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

책벌레가 좋아하는 책 중의 책

책뜰안애 2020. 4. 6. 07:20

몇 분이 책 표지 챌린지에 불러주셨다.
(1주일 동안 하루 한 권씩 책 표지를 소개하는 캠페인이다.)

내 삶은 온통 책으로 둘러싸여 있기에, 일곱 권 고르기 어렵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소개한다. 

책벌레의 인생 책!

나를 책벌레로 만든 책 : Bible
무조건 강요하고, 제멋대로 해석하는 사람들 때문에 편견이 생겼지요.
(신천지 해석은 그냥 똥이구요!)
Bible은 교회에서 말하는 것과 많이 다르답니다.
성경이 궁금해서 이 책 저 책 찾다가 지금의 제가 되었답니다.

 

2. 오랜 고민 용서 : 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시몬 비젠탈)
원제는 해바라기이다. 나는 원제가 더 마음에 든다.
회개, 용서, 화해는 저를 괴롭힌 삼총사입니다.
용서 없는 회개는 아픈 사람 마음에 못을 박습니다.
용서한다고 화해가 되는 건 아니에요. 또한 화해해야 하는 것도 아니지요.
회개는 한 발, 용서는 세 발, 화해는 일곱 발을 내딛는 겁니다.

 

3. 고통은 왜? : 하나님의 침묵(제럴드 싯처)
하나님이 왜 고통을 허용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고민했습니다.
신학자, 철학자, 과학자의 책을 읽었지요.
이 책이 가장 좋았습니다.
기이하고도 거룩한 은혜를 함께 읽으면 좋습니다.

 

4. 인생을 어떻게 살까? : 룽잉타이 인생 3부작
대만 여성, 남편은 독일인, 아들은 독일에서 교육, 부모님은 대만 사람
아이야, 천천히 오렴은 어린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을,
사랑하는 안드레아는 사춘기 아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눈으로 하는 작별은 늙은 부모님을 떠나보내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세 권을 인생 3부작이라 합니다.

 

5.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 연설 모음집입니다.
우리가 원래 어떤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고등학생들 마음을 울린 책입니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과 함께 읽으면 좋습니다.

위에 소개한 책은 책벌레의 인생 책입니다.
책 표지 챌린지 대신 시작한 책 소개, 이제 마칩니다.
그동안 읽어주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함께_읽어요!

아홉 번째, 아이들과 글을 쓰게 만든 분들의 책

1. 이오덕
교사가 되면서 이오덕 선생님 책을 소개받았다. 우리 글을 바로 쓰자, 아이들 삶이 드러나는 글을 쓰자, 좋게 보이려고 하거나 꾸며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 하셨다. 글을 지어내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시대에 그야말로 글을 쓰자 하셨다.
이오덕의 글쓰기를 시작으로, 우리글 바로쓰기, 이오덕 일기 세트,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를 읽었다. 며칠 전에 시정신 유희정신을 읽었다.

2. 이호철
교사가 되고 10년 동안 이호철 선생님 책을 읽고 많이 따라 했다. 이분처럼 아이들을 만나고 싶었다.
살아있는 글쓰기, 살아있는 교실,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까지는 따라 했는데 연필을 잡으면 그리고 싶어요는 감탄하기만 했다. 아이들 시 모음 요놈의 감홍시는 아이들에게 자주 소개했다.

3. 이상석
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글을 쓰는 분이다. 공고 학생들과 글을 어떻게 쓸까? 시 한 편 외우면 A 준다고 꼬드기고, 학생들이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쓰게 하신다. 지금 여기나를 쓰다., 창배야, 우리가 봄이다.두 권은 경남공고 학생들 이야기이다.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를 쓴 분이다.

4. 탁동철
운 좋게도, 동철이 형과 잠깐 글쓰기 공부를 같이 했다. 살아가는 모습이 그냥 글일 것 같은 분이다. 아주 신기하게, 재미나게 산다. 하느님의 입김, 달려라 탁샘이 참 좋았다. 얘들아 모여라 동시가 왔다, 아이는 혼자 울러갔다』』, 까만 손도 좋았다.

