 문명으로 기록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우리가 가진 역사의식은 왜곡되었다고 주장한다. 문명은 인류에게 재앙일까?
  (저자는 그렇다고 말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한다. 토론할 가치가 있는 내용이다.)

 

6장. 이스터 섬의 수수께끼 : 잘못된 인용과 확대재생산

1. 이스터 섬의 수수께끼를 인간의 본성을 나쁘게 보는 홉스의 관점으로 해석하면 어떻게 될까?
  (이스터 섬에 사는 두 부족(장이족과 단이족)이 다투어서 단이족이 장이족을 학살했다.)

2. 이스터 섬의 수수께끼를 인간의 본성을 좋게 보는 루소의 관점으로 해석하면 어떻게 될까?
  (이스터 섬 주민들은 다투지 않고 평화롭게 살았다. 비극은 유럽 사람들이 오면서 시작되었다.)

3. 이스터 섬의 수수께끼를 살펴본 뒤에 저자는 인간의 미래를 낙관한다. 이스터 섬에서 나무가 사라지자 농업으로 회복되었던 역사를 증거로 제시한다. 기후 변화에도 대안이 있을 거라고 말한다. 동의하는가?
  (저자가 제시하는 내용의 많은 부분이 인간을 좋게 보는 관점에 따른 결과이다. 제시된 사례를 통해 정말 인간을 좋게 볼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7장.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의 진실 : 그곳에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1. 로버스 동굴 공원 실험과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은 왜 유명해졌나?
  (착한 사람(로버스 동굴 공원에 모인 소년들, 스탠퍼드 교도소에서 교도관 역할을 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악하게 변할 수 있음을 증명한 실험이어서)

2. 실제로 실험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교도관 역할을 한 사람들은 수감자를 가혹하게 다루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는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특정 행동을 유도한 것이다. 더구나 로버스 동굴 실험에 참여한 아이들은 다투지 않았다.)

3. 연구자(실험자)의 개입 없이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과 똑같은 실험을 했을 때 교도관은 수감자를 괴롭히지 않았다. 학대하고 괴롭히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관해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을 했던 필립 짐바르도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대답했다. 오래된 편견(습관도)은 바뀌지 않음을 보여준다. 오랫동안 생각하고 행동했기 때문에 바꾸지 못하는(바꿀 생각조차 못하는) 편견이나 습관이 있을까?

 

8장. 스탠리 밀그램과 전기충격 실험 : 의도된 결말

1. 스탠리 밀그램이 전기충격 실험을 했을 때 시대 분위기는 무엇을 요구했을까?
  (2차 대전과 홀로코스트를 돌아보며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악해질 수 있는지 답을 찾는 분위기였다. 인간이 일으킨 비극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 했으므로 인간이 잔혹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존재라는 증거를 찾으려 했다. 스탠리 밀그램은 이런 분위기에 어울리는 실험을 준비했다.)

2. 전기충격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과 아이히만은 자신들의 결정이 누군가를 아프게 하고 죽인다는 걸 알면서도 멈추지 않았다. 이런 사실은 인간은 본성이 악하다는 증거로 사용되었다. 저자는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런 사실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전기충격 실험 참가자들은 명령에 따른 게 아니라 과학 발전을 위해 실험자를 믿고 돕기로 했다. 복종이 아니라 동참이라는 뜻이다. 아이히만도 자신이 독일을 위한 계획에 참여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유대인 학살에 동참했다. 선으로 가장한(참여) 악의 유혹(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것)에 넘어간 것이다.)

3. 사람들은 왜 전기충격 실험 결과를 밀그램의 해석 그대로 받아들였을까?
  (전기충격 실험은 인간이 가진 오래된 믿음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되었으며,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사실에 기반을 제공했다. 우리 자신의 본성이 악하다고 믿으면 나쁜 행동의 원인이 자신의 악한 본성에 있다고 떠넘길 수 있다. 즉 우리가 착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을 갖게 해주며, 책임지고 행동할 의무를 없애준다.)

 

9장. 캐서린 제노비스의 죽음 : 언론이 만든 ‘방관자 효과’

1. 키티 제노비스의 죽음은 방관자를 비난하는 대표 사례가 되었다. 실제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경찰에게 즉시 전화한 사람이 있었다. 관여하기 싫어한 사람은 두 명뿐이었다. 그 중 하나인 로스는 자신의 범죄(당시에는 범죄였던 동성애)가 드러날까 두려워 이웃집에 알렸고, 이웃이 전화했다. 그 이웃은 밖으로 나가 키티를 안아주었다.)

2. 키티 제노비스는 방관자 효과 때문에 죽었다고 했다. 이와 달리 엄마와 아이를 태운 차가 암스테르담 운하에 빠졌을 때 사람들이 즉시 도와주었다. 방관자 효과는 없었다. 많은 사람이 키티 제노비스 사건은 알지만, 암스테르담 운하 사건(또는 비슷한 사건)은 모른다. 왜 그럴까?
  (언론이 무관심의 전염병을 계속 방송했기 때문이다. 즉 언론이 이 사건을 왜곡했다. 무관심한 방관자들이 한 사람을 죽게 만들었다는 내용이 자극적이어서 사람들이 방송을 계속 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방관자보다는 적극 도와준 사람들 이야기가 더 많다.)

3. 저자는 이스터 섬의 수수께끼, 전기충격 실험, 캐서린 제노비스의 죽음에 언론이 개입해서 왜곡했다고 말한다. 당신은 언론을 얼마나 믿나?
  (나는 언론을 10% 정도 신뢰한다. 기자라고 하면 경계한다.)

4. 저자는 수렵 채집하던 때의 기억이 유전자에 남아있어 먹을 게 생기면 계속 먹는다고 한다. 그러나 사유재산과 농경의 발달은 미처 준비를 갖추지 못한 채 일어난 상황이었다. 그래서 부조화가 생겼고 전쟁과 약탈 같은 이전과는 다른현상이 벌어졌다고 한다. 악랄하고 잔인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건 오작동의 결과일까?

 

10장. 공감의 맹목성 : 거리가 멀어질수록 공격은 잔인해진다.

1. 2차 세계대전 당시 패전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1944년에도 독일 병사들은 열심히 싸웠다. 그들은 왜 그렇게 열심히 싸웠을까? 세뇌되었기 때문일까?
  (전우애, 즉 서로를 위하는 헌신과 연대의식 때문이었다. 나쁜 일을 하는 사람에게도 우정, 헌신, 충성, 연대감, 삶의 의미가 필요하다. 악한 일에 참여한 사람들도 서로 아껴주고 상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충성하는 마음이 없으면 그 일에서 벗어나려 한다. 적어도 열심히 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2. 독일 병사들, 갈색 눈과 초록 눈으로 나뉜 아이들, 다른 색깔 옷을 입은 아이들 사례를 통해 저자는 공감이 뉴스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했다. 한 곳만 보게 해서 다른 사실을 오도하게 만든다고 했다. 공감은 우리에게 어떤 반응을 일으킬까?
  (공감의 장점은 널리 알려졌다. 위로하고 격려하며 유대감을 일으킨다. 그러나 소속 집단에 대한 공감이 일으킨 강한 유대는 타인에 대한 적대감을 유발한다. 공감은 우리가 덜 용서하게 만든다. 공감 능력은 적대감으로 바뀔 수도 있다. 적의 관점을 보지 못하게 만든다.)

4. <거리가 멀어질수록 공격이 잔인해진다.>는 명제를 군대에서 어떻게 활용하는가?
  (적을 비인격화해서 심리적 거리를 넓힌다. 마약에 취하게 해서 공감 능력을 무디게 한다. 적을 직접 만나지 않고 공격하는 전략을 갖춘다(무인기 공격). 인간 형상의 과녁에 사격 연습을 훈련하게 한다. 특히 지도자는 적과 거리가 유지되므로 적대감이 훨씬 크다. )


11
장. 권력이 부패하는 방식 : 후천적 반사회화

1. 후천적 반사회화(후천적 소시오패스)가 무엇인가?
  (머리에 타격을 받아 뇌의 주요 부위가 손상되면 발생하는 증상으로 유전되지 않는다. 그런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물리적 타격을 받지 않고도 같은 증상을 보였다. 저자는 권력이 타인에게 무감각해주게 만드는 마취제처럼 작용한다고 생각했다.)

2. 저자는 마키아벨리주의가 거의 항상 재앙을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권력자를 공감 능력이 부족한 이기주의자로 묘사한다. 그런데도 우리가 지도자를 인정하는 것은 많은 사람이 협력해야 한다는 신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신화의 정점에 신이 있다고 주장한다. 동의하는가? 다른 해석이 가능할까?

 

12. 계몽주의의 함정 : 비관주의의 자기충족적 예언

1. 인간은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빈곤에서 벗어나고 각종 질병을 극복했다. 그러나 계몽주의는 지금 우리가 만나는 문제들을 일으키는 함정을 만들었다. 계몽주의가 남긴 모순은 무엇인가?
  (계몽주의는 직업을 이윤 추구 수단으로 바꾸었다. 계몽주의 경제학자들은 부에 대한 욕망을 풀어놓았다. 소시오패스가 사회를 지배하는 구조를 만들었으며 인종 차별을 초래했다. )

2. 에덤 스미스와 흄 같은 영향력 있는 합리주의자(계몽주의자)들은 공감 및 이타주의와 관련해 인간이 보여주는 방대한 능력을 강조했다. 그런데 왜 인간 본성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확산되었을까?
  (합리주의자들이 인간 본성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해도 사회 제도는 비관주의를 전제로 만들었다. 비관주의를 전제로 제도를 키운 결과 인간 본성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계속 커졌다. 이는 실제와 다른 견해를 갖더라고 계속 그렇게 믿으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자기충족적 예언을 보여준다.)

 

13. 내재적 동기부여의 힘 : 경제적 보상의 한계

1. 사람들은 자신이 내재적 동기에 움직인다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사람은 외재적 동기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외재적 동기 즉, 관리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그러나 뷔르트조흐르를 만든 요스 드 블록은 내재적 동기의 힘을 믿었다. 당신은 아래 영역에서 내재적 동기(우정, 연대, 믿음 등)가 외재적 동기(당근과 채찍-보상과 관리)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가?

. 자녀 교육 :
. 교육 기관 :
.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 :
. 정부 기관 :

2. 버틀란트 러셀은 오직 사실이 무엇인지 바라보라고 했다. 믿고 싶은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고 했다. 이와 반대로 밥 로젠탈은 쥐 실험을 통해 믿으면 진실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기대 효과가 사람에게 영향을 줌을 보여주었다. 프랑스 회사 파비의 성공 사례는 CEO 조브리스트가 진실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성공했을까, 사람들을 믿었기 때문에(기대했기 때문에) 성공했을까?
  (조브리스트는 사람들이 선량하다고 믿고 소규모로 팀을 만들어 공장을 운영하게 했다. 이 계획은 성공했다. 어쩌면 인간의 내재적 동기가 외재적 동기보다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 질문은 어느 쪽이 옳은가 따지기보다 계속 생각해보자는 뜻으로 만들었다.)

 

14장. 놀이하는 인간 : 우리 안의 무한한 회복탄력성

1. 부러진 뼈가 망가진 정신보다 낫다. 무엇을 말하는가?
  (정크 놀이터는 어른들이 보기에 안전하지 않다. 안전 규정으로 보면 정크 놀이터는 아이들이 다칠 위험이 큰 곳이다. 그러나 이런 곳에서 아이들은 정해진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놀며 배우고 자란다. 지금 어른들이 아이에게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억압과 통제를 내세우기 때문에 아이들 정신을 망가뜨린다. 뼈가 부러지더라도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놀게 해주어야 한다.)

2. 저자는 현대문명이 아이들에게서 자유와 놀이를 빼앗고 통제와 감시로 억압했다고 주장한다. 아이들의 내재적 동기를 믿고 많이 놀게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놀이의 효과를 찾아보자.
  (아이들은 놀면서 스스로 생각한다. 놀이는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 문화도 놀이에서 시작되었다. 놀 시간을 빼앗으면 아이들의 내재적 동기를 억압해서 창의성, 적극성, 문제 해결력 등이 약화된다.)

3. 아이들이 시험과 성적표 때문에 내재적 동기가 무뎌져서 의욕이 낮아졌다고 주장하며 아이들이 놀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는가?
  (학교에서 외계인을 만나다에 나오는 <놀아야 산다>라는 시를 소개한다.

      놀아야 산다.

아이들은 매일 논다.
언제나 놀아야 한다.
놀지 않으면 몸은 근질근질
선생님 목소리는 자장가

안 놀면 못 살아, 못 살아!
엄마는 공부하라고 하는데
그 소리는 나보고 죽으라는 소리다.

아이들은 모두 놀아야 산다.

4. “우리는 재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 출세하도록 돕기 위해 엄청난 돈을 투자하지만 그들은 정상에 오르고 나면 그것이 무슨 쓸모가 있는지 자문한다(401).” 동의하는가?
  (부자, 권력자, 성공한 사람이 삶의 의미를 잃고 우울과 허무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어떤 사람은 어릴 때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다시 즐거움을 찾기도 한다.)


15
장. 이것이 민주주의다 : 민주주의의 일곱 가지 재앙을 넘어

1. 저자는 공유지의 비극이 실제와 다르다고 한다. 베네수엘라 토레스시와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시는 시민들이 예산을 배정하도록 하자 도시 상황이 좋아졌다. 함께 사용하면서 올바로 사용하게 되었다. 우리가 알던 <공유지의 비극>과 반대되는 결과이다. 공유지가 많아질 때 장점과 단점을 찾아보자.
  (장점 : 저자의 주장 참고. 단점 : 이기심으로 인해 공유지가 파괴된다. 토론이 필요하다.)

2. 저자는 알레스카 영구 기금을 성공 사례로 제시했다. 우리나라에는 청년 기본수당, 육아 기본수당, 농민 기본수당 등 일정 대상 모두에게 기본수당을 주는 정책을 논의했다. 찬반양론이 격렬하였지만, 진지하게 토론하지 않고 상대 진영을 비난하기 일쑤였다. 과연 기본수당이 효과가 있을까?
  (책 내용을 생각하며 자유롭게 토론하자.)

