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이제는 감정적으로 이야기할 때 (리베카 헌틀리, 282) / 환경

교실에서 지구온난화를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실천한다.

이면지를 쓴다. 다 쓴 종이를 상자에 따로 모은다. 플라스틱도 따로 모은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려 한다(50리터 쓰레기봉투를 한 학기에 두세 장 쓴다. 이것도 많다. 더 줄여야 한다.). 동료 교사들이 일회용 컵을 써도 나는 쓰지 않는다. 내게 음료수를 줘도 일회용 컵을 쓸까 봐 아예 받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어서 얼마나 지킬지 모른다. 지구온난화를 신경이나 쓸까

어떻게 접근해야 사람들이 지구온난화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행동하게 만들까?

독특한 책이다. 기후변화가 지구를 위험에 빠드린다는 내용이 아니다.

<우리 일상을 바꾸려면 기후변화를 어떻게 말해야 할까>라는 부제처럼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말하는 내용이다. 기후변화가 가져올 위기는 당연한 결과로 놓고, 어떻게 말해야 사람들 마음이 움직일지 말한다. 예를 들어 죄책감(내가 쓴 빨대가 바다거북을 죽일 수 있다)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공포와 분노로는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기후변화 논의의 출발점은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있다. 기후변화가 지구를 멸망시킨다는 말에는 사람들이 반응하지 않는다. 봄마다 보던 꽃, 여름에 듣던 새 소리, 가을에 먹던 과일을 보지 못하게 된다고 해야 반응한다. 절망보다는 희망(내게 소중한 것들을 더 보려면~), 상실보다 사랑으로 접근해야 한다.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다른 주제에 관해서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에게 접근하는 방법과 태도를 가르쳐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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