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쓴 책 『랑랑별 때때롱』으로 나흘 동안 9시~4시까지 독서캠프를 했다.
광성드림학교 3~4학년 15명+우리 학교 13명
우리 학교는 화요일에 시작했고 광성드림 아이들이 수요일~금요일까지 참여했다.
책 놀이로(모둠 만들기, 자기 소개하기 등) 친해지고, 여러 가지 퀴즈와 게임으로 책 내용을 알아보았다.
토의 활동, 이야기 토론, 찬반토론을 하고 1시간 동안 글을 썼다. (5가지 주제 중 하나 선택하기)
수요일 “선생님, 재미있어요. 10점 만점에 10점이에요.”
목요일 “선생님, 진짜 재미있어요. 15점이에요.”
금요일 소감을 나누었다.
“새로운 친구, 언니, 오빠를 만나 좋았어요.”
“책 한 권을 이렇게 깊이 읽는 게 신기했어요.”
“그냥 내용만 읽었는데 토론하면서 권정생 선생님이 이 책을 왜 썼는지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토론이 가장 어려웠는데 토론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헤어질 때 아이들이 다가와서 조른다.
“선생님, 우리 학교 와주세요.”
“내년에도 독서 캠프해요. 네~”
녹초가 되어 집에 들어왔다. (아이들 후기를 받았는데 타이핑하기 귀찮다.)
이젠 기쁨과 뿌듯함보다 힘들다는 생각이 더 크게 다가온다.
여름에 광성드림학교 3~4학년 독서캠프를 해보자는데~
80명이 참여하는 독서캠프라?
며칠 지나 회복되면 또 계획을 세우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