5. 최종득, 이무완
이무완은 내 친구다. 아이들과 즐겁게 글을 쓰고 문집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열심히 문집을 만들었다. , 지금 똥개 훈련 시켜요?은 교실 일기이고, 샬그락 샬그란 샬샬은 시 모음집이다.

최종득 선생님은 바닷가 학교에서 아이들과 시를 쓴다. 시가 있는 바닷가 어느 교실참 따뜻했다. 쫀드기 쌤 찐드기 쌤은 최종득 선생님이 쓴 시 모음집이다.

여덟 번째, 베스트 셀러가 되어야 할 책

이 책 읽어봤나요?
1. 파도의 춤 열두 살의 시 (린 호셉, 174쪽)
책은 “빨래하는 날이 되면 엄마는 온통 내 차지였다.”는 문장으로 시작해서
“집으로 가는 내내 머릿속에서 언어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로 끝납니다.
린 호셉은 문장을 아름답게 씁니다.
청소년 소설로 썼지만 시를 읽는 느낌입니다.
문장도, 내용도, 책을 덮은 뒤에 남는 여운도 은은하고 깊습니다.
문장이 참 아름다운, 사이공에서 앨라배마까지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2. 사이공에서 앨라배마까지 (탕하 라이, 288)
2012년 뉴베리상
의 아빠는 남베트남 군인으로 실종 상태다.
구조선에서 난민촌으로, 앨라배마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문장이 너무나 아름다운, 슬픔 묘사가 탁월한 책이다.

3. 엄마가 떠난 뒤에 (킴벌리 월리스 홀트, 255)
엄마가 자살한 뒤에 남겨진 가족이 아픔과 공허를 견디는 이야기
굉장한 책, 한동안 이 책 생각만 하게 만드는 책

4. 밀가루 아기 키우기 (앤 파인, 277)
1-3번의 무거운 분위기와 다르게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책
학생들이 밀가루로 속을 채운 인형이 자녀라 생각하고
육아일기를 쓰는 수업을 하면서 일어나는 일이다.
앤 파인은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원작자이다.

5.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솔제니친, 224)
어둡고 무거운 수용소에서 인간의 숭고함을 보여주는 책
누굴 위해 대신 죽거나 아파하는 이야기가 아닌데도
, 사람이 멋지구나!’를 보여주는 책.

일곱 번째, 독서에 대한 책
(두 가지로 나누었습니다.)

★ 책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을 위한 책

1. 『소설처럼』, 다니엘 페낙
책을 읽는다는 것에 대한 최고의 책이다. 처음은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50쪽을 넘어가면서 점점 재미있어진다. 3부는 그야말로 걸작이다. 교수가 대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수업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기가 막힌다. 세 번 읽을 때도 여전히 킥킥거리며 즐거웠다.

2.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박영숙
박영숙 관장이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도서관은 건물을 짓는 게 아니다. 책과 관련된 추억을 만드는 데가 도서관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찐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안타깝게도 절판되었다. e-북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3. 안상헌 님이 쓴 책
『안상헌의 생산적 책읽기』,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책을 읽어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읽고 감탄하고 감탄했다. 진짜 독서광을 만났다.

4. 『우주에 남은 마지막 책』, 로드먼 필브릭
미래에 대지진이 일어나고 세상은 무법천지가 된다. 사람들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당장의 필요만 바라본다. 책은 사라지고 순간의 기쁨을 주는 기계장치와 쓰레기만 남았다. 이때 우주에 마지막 책이 남았는데 그게 과연 뭘까?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다.

5. 『끝없는 이야기』, 미하엘 엔데
미하엔 엔데가 놀라운 상상력으로 ‘무너지는 책 세상’을 보여준다. 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줄어드는 현실을, 보이지 않는 환상 세계가 무너지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재미있고, 마음을 울리는 좋은 책이다.

