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누고 싶은 글 > 문득문득 든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곁에. 서. (0) | 2021.12.03 |
---|---|
청소나 하라고~ (0) | 2021.12.03 |
나만의 글쓰기 지도 방법 (0) | 2021.11.20 |
새 학교에서 열흘 지내고. (0) | 2021.03.13 |
누구의 말을 듣는가? (0) | 2021.03.04 |
곁에. 서. (0) | 2021.12.03 |
---|---|
청소나 하라고~ (0) | 2021.12.03 |
나만의 글쓰기 지도 방법 (0) | 2021.11.20 |
새 학교에서 열흘 지내고. (0) | 2021.03.13 |
누구의 말을 듣는가? (0) | 2021.03.04 |
2013년 내가 읽은 책 (177권) (0) | 2022.04.09 |
---|---|
선거를 다룬 책 (0) | 2022.02.13 |
<<책을 삼천 권 읽으면 일어나는 일 1~5>> (0) | 2022.01.18 |
2020년 상반기(1~6)월에 읽은 책 (0) | 2020.09.01 |
책벌레가 좋아하는 책 중의 책 (0) | 2020.04.06 |
나는 여백이 많은 동화와 소설을 좋아한다.
청소나 하라고~ (0) | 2021.12.03 |
---|---|
후배에게 쓴 글 중에서 (0) | 2021.11.20 |
새 학교에서 열흘 지내고. (0) | 2021.03.13 |
누구의 말을 듣는가? (0) | 2021.03.04 |
책벌레의 서재, 책뜰안애 (0) | 2020.09.01 |
중고등학생(과 그들을 가르치는 분)을 위한 책 두 권 소개합니다.
1. 『앤의 오두막으로 오세요』 (이남석, 247쪽)
이남석 작가는 청소년 진로 관련 책을 쓰는 작가다. 몇 권 읽었는데 다 좋았다. 이번 책은 <앤의 오두막>이라는 특별한 곳에서 학생들이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을 소설 형식으로 알려준다. 스킨십과 자위행위부터 자해와 무기력, 상처와 두려움, 감정 다루기, 인간관계까지 중고등학생이 고민할 내용을 솔직담백하게 알려준다. 단순히 고민 해결 방법을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 고민하던 학생이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해결하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앤의 오두막>이 도시를 건강하게 바꿔가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하는 모습까지 담았다. 작가가 이런 공간을 꿈꾼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토요일의 심리클럽』이 생각났다.
2.『기차를 기다리는 소년』 (다니엘 에르난데스 참베르, 83쪽)
기예르모는 말이 없는 소년이다. 기차역에서 아빠를 기다린다. 이사벨은 아빠가 우편물을 가지러 기차역에 갈 때 따라갔다가 기예르모를 본다. 말하지 않는 친구 기예르모는 누굴 기다릴까? 이사벨이 우표 이야기를 하며 기예르모에게 다가간다. 기예르모가 마음을 열기 시작할 때 친구들이 기예르모를 괴롭힌다. 80쪽밖에 안 되는 짧은 소설에 가족과 친구 이야기를 담았다. 『앤의 오두막으로 오세요』 는 직접 알려주는 방식이고, 『기차를 기다리는 소년』은 은근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중학생들과 수업하면 좋을 거라 생각한다. 양철북 출판사에서 나온 책은 따뜻하다.
지금까지 읽었던 진로 관련 책 더 소개합니다.
1. 이남석 작가의 책
색다른 진로 책을 만났다. 진로는 개인의 미래를 찾아주는 일이다. ‘미래’나 ‘찾다’에 초점을 둔 책이 많은데 이 책은 ‘개인’에 초점을 둔다. 『뛰어라 메뚜기』라는 책으로 자의식을 탐구한 수업을 소개하며 책을 시작한다. 이어서 독서 토론 수업을 소개하는데 ‘이 분, 독서에도 전문가구나!’ 감탄했다. 이제 진로교육이 왜 필요한지 설명하고, MBTI를 아이들에게 소개한 수업을 소개한다. MBTI 대표 유형으로 진로 유형을 나누고, 각 유형의 강점과 단점을 알아간다. 마지막 장 제목은 <공동체를 생각하는 진로 설계>이다.
화장실 벽에 쓴 낙서 (줄리아 월튼, 양철북) (0) | 2022.01.05 |
---|---|
<너도 하늘말나리야> 시리즈 소개해요. (0) | 2021.11.20 |
스프링벅, 배유안 (0) | 2021.01.29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0) | 2020.07.02 |
밉스 가족의 특별한 비밀 (인그리드 로 지음) (0) | 2020.04.22 |
2021 삼척시청소년독서토론대회 발문지
Ⅰ. 배경지식 발문
1. 동물원에 가본 적 있나요? 무엇을 보았나요?
2. 반려동물을 기르나요? 어떤 동물을 기르나요? 기르는 동물이 없다면 어떤 동물을 기르고 싶나요?
3. 여러분의 집은 반려동물을 기르기에 알맞은 장소인가요?
4. 어제 MBC방송에서 대전의 동물원에 있는 맹수들 소식을 뉴스로 전했습니다. 맹수들이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동물원에 사는 동물이 같은 행동을 보여주는 게 왜 문제일까요? (정형 행동 –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음을 보여줌)
Ⅱ. 대상도서 내용 발문
※ 동물원은 왜 만들어졌을까?
1. 동물원의 역사를 시대 순으로 말해볼까요? (시초부터 현재까지)
승리의 상징(로마제국 → 18세기 유럽) → 부르주아의 오락거리(19세기 중산층) → 식민지 전리품 → (심지어 사람 전시까지) → 테마파크
2. 동물원의 역사를 돌아볼 때, 동물원의 특징을 무엇이라 말할 수 있을까? (인간 중심의 전시)
※ 한국 동물원의 현재
1. 우리나라 동물원의 역사를 말해볼까요?