 

16. 페러리스트와 차 한 잔 : 가장 저렴하고 현실적인 방법

1. 나쁜 행동을 예방하는 것과 나쁜 의도를 예방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의도를 예방하려면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 행동을 예방하려면 하지 말아야 할 행동 규칙을 정하고 금지해야 한다. 전자는 마음을 움직여 사람을 바꾸며, 후자는 행동을 통제하지만 마음을 바꾸지는 못한다. 실례로 행동을 통제하는 미국 교도소의 재범률이 의도를 통제하는 노르웨이 교도소보다 재범률이 세 배나 높다.)

2. 방송에서 촉법소년 범죄 소식을 전하면서 촉법소년 처벌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하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저자는 할렌 교도소와 바스퇴위 교도소를 증거로 제시하며 처벌보다 회복을 주장하며 범죄자가 사회에 다시 적응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촉법소년 범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자유롭게 토론하자)

 

17장. 혐오와 불평등, 편견을 넘어 : 접촉의 위력

1. 고든 올포트가 편견의 원인으로 접촉 부족을 제시했다. 이를 지지하면서 저자는 콘스탄드 빌욘과 에이브러햄 빌욘 형제를 소개한다. 두 형제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느꼈는가?

2.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나? 특정 종교, 민족, 직업,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을 싫어한다면 그런 사람을 만난 적이 있나? 이슬람 신도를 만난 적이 없으면서 이슬람을 증오하거나, 동성애자를 만난 적이 없으면서 그들을 모두 죄인이라고 비판하지 않나? 싫어하고 비난하는 사람과 만나면 우리 생각이 바뀔까?
  (자유롭게 토론하자)

3. 최전선에서 멀어질수록 증오가 강해진다고 한다는 말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대상에게 적용될지 찾아보자.
  (국회의원들은 부유하다. 그들이 가난한 시민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현장을 모르는 사장, 상급자는 직원의 고충을 어떻게 생각할까?)

 

18장. 참호에서 나온 병사들 : 희망의 전염성

1. 크리스마스가 제1차 세계대전, 콜롬비아 반군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총을 내려놓고 참호에서 나와 적을 적으로 보지 않게 했다. 콜롬비아 반군은 집으로 돌아갔다.)

2. 우정과 친절을 전염시키고 싶은 사람이 있나?

 

에필로그

1. 책을 마무리하며 저자가 삶에서 지켜야 할 열 가지 규칙을 제시한다. 가장 동의하는 내용을 찾아보자. 왜 그걸 골랐을까? 자신의 성격, 경험, 가치관을 살펴보고 동의하는 내용으로 그걸 고른 까닭을 찾아보자.

2. 저자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는 다섯 번째 규칙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 당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불쾌한 주제를 제기하는 사람들, 이들을 소중히 여겨라. 발전의 열쇠가 그들에게 있기 때문이다(518).” 이 설명에 따르면 열 가지 규칙 중에서 가장 동의하지 않는 내용을 실천할 필요가 생긴다. 받아들이겠나?

 

그리스도인을 위한 질문

1. 저자는 인간이 선하게 태어났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선은 성경에서 말하는 선과 다르다. 저자가 말하는 선과 성경에서 말하는 선, 저자가 말하는 악과 성경에서 말하는 악은 어떻게 다른가?
  (저자는 인간의 행동을 기준으로 선악을 판단한다. 십계명 5~9계명과 비슷하다. 성경에서 말하는 죄악은 이보다 훨씬 크다. 십계명 1~4계명은 저자가 고려하지 않는다. 10계명도 저자가 다루지 않는다.)

2.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나?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부분을 드러낸다고 생각하나, 원죄 이론에 반대한다고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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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론 도서로 정한 까닭

독서토론은 책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으면 지식을 자랑하거나 입씨름에 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야기 독서토론은 책 내용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개인의 경험이나 사회 현상과 연결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5학년 이상을 위한 독서토론 질문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중학생이 되면 책을 많이 읽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독서 토론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중고등학생 대상 도서를 골라 질문을 보내드렸습니다.

저학년은 책 내용을 이야기하거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건 잘하지만, 책과 경험을 연결 짓는 건 어려워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초등학교 3~4학년을 위한 독서토론 질문입니다. 펀딩에 참여한 분 중에 저학년 자녀를 기르는 분이 많습니다. 그분들에게 토론할 질문을 보내드리고 싶었습니다.

재민이의 특별한 점3~4학년이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3~4학년 아이들의 특징을 나타내는 행동과 마음이 잘 표현된 책입니다. 이때 아이들은 또래 친구를 놀립니다. 선생님께 살짝 맞서기도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드러내거나 과시합니다. 강두가 그런 친구이죠. 반면에 재민이는 누가 뭐라고 해도 해맑게 웃는 친구입니다. 고민이나 걱정하지 않는 아이라서 좋지만, 특별한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성격 좋고 평범한 아이인데 재능이 없어서 걱정하는 부모님이 계시죠? 재민이가 그런 아이입니다. 재민이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 찾는 모습이 재미납니다.

 

2. 『재민이의 특별한 점』 내용

재민이 얼굴에 커다란 점이 있습니다. 강두가 재민이 점을 보고 놀리자 선생님이 점은 재능신의 선물이라고 알려줍니다. 재능신이 재능을 선물하면서 인간의 몸에 점으로 표시한다는 이야기였지요. 강두는 선생님 말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을 살펴보면서 재능신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입술에 점이 있어서 말을 잘하고, 강두는 발에 점이 있어서 축구를 잘합니다. 친구와 가족도 점과 관련된 능력이 있습니다.

강두가 재민이를 놀려서 선생님이 강두에게 재민이의 특별한 점을 찾아보라는 숙제를 내줍니다. 재민이는 그림을 못 그리고 축구도 못합니다. 말을 잘하지도 않고 노래를 잘하지도 않습니다. 재민이의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요? 재민이의 특별한 점을 찾으면서 강두는 어떻게 될까요?

 

3. 독서토론 질문

책에 관심을 갖도록 안내하는 질문

1. 주인공이 재민이네요. 제목을 맞춰보세요.
  (문제를 쉽게 내려면 을 답으로, 어렵게 내려면 특별한을 답으로 내주세요.)

2. 책 표지를 볼까요? 표지에 나오는 그림에 공통점이 있어요. 무엇일까요?
  (신체 부위마다 점이 있다.)

3. 재민이의 특별한 점에서 제목을 보면 뜻이 두 가지입니다. 어떤 뜻일까요?
  (‘을 강조하면 재민이의 몸에 있는 점이 있는데, 이 점이 뭔가 특별하다.)
  (‘특별한을 강조하면 몸에 있는 점이 아니라 재민이에게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다.)

4. ‘을 강조하면 몸에 특별한 점이 있다는 뜻이죠? 여러분 몸에도 특별한 점이 있나요? 신체 어디에 있는 점인지 말해주세요.
  (큰 점이 있거나 다른 이유로 점 이야기를 꺼리는 학생이 있다면 이 질문은 생략한다.)

5. ‘특별한을 강조하면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뜻이죠?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알고 있나요? 어떤 능력을 보여주는지 말해보세요.

5-1. 여러분은 다른 사람과 다른 특별한 점이 있나요? 특별한 능력이 있거나, 색다른 경험을 소개해 보세요.

6. 여러분은 어떤 능력을 갖고 싶나요? 특별히 갖고 싶은 능력을 말해보세요.

 

가. 자기소개

1.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재민이네 반에서도 새 학년이 시작되는 첫날, 선생님이 자기소개를 하라고 했습니다. 여러분도 자기를 소개한 적이 있나요? 그때 기분이 어땠나요?

2. 강두는 자기소개를 도대체 왜 하는지 이해가 안 됐습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지요. 강두가 자기소개하기 싫었던 두 가지 까닭을 말해보세요.
  (친구 이름을 한꺼번에 들으면 기억이 잘 안 난다. 아이들이 하는 소개가 판에 박힌 말들뿐이라 재미가 없다.)

2-1. 강두가 말한 두 가지 까닭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동의하나요?

3. 여러분은 자기소개를 어떻게 하고 싶어요? 좋은 방법이 생각나면 말해주세요.

4. 재민이가 자기를 소개할 때 강두가 재민이 얼굴에 난 점을 보고 점쟁이라고 놀렸습니다. 강두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아이 성격에 따라 다르게 반응합니다. 놀린다고 생각하는 아이도 있고, 친한 친구끼리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5. 여러분이 자기소개를 한다면 꼭 말하고 싶은 내용이 있나요?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하얀 거짓말 놀이를 하면서 자기소개를 직접 해봐도 좋습니다.)
 (예시 : 나를 소개하는 문장 중에서 거짓말을 찾아보세요.
  ① 권일한은 바이킹을 타면서 책을 읽은 경험이 있다.
  ② 권일한은 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면서 책을 읽은 경험이 있다.
  ③ 권일한은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고 책을 읽은 경험이 있다.
  ④ 권일한은 지하철 통로 바닥에 앉아 책을 읽은 경험이 있다.
  ⑤ 권일한은 지하철과 버스, 비행기를 타면 책을 읽는다.)

6. 친구가 자기소개를 할 때 여러분은 무엇이 궁금한가요? 자기소개 시간에 듣고 싶은 점을 알려주세요.

 

나. 짝 정하기

1. 여러분은 교실에서 두 명이 짝이 되어 앉나요? 짝이 있다면 누구인지 소개해 주세요.


2. 여러분에게 짝이 있다면 짝을 어떻게 정하였나요?

3. 재민이네 반에서는 짝을 어떻게 정했나요?
  (종이를 하나씩 뽑아서 같은 번호가 적힌 자리에 앉기)

4. 재민이와 강두는 정해진 짝에 만족했나요?
  (재민이는 신경 쓰지 않았다. 강두는 짝이 재민이어서 싫어했다.)

5. 여러분은 마음에 드는 짝을 만나면 어떻나요? 마음에 들지 않는 짝을 만나면 어떻게 하나요? 받아들이나요, 바꿔 달라고 하나요, 싫다고 표현하나요?

6. 강두는 재민이와 짝을 하기 싫어했습니다. 강두는 재민이와 짝이 되어서 어떻게 했나요?
  (규준이 짝인 은후에게 자리를 바꾸자고 했다.)

7. 선생님 몰래 짝을 바꾸려고 한 강두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8.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할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강두처럼 바꾸는 게 좋을까요? 재민이처럼 받아들이는 게 좋을까요?

9. 살아가면서 바꾸고 싶은 게 생깁니다. 짝뿐만 아니라 옷이나 가방을 새 걸로 바꾸고, 동생을 새롭게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자기 모습을 바꾸고 싶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꼭 바꾸고 싶은 게 있나요? 무엇이든 바꿀 능력이 생긴다면 무얼 바꾸고 싶나요?

 

. 강두와 재민이

1.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가장 친한) 친구를 소개해 주세요. 왜 그 친구와 친한가요?

2. 강두는 어떤 친구인가요? 강두의 말과 행동을 소개하고 강두가 어떤 친구인지 말해보세요.
  (강두는 활발하고 몸을 움직이기 좋아한다. 고민하지 않고 말하며, 친구를 놀리는 말도 쉽게 한다. 선생님 말씀에 반발하기도 한다.)

3. 여러분 반이나 학원에 강두 같은 친구가 있나요? 어떤 점에서 강두와 비슷한가요?

3-1. 여러분은 강두 같은 친구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친하게 지내나요, 싫어하나요?

4. 짝을 바꾸면서 강두가 재민이를 계속 점쟁이라고 불렀습니다. 선생님이 왜 별명으로 부르는지 물었을 때 강두는 별명을 부르는 게 꼭 나쁜 건지물었습니다. 별명을 부르는 건 꼭 나쁜 걸까요?

5. 별명을 부르는 게 꼭 나쁜 건지 묻자 선생님은 그렇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상처가 될 별명을 부르지 않아야 한다고 하셨지요. 이때 강두는 재민이 점이 재능 신이 찍어준 건데 그게 상처가 되냐고 물었습니다. 점쟁이 별명은 재민이에게 상처가 될까요?
  (강두가 점으로 별명을 만들어 재민이를 놀리자 점은 재능신이 찍어주었다고 선생님이 말한다. 그러자 강두가 재능신이 찍어주었다면 별명을 불러도 되지 않느냐고 되묻는다. 강두의 대답이 논리적이지만, 상대를 배려한 대답은 아니다. 별명을 싫어하는 친구가 많다. 그러나 재민이는 상처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재민이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강두가 계속 별명을 부르면 습관이 돼서 다른 친구도 별명으로 부를 것이다.)

6. 선생님은 강두에게 별명을 부르는 게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부모님과 선생님은 강두 같은 친구에게 어떻게 하시나요? (또는 강두 같은 친구와 어떻게 지내라고 하시나요?

6-1. 부모님 말씀과 선생님 말씀이 다르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7. 강두는 재민이를 점쟁이라고 놀렸습니다. 그런데 강두가 오히려 더 당황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재민이가 울거나 화를 낼 거라고 예상했는데 오히려 웃어서. 강두는 상대가 화를 내거나 우는 걸 보면서 즐거워한다. 그런데 재민이는 강두가 놀려도 태연하게 말해서 당황했다.)

8. 친구가 여러분에게 기분 나쁜 말을 하거나 놀릴 때 어떻게 반응하나요?

8-1. 놀리는 친구에게 여러분이 했던 반응(말과 행동)에 스스로 만족하나요? 아니면 다르게 반응하고 싶었나요?

9. 미술 시간에 선생님이 친구의 특징을 잘 잡아서 그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강두가 재민이를 어떻게 그렸나요?
  (살구색 동그라미에 검은색 점만 크게 그렸다.)

9-1. 강두는 자기가 제대로 그렸다고 했습니다. 강두는 정말 제대로 그린 걸까요?

 

라. 점과 재능신

1. 강두가 재민이를 점쟁이라고 놀리자 선생님이 재능신이야기를 해줍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인간이 가진 재능을 맡아 다루는 신이 있다. 신은 자기가 고른 인간을 표시하려고 자신이 알아볼 수 있는 위치에 점을 찍는다. 즉 점이 있으면 어떤 재능이 있다는 뜻이다.)

2. 선생님이 재능신 이야기를 믿게 하려고 선생님 입술에 있는 점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강두는 믿지 않았죠. 여러분은 재능신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3. 강두는 재능신 이야기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은후가 규준이를 그린 그림을 보고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은후가 규준이 모습을 실제처럼 생생하게 그렸다. 그런데 은후 손등에 점이 있었다. 은후 손에 점이 그림을 잘 그리게 하는 건가 생각하면서 재민이를 관찰한다.)