★ 독서 관련 책 (책벌레 눈에만 좋아 보이는 책)
책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읽으면 괴로운 책이다.

1. 『빅스톤갭의 작은 책방』웬디 웰치
미국 빅스톤갭에서 중고서점을 열면서 상담소,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가는 이야기이다. 책 이야기도 좋지만 서점을 찾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울고 웃었던 경험이 너무 좋다. <서재 결혼시키기>와 비슷하다. 일상에서 일어난 일을 재미있고 독특한 관점으로 쓴 수필 모음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낄낄대며 공감하며 읽을 책이다. 책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읽기 힘들다.

2. 『서재 결혼식키기』, 앤 패디먼
독서광이 보면 고개를 끄덕이며 낄낄거릴 책이지만, 1년에 50권 읽지 않는 사람이 보면 욕 나올 책이다. 경고한다. 책 정말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읽지 마시라.

3. 『다라야의 지하 비밀 도서관』, 델핀 미누이
시리아 내전, 독재자 아사드 정권이 다라야를 4년 동안 포위했다. 사람도 물건도 드나들지 못하는 곳 다라야는 사린 가스 공격을 받았다. 포탄이 떨어져 사람들이 지하로 스며들었다. 그곳에 갇힌 사람들이 책을 모아 지하에 도서관을 만들었다. 독재자와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 사이에서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며, 자유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힘을 가진 독재자에 정신으로 맞선 사람들이 보여주는 희망의 이야기다.

4. 『식스 펜스 하우스』, 폴 콜린스
리처드 부스가 1962년에 영국 헤이온와이에 있는 헤이 성을 사서 헌 책방으로 만들었다. 1977년 4월 1일 만우절에 헤이온와이를 독립왕국으로 선포하고 자신은 왕, 말(horse)은 총리로 삼았다. 부스가 시작한 책마을은 유럽으로 퍼져나갔고 이젠 세계 곳곳에 생겼다.
- 콜린스가 새내기 작가였을 때 헤이온와이에서 미국문학책을 분류하는 일을 한다. 잘 팔리는 책, 한때 잘 팔렸던 책, 가치를 아는 사람이 없어 외면당한 책, 무너져 내리는 책……을 정리하며 책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게 무엇인지 고민한다. 책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참 좋은 책이다.

5. 『잃어버린 책을 찾아서』, 스튜어트 켈리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사라진 책을 소개한 책. 저자의 박학다식(이걸로도 부족함)에 한 번 놀라고, 사라진 책이 이렇게나 많다는 데 또 놀람. 고대엔 전쟁이나 세력다툼 때문에 책이 사라졌지만 현대에 올수록 개인의 이상성격이나 분실에 의해 없어진 책이 많음. 주의) 함부로 이걸 읽으려 하지 말 것. 끝까지 읽으려면 굉장한 인내력이 필요함.

여섯 번째, 멍 때리고 싶을 때 읽는 책

힘들고 지칠 때 꺼내 설렁설렁 읽는다.
재미있다. 웃기다. 점점 빠져든다.
그러다 보면 피로가 풀린다.


1.
호빗
난 톨킨을 좋아한다.
작은(?) 호빗이 눈에 띄지 않게 큰 일을 해내는데,
강력한 군사력이나 지휘력, 눈에 띄는 힘과 용기가 아니라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신의를 지키는 등의 태도 때문이다.
톨킨은 디테일부터 전체 스케일까지 부족한 게 없다.
반지의 제왕도 엄청 재미있다.