창경원 → 한국전쟁 중 → 서울대공원(과천) → 지방에 여러 동물원, 에버랜드
해양 : 1977년 부산 용두산 공원 → 63빌딩 수족관
2. 우리나라 동물원의 문제점을 설명해봅시다.
백화점식 전시형 구조(야생 생태를 무시)+방문객 만족을 위한 목적, 비전문 책임자, 수익으로 따지는 형태
3. 저자는 한국 동물원 소개 마지막 부분에서 한강 상류까지 몇 시간 동안 어렵게 걸어가서 참수리를 본 경험을 말하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자연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고 썼다. 저자의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3-1. 우리나라 최대 수목원인 광릉수목원은 500년 이상 된 광릉 숲 1㎢에 위치한다. 1일 평균 8000명으로 입장객을 제한하여 운영하며, 동식물을 해치는 행동을 금지한다. 저자가 참수리를 본 경험과 비슷하도록 관리한다. 동물원도 이렇게 운영할 수 있을까?
※ 동물원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1. 동물원에서 근무하는 사람을 소개해보자. 누가 어떤 일을 할까?
- 사육사(육상 주 키퍼, 해양 아쿠아리스트), 수의사, 큐레이터, 조경 전문가(와 식생 관리자), 연구가(연구원)
1-1. ‘동물원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꼭지에는 동물과 동물원을 돌보는 사람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으로는 그 사람들 중에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까? 여러분이 동물과 동물원을 돌볼 수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습니까?
2. 공영동물원의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저자가 지적한 우리나라 동물원의 가장 큰 문제점도 말해주세요.
3. 동물원 수의사들이 개나 고양이보다 동물원의 아픈 동물을 진료하는 비율이 높지 않다고 한다. 왜 그럴까요? (동물원에는 야생동물을 많으며, 야생동물은 야생에서 포식자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질병을 숨기고자 하는 습성이 있어 임상 증상이 늦게 나타나기 때문)
4.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생물을 보존 보호하기 위해 환경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산림청은 국가보호종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관이 분리되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은 무엇일까요? 만일 여러분에게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 세상을 바꾼 동물들 (동물원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개선한 과정)
1. 로스토프는 어떤 동물인가?
동물원의 전문성에 의문을 던진 호랑이(사람을 물어 죽인 호랑이)
1-1. 로스토프는 사람을 물어죽였으나 죽이지 않았다. 왜 죽이지 못했을까?
(로스토프와 펜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시베리아 순종 호랑이. 순종이라 가치가 있고 국가원수의 선물이어서 외교 문제 발생 가능성)
1-2. 맹수 우리에 들어갈 때는 2인 1조가 원칙이지만, 비용의 문제로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동물원에서 돈 때문에 잘 지켜지지 않는 원칙은 또 무엇이 있나요?
1-3. 5월 22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대형견이 50대 여성을 물어 죽였다. 이후에 개를 맡겨주면 교화시키겠다는 문의와 안락사하라는 의견, 심지어 가혹하게 도살 처분하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1-4. 만약 이 개가 진돗개 순종이거나 보호할 가치가 있는 개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2. 뽀롱이가 동물원의 근본적 문제를 드러낸 과정을 말해보자.
대전동물원에서 퓨마가 탈출. (원장이 공무원이라 탈출한 동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모름
→ 경찰과 소방관 부름 (동물원에 살던 동물은 밖으로 나가지 않거나 근처에 머무르므로 사육사와 수의사가 마취하면 됨. 로스토프의 경우처럼
→ 그러나 잘못된 처리로 사살)
3. 마리우스는 어떤 동물인가?
3-1. 마리우스는 덴마크 코펜하겐 동물원에서 안락사 시켰다. 왜 안락사 시켰을까?
3-2. 코펜하겐 동물원이 마리우스를 안락사 시킨 일이 큰 논란을 불러왔다. 왜 그랬을까?
(죽이고, 사체를 먹이로 제공했기 때문)
3-3. 마리우스 안락사에 대해 동의하는가, 반대하는가, 아니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나?
3-4. 동물 시체를 본 경험이 있나요?
3-5. 사랑하는 사람이나 애완동물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나요? 어떤 감정이 들었나요?
3-6. 죽음을 접하면 어린이나 청소년의 심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도리어 태어남과 죽음이라는 생명의 기본 원칙을 익히게 되어 교육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3-7. 기린 ‘마리우스’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동물원이 가진 한계를 말해주겠습니까? 거기에 덧붙여 그와 같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21세기인 오늘날에도 동물원이 필요하다면 그 까닭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4. 동물원 법을 만든 호랑이 크레인도 마리우스처럼 근친 교배에 의한 유전병을 갖고 태어났다. 크레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4-1. 크레인도 마리우스처럼 안락사 시켜야 했을까?
4-2. 대부분의 국가는 사람의 안락사(혹은 존엄사)를 허용하지 않지만, 일부 국가는 허용합니다. 여러분은 사람 안락사에 대해 찬성하나요 반대하나요?
5. 59쪽에는 근친교배를 통해 태어난 호랑이 크레인을 얘기하면서 ‘짐승 따위를 잘 따르게 하거나 부리기 좋게 길들인다.’라는 뜻을 지닌 ‘순치’가 나옵니다. 혹시 여러분의 삶 속에도 순치의 과정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말해줄 수 있겠습니까?
※ 동물원에 가두기 어려운 동물들
1. 저자가 동물원에 가두기 어려운 동물로 어떤 동물을 소개하는가?
