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6-7일 <<망나니 공주처럼>> 독서 연수 후기 중
1. 초등학교 교사
저는 이번 연수가 지금까지 들었던 독서 관련 연수 중에 제일 좋았어요. 기술과 기법이 아닌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글쓰기를 하는 이유를 저 스스로 깨닫게 해주셨어요. 제 자신이 정리가 되어 확신이 될 때 아이들에게 좋으니 같이 해보자 할 수 있는 거라는 것도요.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스스로 생각하고 찾게 해주셨어요. 온전히 선생님이 살아오신 삶으로요.
표현하지 않으심에도… 저는 들을 수 있었고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시고 곁에 계셨는지
시공간을 넘어 흐르고 마음에도 닿아 연결되고 알 수 있었습니다.
짧아서 아쉬웠구요 ~ 다음에 있을 글쓰기 연수와 독서연수 때도 뵙고 계속 나오게 될 앞으로의 책을 통해 항상 지지와 응원 하겠습니다~^^
2. 고등학교 교사
웃음과 감동, 눈물과 콧물이 있었던 연수였습니다. 아이들이 쓴 글을 보면서 진솔하게 자신을 들여다보고 상처와 마주하고 현실을 바라보는 문장들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이들의 삶이 그 가운데 담겨 있어 그런가 봅니다. 우리 학교 아이들에게도 이제 가짜 글은 그만 쓰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려면 저부터 가짜 글을 버려야겠지요. 많은 도전과 숙제를 안겨준 연수입니다. 선생님의 연수가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면 또 듣고 싶고, 갖게 된 생각대로 살아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3. 학부모(방송 작가)
우리가 아이가 된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정말 책을 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좀더 빨리 이런 시간을 가져 보았다면 책을 대하는 마음도,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태도도 달랐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아이들이나 독서동아리 회원들과 하면서 어서 적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가장 좋았던 순간은 역시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실제 쓴 글을 읽어주시고 그 아이들의 스토리를 들려주실 때였습니다. 그 생생한 이야기, 아이들의 상황, 그 아이들을 품어주시는 선생님 마음이 합쳐지면서 함께 웃고 울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 현장에 권일한 선생님과 같은 분이 계셔서 안심이 됩니다. 그리고 권일한 선생님으로부터 배우고 싶은 많은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것도 참 다행스러웠습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 저도 역시 좋은 글꽃, 독서동아리 모임의 꽃을 피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들은 연수나 세미나 중 최고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