2. 수요일의 전쟁
열 번쯤 읽었으려나?
세익스피어를 다루는 솜씨에 빠져들게 한다.
꼰대 아빠와 반항하는 누나 사이에서 주인공이 따뜻한 마음으로 자라는 모습이 멋지다.
이 책은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3. 십자군 이야기 2중 발리앙 이벨린(문둥이 왕, 살라딘) 부분
<킹덤 어브 헤븐>에 나온 발리앙 이벨린은 멋진 사람이다.
현실을 알고, 백성을 사랑하며, 지혜와 명예를 갖추었다.
정통 교리에 어긋나더라도 사람을 살리는 행동을 한다.
그래서 좋아한다.

4. 산둥 수용소
부제 : 인간의 본성, 욕망,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실존적 보고서
실존적 보고서가 너무 웃기다. 정말 신랄하다. 참 깊다.
난 이 책을 낄낄거리며, 감탄하며 읽는다.
내겐 너무 좋은 책인데, 이 책이 어렵다는 분들도 여럿 있었다.

5. 하늘을 달리는 아이
저자 제리 스피넬리는 문장을 약간 과장해서 툭툭 끊어 친다.
기억하고 싶은 좋은 문장도 많다. 따뜻하다. 참 좋은 책이다.

다섯 권 모두 외국 작가가 썼다.
미국과 영국 작가들은 짧게 문장을 툭툭 던지듯 쓴다. 설명하지 않는다.
대놓고 말하지 않아 여백이 많다.
국내 작가는 다음에 나올 내용이 예상과 비슷할 때가 많은데 외국 작가는 예상치 못한 내용이 자주 나온다.
익숙함보다 새로움을 더 좋아하는 독서 습관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외국 작가가 국내 작가보다 낫다는 말은 아니다.
멍 때릴 때는 외국 작가가 내게 더 맞다는 뜻이다.

다섯 번째, 내게 영향을 준 기독교 작가들

이분들 책은 대부분 출판되자마자 읽었다.

 

1. 박영선

- 대학 3학년 때 하나님의 열심구원 그 이후를 만났다.

박영선 목사님은 결론을 내세우거나 명령을 강요하지 않고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해서 좋았다.

성경을 읽고 싶은 마음이 막 들었다.

 

2. 필립 얀시

- 교사로 살기 시작할 때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만났다.

놀라웠다. 내가 얼마나 바리새인인지 알았다.

비난하고 평가하고 내 규칙을 강요했다고 깨달았다.

내게 사랑이 얼마나 없는지 알았다.

바리새인으로 돌아갈 때마다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읽었다.

20대에 필립 얀시 책을 거의 다 읽었다. 참 좋았다.

 

3. 워렌 워어스비

당시 김서택, 이동원 목사님을 비롯한 국내 저자가 많이 나올 때였다.

우연히 워렌 워어스비 책을 읽었는데 와우~!

이름난 국내 저자가 이분 책을 많이 인용(?)했다.

그분이 우리 분위기에 맞게 잘 설명해서 다시 썼지만

내겐 부연설명보다 원전이 더 좋았다.

지금은 대부분 절판됐지만 그 책이 성경 연구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4. 유진 피터슨

30대부터 40대 초반까지 유진 피터슨을 읽었다.

필립 얀시는 하게 글을 썼고, 유진 피터슨은 깊게글을 썼다.

처음 읽을 때 좋았고, 다시 읽을 때는 좋은 지점이 달라졌다.

가끔 사랑하는 친구에게를 선물했다.

가장 기억나는 이야기는 이 책을 먹으라의 옥시린쿠스 이야기!

 

5. 한 분 소개하기 아쉬워서 여러 명을~!

김병년 – 『난 당신이 좋아읽고 참 많이 울었다.

--- ‘목사님보다 형님이라고 부르고 싶은~!

 

아브라함 조슈아 혜셀 기독교 작가와는 완전히 다른~

--- 유대인 대학자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이다.

 

C.S. 루이스 - 한동안 11월에는 루이스를 읽었다.

루이스 책만 30권 정도 있다.

루이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위에 소개하지 않았다.

 

프레드닉 부크너 이어지는 내용을 도무지 예측하기 어려운

--- 통쾌한 희망사전을 읽고, ‘뭐 이런 사람이 있어?’ 했다.