2. 다섯 번째 꼭지는 동물원에 가두기 어려운 동물들을 자세하게 다뤘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동물을 중심으로 여러분의 생각을 보태어 말해주겠습니까?
3. 코끼리, 북극곰, 돌고래를 동물원에 가두기 어렵다면 자연에 놓아주면 되지 않나? 어떻게 생각하나?
3-1. 서울대공원에서 기르던 돌고래 금등, 대포, 태지 중 금등과 대포를 자연에 보낸 뒤 태지에게 문제가 생겼다. 어떤 문제인가?
3-2. 금등과 대포는 자연에서 살아남았을까, 죽었을까?
(태지가 퍼시픽랜드에서 다른 돌고래와 어울린 것처럼 살아남았을 것이다. 아니다.)
※ 동물들은 체험 동물원이 좋을까?
1. 자신의 욕심이나 이기심 때문에 다른 사람이나 동물에게 피해를 준 적이 있는가?
(낚시로 잡아온 물고기를 그대로 방치해 죽게한 것, 잠자리를 가두어 죽인 경험, 개미등등 일회용품 사용과 환경파괴)
2. 체험 동물원이란 무엇인가? 가본 적 있나? (강릉에 있음)
2-1. 체험 동물원이 많아지는 까닭은 무엇인가?
(인간의 체험 욕구, 자녀 교육 욕구, 자연을 접하지 못하는 도시 인구 증가 등)
2-2. 체험 동물원이 필요하다. 아니다.
(잘 관리하면 된다. 부작용이 많으므로 없애야 한다.)
3. 여러분이 동물원에서 살아가는 '비인간 인격체(고래류, 영장류)'라는 상상을 해 보세요. 어떤 모습이나 장면이 떠오르나요?
4. 과거의 동물원과 현대의 동물원은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나요? 더불어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의 동물원의 모습은 어떤 겁니까?
※ 동물 공연의 그림자
1. 동물 공연은 왜 동물 복지 원칙에 위배되는가?
2. 동물 공연을 폐지해야 할까?
3. ‘인수공통전염병의 감염 경로는 다양하고, 한번 노출되면 여러 사람들에게 추가 감염될 여지가 크다.’라는 문장을 읽은 뒤 코로나19를 떠올린 학생들이 많으리라 봅니다. 이번 코로나19는 우리가 동물을 대하는 관점이나 태도를 바꿨다고 생각합니까? 동의한다면 구체적으로 말해주세요.
※ 동물에게도 복지가 필요하다.
1, 동물 복지란 무엇일까?
동물의 신체적 건강과는 다른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삶의 질과관련되며‘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고 고통이 최소화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157p)
1-1. 동물원 동물복지 5대 기본 원칙을 말하세요
물과 음식제공, 적당한 환경제공, 동물건강관리,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제공, 공포와 고통으로부터의 보호
1-2. 동물복지 유정란, 동물복지 축산 농장 인증표시를 본적이 있는가?
2.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이 행복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날마다 산책 시키기, 반려동물과 시간 많이 보내기, 반려동물을 키오고 싶다면 사지 않고 입양하기, 보금자리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적절한 시기에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하거나 약 먹이기,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가짐 갖기.)
3. 동물이 동물답게 살게 하려고 동물원과 수족관에서는 풍부화(enrichment)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행동 풍부화와 환경 풍부화의 구체적인 내용을 각 두 가지만 설명해 보세요.
4. 일상생활에서 동물복지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가? 동물원에 갔을 때 예를 들면 코끼리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코끼리를 위해 도울 수 있는 방법. 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체험동물원 (만지기, 먹이주기)를 할 때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들과 함께 동물원에 가는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어야 한다. 경제 동물을 위해서 동물 복지 농장에서 생산한 제품 구매하기, 동물 가죽이 아닌 인조가죽 사용하기)
5. 지금은 과거와 달리 동물의 복지를 생각하며 운영하는 동물원이 많아졌다. 동물 복지를 생각하여 운영한다면, 동물원이 필요하다.(찬성, 반대)
※ 동물원의 미래
1.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나 동물원을 운영할 수 있다. 동물원을 운영하려면 많은 동물을 소유하고 있고 돈만 있으면 된다. 동물원을 운영하려는 사람에게 필요한 자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식과 경험, 열정, 동물에 대한 애정, 시민에 대한 애정, 장례)
1-1. 저자가 동물원의 좋은 사례로 한화 여수 아쿠아리움과 청주 동물원을 들었다. 무엇 때문일까?
2. 동물 쉼터가 무엇일까?
2-1. 동물 쉼터가 필요하다. (찬성, 반대)
3.『왜 동물원이 문제일까?』는 동물원을 부정적인 관점에서 쓴 책이다. 저자가 대안으로 제시하는 내용을 말해보자.
3-1. 이런 대안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장소가 넓어야 하고, 관리하는 사육사가 많아야 하는 등 비용이 많이 든다. 더 나은 대안이 있을까?
3-2. 동물원 대안 : 첨단기술을 활용한 ‘동물 없는 동물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4. 우리나라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 북극곰, 돌고래는 자연으로 보내주면 좋겠지만 돌아갈 자연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인간의 욕심과 어리석음이 돌아갈 곳도 없게 만들었습니다. 얼마전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의 온도가 20도에 도달하면서 눈과 얼음이 녹아 펭귄들이 진흙투성이가 된 사진 기사를 보았습니다. 북극곰도 녹아내리는 빙하로 터전을 잃어가고 있고 코끼리는 야생으로 돌아가도 코끼리의 상아를 탐하는 사람들로 인해 불안에 떨어야 합니다. 결국 동물원도 자연도 동물들에게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동물원을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을까? 우리가 이 세상을 전혀 다른 곳으로 새롭게 만들어 본다면이라는 주제로 이야기 해 보세요. 동물 사랑하는 마음 갖기, 동물 입장에서 생각하기, 환경을 보호하는 마음으로 자원을 아껴쓰기,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기등
5. ‘인간의 욕심’은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다. ‘인간의 욕심’은 재앙이다.