3-1. 미술 시간에 친구 얼굴을 그렸습니다. 여러분이 친구 얼굴을 그린다면 누구를 그리고 싶나요? 왜 그 친구를 선택했나요?

4. 강두는 축구를 하다가 자기에게도 재능신이 점을 찍었다는 증거를 찾아냅니다. 무엇일까요?
  (강두와 규준이는 축구를 잘한다. 둘 다 발에 점이 있다.)

5. 강두는 집에서도 재능신이 있다는 증거를 만납니다. 무엇일까요?
  (엄마 코에 있는 점을 보고 재능 신이 점을 찍어준 거라고 생각한다. 엄마는 냄새를 잘 맡습니다. 샤워만 하고 머리를 안 감아도 바로 알아챈다. 또한 아빠 팔뚝에 세모꼴로 점이 세 개 있다. 아빠는 팔뚝 힘이 어마어마하다.)

6. 정말 점의 위치와 능력이 관련 있는지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규준이가 강두에게 점을 빼 보는 방법을 제안했다. 규준이와 강두는 운동을 잘하는데 점을 뺀 뒤에도 운동을 잘하는지 확인해 보자고 했다.)

7. 점의 위치와 아이의 능력이 관련 있는지 확인하려고 강두가 점을 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강두는 병원까지 갔다가 점을 빼지 않고 돌아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의사 선생님이 바늘로 콕콕 찌르는 느낌이 있다.’ 말했고, 며칠 동안 걷지 못할 거라고 해서)

8. 강두는 점을 빼지 않고 병원에서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강두가 점을 뺐어야 할까요?

9. 은후, 선생님, 강두 부모님, 강두와 규준이를 보면 정말 점과 재능이 관련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 증거라면 재능신 이야기를 믿어야 하지 않나요?
  (예를 들어 증명하는 것을 예증이라고 한다. 예증은 반대 예증으로 맞서야 한다. 점과 능력이 상관없다는 예를 찾아 증거로 제시하면 된다. 그냥 말이 안 된다고 하면 논리적이지 않다.)

10. 여러분 가족에게도 점이 있겠지요? 여러분 가족의 능력과 점이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 찾아보고 가족과 이야기를 해보세요.

11. 사람은 능력을 타고날까요, 노력해서 능력을 기르는 걸까요?

 

마. 재민이 장점 찾기

1. 강두가 재민이를 계속 점쟁이라고 부르자 선생님이 강두에게 숙제를 내줍니다. 무엇일까요?
  (재민이의 점을 어떤 재능 신이 찍어준 건지 알아내기. , 재민이가 잘하는 것 찾기)

1-1. 여러분도 숙제를 하지요. 지금까지 한 숙제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숙제와 가장 싫었던 숙제를 말해보세요.

2. 강두는 재민이가 잘하는 게 없다는 걸 증명하려고 재민이를 관찰합니다. 어떤 능력을 관찰했을까요?
  (그림, 노래, 영어, 글쓰기, 게임, 운동 등)

3. 강두가 재민이 운동 능력을 시험하려고 점심시간에 축구를 같이 했습니다. 벤치에 가서 쉴 때 재민이가 강두에게 정말 고맙다고 했습니다. 무엇이 고마웠을까요?
  (재민이한테 축구하자고 한 친구가 아무도 없었는데 강두가 하자고 해서.)

3-1. 친구들은 왜 재민이한테 축구하자고 하지 않았을까요?
  (재민이가 너무 못해서)

4. 강두가 재민이 운동 실력을 알아보려고 한 덕분에 재민이는 처음으로 축구를 했습니다. 축구하고 나서 재민이는 친구들에게 뭐라고 했을까요?
  (강두, 규준이와 축구하면서 재미를 느꼈다. 그래서 앞으로 열심히 연습하겠다.)

5. 강두와 규준이가 친구들과 축구 시합을 할 때 세 명씩 편을 나누고 재민이만 남았습니다. 이때 재민이는 어떻게 했을까요?
  (자기가 심판을 봐도 되는지 물었다.)

5-1. 친구들이 축구(또는 다른 게임)하면서 편을 나누고 여러분만 쏙 빼놓았으면 어땠을까요? 어떤 기분일지 말해봅시다.

5-2. 친구들이 축구 경기에서 자기만 빼려 할 때 재민이는 심판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재민이 태도나 성격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부럽나요, 답답하나요?

6. 재민이가 축구 심판하던 도중에 강두와 규준이가 다툽니다. 이때 재민이는 어떻게 했나요?
  (뜬금없이 노래를 불렀다.)

6-1. 이런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7. 재민이는 얼굴에 점이 있습니다. 재민이에게는 어떤 재능이 있을까요?
  (재민이는 잘 웃는다. 점쟁이라고 별명을 부르고 놀렸을 때도 화내지 않고 웃었다. 목소리가 크다. 노래를 못하는데도 기죽지 않고 크게 불렀다. )
  (규준이 대답 : 겁이 없고 씩씩하다.)
  (오이를 잘 먹는다. 강두가 놀려도 신경 쓰지 않는다. 오이를 먹기 싫어도 할머니 말씀을 생각하며 다 먹는다. 재민이는 느긋하고 여유가 많다. 잘한다고 생색내지 않고 못한다고 주눅 들지 않는다. )

8. 재민이가 자기에게 있다고 스스로 말한 능력은 무엇일까요? (먹고 싸는 능력)

9. 재민이가 잘하는 것 중에서 여러분이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반대로 여러분이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10.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누구인가요? 왜 부러운가요?
  (친구 재능 찾기 대회를 하고 가장 부러운 사람을 찾아도 좋겠습니다.)

11.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칭찬받으면 재민이처럼 더 열심히 할까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12. 한때 세계적으로 위대한 지도자 3백 명을 분석한 결과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적이 있습니다. 이들 중 25%는 심각한 심리적 장애를 지니고 있었고, 그들 중 50%는 유년 시절에 학대를 받았거나 극빈 가정에서 성장했다고 했습니다. 이를 두고 지그 지글러라는 미국의 연설가이며 작가는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세계적인 지도자들이라고 그들이 자라온 환경에 특별난 점이 없었다. 다만 그들은 자들에게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부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사람은 어디서 시작하느냐보다 어디서 끝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당신은 어디에 서 있고 싶은가?“
  여러분은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생각하나요, 나쁜 일이 더 많이 생길 거라고 생각하나요?

 1. 토론 도서로 정한 까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에 맞서는 강대국입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웁니다. 우크라이나는 굴복하지 않을 겁니다. 역사에서 러시아는 철천지 원수거든요. 얼마 전에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늘 하던 대로 대대적인 폭격으로 반응합니다. 1948년 시작된 분쟁이 5차 중동전쟁으로 번질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여기에 레바논 헤즈볼라까지 가세해서 그야말로 화약고가 되었습니다. 106년 전에 영국 벨푸어가 선언한 내용이 분열의 시작점이었습니다. 벨푸어 선언을 아시나요?

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종교를 내세웁니다. 같은 이슬람이라도 수니파와 시아파는 서로 죽입니다. 카슈미르에는 세 국가가 영토 분쟁을 벌입니다. 소말리아, 콜롬비아, 미얀마는 가난해서 전쟁합니다. 세계는 왜 계속 싸울까요? 벨푸어 같은 사람 때문일까요?

저자는 세계의 분쟁 지역을 20년간 취재하고 다녔습니다. 제네바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갔을 때 <듀란트 라인>을 언급하며 토론하는 청년들을 보았답니다. 같은 공간에 있던 우리나라 청년들은 대화에 끼지 않는 걸 보고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대요. 시험에 나오는 내용을 하나라도 더 알아맞히기 위해 공부하다가 세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길 바라면서. 저도 학생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넓은 눈을 갖기 바라며 토론 책으로 정했습니다.

이 책은 지식 정보책에 속합니다. 국제 분쟁의 원인과 상황을 소개합니다. 학생들이 이해하게 쉽게 썼습니다. 청소년 자녀와 함께 읽어보세요.

 

2. 『세계는 왜 싸우는가』 내용

목차를 보면 내용이 쉽게 파악됩니다. 1부는 대물림되는 전쟁으로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을 다룹니다. 2, 독립을 위한 전쟁에는 동티모르, 체첸, 카슈미르, 쿠르드족을 다룹니다. 체첸은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와 싸울 정도로 바뀌어서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도자와 군인들 이야기죠. 국민들 정서는 다를 겁니다. 3, 더 가지고 싶은 자의 전쟁은 이라크(석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에라리온(다이아몬드)을 다룹니다. 4, 가난이 부른 전쟁은 그야말로 가난해서 전쟁하는 나라입니다. 소말리아, 콜롬비아, 미얀마입니다. 미얀마는 군부 독재 때문에 전쟁하는 나라여서 더 가지고 싶은 자의 전쟁에 포함해도 됩니다.

각 부의 끝에 시아파와 수니파, 명예살인, 어린이를 노리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무기(소년병),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총(AK47)을 소개합니다.

 

3. 독서토론 질문

- 배경지식 질문

1. 코로나가 끝나고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언젠가 떠날 여행을 생각하며 자료를 모으는 사람도 있지요. 여러분이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어느 나라에 가고 싶나요? 왜 그 나라에 가고 싶나요?

2. 여행하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여행하기에 위험한 국가를 4단계로 지정하여 안내합니다. 1단계는 여행유의, 2단계는 불필요한 여행 자제, 3단계는 출국 권고, 4단계는 여행금지 국가입니다. 여행금지 국가를 알고 있나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는 전쟁 중이거나 전쟁 위험이 있어 여행금지 국가이다. 소말리아, 수단, 리비아, 시리아, 예멘, 이라크는 위험해서 여행이 금지되었다. 이스라엘 일부(가자지구), 필리핀 일부, 러시아 일부도 여행이 금지되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싸우는 레바논은 3단계 출국 권고 국가이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참고 : https://www.0404.go.kr/dev/main.mofa)

2-1. 여행금지 국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모두 전쟁하거나 전쟁할 위험, 치안 불안정으로 사고 위험이 크다.)

3. 다음 나라 중에서 위치를 아는 나라(또는 지역)가 몇 개국인가요?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동티모르, 체첸, 카슈미르, 쿠르드족 거주지역, 이라크, 이스라엘, 가자지구, 시에라리온, 소말리아, 콜롬비아, 미얀마)

4. 견원지간은 개와 원숭이처럼 으르렁대며 죽어라 싸우는 사이를 말합니다. 견원지간인 국가나 민족을 소개해주세요. (대상도서 참고)

5. 저자 김영미 PD가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과 만난 에피소드를 실었습니다. 일곱 살 아이, 이라크의 네다처럼 어린아이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책에 나오는 사람 중 누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

 

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레바논

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다툼은 벨푸어 선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1917년 영국 외상(외무장관) 벨푸어가 주도한 <벨푸어 선언>이 무엇인가요?
  (유대인이 1차 대전에서 영국을 도와주는 대가로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의 나라를 세우게 해 주겠다고 약속한 것)

1-1. 벨푸어 선언 당시 팔레스타인 땅에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2000년 동안 살고 있었습니다. 벨푸어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의견을 묻거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벨푸어 선언을 했습니다. 이 선언은 효력이 있을까요?

2. 이스라엘은 주변 아랍 국가들과 네 번이나 전쟁을 벌였습니다. 무엇 때문에 전쟁했을까요?
  (벨푸어 선언으로 유대인이 이스라엘을 세우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강제로 쫓아냈다. 쫓겨난 사람들은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는 아랍 사람들이었다.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정착촌을 세우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는 지역을 빼앗았다. 아랍 국가들은 형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싸운다고 생각했다.)

3. 2023107,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을 공격했습니다. 하마스는 어떤 단체인가요?
  (이스라엘에 빼앗긴 팔레스타인 땅을 되찾으려는 목적으로 1987년에 하마스 야신이 조직한 이슬람 저항운동 단체이다. BBC는 하마스를 무장세력에서 테러 단체로 바꾸었다.)

4. 2002~2007년까지 이스라엘은 콘크리트와 철조망으로 730km나 되는 장벽을 세웠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와 국제연합에서도 장벽 건설이 불법이라고 했지만, 이스라엘은 검문소를 설치하고 감시합니다. 왜 그럴까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땅을 되찾기 위해 자살 폭탄 테러를 가하여 이스라엘 국민이 다쳤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지역에 폭탄처럼 위험한 도구를 가지고 오지 못하게 하려고 장벽을 세우고 감시한다.)

4-1. 폭탄 테러는 전세계 사람들이 비난합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폭탄 테러를 저지를까요?
  (이스라엘에 당할 대로 당하다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최후의 선택으로 폭탄 테러를 저지른다고 주장한다.)

5. 오마르의 누나는 이스라엘의 한 슈퍼마켓에서 폭탄 테러를 저지르고 죽었습니다. 동생인 오마르는 이스라엘 사람을 한 명이라도 죽이는 게 운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마르는 왜 이렇게 생각할까요?
  (살던 땅에서 쫓겨나고, 출근할 때마다 검문을 받아야 하고, 별다른 이유 없이 검문에 걸려 출근하지 못하기도 하고, 이스라엘에서 쏜 미사일이나 폭탄 때문에 이웃 또는 가족이 죽는 걸 보면서 살기 때문에)

6. 벤저민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쏘는 미사일에 한 명도 살려두지 마세요.” 라고 썼다며 자랑했습니다. 벤저민은 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살려두지 말라고 할까요?
  (이스라엘 사람인 벤저민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폭탄 테러를 저질러 가족이나 이웃이 죽는 걸 보았기 때문에. 테러에 희생당한 사람이 없다고 해도 테러를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를 안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7. 여러분이 오마르와 벤저민을 만난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

8. 레바논이 어디에 있는지, 주위에 어떤 나라가 있는지 말해봅시다.
  (북쪽과 동쪽에 시리아, 남쪽에 이스라엘, 서쪽에 지중해가 있다.)

8-1. 레바논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나라로 불립니다. 왜 그럴까요?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하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쫓아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같은 민족인 레바논으로 피했다. 레바논에 들어온 팔레스타인 사람들 사이에 무장 세력이 같이 왔고, 무장 세력은 이스라엘을 위협했다. 이스라엘과 무장 세력이 싸우면서 레바논은 새우 등 터지는 격이 되었다.)