 

케네스 베일리와 김동문 - 중동의 눈으로 성경 읽기

--- 이 두 분도 빼놓지 못한다.

 

이 외에도 루이스 스미디즈, 브래넌 메닝, 토미 테니... 너무 많다.

 

6. 피를 나눈 형제, 엘리아스 샤쿠르

기독서적 중에 가장 좋은 책 딱 한 권을 꼽으라면 이 책이다.

두말할 필요 없다. 설명도 필요 없다. 무조건 이 책이다.

 

네 번째, 그림책

그림책 (우리나라 작가)

1. 강아지와 염소 새끼, (권정생)

- 장난꾸러기 아이 둘이 노는 모습을 보는 느낌이다.

화내지 마. 강아지가 놀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2. 그해 가을, (유은실)

- 사람들에게 무시 받던 창섭이, 예수님이 아니었을까?

내게 다가왔던 창섭이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3. 알사탕, (백희나)

-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린다. 마음의 소리

네 마음에는 어떤 소리가 숨어있니? 그걸 써봐!

 

그림책 (다른 나라 작가)

1. , 느끼는 대로, (피터 레이놀즈)

글쓰기 강의할 때마다 읽어주는 책

한 아이를 세워주는 이야기, 아이를 무너뜨릴 때 어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이야기

 

2. 키아바의 미소, (칼 노락)

화나고 짜증 날 때 생각나는 책

이렇게 좋은 책이 왜 절판되었을까?

 

3. 아이는 웃는다, (오사다 히로시)

난 아이가 웃는 게 좋다. 얘들아, 웃어라!

이렇게 살고 싶은데, 웃을 일이 적네.

 

4. 잃어버린 영혼, (올가 토카르축)

바쁘게 살면 영혼이 쫓아오지 못해요. 천천히~

정원에서 삽질한 뒤에 내 마음!

 

5. 울타리 너머 아프리카, (바르트 무야르트)

똑같은 사람들 사이에 다른 모습으로 사는 사람을 따뜻하게 보여주는 책

나는 울타리 너머 책벌레로 사는 삶을 선택했다.

 

 

세 번째, 토론하면서 학생들이 좋아한 책 (가나다 순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터 카터

중학생이 ,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원래 우리는 저렇게 살아야 하는 거구나! 저렇게 살 수만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다. 꿈결 같다. 정말 저런 사람들도 있구나!’라며 감탄한 책이다. (저자가 KKK에서 활동한 사람이라 더 놀랐다.

 

<돌 씹어 먹는 아이>, 송미경

중학교에 가서 학생들과 토론한 책이다. 나는 단편 <돌 씹어 먹는 아이>이 좋았는데 학생들은 <나를 데리러 온 고양이 부부><종이 집에 종이 엄마가>를 좋아했다.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앵무새 죽이기, 그리스인 조르바, 파리대왕을 토론할 때 멋진 신세계도 등장했다. 사회 문제를 토론할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책이었다.

 

<모모>, 미하엘 엔데

학생들이 자신들의 삶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게 만든 책이다. 미하엘 엔데가 놀 줄 모르는 아이들이 여유를 잃은 모습을 재미있고도 날카롭게 표현했다.

 

<스프링벅>, 배유안

수레바퀴 아래서와 함께 학생들의 현실을 토로하기에 좋은 책이다.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중학교 남학생이 이렇게 말했다. “그냥 계속 읽게 된다. 갑자기 빡! 하고 인권을 존중해야겠다가 아니라 서서히 나도 모르는 새에 인권을 존중하는 게 중요하구나 생각하게 된다.”

 

<파리대왕>, 윌리엄 골딩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으로 인간 본성에 대해 토론할 때 소개한 책이다. 파리대왕이 학생들을 끌어당겨 마음을 붙잡아 버렸다.

 

두 번째, 글쓰기에 대한 책입니다.