6. 동물원은 근대 이후(문명이 고도로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공간입니다. 인간이 과거에 비해 힘을 가지게 되면서 자연물을 통제하는 것들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6-1. 문명이 발달하면서 생겨나는 문제는 무엇이 있을까요? 또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보세요.
7. 동물원처럼 안락한 보금자리가 될 수도 있고 억압의 공간이 될 수도 있다, 내가 부모라면 내 아이에게 억압의 공간이 아닌 안락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려면 부모로서 어떤 노력이나 역할이 필요할까?
8. ‘동물이 동물답게 살 수 있다.’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동의하시죠? 이제 이 문장을 여러분에게 적용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여러분답게 즉, ‘나답게’ 살고 있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무엇이 나다운 겁니까? 반대로 아니라면 왜 나답지 못하게 살고 있나요?
8-1. 이 책을 다 읽은 뒤에 동물원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나요? 그 달라진 점을 말해줄래요?
8-2. “동물원은
이다. 왜냐하면 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이기 때문이다.”라는 문장 형식으로 의견을 정리해줄래요?
9.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인간의 자유 의지는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 걸까요?
밉스 가족의 특별한 비밀 독서토론 발문 (0) | 2021.12.09 |
---|---|
페인트 토론 질문 (0) | 2021.11.28 |
페인트 발문 (0) | 2021.11.14 |
『달러구트 꿈 백화점』 독서토론 발문 (2) | 2021.03.25 |
메이드 인 베트남 토론 발문 (0) | 2021.02.21 |
1. 책을 읽은 느낌을 말해보자.
2. 책 내용을 한 문장으로 써보자.
3. 단편적인 내용 토론하기
가-1. “인간과 너무 닮은 인간 아닌 존재에게 갖게 되는 혐오감이라고나 할까.”(9쪽)
제누가 헬퍼의 모습을 보고 했던 생각이다. 인간과 닮은 로봇을 보면 혐오감이 들까?
가-2.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2000년 8월에 선보인 가상 인간 로지는 인스타그램에서 10만여 명의 팔로워를 가졌으며, 골프, 의류, 화장품 등의 광고에 나와 10억 이상을 벌었다고 한다. 인간과 닮은 인간 아닌 존재, 가상 인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3. 키오스크나 청소 로봇이 인간의 모습이라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나. “좋든 싫든 부모가 이름을 정해 주고, 대부분 한번 정해진 이름으로 평생을 살아가니까. 주인의 의견은 하나도 반영되지 않은 그 이름으로 말이다.(175쪽)”
『망나니 공주처럼』에서 백성인 자두가 공주에게 말한다.
“왜 평생 쓸 자기 이름을 다른 사람이 짓는 건지 모르겠어. 네가 나중에 왕이 되면 법 좀 바꿔 봐. 자기 이름은 자기가 짓는 걸로.(32쪽)”
나-1. 자기 이름을 자기가 정하자는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나?
나-2. 자기 이름을 자기가 짓는다면 어떤 이름이 좋을지 각자 자기 이름을 정해보자.
다. 진실은 자신에게 이득이 될 때만 쓸모가 있다. 그게 진실의 역할이다.(116쪽)
다-1. 위의 문장은 무슨 뜻일까?
다-2. 진실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려보자.
다-3. 위의 문장과 반대되는 사례 -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데도 진실을 내세운 사람(또는 상황)을 소개해보자.
다-4. 진실의 역할은 이득을 챙겨주는 쓸모있는 도구일까? 아니면 다른 무엇일까?
다-5.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인간이다. 그러나 인간이라고 꼭 타의나 강요가 아닌 자신의 의지대로만 행동할까? 어쩌면 생각이 너를 조종하는 걸 수도 있어.” (130쪽) 무슨 뜻일까?
다-5-1. 내가 생각하는 진실이 진짜 진실이 아니라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인간이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을까?)
4. 주제 정해 토론하기
첫 번째 주제 : NC 센터
가. NC 센터를 알아보자.
1) 들어오는 조건 :
2) 설립 목적 :
3) 구성원 :
4) 교육 과정(3단계) :
5) 주요 활동 :
6) 센터에 들어오는 방법 :
7) 센터를 떠나는 방법 :
나. 센터의 ‘실적’
1) 센터가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2) 센터가 좋은 실적을 얻으면 어떤 혜택이 있나?
3) 제누가 있는 센터는 실적이 나쁘다. 왜 그럴까?
4) 가디 박은 실적을 중요하게 여기면 잃는 게 있다고 생각했다. 무엇일까?
5) 여러분이 센터장이라면 실적 위주로 센터를 운영하겠나? 가디 박처럼 운영하겠나?
페인트
1) 페인트가 무엇인가?
2) 누가 NC 센터에서 입양을 원하나?
가) 국가 혜택을 바라는 사람 :
나) 국가 혜택과 상관없는 사람 :
3) 제누 301과 페인트를 한 부부가 다음 만남을 갖지 못한 까닭은?
4) 전혀 모르는 사람과 몇 번 만남을 가진 뒤에 가족이 된다면 어떨까?
5) 아래 내용에 동의하는가?