9.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은 어떻게 싸우나요?
  (이스라엘은 비행기와 미사일로 공격하고, 무장 세력은 테러와 납치 등을 한다.)

9-1. 이스라엘과 무장 세력 때문에 레바논에서는 내전이 일어났습니다. 왜 내전이 일어났을까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레바논으로 도망치기 전에는 레바논 사람들이 평화롭게 지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무장 세력이 다투면서 서로 미워했다. 레바논에는 기독교인이 많았는데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이 기독교인에 대한 반감으로 옮겨가면서 두 종교 집단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다.)

10. 2006년 이스라엘이 34일 동안 레바논을 공격했습니다. 레바논에서 중요한 시설이 많이 파괴되었고 많은 레바논 국민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그런데도 이 전쟁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윈윈한 전쟁이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스라엘은 레바논에게 막강한 힘을 보여주었기 때문이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아냈다는 명분을 갖고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10-1.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윈윈했다고 하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전쟁의 피해를 고스란히 겪어야 했습니다. 주민들이 피해를 겪지 않고 평화롭게 사는 방법이 있을까요?

 

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1.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활동하는 탈레반은 어떤 사람들을 말하나요?
  (탈레반은 이슬람 신학생이란 뜻으로, 이슬람 율법을 엄격하게 지키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다. 남자는 수염을 길러야 하고 여성은 학교에 가지 못하며 음악, 미술, 체육 등 오락 행위를 금지한다. 이슬람 종교 활동만 인정한다.)

2. 2001107,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공격했다. 이날 탈레반 정부와 미국은 무얼 하려고 했나요?
  (탈레반 정부가 미국 정부에 빈 라덴을 넘겨주기로 했다.)

2-1. 미국은 빈 라덴 체포와 여성 해방을 내세우며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미국은 목적을 달성했을까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고 여성 해방을 가르치며 시행했으나, 실제로는 많이 달라지지 않았다. 또한 빈 라덴이 미국의 공격으로 죽었지만, 미국이 공격하지 않고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빈 라덴을 넘겨주었다면 수많은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

2-2.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며 탈레반의 상징인 부르카를 벗어도 된다.” 했습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미국이 여성 해방의 상징적 모습으로 내세운 부르카를 계속 입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오랫동안 부르카를 입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계속 입었다.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부르카를 여성 억압의 상징이 아니라 문화로 받아들였다.)

3.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면서 시민들에게 자유가 생겼고, 서서히 개방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에 대한 불만이 커졌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빈 라덴을 잡기 위해 군사작전을 펼치다가 민간인이 학살되었고, 대통령과 가족이 부정부패를 일으키며 미국의 앞잡이가 되었기 때문에)

4.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미국을 싫어하면서 탈레반이 다시 돌아옵니다. 탈레반은 양귀비로 돈을 벌어 군사비를 조달했습니다. 양귀비가 어떻게 탈레반에게 자금을 주었을까요?
  (아프가니스탄 농부들은 양귀비가 마약의 원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양귀비 농사는 돈을 많이 벌게 해주는 농작물이다. 농부들이 양귀비를 기르고, 탈레반이 그들을 보호하여 아편을 판매하면서 자금을 마련하였다.)

5. 2011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나자 탈레반이 다시 아프가니스탄에 들어왔습니다. 탈레반이 다스리는 아프가니스탄을 인정해야 할까요, 아니면 인정하지 않고 탈레반을 몰아내야 할까요?

5-1.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한 건 잘못일까요? 공격하지 말았어야 하나요?
  (양쪽 주장이 팽팽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이 공격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6.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주역인 탈레반은 파키스탄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 어떻게 두 나라에서 활동할 수 있었을까요?
  (탈레반은 주로 파슈툰족 출신이다. 파슈툰족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을 중심으로 퍼져 살았다. 영국이 일방적으로 선을 그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나누었지만, 지금까지 줄곧 국경과 상관없이 두 나라를 오가며 살았던 파슈튠족에겐 국경이 큰 의미가 없다.)

7. 듀랜드 라인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두 나라로 나누었습니다. 듀랜드 라인이 무엇인가요?
  (1893년 영국의 듀랜드 경이 두 나라 사이에 선을 그어 국경으로 정했다. 그러나 이 선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어서 계속 분쟁을 일으켰다.)

8. 탈레반은 이슬람 이외의 모든 종교를 배척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바미안 불상 파괴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어떤 사건일까요?
  (탈레반이 세계에서 가장 큰 바미안 불상을 2001년에 폭탄으로 파괴했다.

8-1. 역사에서 종교가 다른 사람들이 한 지역을 점령했을 때 타 종교 문화유산을 파괴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일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다. 시아파와 수니파, 이라크 그리고 쿠르드족

1. 이슬람은 시아파(10~15%)와 수니파(80~85%)로 나뉩니다.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63268일 메디나에서 갑자기 죽으면서 두 교단으로 나뉘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두 교단이 되었을까요?
  (무함마드가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죽었기 때문이다. 수니파는 무함마드의 친구 아부 바크르를 따랐고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사위인 알리를 따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요르단 등 대부분 아랍 국가는 수니파를 믿는다. 이란과 이라크, 레바논 등은 시아파가 주를 이룬다.)

2. 레바논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마다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의심을 받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란이 헤즈볼라, 하마스와 같은 시아파이기 때문이다.)

3. 2003320,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했습니다. 대량 살상 무기를 찾겠다고 전쟁을 시작했지만, 대량 살상 무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전쟁을 일으킨 까닭이 무엇일까요? 정보 파악 능력이 탁월한 미국이 잘못 알았을까요?
  (석유 매장량이 세계 2위인 이라크의 석유를 탐내서 전쟁을 일으켰다. 또한 전쟁 무기를 팔려는 기업들의 요구에 이라크가 희생당했다.)

3-1.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했을 때처럼 미국이 점령한 뒤에 이라크 사람들도 미국을 점점 싫어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난 것처럼 무고한 이라크 사람이 많이 희생되었고, 이라크에서 미군 유조차가 끝없이 석유를 가져갔기 때문이다)

4. 미국이 후세인을 제거하고도 이라크에는 평화가 오지 않았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이라크를 도와주겠다고 무자헤딘이 들어왔다. 무자헤딘은 미군을 공격하면서 민간인을 보호하지 않았고, 기업가나 방송인, 부자를 납치했다. 그래서 이라크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살아야 했다.)

5. 후세인이 이라크를 다스리는 동안 쿠르드족을 학살했습니다. 3년 동안 19만 명을 죽이고 마을 3000곳을 없애버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쿠르드족은 이라크 사람들과 다른 산악 민족이었다. 아랍인은 쿠르드족을 무시했는데 이란과 이라크가 전쟁을 벌이면서 이란이 쿠르드족을 부추겨 이라크에 대항하게 했다. 이를 독립의 기회로 여긴 쿠르드족은 이란에게 받은 무기로 반란을 준비했는데 후세인이 이를 알아채고 쿠르드족을 학살했다.)

6. 1차 걸프전 기간 동안 쿠르드족은 후세인 군대에 쫓겨 터키로 달아나다가 굶주림과 추위로 많이 죽었습니다. 왜 이렇게 죽어야 했을까요?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하면서 쿠르드족을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해 지원했다. 그러자 분노한 후세인이 쿠르드족에게 복수했다. 미국은 쿠르드족이 도망할 때 모른 척했고, 그 결과 수많은 사람이 죽었다.)

6-1. 시리아 내전으로 IS의 세력이 커지자 미국이 쿠르드 민병대에게 IS를 소탕하도록 도와주면 쿠르디스탄을 인정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
  (쿠르드족은 시리아, 터키, 이라크, 이란에 넓게 퍼져 산다. 쿠르디스탄을 인정하려면 관련 국가와 협의해야 하는데 네 나라는 쿠르드족 국가를 인정하지 않는다. 미국 혼자 쿠르디스탄을 인정할 수 없다. 처음부터 불가능한 약속이었다.)

7.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아프카니스탄과 파키스탄 등 대대로 전쟁과 분열이 일어나는 곳에 사는 사람들은 증오를 대물림합니다. 그래서 후손까지 전쟁과 테러에 빠져듭니다. 여러분이 그곳에 사는 사람이라면 똑같이 증오를 가르칠까요? 증오를 가르칠 때 일어날 일을 예상해봅시다.

7-1. 같은 상황에서 평화를 가르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예상해봅시다.

 

라. 카슈미르

1. 카슈미르는 세 나라가 서로 자기 땅이라고 주장합니다. 어떤 나라인가요?

1-1. 인도, 파키스탄, 중국이 카슈미르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는 까닭은?
  (서남아시아 한복판에 위치하여 전략적 가치가 높다. 카슈미르를 차지하기 위해 군사비를 많이 지불했고, 희생당한 사람도 많아 감정적으로 양보하지 않으려 하며, 국가적 자존심도 걸려있다.)

2. 카슈미르가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지역이 된 까닭은 무엇 때문인가요?
  (영국에서 독립할 당시 카슈미르는 국왕이 통치하였다. 카슈미르에는 이슬람교를 믿는 국민이 70%였으나 힌두교를 믿는 국왕이 인도를 선택했다. 국왕의 결정에 카슈미르 사람들이 반대했고, 그 결과 인도와 파키스탄이 군대를 보내 싸웠다.)

2-1. 카슈미르는 민주적인 국민투표로 영토 분쟁을 마무리할 기회가 있었는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슬람교도가 64% 이상이므로 주민투표를 하면 파키스탄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해서 인도가 거부했다.)

3. 저자는 카슈미르를 카슈미르 사람이 다스리게 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나요?

3-1. 만약 동의한다면 터키(튀르키에), 이란, 시리아, 이라크에 흩어져 사는 쿠르드족도 독립하게 해야 하나요?

4. 카슈미르는 영국이 식민 지배를 끝내고 물러가면서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나눈 벨푸어 선언도 영국의 벨푸어가 약속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나누는 듀랜드 라인도 영국이 작성했습니다. 영국이 과거에 했던 일이 지금 국가 간의 전쟁으로 발전했습니다. 영국이 얼마나 책임을 져야 할까요?
  (역사적으로 과거에 일어난 일은 현재에 크게 영향을 준다. 그 일을 결정한 당사자들이 죽은 뒤에도 분열과 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때 그 일을 일으킨 국가의 후손이 얼마나 책임을 져야 하는지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5. 인도에서 보면 카슈미르 독립군은 테러 단체입니다. 이스라엘이 보면 하마스 역시 테러 단체입니다. 반대로 카슈미르 독립군과 하마스 편에서 보면 독립운동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쿠르드노동자당은 터키에겐 테러 단체이지만, 그들 스스로는 독립운동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체첸은 러시아에서 보면 테러 집단이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을 독립운동가라고 합니다. 카슈미르 독립군, 하마스, 쿠르드노동자당, 체첸 반군은 테러 단체일까요, 독립운동 단체일까요?

 

. 기타

1. 동티모르는 어디에 있을까요? 주위에 어떤 나라가 있을까요?

1-1. 동티모르를 지배했던 나라를 순서대로 말해봅시다.
  (포르투갈, 인도네시아)

1-2. 동티모르는 포르투갈에게 오랫동안 지배를 받다가 19748월에 독립했습니다. 그러나 9일이 지난 뒤에 다시 인도네시아의 식민지가 됩니다. 동티모르 국민이 모두 인도네시아의 지배에 반대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었을 텐데 동티모르에는 인도네시아의 지배를 환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누구일까요?
  (다른 나라를 지배하는 사람들은 손쉽게 다스리는 방법으로 피지배 국민 일부에게 특권을 주고 같은 민족을 괴롭히고 감시하게 했다. 동티모르가 지배를 받는 동안 특권을 누린 사람들은 계속 지배를 받으며 이익을 누리기를 원했다. 그들은 친인도네시아 민병대를 만들어 독립을 방해하고 동티모르 사람들을 괴롭혔다. 참고로 서티모르는 네덜란드가 지배했다가 친인도네시아 민병대가 관할한다.)

2. 시에라리온 내전의 주범인 찰스 테일러(전 라이베리아 대통령)는 네덜란드 국제 형사 재판소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시에라리온은 다이아몬드가 많이 나는 국가이다. 다이아몬드 채굴권을 빼앗기 위해 시에라리온 반군인 혁명연합전선에 자금과 무기를 공급했다. 찰스 테일러가 자금과 무기를 공급하지 않았으면 혁명연합전선이 정부군에 대항하지 못했을 것이다.)

3. 아프리카 여러 곳에서는 어린 소년들이 전쟁에 참여합니다. 소년병들이 전쟁에 참여하는 까닭이 무엇일까요?
  (전쟁이 일어나자 정부군과 반군 모두 어린 소년들까지 붙잡아서 전투에 참여시키고, 짐을 나르거나 스파이로 삼았다. 마약을 먹이거나 위협해서 전투에 내몰았고 많은 소년이 죽거나 다쳤다. 살아남은 소년병도 심각한 정신장애에 시달린다.)

4. 소말리아는 해적의 나라로 불린다. 자녀들도 아버지처럼 해적이 되어서 돈을 많이 벌겠다고 꿈을 말한다. 소말리아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내전이 심해서 부족들이 분열되어 싸우면서 기반시설이 파괴되었다. 오랜 가뭄으로 식량 사정이 나빠져서 굶주리는 사람이 많아졌다. 1993년부터는 부족 충돌이 더욱 격화되어 인간이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시설과 식량이 없어졌다. 굶주림을 피하려면 남의 것을 빼앗는 방법밖에 없어서 해적이 많아졌다.)

4-1. 소말리아 문제는 내부의 단결이나 변화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하다. 나라가 새롭게 일어설 기반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UN이나 국제 사회가 도와주어야 한다.)

5. 콜롬비아는 오랫동안 스페인의 지배를 받다가 1819년에 독립했습니다. 그러나 1948년에 다시 분열되었습니다. 콜롬비아가 분열된 배경에는 파나마운하 건설권이 있습니다. 파나마운하 건설권이 어떻게 콜롬비아를 분열시켰나요?
  (콜롬비아는 보수파와 자유파로 나뉘어 충돌했다. 이때 미국이 콜롬비아에 파나마운하 건설권을 요구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힘이 약해서 미국의 강요에 굴복했으나, 의회가 콜롬비아에 손해를 끼치는 계약을 반발했다. 미국은 1903년에 파나마를 콜롬비아로부터 독립시켜 버렸다. 이를 지켜본 국민들이 외세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자 정권을 잡은 보수파가 국민을 탄압했다. 그래서 나라가 더욱 분열되었다.)