1. 아이들이 써준 글

-- 아이들 글을 읽으며 놀라고, 기쁘고, 행복했다.

아이들 마음에 있는 글을 읽으려는 마음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내 글쓰기는 아이들이 툭 내민 글에서 시작했다.

아이들 마음에서 나온 글이 내 글쓰기 스승이다.

책벌레 선생님의 행복한 글쓰기는 아이들이 준 선물이다.

 

2. 이오덕의 글쓰기, 양철북

-- 글쓰기 지도의 길을 보여준 책이다.

읽는 사람을 의식해서 지어내는 글이 아니라

삶에서 나오는 걸 자연스럽게 쓰라고 말해주셨다.

이오덕 선생님 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 참 좋았다.

 

3.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에린 그루웰

-- 절망이 사방으로 담을 세우고 마음을 무너뜨리는 곳에서

한 교사가 학생들에게 자기 이야기를 쓰라고 한다.

죽음, 분노, 차별이 사슬처럼 묶인 곳에서 학생들이 글을 쓰며 회복된다.

나도 상처로 마음을 꽁꽁 싸맨 아이들에게 같은 걸 보여주고 싶었다.

새가 울듯이 나는 글을 쓴다.

견디기 힘든 현실에서 잠시라도 벗어나려고 시나 일기를 거의 매일 쓰고 있다.”

 

4. 쓰기의 감각, 앤 라모트

-- 글 쓰는 감각을 일깨워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쓰는지배웠다.

좋은 문장으로 가득한 창고 같은 책이다.

어린 시절을 지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평생 동안 다 쓰고도 남을 만큼의 풍부한 자료를 갖고 있다.”

 

5.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읽으며 몇 번이나 낄낄대게 만든 책이다.

문장을 어떻게 쓰는지 알려주었다. 첫째 아이도 몇 번이나 낄낄대며 읽은 책이다.

부사는 여러분의 친구가 아니다. ~

지옥으로 가는 길은 수많은 부사들로 뒤덮여 있다고 나는 믿는다.”

 

절판되지 않았다면 몇 등에 넣을지 고민한 책

<<<창조적 글쓰기, 애니 딜라드>>>

글쓰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한 책이다.

내가 읽은 애니 딜라드의 책은 모두 새로웠다.

제목부터 묘하다. 돌에게 말하는 법 가르치기

우리나라 독자가 받아들이지 못해 모두 절판됐다. 안타깝게도.

책을 읽으려면 관 정도의 공간이면 충분하다.

잔디 깎는 기계와 삽을 넣어둘 수 있는 연장 창고 크기의 공간이면

그곳에서 충분히 글을 쓸 수 있다.”

 

 

첫 번째, 책벌레가 좋아하는 동화책 5권입니다.
(책을 만난 시간순입니다. 1등, 2등 아닙니다.)

1. 마당을 나온 암탉
- 동화의 깊이로 끌어들인 책! 인생 동화책
- <마당을 나온 암탉> 영화는 왜 그렇게 가벼운 거니?

2. 바보 온달
- 온달 이야기를 이렇게 쓰다니~!
- 가치를 표현하기 어려운 작가. 권정생 선생님과 친하셨던~
..빙산처럼, 아주 조금 알려졌지만 거대하고 거대한 이현주 목사님!!

3. 사자왕 형제의 모험
- <삐삐>를 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마음을 담은 책
- 몇 날 며칠이고 토론하고 싶은 내용을 담은 책
- 기독교 세계관을 담았으나 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책

4. 말과 소년
- 우리 집 추억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나니아 연대기> 세 번째 책
- <은의자>와 함께 나니아 연대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 주인공은 소년이 아니라 말, 그래서 제목이 말과 소년

5. 빨강 연필
- 아이들과 글을 쓰는 마음을 잘 담은 책
- 이 책이라면 글쓰기 연수를 1주일 내내 할 수 있는~
- 작가님이 다음 책을 쓰지 않아 아쉬움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