“처음에는 집에서 최대한 부모와 부딪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 ~ 일반 학교에 다녀 보니까, 그 아이들도 부모들과 웬만해서는 부딪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생활하고 있더라고.” (45쪽)
6)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해외로 입양을 보내는 국가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입양을 꺼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7) 면접을 보고 부모를 결정한다면 어떨까?
부모의 역할
1) 가디 박은 서하나, 이해오름 부부에 대해 준비가 안 된 사람이라 말했다(101쪽). 가디가 생각하는 준비와 제누가 생각하는 준비는 어떻게 다른가?
2) 제누가 처음 페인트한 사람, 서하나 부부, 아키와 페인트한 노부부 셋 중에서 부모로 준비가 잘 된 사람은 누구일까? 순서를 정해보자.
3)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부모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4) 여러분이라면 어떤 부모를 선택할까?
“저보고 어떤 부모를 선택하겠냐, 묻는다면 저는 자기감정에 솔직한 부모라고 답하겠어요.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사람은 싫어요.(85쪽)”
5) 부모는 예행 연습 없이 부모가 된다(122쪽). 동의하는가?
6) 육아서를 전혀 읽지 않은 부모보다 한 권이라도 읽은 부모가 더 낫다는 건 사실인지도 몰랐다. 그만큼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는 뜻이고 잘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는 증거일 테니까. 그러나 그런 준비들이 역효과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었다. 있는 그대로의 아이가 아닌, 부모의 계획대로 만들어지는 아이도 있을 테니까(122쪽).
- 육아서를 읽는 등의 준비가 주는 효과와 역효과를 소개했다. 효과가 클까, 역효과가 클까?
6-1) 여러분은 부모가 얼마나 이끌어주기를 바라나? 아주 많이, 많이, 보통, 조금……
7) 아래 내용은 부모가 자녀를 기를 때의 역효과를 보여준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일까?
“엄마는 나에게 최고의 교육을 시키려 했어. ~ 내가 뭔가를 생각하고 요구하기도 전에 이미 뭘 해야 할지, 뭘 배워야 할지, 어떻게 입고 나가서 어떻게 발표를 해야 할지 다 짜여 있었는데. 엄마의 미래가 곧 나의 미래였지.(176쪽)”
8) “자신이 갖지 못한 것, 이루지 못한 꿈을 자식을 통해 이루려는 사람들이 있다(178쪽).”
자기 꿈을 자식을 통해 이루려는 부모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9) 서하나는 엄마가 자신의 꿈을 이룰 대리인으로 자신을 길렀다고 했다. 여러분 부모님이 서하나 엄마처럼 행동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나?
10) 부모 면접이 필요하다. (찬반토론)
마. 부모와 자녀의 관계
1) “행복에 겨운 새끼들이지. 낳아서 키워주고 돌봐줬는데 부모가 귀찮다? 나쁜 자식들이야. 진짜. 이렇게 말이야.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어. 부모들도 저 녀석들을 귀찮아하지 않을까? 저 녀석들에게 짜증도 내고 화도 내지 않았을까? 나는 절대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고 생각하거든.”
1-1) 부모가 귀찮을 때가 있다. (자녀가 귀찮을 때가 있다.) 동의하는가?
1-2) 부모는 귀찮은 존재다. (자녀는 귀찮은 존재다.) 동의하는가?
2)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만들어가는 것이다(102쪽). 동의하나?
상처
1) 등장인물 중 가장 상처가 많은 사람은 누구일까?
2) 박은 왜 가디가 되었을까?
3) 제누는 리모스룸에서 몰래 박을 훔쳐보다가 박에게 ‘채 자라지 못한 아이의 상처를 감싸 안아 보려는 안간힘’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채 자라지 못한 아이의 상처를 감싸 안는 게 무슨 뜻일까?
4) 어른이 ‘채 자라지 못한 아이의 상처’를 드러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
4-1) 그런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그런 모습을 보이는 어른을 어떻게 대하나?
5) 모든 어른의 가슴 속에는 자라지 못한 아이가 살고 있다(123쪽). / 찬반토론
6) “술만 마시면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 던지고, 깨진 유리 조각으로 일곱 살에 불과한 어린 아들을 위협한 폭군. 술이 깨기가 무섭게 자신이 저지른 일에 몸서리치면서 무릎을 꿇지만, 언제나 그때뿐이어서 밤이 되면 또 술독에 빠지는 사람.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해 앙상하게 뼈만 남은 어린 아들에게 온갖 원망과 푸념을 퍼부었던 병든 사람.”
에게 고통을 당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나?
6-1) 여러분이 박의 처지라면, 죽어가는 아버지를 용서할 수 있을까?
7) 최가 박에게 “선배를 위해서 용서하라.”고 말한다. 괴롭힘 아버지를 용서하는 게 박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말인데, 무슨 뜻일까?
페인트 토론 질문 (0) | 2021.11.28 |
---|---|
왜 동물원이 문제일까 (0) | 2021.11.14 |
『달러구트 꿈 백화점』 독서토론 발문 (2) | 2021.03.25 |
메이드 인 베트남 토론 발문 (0) | 2021.02.21 |
노인과 바다, 소년과 바다 토론 (2) | 2020.10.05 |
⁕ 가인이 아우 아벨에게 말하였다. "우리 들로 나가자."
그들이 들에 있을 때,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 죽였다. (창 4:8)
⁕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자, 가세. 들로 나가세." (삼하 20:11)
⁕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눅 15:15)
아들은 힘을 겨룬다. (장난감이라도) 총칼을 들고서, 자신은 살아남고 상대가 죽는시늉이라도 해야 만족한다. 에서와 야곱은 뱃속에서부터 싸웠다. (창 25:22) 태어난 뒤에도 서로 형이 되겠다고 신경전을 벌였다. 유다의 아들 베레스와 세라는 먼저 태어나려고 다투었다. (창 38:28~29) 가인과 아벨이 시작한 싸움이 지금도 이어진다. 더 좋은 것 가지려고, 더 많이 먹으려고, 먼저 하려고 끊임없이 싸운다. 형은 동생을 누르고, 동생은 형에게 덤빈다.