5-1. 콜롬비아는 마약과 납치의 나라로 불립니다. 게릴라뿐만 아니라 콜롬비아민병대도 마약과 납치에 책임이 있습니다. 미국이 군사 고문단을 보내 훈련시킨 사람들이 왜 마약과 납치를 저지를까요?
  (미국은 콜롬비아에서 정권을 장악한 보수파 사람들을 지원하고 이득을 얻었다. 그러자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생겼고, 반정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콜롬비아민병대를 만들었다. 이들은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납치하고 암살했다. 콜롬비아민병대는 미국의 지원을 받아 고액 연봉을 받았고, 코카나무를 재배해서 마약까지 판매했다. 콜롬비아는 정부군, 게릴라 모두 마약과 납치로 돈을 벌기 때문에 마약과 납치의 나라가 되었다.)

5-2. 공정 무역 커피와 초콜릿을 사면 콜롬비아 마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커피와 초콜릿을 사는 게 어떻게 마약 문제를 해결할까요?
  (공정 무역은 농민의 수고에 합당한 대가를 주는 무역이다. 농부가 커피와 초콜릿을 길러서 이익을 많이 남기면 코카나무를 재배하지 않는다. 그러면 마약도 줄어들므로 공정 무역 제품을 사는 것이 마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6. 미얀마는 영국에서 독립한 뒤에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네 윈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켜 독재정치를 했습니다. 이때 떠오른 지도자가 아웅 산 수 치 여사입니다. 누구일까요?
  (미얀마를 독립으로 이끈 아웅 산 장군의 딸이다. 288~292쪽 참고)

6-1. 미얀마 군부 독재 정권은 8888항쟁으로 치러진 자유선거를 무효로 선언하고 아웅 산 수 치 여사를 가택 연금했다. 수치 여사는 선거에서 승리하여 미얀마의 지도자가 되었다. 그러나 수치 여사가 미얀마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 노벨평화상을 받은 사람답지 않게 인권을 억압하여 노벨평화상을 반납하라는 압력을 받기도 했다. 무엇 때문일까?
  (로힝야 족 학살을 방관했다. 기자를 감금하기도 했다. 295~296쪽 참고)

 

202121일에 군부가 다시 쿠데타를 일으켰다. 군부는 다시 정권을 잡고 국민을 억압한다. 수치 여사가 로힝야족을 도와주는 등 인권 문제를 잘 해결했다면 군부가 다시 쿠데타를 일으키지 않았을 수도 있다. 물론 이는 역사적 가정이다. 한 나라의 문제는 그 나라 국민들 의견을 골고루 들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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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론 도서로 정한 까닭

20년 전에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동화가 나오다니!’ 했지요. 학교에서 아이들과 읽었고, 집에서 자녀와 같이 읽었습니다. 영화도 좋았지만, 책이 훨씬 좋았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을 적용해서 읽었고, 부모의 역할을 생각하며 독서 모임을 했습니다. 2010년이 지나면서 우리나라에 좋은 책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그분들 책을 읽으면서 마당을 나온 암탉을 다시 읽어야 하는데~’ 생각했어요. 그때마다 다른 책에 빠져 읽어야 하는데~’만 되풀이했습니다.

펀딩 설문에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질문을 만들어달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교사로 지내며 독서 모임을 시작하던 때에 좋은 기억으로 남은 책을 다시 읽으면 어떤 마음일까 궁금해졌습니다. 두 자녀를 책으로 기르면서 마당을 나온 암탉이 주었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다시 읽은 마당을 나온 암탉은 달랐습니다. 마당을 떠날까 말까 하는 잎싹의 고민은 힘겨운 현실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는 청년의 고민으로 다가왔습니다. 새끼 청둥오리를 어디에서 기를까 하는 고민은 부모의 고민으로 다가왔습니다. 잎싹과 함께 살까, 무리를 따라갈까 하는 초록 머리의 고민은 사춘기 청소년의 고민과 겹쳐졌습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토론할 내용이 많습니다. ‘소망을 주제로 삼아 잎싹, 나그네, 초록머리의 꿈을 살펴보면 좋겠지요. 동물 보호나 자연의 질서, 모성애로 읽어도 됩니다. 실제로 많은 독자가 꿈과 소망으로 읽습니다. 어떻게 읽어도 좋습니다. 다만, 부모와 자녀가 토론할 때는 듣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묻고 평가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들어주세요.

 

2. 『마당을 나온 암탉』 내용

잎싹은 양계장에서 알을 낳는 닭입니다. 문틈 사이로 마당을 내다보며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르는 꿈을 꿉니다. 실제로는 알을 낳지 못하는 폐계로 구덩이에 버려지지요. 족제비에게 잡아 먹힐 위기에서 나그네(청둥오리)의 도움을 받아 구덩이에서 벗어나지만, 갈 곳이 없습니다. 양계장 마당에 가도 가축들이 싫어합니다. 야생으로 쫓겨나 적응하던 어느날, 주인을 잃은 알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새끼를 기대하며 알을 품습니다.

청둥오리가 낳은 알이 태어나고 잎싹은 엄마가 됩니다. 엄마는 닭인데 새끼는 오리입니다. 새끼는 저수지에 들어가 헤엄을 칩니다. 청둥오리가 자랄수록 잎싹은 어떻게 길러야 할지 고민이 커집니다. 안전하게 살려고 마당으로 갑니다. 마당에서 탈출합니다. 저수지 가까이에 갔다가, 저수지에서 멀어지기도 합니다. 초록머리를 안전하게 가르칠 곳이 없습니다. 초록머리를 기르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초록머리의 정체성이 흔들리는데 엄마인 잎싹의 정체성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잎싹도 자녀를 기르는 게 처음이거든요. 더구나 닭이 아니라 청둥오리입니다. 결국은 청둥오리를 떠나보내지만, 그 과정에서 잎싹이 배우기도 하고 잃기도 하지요.

 

3. 독서토론 질문

. 닭과 양계장

1. 동물은 암컷과 수컷이 다릅니다. 암탉과 수탉은 어떻게 다를까요?
  (수탉이 몸집과 볏이 더 크다. 깃털이 화려하다.)

2. 예전에는 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팔았습니다. 병아리를 키워봤나요? 병아리가 아니더라도 반려동물을 기른 경험이 있다면 얘기해 볼까요?

3. 병아리나 햄스터 같은 동물을 기르면서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운다고 생각하나요? 동물을 장난감 취급해서 오히려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마음을 갖는다고 생각하나요?

4. 17만 마리를 기르는 부모님을 보며 6학년 남학생이 <닭의 운명>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나요?

     우리 집은 닭을 기른다.  
     17만 마리 닭들이.
     닭들은 작은 철창에 갇혀서 고통을 받는다.
     철장 크기가 초등학생이 쓰는 책상 정도이다.
     그 좁은 곳에 6~8마리가 들어간다.
     좁아서 고통받는다.
     좁아서 죽고, 좁은 곳에서 서로 쪼아대다 죽는다.

     닭이 죽으면 갈아서 비료로 쓴다.  
     편하게 지내지도 못하고 죽으면 기계에 들어가서 갈리고……

     힘들게 사는 닭은 죽어서도 좋은 일을 하는데
     사람들은
,
     사람은 죽으면 무엇에 쓰일까?>

5. 보통 닭은 10년 정도 삽니다. 잎싹은 양계장에서 일 년 조금 넘게 산 뒤에 알을 낳지 못했습니다. 얼마 살지 못했는데 왜 알도 못 낳고 병든 닭처럼 변했을까요?
  (밤낮으로 불이 켜진 곳에서, 좁은 곳에 갇혀, 수만 마리가 한꺼번에 한 곳에 모여 살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전염병이 발생할 위험도 컸다. 실제로 양계장 닭은 평균 수명의 20~30%만 살고 죽는다.)

5-1. 우리나라 양계장 대부분은 닭을 좁은 철창에 가두고 기릅니다. 왜 이렇게 할까요?
  (닭을 철창에 가두지 않고 기르려면 넓은 땅이 필요하다. 닭을 관리하기도 어렵다. 좁은 곳에서 한꺼번이 많이 기르면 비용이 적게 든다. 달걀을 싼 가격에 내놓으려고 이렇게 한다.)

6. <잎싹은 한숨을 쉬며 밖을 보았다. 닭장 철망 속에서나마 잎싹은 밖을 내다볼 수 있다. 문 쪽에 살기 때문이다. 양계장 문이 잘 맞지 않아서 언제나 문틈으로 아카시아가 보였다. 잎싹은 그 사실이 더없이 좋았다(12).> 꽉 막힌 양계장에서 사는 것보다 바깥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곳에서 사는 게 낫겠죠. 양계장 주인이 무얼 해주면 잎싹과 닭이 좋아했을까요?
  (닭이 더 넓은 곳에서 지내게 하고, 밤에는 불을 꺼서 편히 쉬게 하고, 신선한 먹이를 주는 등)

7. 동물 복지라는 말을 들어봤나요? 무슨 뜻인가요?
  (동물이 배고픔이나 질병 따위에 시달리지 않고 행복한 상태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든 정책이나 시설)

7-1. 동물 복지를 실현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동물이 조금 더 행복하게 산다. 그러나 육류 가격이 높아진다.)

8. 닭뿐 아니라 돼지, 소 등 가축은 경제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소를 값싸게 기르기 위해 숲을 불태워 목장으로 만들고, 소 가격이 낮아지면 사람들이 소고기를 많이 먹습니다. 그럼 소를 더 길러야 하고 다시 숲이 사라집니다. 이 과정에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됩니다. 고기를 값싸게 먹는 게 정말 중요할까요?
  (심각하게 다루지 않아도 된다. 첫 주제(닭과 양계장)는 생각을 여는 역할로 충분하다.)

9. 마당처럼 넓은 곳에서 닭을 기르면 닭으로 만드는 음식 가격이 높아집니다. 값싸게 먹으려면 닭을 철망에 가두고 계속 고생을 시켜야 합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나. 양계장 바깥세상

 

1. 마당을 나온 암탉은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잎싹이라고 지었습니다. 무슨 뜻인가요?
  (바람과 햇빛을 한껏 받아들이고, 떨어진 뒤에는 거름이 되는 잎사귀. 그래서 결국 향기로운 꽃을 피워 내는 잎사귀처럼 뭔가를 하고 싶어서 잎싹이라고 지었다.)

1-1. 여러분 이름을 누가 이름을 지어주었는지, 어떤 뜻인지 이야기해주세요.

2. 잎싹에겐 소망이 있었습니다. 무엇일까요?
  (알을 품어서 병아리가 태어나는 걸 보는 소망)

2-1. 왜 잎싹은 알을 품는 소망을 가졌을까요?
  (알을 계속 낳았지만, 한 번도 품지 못했기 때문에)

2-2. 양계장 닭이 알을 품는 건 불가능한 일 아닌가요? 잎싹이 알을 품고 싶다는 말을 공개했다면 마당에서 살던 가축이나 양계장 닭들이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불가능한 일을 기대한다고 비웃거나 비난했을 것이다.)

2-3. 잎싹이 어떻게 양계장에서 탈출하게 되었나요?
  (잎싹이 알을 낳지 않자 병이 든 줄 알고 주인이 구덩이에 버렸다. 잎싹은 청둥오리의 도움을 받아 구덩이에서 탈출해서 자유를 얻었다.)

3. 양계장과 구덩이는 잎싹을 힘들게 하는 장애물입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런 장애물이 있을 겁니다. 여러분이 벗어나고 싶은 양계장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4. 여러분이 잎싹이라면 구덩이에서 나온 뒤에 어디로 가고 싶나요? 마당? ? 다른 곳?

4-1. 잎싹은 구덩이에서 나온 뒤에 마당으로 갔습니다. 왜 마당으로 갔을까요?
  (잎싹은 양계장에서 살 때 아카시아가 있는 마당에서 살고 싶어 했다. 또한 양계장 이외의 다른 곳을 모른다. 마당에는 문지기 개가 지키고, 주인이 먹이를 계속 준다.)

5. 잎싹이 구덩이에서 살아난 뒤에 마당으로 돌아간 건 잘한 일일까요?
  (찬성 : 잎싹은 스스로 먹이를 구하고 살았던 경험이 없다. 족제비가 다가와도 몰랐다. 몸이 회복될 때까지라도 마당에서 안전하게 지내는 게 낫다.)
  (반대 : 마당에서는 알을 품지 못한다. 마당은 그저 조금 넓은 양계장이다. 어차피 잎싹은 다음날 마당에서 쫓겨났다. 처음부터 스스로 살아도 되었다.)

6. 주인집에는 잎싹 만큼이나 풍부한 개성을 가진 다른 동물이 함께 살았습니다. 어떤 동물인지 소개해 볼까요?
  (양계장에 갇혀 품지도 못할 알을 낳으면서 생각 없이 사는 난용종 암탉, 마당에서 수탉과 병아리와 함께 만족스럽게 살지만 누가 끼어들어 그 생활을 흐트러뜨리지 않나 전전긍긍하는 관상용 암탉, 한쪽 날개를 다쳤지만 자신의 본성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나그네 청둥오리, 권위주의를 상징하는 수탉, 자신의 본성을 망각하고 안락한 삶에 안주하는 집오리 떼, 기회주의자의 전형인 문지기 개 등)

6-1. 이 동물들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마음에 들거나 들지 않는 동물을 소개해주세요.

7. 구덩이에 버려진 잎싹은 간신히 살아나 마당으로 옵니다. 마당 식구들이 여러 가지 반응을 보였지요. 어떤 동물의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소개해주세요.

8. 잎싹이 마당에서 자게 해달라고 부탁했을 때 문지기 개가 규칙에 어긋난다고 하며 거절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문지기 개는 잎싹이 알 낳는 닭이었으므로 양계장에서 살아야 한다. 양계장에서 쫓겨났으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하고 생각했다.)

8-1. 잎싹은 그런 규칙이 싫을 수도 있잖아. 그럴 때는 어떡해?” 하고 물었습니다. 정해진 규칙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9. 여러분이 가정이나 학교에서 지키는 규칙을 말해봅시다. 그중에서 바꾸고 싶은 규칙이 있으면 말해보세요.

 

다. 어디에서 살아야 할까?

