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글/아이들 이야기

3학년 사회 2단원 시작하는 책놀이

책뜰안애 2020. 11. 1. 08:09

아이들이 책을 읽게 하려면 책을 알아야 하고, 아이를 알아야 합니다.
부모나 교사가 책을 좋아하고 안다 해도 아이를 모르면 독서는 어른의 취미로 끝나버립니다.

아이를 가르칠 때 알아야 하는 첫 번째는?
아이는 놀이를 좋아합니다. 애들은 놀아야 삽니다.
이 궁리, 저 궁리하다가 책 놀이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사회 새로운 단원을 시작할 때마다 책 놀이를 합니다.
3학년 사회 2단원, <시대마다 다른 삶의 모습> 사회책에 나오는 내용에 해당하는 책을 찾아오는 놀이입니다.

1. 돌로 만든 도구를 보여주는 책 찾아오기 - 책을 찾은 아이는 책을 읽으며 기다립니다.

2. 청동기로 만든 물건을 보여주는 책 찾아오기 
  - 도서분류기호 300쪽으로 가는 아이가 많아집니다.
  - 정한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이 모두 자리에 앉습니다.
  - 아이들이 사진이나 그림을 보여주며 친구들에게 설명합니다.
  - 우리반 아이들 설명 들으며 저도 배웁니다.
------- 잔무늬 청동거울, 쌍화점(고려시대 만두가게 노래),
------- 팔주령(방울 8개 달림), 백동경(20cm라고 설명), 배무늬청동거울(해상활동 증거)

3. 옛날 사람들이 살았던 집 사진이 있는 책 찾아오기
 - “아, 여기 청동기가 있었네~!” 하며 아쉬워하네요.

4. 농사짓는 도구를 찾아라.
 - 아이들이 찾은 그림을 시대순으로 늘어놓으라 했습니다.
 - “어느 소가 더 옛날 거지?” 소 두 마리를 두고 아이들이 고민하네요. 쟁기 달린 소가 최근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5. 옷 사진이나 그림이 있는 책(옛날부터 미래까지 옷)
 - 옷을 시대순으로 정리하라고 했습니다. 
 - 고려 옷과 조선 옷을 바꿔놓았기에 고쳐주었습니다.

6. 음식 만드는 도구, 옷 만드는 도구 찾아오기
 - 가락바퀴, 물레, 베틀, 가마솥 등을 찾아왔습니다.

7. 세시 풍속을 소개하는 책 가져오기 - 놀이 책을 가져와서 각자 소개했습니다.

책놀이 끝난 뒤에 
 “얘들아, 오늘 본 책 중에 공부에 도움이 되는 한 권 골라. 교실에 가져가서 읽고, 친구들과도 바꿔 읽자!”
책 가져가는 아이들 모습이 환합니다.

이렇게 하면 배경지식이 많아집니다. 책에 관심이 많아집니다.
 공부할 때 ‘아, 이거 그 책~!’ 하며 책을 찾습니다. 
 공부를 재미있게 하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책놀이를 더 알고 싶으면 『책벌레 선생님의 행복한 책놀이』를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