동생을 들판에 데려가 죽이는 형
가인이 태어났을 때 하와는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아들을 낳았다고 했다. 아벨이 태어났을 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가인이 꽤 속 썩인 모양이다. 창세기 4장 2절은 ‘아벨은 양 치는 목자가 되고, 가인은 밭을 가는 농부가 되었다’고 썼다. 형 가인보다 동생 아벨을 먼저 썼으니, 성경을 기록한 사람(과 독자들도) 가인보다 아벨을 좋게 평가했나 보다. 가인은 이런 평가를 싫어했다.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태어난 사람은 자신인데, 허무하다는 이름을 가진 동생이 자기를 앞서는 걸 참지 못했다.
여호와께서 아벨의 제사를 받고 자신에게는 반응하지 않자 가인이 ‘욱!’ 했다. 얼굴색이 변할 정도로 화가 났다. (4:5) 가인은 하나님께서 동생을 좋게 평가하자 자신이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내가 형인데……’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네가 화를 내느냐?” 하시자 더 화났다. 동생을 좋게 평가한 것도 화나는데 화가 난 마음을 몰라주니 분노가 치솟았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가인이 여호와의 판단을 평가한 셈이다.
‘아니, 몰라서 묻는 겁니까? 저 동생 놈이 나보다 얼마나 잘났습니까? 내가 동생보다 부족한 게 뭡니까? 내가 곡식을 주지 않으면 살지도 못하지 않습니까! 양이나 치는 목동 주제에 뭘 잘했단 말입니까?’ 생각했을 것이다.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형의 위치, 형이 누려야 할 것)이 어긋나자 동생을 죽이고 싶어졌다.
‘내가 저 사람보다 못하는 게 뭐가 있어? 왜 나를 이렇게~’
하나님은 “네가 올바른 일을 하였다면, 어찌하여~” 하며 “네 죄나 잘 다스려라.” 하셨다. 이 말을 듣고 가인은 폭발했다.
“동생아, 들로 나가자.” 하며 들로 불러내어 동생 아벨을 쳐 죽였다.
동생을 죽인 결과, 땅에서 농사짓고 수확하던 사람이 땅에서 피해 다녀야 했다. (4: 12) 즉, 정착민 가인이 유목민으로 살아가야 했다. 역사에서 정착민은 늘 유목민을 무식한 무리, 약탈하는 나쁜 놈들로 취급했다. 가인은 “아! 내가 오랑캐 같은 유목민이 되다니~!” 하며 탄식했을 것이다. 가축을 치며 떠돌다가 사람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과 함께, ‘나를 죽이려는 놈은 아닐까?’ 생각해야 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가인은 여호와의 명령을 어기고 ‘놋’ 땅에 정착했다.
동생을 들판에 데려가 살리는 형
여호와께서 다윗을 선택했고, 사람들이 다윗을 좋아하자 가인과 아벨의 제사가 재현되었다. 가인이 아벨을 대하듯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했다. 사울에겐 동조자도 있었다.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사람들이 사울에게 알렸다. 다윗도 아벨처럼 들판에서 죽을 처지였다. 그런데 이곳에 은혜의 사람이 있었다. 가인은 아벨을 들로 데려가 죽였지만, 요나단은 다윗을 살리려고 들로 나간다. 같은 모습인데 의도가 달라졌다. 가인은 죽이고 요나단은 살린다.
사무엘상 12~23절까지 요나단이 다윗을 살리려고 짠 계획이 길게 이어진다.
v12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증인이다.
v12 아버지의 뜻을 확인하고 알려주는 시기 (내일이나 모레)
v13 여호와께서 자네와 함께하기를 바란다.
v14 나도 주의 인자하심을 누리기 원하네
v15 다윗의 원수가 없어지는 날에, 나를 생각해주게.
v16 여호와께서 자네의 대적을 치실지어다.
v17~22 아버지 뜻을 확인하고 알려주는 방법 (활쏘기)
v23 주께서 길이길이 증인이 되신다.
핵심 내용은 v14 내게 인자를 베풀어달라. v15 네 인자를 내 집에 영원히 끊지 말라는 부탁이다. 다윗이 왕이 된다는 말을 듣고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 했고,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에게 사울의 가문을 부탁했다. 사울은 다윗을 쫓아다니느라 시간과 힘을 버렸고, 요나단은 사울을 살리려고 아버지에게 맞섰다. 사울은 가족을 위해 여호와의 뜻에 저항했고, 요나단은 가족보다 하나님의 계획을 더 중요하게 받아들였다. 가인의 행위를 따르는 게 쉽다. 그러나 요나단은 하나님 뜻을 따랐다. 요나단의 순종이 다윗에게는 은혜였다.
들판에서 유리하다가 돌아온 동생
맏아들은 늘 칭찬받았다. 아버지를 섬기는 여러 해 동안 한 번도 아버지 말씀을 어기지 않았다. (눅 15장 29절) 자기를 위해 아버지가 염소 새끼 한 마리도 주지 않았지만, 성실하게 일했다. 동생이 빈둥대며 사고 칠 때마다 형이 수습했다. 형은 동생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타이르고 혼내도 동생은 그때뿐이었다. 형이 묵묵히 일할 때 동생은 아버지를 위협해서 재산을 한몫 챙겨 떠났다.