1. 잎싹이 살았던 장소를 순서대로 말해봅시다.
  (양계장 구덩이 마당 마당 바깥 자연 갈대밭 마당 저수지 주변)

1-1. 잎싹이 가장 좋아한 장소, 또는 행복했던 장소부터 순서대로 말해봅시다.

2. 양계장에서 잎싹은 주인이 시키는 대로 살아야 했습니다. 아무런 희망도 없었지요. 구덩이에 빠졌을 때는 허우적대기만 했습니다. 잎싹 같은 마음을 느낀 적이 있나요? 그때 여러분은 왜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나요?
  (토론 진행자는 분께 ~ 저는 부모 이혼이나 가난처럼 힘겨운 환경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반면 지나친 통제와 공부에 지쳐 하루하루 견디는 아이들도 만났습니다. 그런 아이에게 따뜻하게 말을 걸어주는 어른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3. 잎싹이 구덩이에서 살아난 뒤에 마당으로 돌아갔습니다. 잘한 일일까요?
  (찬성 : 잎싹은 스스로 먹이를 구하고 살았던 경험이 없다. 족제비가 다가와도 몰랐다. 몸이 회복될 때까지라도 마당에서 안전하게 지내는 게 낫다.)
  (반대 : 마당에서는 알을 품지 못한다. 마당은 그저 조금 넓은 양계장이다. 어차피 잎싹은 다음날 마당에서 쫓겨났다. 처음부터 스스로 살아도 되었다.)

4. 잎싹이 양계장에서 마당으로, 자연으로 나갈수록 알을 품겠다는 꿈을 이룰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러나 위험도 같이 커집니다. 마당에서 살 때와 마당을 나올 때의 장단점을 찾아봅시다.
  (마당 : 안전하다. 생명을 보존한다. 마당에서 나간다고 알을 품을 가능성이 낮다.)
  (마당 밖 :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를 가능성이 있다. 족제비에게 잡아먹힐 위험이 있다.)

4-1. 여러분이 잎싹이라면 마당에서 살까요, 마당을 나올까요?

5. 잎싹은 마당에서 쫓겨난 뒤에 알을 발견하고 품습니다. 잎싹을 지켜주던 나그네가 알이 깨어나면 마당으로 가지 말고 저수지로 가라고 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청둥오리가 마당에 가면 주인이 길들일 것이다. 날개 끝을 잘라서 날지 못하게 할 줄 알았기 때문에 저수지로 가라고 했다.)

5-1. 잎싹이 청둥오리를 부화한 뒤에 나그네의 말을 듣지 않고 마당으로 돌아갔습니다. 왜 돌아갔을까요?
  (청둥오리가 잎싹에게 저수지로 가라고 했지만, 닭에게는 저수지가 낯선 곳이었다. 오리는 물에서 살지만, 닭은 축축하면 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또한 저수지 수풀은 족제비에게 잡아먹힐 위험이 컸다. 아기를 족제비로부터 지키기 위해 마당으로 갔다.)

5-2. 마당 오리는 잎싹에게 마당으로 돌아오라며 세 가지 근거를 말합니다. <마당에서 사는 동물들이 오리 한 마리는 잘 돌본다. 바깥에서 살면 고생한다. 족제비에게 잡아먹힐 것이다.> 동의할 만한 근거인가요? 찬성하나요, 반대하나요?

6. 알이 부화하면 저수지로 가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잎싹은 뒤늦게 알았습니다. 이처럼 어떤 사실을 시간이 지난 뒤에 뒤늦게 이해하거나 깨달은 적이 있다면 소개해봅시다.
  (경험이 적어서, 다르게 생각하지 않아서, 한 가지에 몰두해서 등의 이유로 중요한 내용을 뒤늦게 깨닫는 경우가 있다. 이럴 수 있다는 걸 아는 것도 중요하다.)

7. 초록머리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잎싹에게 다시 마당으로 가자고 합니다. 자기도 집오리 무리에 끼고 싶다고 하죠. 잎싹은 반대했습니다. 반대한 까닭이 무엇일까요?
  (잎싹은 마당에서 필요 없는 암탉이고, 초록머리는 훨씬 뛰어나므로. 149)

7-1. 마당으로 가자는 초록머리의 제안을 듣고 잎싹은 마당에 가도 외로울 거라며 끝까지 반대합니다. 초록머리가 특별하기 때문에 마당 식구들이 받아주지 않을 거라고 하죠(150). 잎싹의 말이 맞나요? 동의하나요?

7-2. 잎싹이 말한 초록머리의 특별함은 무엇일까요? (토론자 의견에 모두 공감해주세요.)
  (참고: 마음껏 날 수 있다. 152)
  (참고: 새 떼가 물로 내려앉는 걸 보고 초록머리가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170)

8. 초록머리가 저수지에 살아야 초록머리의 특별함이 드러납니다. 여러분에게도 특별한 점이 있을 겁니다. 여러분의 특별함은 어떻게 드러날까요? 어디에 가야 할까요?

 

바. 누구와 살아야 할까?

1. 잎싹이 알을 품으며 가슴 털을 뽑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따뜻한 몸으로 알을 느끼며 품으려고)

2. 청둥오리는 왜 잎싹에게 날마다 물고기를 갖다주었을까요?
  (청둥오리와 뽀얀 오리가 낳은 알을 잎싹이 품어주었으므로)

2-1. 청둥오리가 먹이를 주는 것 외에 잎싹을 위해 무엇을 해주었나요?
  (족제비를 다른 곳으로 유인하고, 알이 부화할 때까지 잎싹을 보호했다.)

3. 잎싹은 닭입니다. 청둥오리는 오리죠. 종이 다른 동물이 서로 돌보는 모습이 가끔 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쉽지 않을 거예요. 닭이 청둥오리를 기르는 걸 어떻게 생각하나요?
  (초록머리는 가르쳐주지 않아도 야생에서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배운다. 초록머리가 혼자 헤엄치는 모습이 122쪽에 나온다. 그러나 족제비로부터 보호하려면 엄마가 있어야 한다.)

3-1. 잎싹이 청둥오리를 기르는 마음을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나는 정성껏 알을 품었고, 아기가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랐어. 알이었을 때부터 끊임없이 사랑했단 말이야. 단 한 번도 이 속에 뭐가 들었을까 의심하지 않았어. 그런데 병아리가 아니라 오리였지. 하지만 그게 뭐 어때. 아기도 나를 엄마라고 생각하는 걸!” (102) 이 문장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동의하나요? 사랑 외에 더 필요한 게 있을까요?

3-2. 잎싹은 청둥오리 알을 품어 새끼를 탄생시켜 정성껏 키웠습니다. 알을 품지 않았다면 알이 어떻게 되었을지 뻔합니다. 잎싹이 알을 입양해서 잘 길렀지요. 여러분은 우리나라가 오랫동안 고아 수출국 1위라는 사실을 아나요? 고아들을 해외로 입양시키는 것과 국내 입양을 통해서 가정을 마련해 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4. 아기 오리는 잎싹을 따랐습니다. 잎싹은 오리를 사랑했지요. 얼마 뒤에 마당 오리가 잎싹을 찾아와서 마당으로 오라고 제안합니다. 잎싹이 거절하자 아기 오리는 잎싹에게 안기지 않고 오리 우두머리와 잎싹을 쳐다보기만 했습니다(127). 아기 오리는 왜 잎싹에게 안기지 않았을까요?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도 갈등이 생긴다. 오리는 무리에게 가고 싶었고, 잎싹은 마당에 가는 게 오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4-1. 여러분도 부모님과 지내면서 갈등이 생길 겁니다. 어떤 갈등이 있나요? 또한 갈등이 생길 때 어떻게 하나요?

5. 초록머리가 자랄수록 잎싹과 갈등이 커집니다. <초록머리가 자라는 동안 잎싹은 족제비를 피해 날마다 보금자리를 옮겼다. 그래도 잎싹은 견딜 만했다. 오히려 잎싹이 견디기 힘든 것은 초록머리가 우울한 얼굴로 생각에 빠져 있는 것을 보는 일이었다(135).> 여러분이 잎싹이라면 초록머리가 우울한 얼굴로 생각에 빠질 때 어떻게 해주겠습니까?

5-1. 여러분이 힘들 때 부모님이 어떻게 해주나요? 부모님이 여러분에게 해주는 것들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나요?

6. 갈등이 커지면서 초록머리는 잎싹이 근처에 오는 것조차 싫어했습니다. 그래도 잎싹은 늘 초록머리가 보이는 곳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래야 마음이 놓였기 때문이죠(164). 근처에 오는 걸 싫어하는데도 계속 초록머리가 보이는 곳에서 잠을 자는 잎싹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사랑일까요, 집착일까요?

6-1. 여러분은 부모님이 여러분 곁에 다가오기 바라나요? 혼자 있기를 바라나요?

7. 초록머리가 저수지를 찾아온 야생 오리 무리에 낍니다. 그러나 구석에서 외톨이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자 이제는 노력하고 싶지 않다고 하며 잎싹을 다시 찾아옵니다(181). 여러분이 잎싹이라면 초록머리에게 어떻게 하겠습니까?

8. 잎싹이 초록머리를 자신의 종족인 청둥오리 떼로 보내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여러분은 초록머리가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잎싹 곁에 남아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9. 여러분이 자라서 부모님을 떠난다면 어떨까요? 어떤 마음일까요?

 

사. 정체성

1. 잎싹이 초록머리와 함께 마당으로 돌아가자 암탉이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어째서 쟤는 암탉한테 괙괙거리며 엄마라고 하지?’, ‘어째서 쟤는 우리와 달라?’ 하고 쉬지 않고 물을 게 뻔해. 어떤 아기는 삐약거리지 않고 괙괙 소리를 흉내 낼지도 몰라. 나는 무질서한 상태에서 아기를 키울 수가 없어. 그러니 꼴불견 암탉과 아기 오리를 내보내는 게 좋겠어(106).” 합니다. 암탉의 말에 동의하나요? 암탉에게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할까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친구들이 삐약거릴 때 혼자 괙괙거려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르다고 꼴불견이라 생각하면 차별입니다.)

1-1. 좀 다르다고(삐약거리는 무리 가운데 괙괙거린다고) 차별하고 괴롭히는 모습을 보거나 겪은 적이 있나요?

1-2. 친구가 다르다고 차별하거나 괴롭힐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3. (부모 또는 어른에게 하는 질문) 저는 교사입니다. 뒤뚱거리며 뛰는 암탉 교사가, 하늘을 날아다닐 청둥오리를 붙들고 날마다 발버둥 칩니다. 내가 날지 못하기 때문에, 난다는 걸 꿈꾼 적이 없어서 청둥오리들이 나와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가르친 건 아닐까 고민합니다. 이렇게 느낀 적이 있나요?

2. 저수지를 향해 가던 오리들이 아기 오리를 보고 오리를 마당으로 보내라고 잎싹에게 말합니다. “이 아기는 집오리보다 야생 오리를 더 많이 닮았어. 집 오리로 길들이지 않으면 위험하게 살 거야. 나그네처럼 떠돌이로 살다가 죽는다고(115).” 오리들의 말이 맞나요? 여러분이 잎싹이라면 혼자 오리를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3. 암탉은 잎싹에게 마당을 떠나라고 하고, 오리들은 마당으로 오라고 합니다. 이야기의 결말을 모른다면 어디에서 살아야 할지 갈등이 클 겁니다. 잎싹이 아기를 데리고 사는 장소가 왜 중요할까요?
  (잎싹이 사는 장소는 아기 오리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마당에 가면 안전하지만 자유를 빼앗깁니다. 자연으로 나가면 자유롭지만 위험합니다. 마당에서 살면 주인에게 잡혀 길들여지거나 죽습니다. 자연에서 살면 족제비에게 죽거나 자유롭게 날아갈 겁니다.)

3-1. 맹자 엄마는 맹자를 잘 기르기 위해 세 번 이사했다고 하죠. 맹모삼천지교는 자녀를 기르는 장소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정보통신이 발달해서 교류와 소통이 많아진 현대 사회에서도 자녀가 자라는 환경이 중요할까요? 얼마나 중요할까요?

4. 잎싹은 초록머리를 기르는 보람과 기쁨이 있어 외로움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초록머리에겐 친구가 필요했죠. 초록머리는 집오리들이 끝내 받아주지 않을까 겁이 난다고 말하며, 무리에 끼고 싶어 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친구가 얼마나 중요할까요?

4-1. 아이가 자랄수록 친구가 점점 중요해집니다. 사춘기가 되면 부모보다 친구를 더 좋아하기도 하죠. 무리를 찾아가는 초록머리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돌릴 수 있을까요?
  (마음을 돌이키기 어렵다. 자라면서 친구를 찾아가는 건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친구를 찾아가되, 부모를 신뢰하는 마음을 간직하도록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 부모에게 고민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5. 마당 오리들이 초록머리를 마당으로 보내라며 잎싹을 설득합니다. “나그네를 생각해 봐. 자기 족속이 떠난 뒤부터 죽 외톨이였어. 야생 오리도 아니고 집오리도 아닌 채로 산다는 건 고달픈 일이야. 나그네도 어쩔 수 없는 운명이기는 했지. 족제비에게 짝을 잃고 날개까지 물어 뜯겼거든. 날지 못하니까 겨울 나라로 못 돌아갔지(116).” 여러분이라면 자유로운 외톨이로 살겠습니까, 마당에 갇혀 무리와 함께 살겠습니까?

5-1. 인간이 살아가면서 자유와 공동체를 선택해야 할 경우가 생깁니다. 자유를 선택하면 공동체를 떠나야 하고, 공동체를 선택하면 공동체의 규율을 지키며 자유가 제한되기도 하지요. 여러분이라면 자유와 공동체 중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일상에서는 공동체의 규칙을 지키며 자유를 누립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다만 토론할 때는 생각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합니다.)

