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좋아졌어요>라는 책을 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끄러웠다.
책 내고 싶은 욕심 때문에 내지 말아야 할 책을 냈다고 생각했다.
고민하다가 출판사에 연락해서 책을 절판시켰다.
팔리지 않은 책은 내가 다 사들였다. 
받은 인세보다 책값이 더 비쌌다.
책은 강의할 때마다 선물로 나눠주었다.

'다시는 이런 책을 쓰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고 글을 썼다.
초안을 쓰고 읽고 고치고, 다시 읽고 고치고, 또 읽고 고쳤다.
2년 동안 80번이나 고치고 나서 출판사에 보냈다.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지금의 세종도서)>로 뽑혔다.

자녀를 책으로 기른 과정+학교에서 독서지도한 내용을 담았다.
추천사를 소개한다.

송인수
(교육의 봄 공동대표)

권일한 선생님의 책은 스스로가 책 읽기를 좋아하면서
그 좋아하는 독서를 아이들도 좋아하게 만드는지혜를 담은 책이다.
단순한 팁 정보가 아니라 아이들을 붙들고 씨름하다가 변화시킨 생생한 지혜와 전략이 가득 차 있다.
우리 아들 녀석이 이런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이런 선생님으로 사는 것은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상념도 찾아왔다.
이 책을 읽는 순간, 독서지도에 대한 뜨거움이 훅 내 속에 들어오는 느낌이다.
, 나도 이렇게 아이들을 만나면 되겠구나라는 의욕도 생긴다.
아마 나만이 아닐 것이다.

백화현, <책으로 크는 아이들> 저자

저자 권일한 선생님은 이덕무보다 더 ‘책만 보는 바보’ 같습니다.
복도에서도 책을 보고 교실 창틀에 앉아서도 책을 봅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아이들에게 재미난 내용을 들려줍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이야기에 빠져들고 뜨겁게 빛나는 눈빛에 물들어가며 책을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자아를 만납니다.
미쳐야 미친다. 권일한 선생님에게 꼭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책과 아이들에게 푹 빠져 산 지 17년.
그는 어떤 아이에게 어떤 책을 어떻게 권해야 하는지, 어떤 책은 누구와 어떻게 이야기 나눠야 하는지,
어떤 책 어떤 아이에게 어떠한 보물이 숨겨져 있는지, 이제 환~히 다 아는 듯합니다.
진정으로 내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고 싶은 부모님, 제자들을 진짜 책으로 이끌고 싶은 선생님,
아이들에게 읽힐 만한 책에 대한 정보와 책을 읽은 후 함께 할 만한 구체적인 독후활동과 독서토론의 방법들을 알고 싶은 수많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저자의 몸과 마음으로 쓴 이 책에서 분명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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