(상상) 동생이 집을 떠나고 맞이한 첫 안식일에 회당에서 말씀을 들었다. 회당장이 가인과 아벨 이야기를 읽었다. 여호와께서 아벨의 제사를 받으셨다는 말이 꼭, 형의 삶을 받으셨다는 내용으로 들렸다. ‘난 가인 같은 형은 아니야. 난 동생과 비교하지 않아. 비교할 수준이 되어야 말이지. 여호와께서 내 제사는 받아도 아버지 재산 챙겨서 집 나간 놈의 제사는 받지 않을 거야. 틀림없이!’
몇 년 뒤에 동생이 거지꼴로 돌아왔다. ‘꼴 좋다! 아버지 재산 챙겨서 나갔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알아서 살아야지, 왜 돌아온 거야?’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동생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다. 분노가 치밀었다. 아버지가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으니,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느냐?” 하시자 더 화가 났다. 형은 과거에 매여 현재를 놓쳤고, 아버지는 사랑 때문에 과거를 용서했다.
“아니, 몰라서 묻는 겁니까? 저 동생 놈이 나보다 얼마나 잘났습니까? 내가 동생보다 부족한 게 뭡니까? 재산 다 털어먹은 놈을 위해 잔치라니요? 나를 위해서는 무얼 해줬어요? 열심히 일한 대가가 고작 이거랍니까!”
형은 동생을 죽이고 싶었다. 가인이 아벨을 죽인 건 말도 안 되지만, 자신이 가인 같은 동생을 죽이면 사람들도 인정할 거라 확신했다. 첫째,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아버지 재산을 달라했으니 아버지 죽으라는 말과 같다. 둘째, 이방인에게 가서 돈 다 써버린 놈이니 하나님 자녀가 아니다. 셋째, 돼지(부정하다 부정하다!) 치면서 돼지가 먹는 걸 먹었다던데 말도 안 된다. 부정한 짐승에 손을 댄 정도가 아니라~ 어휴, 말하기도 싫다.
힘이 아니라 은혜로
성경에는 동생이 잘되는 이야기가 많다. 형에게는 아버지 이름을 받고, 유산을 두 배 상속받는 권리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권리를 당연하게 내세우면 은혜가 사라진다. 성경은 큰자가 어린 자를 섬긴다(창 25:23) 하셨다. 힘센 형 에서가 아니라 약한 야곱, 막내 다윗, 가난하고 연약한 자가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된다. 요나단은 들판을 살리는 곳으로 바꾼다. 탕자라도 은혜에 감사하고, 은혜를 은혜로 받아들이면 아버지 품에 안긴다. 가인의 마음은 들판뿐만 아니라 집도 살인 장소로 만든다. 요나단의 마음으로 동생과 함께 인자하심을 누리자(삼상 20:14~15).
가인은 주님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서 살았다. 가인이 자기 아내와 동침하니, 아내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았다. 그때 가인은 도시를 세우고, 그 도시를 자기 아들의 이름을 따서 에녹이라 하였다. (창 4:15~17)
사람들이 동쪽으로 이동하여 오다가, 시날 땅 한 들판에 이르러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 “자, 도시를 세우고 그 안에 탑을 쌓고서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날리고 온 땅 위에 흩어지지 않게 하자. (창 11장 2~4절)”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는데, 그는 세상의 첫 장사가 되었다. (창 10장 8절, 대상 1장 10절)
아담이 에덴을 떠나고 나서 낳은 첫아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였다. 이때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창 4:12)” 말씀하셨다. 가인은 (에덴이나 아담을 떠난 게 아니라) 주님 앞을 떠나 동쪽으로 갔다. 가인은 돌아다녀야 할 운명이었다. 그러나 가인은 떠돌아다니기를 거절하고 놋 땅에 정착했다(창 4:16). 놋은 ‘떠돌다’는 뜻이다. 자신이 거하는 곳을 떠돈다는 뜻의 ‘놋’이라 부르고 ‘나는 떠도는 곳에 산다.’ 하며 자신을 속였다. 떠돌아다니라는 명령에 꼼수를 쓴 셈이다.
가인은 누구든 자기를 만나는 사람이 자기를 죽일 거라며 두려워했다(창 4:14). 불특정 다수가 자신을 해칠 거라고 생각하면 불안감에 짓눌린다. 가인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찾은 방법이 성(Castle)이다. 하나님이 안전을 보장했는데도 가인은 성을 쌓아 외부 공격에서 안전을 지키려 했다. 쌓은 성이 멋있어 보였는지 아들 이름을 붙였다. 떠돌아다녀야 하는 사람이 도시를 세우고 성에 아들 이름을 붙였으니 명백한 불순종이었다. 하나님 말씀대로 떠돌아다녔다면 성을 아들에게 물려주어 자손 대대로 성에 자리를 잡고 잘 살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가인의 아들, 성주 에녹
가인은 하나님의 에덴을 대신하여 도시를 만들고 아들 에녹을 성주로 삼았다. 성은 가인이 하나님을 떠나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든 곳, 인간이 자신을 위해 만든 장소이다. 가인은 여호와께서 죄를 다스리라고 말씀하셨을 때 듣지 않았고, 사람들이 가인을 죽이지 못하게 한다는 말씀도 믿지 않았다. 가인이 하나님의 약속을 어기고 자신의 안전을 도모한 결과 <도시>가 생겼다.
에녹은 ‘시작’ 또는 ‘개벽’을 뜻한다. 가인은 새로운 세계를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신 시작과는 다른, 자기 아들의 이름으로 부르는 도시를 시작했다. 도시는 에녹의 의도에 걸맞은 역할을 했다. 사람들을 불러 모아, 사람들이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바벨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도시를 세운 사람들은 자기들의 이름을 내려고 바벨 탑을 세웠다.