6. 잎싹이 마당으로 돌아가지 않자 오리 무리가 초록머리를 엎신여깁니다. <“초록머리는 잎싹의 쓸쓸함에 대해 알지 못했다. 초록머리는 초록머리대로 쓸쓸했다. 꼬꼬거릴 수도 없는데 암탉을 따르고, 닮은 데가 많은 집 오리에게는 업신여김을 당하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이제 초록머리를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가까이 다가가는 것조차 꺼렸다(144).”>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녀가 자라면서 겪는 고민입니다. 정체성을 형성하면서 부모로부터 독립하지요. 이때 부모는 자녀를 보며 쓸쓸해 하고, 자녀 또한 부모를 멀리합니다. 자칫 부모와 자녀 모두 화가 난 상태로 지냅니다. 분노는 관계를 깨뜨립니다. 화를 내지 않아야 하고, 무엇보다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7. 초록머리가 무리에 소속되려고 노력하는 동안 잎싹은 혼자 지내야 했습니다. <“잠자리를 찾는다고 해도 잎싹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 안심하는 것뿐이었다. 전처럼 몸을 맞대고 잠들거나 다가가서 말을 걸지도 못했다. 오로지 잘 자는지 보는 것, 얼마나 더 자랐는지 보는 것뿐이야. 가끔씩 그 노릇이 너무 슬프고 외로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163).”> 초록머리가 잎싹을 찾아와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7-1. 자녀가 자라면 부모 곁을 떠납니다. 그러나 부모는 자녀가 아무리 커도 품에 안고 싶어 하지요. 초록머리가 무리에 끼려고 할 때 잎싹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록머리가 잘 자는지, 얼마나 자랐는지 지켜보는 게 괜찮을까요? 그러지 말아야 했나요?

8. 초록머리에게 잎싹은 많은 걸 기억하면 외롭지 않다.’고 합니다. 무슨 뜻일까요?

엄마, 내가 떠나길 바라?”
물론 가야지. 네 족속을 따라가서 다른 세상에 뭐가 있는지 봐야 하지 않겠니? 내가 만약 날 수 있다면 절대로 여기에 머물지 않을 거다. 아가, 너를 못 보고 어떻게 살지 모르겠다만, 떠나는 게 옳아. 가서 파수꾼이 되렴. 아무도 너만큼 귀가 밝지 못할 거야.”
나는 안 떠나.”
하고 싶은 걸 해야지. 그게 뭔지 네 자신에게 물어봐.”
엄마가 혼자 남을 텐데, 마당에 갈 수도 없고.”
나는 괜찮아. 아주 많은 걸 기억하고 있어서 외롭지 않을 거다.” 184

8-1. 잎싹이 초록머리에게 하고 싶은 게 뭔지 자신에게 물어보라고 하죠. 이 질문에 자녀가 게임을 하고 싶다고 대답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가 게임하게 해달라고 하면 저는 초록머리가 양계장 닭장으로 들어가게 해달라는 부탁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말릴 겁니다.)

8-2. 잎싹은 기억을 갖는 대신 초록머리를 떠나보냅니다. 잎싹이 초록머리를 보낸 건 잘한 일일까요?

8-2. 초록머리를 떠나보내며 잎싹은 날개를 벌려서 다 자란 초록머리의 몸을 꼭 안았습니다. 오랫동안 부둥켜안고 초록머리의 부드러운 깃털과 냄새를 느끼며 몸을 어루만졌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경험이 있나요?

9. 초록머리가 무리와 함께 저수지를 떠나자 잎싹이 족제비 새끼들에게 자신의 몸을 내줍니다. 여러분은 잎싹의 선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9-1. 잎싹이 족제비 새끼를 죽일 기회가 있었습니다. 넌 항상 우리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었어. 그러니까 나도 너의 소중한 새끼들을 해치겠어. 그래야 공평하지(194).” 잎싹이 족제비 새끼를 죽였다면, 잎싹의 말처럼 공평한가요?

10. 암탉은 결국 족제비에게 목숨을 내줍니다.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을 여러분 주변에서 본 적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아. 꿈과 소망

1. 잎싹이 세 가지 기적을 겪었다고 했습니다. 무엇일까요?
  (142쪽 참고. 마당을 나온 것, 알을 품은 것, 초록머리가 난 것)

1-1. 여러분에게도 소망()이 있나요?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말해보세요.

1-2.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요? 양계장을 벗어나는 것 같은 결정을 해야 하나요?

2. 잎싹이 힘겨운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준 동물을 소개해주세요. 그 동물이 없었다면 잎싹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이야기해주세요.

3. 잎싹이 힘겨운 삶을 이겨내도록 도와준 동물도 있지만, 반대로 잎싹을 힘들게 한 동물도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3-1. 족제비는 나그네를 빼앗아갔습니다. 개개비 둥지를 털었고, 마당에 있던 병아리도 잡아갔습니다. 여러분에게 족제비 같은 존재가 있나요? 무엇인가요?

4. 저자는 기억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앞으로 이런 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소중한 것들은 그리 오래 머물지 않는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잎싹은 모든 것을 빠뜨리지 않고 기억해야만 했다. 간직할 것이라고는 기억밖에 없으니까(171).> <“나는 괜찮아. 아주 많은 걸 기억하고 있어서 외롭지 않을 거다.”> 이 말에 동의하나요? 추억이 많으면 정말 외롭지 않을까요?
  (저는 교사로 지내며 우리 반 아이들에게 추억을 남겨주려고 합니다. 좋은 추억은 힘든 상황을 더 잘 견디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5. 칼릴 지브란이 예언자에 쓴 <아이들에 대하여>란 글을 소개합니다. 초록머리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잎싹은 자신의 꿈을 이루어준 초록머리를 떠나보냅니다. 우리(부모, 어른)는 아이들을 어떻게 떠나보내야 할까요? 자녀가 홀로 선 자유인으로 살아가도록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너희의 아이는 너희의 아이가 아니다.

아이들은 스스로를 그리워하는 큰 생명의 아들딸이니,
저들은 너희를 거쳐서 왔을 뿐 너희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다.
또 저들이 너희와 함께 있기는 하나 너희의 소유는 아니다.

너희는 아이들에게 사랑은 줄 수 있어도, 너희의 생각까지 주려고 하지 말라.
저들은 저들의 생각이 있으므로.

너희는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은 줄 수 있으나, 영혼의 집까지 주려고 하지 말라.
저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다.
너희는 결코 찾아갈 수 없는, 꿈속에서도 갈 수 없는 내일의 집에.

너희가 아이들같이 되려고 애쓰는 것은 좋으나, 아이들을 너희같이 만들려 애쓰진 말라.
생명은 뒤로 물러가지 않고, 어제에 머무는 법이 없으므로.

너희는 활이요, 그 활에서 너희의 아이들은 살아있는 화살처럼 날아간다.
그래서 활 쏘는 이가 무한의 길에 놓인 과녁을 겨누고,
그 화살이 빠르고 멀리 나가도록 온 힘을 다하여 너희를 당겨 구부리는 것이다.

너희는 활 쏘는 이의 손에 구부러짐을 기뻐하라.
그분은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듯이 또 흔들리지 않는 활도 사랑하기에.

1. 토론 도서로 정한 까닭

어떻게 하면 자녀가 책을 읽는지 학부모들이 궁금해합니다. 글을 쓰는 방법도 묻습니다. 독서 지도, 글쓰기 지도 방법을 알려드리기 전에 저도 묻습니다. 자녀가 핸드폰 보는 시간이 얼마인지? 유튜브에 빠져들어 핸드폰 쥐고 사는 아이, 게임에 매달린 아이는 책을 읽지 않습니다. 글쓰기는 더 어렵습니다. 실감 나는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종이 위에 있는 활자를 볼 마음이 생길까요? 글을 쓰는 건 더 어렵지요.

학부모들의 최대 고민이 자녀의 핸드폰 사용 시간입니다. 보통 남자아이는 게임에, 여자아이는 SNS에 빠져든다고 하지요. 둘 다 중독성이 강합니다. 게다가 현실에서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도 게임에서는 능력자가 되니까요. 보정과 편집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외모로 바꿀 수 있으니까요. 예쁜 모습, 여유로운 모습, 자신감 넘치는 척 SNS에 올리면 자신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보여주기 경쟁이 벌어지지요. SNS에서는 다들 행복하게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SNS를 볼수록 자기도 그렇게 살아야 할 것 같고, 그렇지 않은 현실이 싫습니다. 핸드폰을 닫고 만나는 현실은 SNS에서 본 모습과 다릅니다. 외롭고 우울하고 무기력해지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SNS에 매달립니다.

B컷은 편집에서 잘려 나간 부분입니다. SNS와 유튜브에 올리지 못한 자투리 영상입니다. A컷과 B컷 중 무엇이 실제와 가까울까요? B컷에 실재가 들어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이금이 작가가 너와 나를 위한 B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삭제된 부분에 드러난 현실은 멋지거나 아름답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골라내서 보여주는 부분보다, 보여주기 싫어서 삭제한 B컷에 우리의 실제 모습이 더 담깁니다. 자녀, 학생과 함께 B컷을 이야기해보세요. 나를 위한 B, 너를 위한 B, 우리를 위한 B컷을 찾아보세요. 그럼 마음이 더 건강해지리라 생각합니다.

 

2. 『너를 위한 B컷』 내용

선우는 우연히 영상 편집을 시작했다가 서빈이 눈에 띕니다. 서빈이는 문화상품권을 주면서 자기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선우에게 편집해달라고 합니다. 선우는 공부에 관심이 없고 시간도 남아서 편집에 동의합니다. 유튜브 운영자인 서빈이를 돋보이게 편집합니다. 욕하는 장면을 잘라내고, 자막과 음악을 넣습니다. 서빈이 계정 구독자가 많아지면서 선우도 뿌듯합니다. 선우는 서빈이가 준 영상을 편집하면서 포카리스(공부잘하고 인기 많은 네 친구)를 알아갑니다. 주목받기 싫어서 자신이 편집했다는 사실을 감추지만, 서빈이에게 다음 영상을 어떻게 찍을지 조언합니다. 마치 자신이 운영자라고 느낍니다.

그러다가 어색한 장면을 봅니다. 포카리스 멤버인 정후가 겉도는 것 같습니다. 표정이 어둡습니다. 서빈이를 위해 편집할 때는 보지 못했던 장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던 장면입니다. 정후 엄마가 선우를 찾아온 뒤에 다시 살펴보니 보지 못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미 보았던 영상인데 다시 보니 달라 보입니다. 아니, 이상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선우는 서빈이를 위해 만든 영상에서 잘라낸 부분, B컷을 모아 다시 편집합니다. 이 영상이 어떻게 쓰일까요?

 

3. 독서토론 질문

가. SNS

1. 여러분은 SNS를 하고 있나요? 1주일 동안 SNS 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나요?

1-1. 여러분이 SNS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요? 많은가요, 적은가요, 적당한가요?

2. 좋아하는 영상 콘텐츠나 게임을 소개해주세요. 어떤 콘텐츠를 왜 좋아하나요?

3. 여러분도 SNS에 글이나 영상을 올리나요? 무엇 때문에 SNS에 글이나 영상을 올리나요?

4. 전문 편집자가 여러분이 원하는 내용으로 영상을 올려준다면 어떨까요? 보여주고 싶은 게 있나요? 무얼 보여주고 싶나요?

5. 써빈로긴은 무엇인가요?
  (서빈이 유튜브 이름이다. 일상 브이로그를 주로 올리는데 선우가 편집한 영상을 올리기 전에는 구독자와 조회 수가 100명이 안 되었다.)

6. 선우가 만들어준 스마트워치 언박싱 영상을 서빈이가 써빈로긴에 올렸습니다. 반응이 좋자 서빈이는 형의 아이패드를 개봉하는 영상도 선우에게 보내주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영상은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왜 상자에서 물건을 꺼내는 걸 보려 할까요?
  (대리 만족하는 마음이 크다. 상자에 무엇이 들었는지 기다리는 호기심과 상자를 열 때의 기쁨이 보는 사람에게도 전해지기 때문이다.)

7. 30만 구독자를 가진 혜윰이라는 외고생이 운영하는 채널에서 공부 영상을 올렸습니다. 써빈로긴 영상과 비슷했는데 영상을 본 사람은 써빈로긴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인기가 있으면 채널 운영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궁금해한다. 혜윰이 이미 인기를 얻어서 아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서빈이 채널보다 조회 수가 많았다. 인기를 끌면 사람들이 모이므로 우선 사람을 끌어모으기 위해 자극적인 영상을 올리는 운영자가 많다.)

7-1. 사람들은 왜 인기 영상을 찾아다닐까요? 구독자와 조회수가 높은 채널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8. SNS를 하면서 이건 너무 심하다. 보면 안 되겠다.’ 생각한 내용이 있나요? 왜 그렇게 생각했나요?

9. 구독자가 많은 유튜버가 가끔 뉴스에 나옵니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내용을 올렸거나, 불편한 내용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소식을 들은 적이 있나요?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9-1. 여러분이 좋아하는 유투버가 자극적인 영상을 보여준다면 여러분은 계속 구독할 건가요, 아니면 다시는 안 볼 건가요?

 

나. 써빈로긴

1. 써빈로긴의 운영자 서빈이는 어떤 학생인가요?
  (공부 잘하고, 잘생기고, 키도 크고, 운동도 잘한다.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네 명이 모인 포카리스에서 리더이다.)

2. 서빈이는 과학고에 가려고 열심히 공부합니다(태하는 과학고, 정후는 국제고, 아람이는 자사고). 공부하느라 써빈로긴을 운영할 시간이 없을 텐데 왜 써빈로긴을 만들었을까요?
  (서빈이 형이 굉장히 똑똑하다. 서빈이는 형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부모님은 서빈이가 형만큼 하기를 바란다. 서빈이는 형 앞에서 늘 주눅 들고 자존심이 상한다. 그래서 서빈이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 한다. 인터넷 공간인 써빈로긴에서는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2-1. 서빈이가 써빈로긴을 운영하는 까닭을 선우는 무엇이라고 생각했을까요?
  (대입 수험생 못지않은 공부량과 성적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써빈로긴을 운영한다고 생각했다.)

3. 서빈이가 선우에게 영상 편집을 부탁한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요?
   (현장학습 영상 콘테스트에서 선우가 만든 영상이 1등을 했다. 사회 조별 과제 때도 선우네 조가 1등을 했다. 그래서 서빈이가 선우에게 부탁했다.)

4. 선우는 서빈이에게 유튜브 채널 운영이 산소 호흡기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빈이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게 서빈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까요, 나쁜 영향을 줄까요?
  (좋은 영향을 준다 :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자신감이 생긴다. 공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공간이 생긴다. 형과 비교당하는 열등감을 누그러뜨린다. 학업 스트레스로 답답한 일상에서 산소 호흡기 같은 역할을 한다.)
  (나쁜 영향을 준다 : 서빈이를 자기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형, 서빈이를 서빈이로 보지 않고 형과 비교하는 부모를 마주하여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써빈로긴으로 도피하는 건 좋지 않다. 영상을 찍으면서 정후를 괴롭히고도 정후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모를 정도로 자기중심적인 모습에 빠져든다. 써빈로긴만 생각하다가 정후를 괴롭혔으므로 옳지 않다. 또한 선우에게 약속한 대가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다. 써빈로긴은 서빈이의 블랙홀이 될 것이다.)

