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받지 않고 무보수로 10년 동안 주말 독서 모임을 운영했다.
수능 시험 날, 독서 모임에 나온 학생 둘에게 문자를 보냈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흔들리기 마련이다.
파우스트에 나온 문장이다.
지금까지 성실하게 노력했지!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따를 거야.
응원한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다고 했어.
하늘의 평안이 함께 할 거야.
오늘 힘내라.>>
2020년 2월, 고3이 되는 독서반 학생들에게 밥을 사주었는데
자기 용돈 모아 샀다며 홍삼 제품을 가져온 학생이 있다.
그 학생이 오늘 새해 인사를 문자로 보내왔다.
“그래, 이 맛에 아이들 가르친다. 이게 보상이지!”
학생에게 전화해서 대학 가기 전에 밥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숙제를 내줬다.
“나와 함께 한 독서 모임이 어땠는지 쓰고 대학 가라!”
2년 전에 평생 간직할 편지를 받았다.
지난해에도 고등학교 졸업하는 학생에게 귀한 글을 받았다.
이 학생은 어떤 글을 써줄까?
내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큰 즐거움 중 하나다.
글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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