하나님은 땅에 충만(창 1:22, 창 1:28, 창 9:1, 창 9:7에서는 ‘편만’)하라 하셨다. 땅에 충만하려면 흩어져야 한다. 도시는 사람들이 모여야 만들어진다. 즉, 땅에 충만하라는 하나님 말씀에 반대해야 도시가 이루어진다. 도시는 하나님의 저주에 대한 인간의 반응이다. 인간은 자기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막으려 했다. 가인이 그랬고, 시날에 모인 사람들도 그랬다. 그곳에 니므롯이 등장한다.
니므롯, 시날의 역사
노아 이후에 사람들이 동방으로 옮겨가다가 시날 평지에 정착했다. 시날은 강포함과 포악 위에 세워진 도시다. 바벨탑이 세워진 곳이 시날(창 11장)이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을 잡아간 무리의 우두머리는 시날(창 14:1) 왕이었다. 아간의 범죄를 일으킨 물건도 시날 산 외투(수 7:21)였다.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의 성전 물품을 가져다가 자기 신을 섬기는데 두었던 곳도 시날(단 1:2)이었다. 이때 다니엘은 바벨론이란 이름 대신 일부러 시날이라고 썼다.
세상의 첫 장사로 알려진 니므롯의 나라가 시날 땅(창 10:10)에서 시작한다. 시날은 시대를 이끌고 지배하는 정신을 나타낸다. 힘과 권력, 돋보이는 능력, 사람들이 따르는 넓은 길을 보여준다. 시날에 도시를 세우고 이웃 나라를 공격한 사람들은 모두 가인의 자손이다. 놋 땅에 도시를 만든 가인과 에녹 성주의 후손이 제국을 세우고 예루살렘을 무너뜨렸다. 이스라엘은 시날(바벨론)에서 포로로 살았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유리하는(신 26:5)’ 백성, 도시와 상관없는 유랑민으로 정하셨다. 하나님의 백성은 한곳에 모여 힘을 기르고 제국을 이루어 힘을 과시하지 않는다. 교회에서 돈을 내세워 일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제국을 원하셨다면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에 나라를 세웠을 것이다. 아브라함은 문명의 중심지에 발달한 도시 갈대아 우르를 떠나야 했다. 이집트에 내려갔으나 다시 돌아와야 했다. 이스라엘은 두 제국 사이에 끼인 땅 가나안에서 시작했다. 그곳은 전쟁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던 다윗을 제국의 황제로 만들지 못하는 땅이었다.
성전은 모였다가 다시 삶의 자리로 흩어지게 하는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성전에 모일 때도 ‘우리는 중심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죄인이다.’를 생각하고 이스라엘 곳곳으로 다시 돌아가야 했다. 우리는 흩어져야 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모여들어 힘을 과시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성전조차 구심점으로 삼아버렸다.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을 구석구석까지 보여주는 출발점이 아니라 국가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돼버렸다. 하나님 없이 사는 영웅(니므롯)이 세운 도시(시날, 바벨론)에서 일어난 일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도 일어났다.
예수님은 니므롯과 반대 모습으로 사셨다. 시골에서 태어나,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서 사셨다. 가난하고, 온유하고, 의를 위하여 핍박받으라 하셨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성을 쌓고 도시를 이루는 정신과 거리가 멀다. 아무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워진 성전이라 해도 스스로 중심에 둔다면 하나님께서 무너뜨릴 수밖에 없었다. 성전이 무너진 곳에 사람들은 교회를 세웠고, 교회에 사람들이 모이자 또 니므롯이 등장했다.
도시의 의미 (※ 자크 엘룰이 쓴 『도시의 의미』를 참고하였다.)
자크 엘룰은 도시를 인간이 전능한 장소라고 썼다. 도시를 의사 불통의 장소, 하나님의 크나큰 아이러니가 숨어있는 곳이라 불렀다. 도시에서 사람들은 서로 이해하지 못한 채 지낸다. 자신을 위해 도시를 건설하지만, 자신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지 못한 채로 지내게 된다. 도시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게 자기 나름의 정의를 세운다.
그렇다면 도시에 살지 말아야 할까?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2020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의 81.4%가 흩어져야 할까? 그럴 수는 없다. 여호와께서 바벨론 제국에 포로로 잡힌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렘 29:7)” 하셨다. 포로 된 곳에서 주인처럼 살라 하셨다. 니므롯의 자리에 앉아 부와 권력의 주인이 되는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 자녀로 주인처럼 살라 하셨다.
종은 시키는 대로 하지만, 주인은 스스로 결정한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까, 더 높아질까, 더 편하게 지낼까 물을 때 하나님의 백성은 다른 걸 묻는다. 그들이 말하는 걸 누리기 위해 ‘질문을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람들이 말하는 아파트, 연봉, 차, 대학이 아니라 하나님의 질문에 마음을 둔다. 7월호의 <세 가지 질문>을 떠올려보자.
도시는 우리를 바쁘게 한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잊게 만든다.
나를 찾을 여유가 있나? (네가 어디에 있느냐?)
도시는 이웃을 없앤다. 옆집, 윗집은 있어도 이웃은 사라지게 만든다.
이웃이 보이는 곳인가? (네 아우 아벨이 어디에 있느냐?)
도시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결정하는 건 무엇일까? 돈 아닌가? 돈이 되는 곳에 사람들이 모인다. 우리도 돈을 위해 살아가야 하나?
무엇을 하며 살까?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이 여호와를 기쁘게 하면 좋겠다. 그렇지 않다면 그곳은 에녹 성이고, 놋 땅이고, 시날 땅이다. 떠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