5. 선우가 영상을 만들어주고 받는 대가는 무엇인가요?
  (영상 한 편에 문상 2만 원을 받았다. 얼마 뒤에는 3만 원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빈이가 문상을 주지 않았다.)

5-1. 선우와 서빈이의 거래는 공정한가요? (서빈이가 미루지 않고 대가를 계속 지불했다고 보고) 영상을 만들어주고 3만 원을 받는 게 공정한가요?
  (찬성 : 친구끼리 맺은 거래이므로 최저임금을 따질 수 없다. 선우는 서빈이 영상을 만들면서 편집 실력이 늘었다. 서빈이가 최신 편집 프로그램을 줘서 선우는 프로그램을 활용할 기회를 가졌다. 계속 삼만 원을 지급했다면 공정하다고 본다.
  반대 : 처음에는 10시간, 나중에는 6시간 정도 노력해서 3만 원을 받았다. 1시간에 오천 원은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한다. 선우가 만든 영상을 업로드하고는 서빈이가 직접 만든 것처럼 속였다. 선우 덕분에 구독자와 조회 수가 많이 늘어났으므로 대가를 더 지불해야 한다.)

5. 미호가 <호랑조랑>을 운영하면서 수입이 있다는 말을 듣고 선우는 유튜브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하며 기대에 부풀었다(48). 유튜브 운영자는 정말 돈을 많이 벌까요?
  (극소수는 수입이 많다. 그러나 대다수 운영자는 편집 시간에 해당하는 최저임금도 받지 못한다.)

5-2. 만약 여러분이 유튜브를 운영하고, 선우가 2만 원을 받고 영상 편집을 해주는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선우에게 편집을 맡길 의향이 있나요?

5-3. 여러분이 선우라면 3만 원을 받고 영상 편집을 하겠습니까?
  (앞의 질문에서 2만 원을 주고 영상 편집을 맡긴다고 한 학생이 이번 질문에서 3만 원을 받고 편집해주는 것에 반대하면 모순이 생긴다. 앞의 질문에서 한 대답과 일관성이 있는지, 일관성이 없다면 무엇 때문인지 살펴야 한다. 단순히 싸게 맡기고 비싸게 받는 경제 논리인지 살펴야 한다.)

5-4. 질문 4-24-3의 대답에 모순이 있는 경우 왜 그런가요

6. 선우가 영상을 만든 뒤에 써빈로긴은 어떻게 되었나요?
  (구독자가 천 명을 넘었다. 조회 수도 많아졌다.)

7. 선우는 써빈로긴에 올릴 영상을 편집하면서 점점 써빈로긴 운영에 마음을 빼앗겼다. 써빈로긴으로 황금알을 낳고 싶어 하는 선우 마음에 공감하나요?

8. 선우는 서빈이보다 편집을 잘했다. 서빈이가 보기에 선우는 편집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방송을 비롯해 유명한 채널 운영자는 편집팀을 따로 둔다. 편집에 따라 영상의 내용이 달라지기도 한다. 편집이 영상의 품질을 좌우하는 모습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9. SNS에 올라오는 영상은 운영자가 의도를 갖고 편집한 결과물입니다. SNS를 나쁘게 생각해서 끊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SNS를 완전히 떠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SNS를 어떻게 사용하는 게 좋을까요?

 

다. 선우

1. 선우는 어떻게 영상 편집을 배웠을까요?
  (엄마가 손목을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할 때 영상을 선물했다. 엄마가 감동해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영상도 만들게 되었다. 엄마가 근무하는 도서관 개관 1주년 기념행사에서 보여준 영상도 만들었다. 그러면서 영상 편집 기술이 늘었다.)

2. 서빈이가 선우에게 편집을 맡기고 처음으로 보낸 영상은 나중에 보낸 영상과 무엇이 달랐을까요?
  (처음에는 서빈이가 어느 정도 편집한 영상을 보냈다. 두 번째 영상부터는 원본 영상을 그대로 보냈다. 이 영상에는 세 명이 정후를 은근슬쩍 괴롭히는 장면이 녹화되었다.)

3. 선우는 자신이 써빈로긴 영상 편집자라는 걸 왜 비밀로 해달라고 했을까요?
  (선우는 주목받는 걸 싫어한다. 더구나 대가를 받는 일이라 더 부담스러워했다.)

4. 첫 영상을 보내고 선우는 포카리스 단톡방에 초대되었습니다. 그날 선우는 단톡방 메시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훑어보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선우는 포카리스에 초대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콜라 기포가 자신의 삶에도 팡팡 터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대화를 하나씩 살펴보았다. 자신이 중요한 모임의 멤버가 되었다는 기분에 들떴을 것이다.)

5. 선우가 서빈이 영상을 편집해준 사실을 감추었습니다. 반면 서빈이는 선우가 편집한 영상을 자신이 편집했다고 알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선우는 주목받는 걸 부담스러워했고, 서빈이는 주목받고 싶어 했다.)

5-1. 여러분이 선우라면 영상을 자신이 편집했다고 말할까요, 감출까요? 친구와 관계가 어색해져도 자신이 주목받는 걸 선택하겠습니까, 주목받는 걸 피하고 친구가 원하는 대로 해주겠습니까?
  (개인의 성격에 따라 자신이 편집했다는 사실을 감추기도 하고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자신이 편집했다고 드러내고 싶지만, 서빈이를 의식해서 감추는 경우도 있다.)

6. 사람들이 듣지 않을 것 같아서 사실을 밝히지 않고 감추거나 은근슬쩍 넘어간 적이 있나요?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똑같은 선택을 하겠습니까, 다른 선택을 하겠습니까?

7. 자신을 먼저 생각하며 사는 게 나을까요, 친구나 가족을 먼저 생각하며 사는 게 나을까요? 어느 정도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어느 정도 배려해야 할까요?

 

라. B컷

1. 새해 첫날 선우 숙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보고 선우 엄마는 이 정도면 사기 아니니? 역시 SNS는 믿을 게 못 돼.” 하고 말했습니다. 엄마 말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1-1. 미호네 가족이 베트남 여행 가서 찍은 사진을 보고 선우가 미호에게 여행이 재미있는지 물었습니다. 미호는 부모님이 싸워서 분위기가 안 좋고, 감기 걸리겠다고 했습니다. 페이스북에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선우가 말하자 미호는 넌 유튜브 편집도 하는 애가 SNS를 믿어?” 하고 말했습니다. 미호 말에 동의하나요?

2. 아람이는 촐랑대고, 태하는 욕을 많이 하고 별것 아닌 일에 버럭 화를 내고, 서빈이는 독단적일 때가 많았다(99). 영상을 편집하면서 선우는 완성본이 실제 모습과 차이가 클수록 더 뿌듯했다(94). 그렇다면 선우는 어떻게 편집했을까요?
  (세 친구의 단점을 줄이고 좋은 면을 극대화하는 게 편집의 방향이었다.)

2-1. 실제로 SNS에 올라온 영상도 이렇게 편집했을까요? 그렇다면 얼마나 믿을 수 있나요?

3. 선우는 서빈이가 보낸 영상에서 일부만 선택, 편집해서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재미를 더하는 자막을 입히고 분위기를 살리는 음악을 깔았습니다. 편집은 강조라고 봐야 할까요, 보는 사람을 속이는 행동이라고 봐야 할까요?
  (운영자의 의도로 영상을 편집했다는 걸 보는 사람이 안다면 강조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편집을 모르는 사람이 영상을 보면서 속는다면 속이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지금은 대다수 시청자가 편집을 아는 상황이므로 속였다고 보기 어렵다.)

4. 선우는 영상을 편집하면서 서빈이를 돋보이게 했습니다. 영상에 서빈이는 어떤 학생으로 보였을까요?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 끝나면 친구들과 어울려서 건전하게 놀고, 때론 운동하며 취미 생활하는 학생. 돈 많고 잘생긴 훈남으로 보였을 것이다.)

4-1. 원래 서빈이 모습은 영상에서 보이는 모습과 얼마나 다른가요?
  (학원에 짓눌리고, 고등학교 입시에 압박을 받으며, 형에게 욕먹고 맞고, 부모님은 형과 비교하며 서빈이를 무시한다. 써빈로긴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4-2. 서빈이는 집, 학교, 영상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어떤 모습이 정말 서빈이 모습이라고 봐야 할까요?
  (집에서 형의 그림자로 사는 모습, 학교에서 주인공으로 사는 모습 모두 서빈이. 서빈이처럼 이곳과 저곳에서 정반대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 내면에서 두 모습을 어떻게 조화시키는지가 중요하다. 다만 영상에서 보이는 모습은 편집을 거쳤으므로 서빈이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다.)

4-3. 서빈이가 질문 3-1에 대한 답변에서 보인 모습을 영상에 드러내면 안 되었습니다. 선우는 서빈이 모습을 어떻게 편집했나요?
  (서빈이를 나쁘게 생각할 부분은 모두 잘라냈다. 시험 끝나고 놀 때 엄마의 전화를 받고 서빈이는 형한테 말하지 말라며 화를 냈다. 이런 부분은 보여주지 않았다.
  (영상에서는 압박감, 부담감, 고충~ 이 전혀 없는, 해맑은 모습이다.)

 

마. 정후의 B컷

1. 시험 끝나고 포카리스가 농구와 풍선 다트를 하며 놀 때 정후와 태하 사이에 시비가 붙었습니다. 이때 태하가 정후 귀에 무슨 말을 하자 정후가 움찔하며 물러섰습니다. 태하가 뭐라고 말했을까요?
  (아이들 대답은 경험에서 나온다. 아이들 대답을 잘 살펴보면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얼마나 아는지 알 수 있다.)

2.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할 때 정후는 화면을 꺼놓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병원에 입원했고, 포카리스 친구들 때문에 수업에 참여할 마음이 아니었다. 수업 일수를 채우기 위해 정후 엄마가 로그인하고 화면을 검게 해놓았다.)

3. 정후가 친구들 대신 돈을 내준 경우를 모두 찾아보자.
  (선우가 영상을 처음 만들고 뷔페집에 초대받아 갔다. 그날 서빈이 생일이라고 5명 뷔페값(27900*5=139500)을 정후가 냈다.)
  (정후가 서빈이에게 5만 원짜리 기프트콘을 보냈다. 단체 톡방에 잘못 올려서 선우도 알게 되었다.)
  (방학 동안 세 친구가 먹은 치킨과 치즈볼, 주먹밥 값을 정후가 내줬다.)
  (정후는 함께 과외를 하는 것도 아닌데 매번 뭔가를 샀다. 105)
  (정후가 피자를 두 판 보냈다. 148).

3-1. 정후가 친구들 대신 돈을 내주는 모습을 선우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정후가 억지로 돈을 내는 줄 몰랐을까요? 정후 엄마가 선우에게 도와달라고 말할 때까지 선우는 친구들이 정후를 괴롭히는 줄 몰랐습니다. 영상을 편집했는데 왜 몰랐을까요?
  (친구끼리 놀리며 장난하는 건 줄 알았다. 사소한 장난이라도 당하는 사람은 괴롭다. 세 친구가 정후에게 돈을 요구한 장면은 영상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선우가 알아채지 못했다.)

3-2. 아람이와 태하가 준 서빈이 생일 선물은 무엇인가요? (최신형 스마트 워치)

3-3. 이 선물은 누구 돈으로 샀을까요? 정후 돈으로 샀을까요, 아람이와 태하 돈으로 샀을까요?
  (책에는 누구 돈으로 샀는지 나오지 않는다. 누구 돈으로 샀는지 타당한 근거를 말하면 된다.)

4. 정우가 입원한 뒤에 써빈로긴이 사라졌습니다. 써빈로긴이 사라진 이유에 관해 명제와 톡을 주고받다가 선우가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걸까?’ 하며 고민합니다. 선우는 정말 몰랐을까요?

5. 소제목 <모르는 일, 132~139><아는 일, 140~150> 사이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어떤 변화일까요?
  (<모르는 일>에서 가진 정후에 관한 의혹이 <아는 일>에서 사실로 밝혀진다.)

6. 친구들이 정후를 괴롭힌 사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선우는 아빠를 생각했습니다. 왜 아빠를 생각했을까요?
  (아빠는 비리를 관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눈을 감지 않았다. 아빠는 가족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느니 회사에서 나오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개인의 이익보다 공익을 더 생각한다는 아빠를 떠올리며 정후를 돕기로 결정했다.)

7. 여러분이 선우라면 <정후를 위한 B>을 만들까요?

 

바. 미호와 선우

1. 선우가 미호와 연락하지 않게 된 건 무엇 때문일까요?
  (미호에게 고백했다가 사이가 어색해졌기 때문이다.)

2. 2년 뒤에 미호가 선우에게 다시 연락한 건 무엇 때문일까요?
  (선우 엄마가 일하는 도서관에 미호가 봉사 활동하러 왔다. 도서관 홍보 영상을 선우가 만들어줬다고 엄마가 미호에게 말했다. 미호는 유튜브를 운영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3. 미호와 서빈이가 같이 방송하기 위해 영상을 찍었습니다. 미호는 서빈이가 은근히 거들먹거려서 별로라고 하며 남자친구는 너같이 편한 애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미호의 말을 듣고 선우 마음은 어땠을까요?
  (미호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4. 선우가 미호와 방 탈출 까페에 갔을 때 무슨 일이 있었나요?
  (공포 체험하는 동안 미호와 선우가 자주 손을 잡았고, 선우가 미호에게 사귀자고 말했다.)

5. 미호가 윤조를 좋아한다고 선우에게 말했을 때 선우는 ? 윤조? 넌 그럼……! 소용돌이치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기 전에 간심히 꿀꺽 삼켰다.” 했습니다. 소용돌이치는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동성애자를 지칭하는 말들)

5-1. 미호의 고백을 듣고 선우는 자신이 미호의 이용 대상이었다는 게 조금도 기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그럴 수 있을 만큼 편한 친구여서 기쁘다고 했습니다(157). 여러분이라면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6. 여러분 가까이에 미호 같은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어떻게 대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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