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교육

저학년 글쓰기 지도 책 소개

책뜰안애 2020. 12. 27. 18:57

『말하는 대로 글이 되는 우리 아이 첫 글쓰기』 책 소개합니다.
나명희 씀, 양철북 출판, 220쪽, 13000원, (1~3학년 대상 글쓰기 지도)

내가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이 그대로 쓰였다.
책을 읽으며 내 수업, 내가 만난 아이를 보는 줄 알았다.
이분은 내가 하는 말을 한다.
『책벌레 선생님의 행복한 글쓰기』에 쓴 내용을 저학년에 맞춰, 쉽게 이해하도록 썼다.
아이들 글도 내가 만난 아이들 글 같다.
『책벌레 선생님의 행복한 글쓰기』를 읽은 분들이 책 내용이 좀 어렵다고 말했는데, 이 책은 쉽고 재미있다.
『말하는 대로 글이 되는 우리 아이 첫 글쓰기』를 먼저 읽고 이어서 행복한 글쓰기를 읽으면 좋겠다.

책 내용은 글쓰기 시작하기, 글감 찾기, 글 쓰는 방법 알려주기, 아이 글을 바라보는 눈, 시 쓰기, 일기 쓰기, 아이가 책을 읽게 하는 방법을 순서대로 썼다. 내가 책을 쓰는 순서와 비슷하다.
저자는 지난해에 내가 읽은 『나에게 시가 왔습니다』를 엮은 분이다. 이 책도 참 좋았다.

<책에 나온 내용>
아이들은 저마다 시의 씨앗들을 품고 있습니다. 착한 마음, 순진한 마음, 거짓 없는 솔직한 마음, 엉뚱한 마음,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밝은 눈, 반짝이는 호기심, 세상의 틀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생각, 이런 마음들이 다 시의 씨앗들입니다.
‘어린이시’는 존재 자체가 시인인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쓴 시를 말합니다. 그냥 ‘시'라고 해도 좋습니다.

양철북에서 나온 책 몇 권 같이 소개한다.
<교육>을 생각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1. 가르친다는 것 (윌리엄 에어스)
--- 만화판과 에세이판 두 권이 있다.
--- 책 좀 읽은 분에게는 만화판을 추천한다. (난 만화판을 더 좋아한다.)

2. 교사로 산다는 것 (조너선 코졸)
--- 이 구절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있다.
"학생의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 수업은 공책에 필기한 내용도 아니고, 교과서에 인쇄된 궁핵한 문장도 아니다.
그것은 수업하는 내내 교사의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메시지다. 그것이야말로 평생 잊히지 않는 교훈이 될 것이다."

3.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하이타니 겐지로)
--- 아이를 가르치는 분이라면 하이타니 겐지로는 읽어야 한다.
--- 아! 내가 만난 데쓰조들이여~